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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파산” 걸린 단일화 시계…김문수 나흘 버티면 생기는 일 [뉴스뷰리핑]
晛溪亭 斗井軒
2025. 5.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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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직의원 209명 “김문수 교체 시도, 국민·당원에 대한 배신”
박계동·차명진·송영선 등 성명서 발표
“한덕수도 검증해야…원샷 단일화 필요”
서영지기자수정 2025-05-07 15:45등록 2025-05-07 10:37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송영선 전 의원 등 전직 국회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후보 캠프에서 원칙에 따른 공정한 단일화 과정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계동·차명진 등 전직 국회의원 209명이 “국민의힘 지도부는 물리적이거나 비합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무소속 후보로 교체하기 위한 어떠한 술수나 행동도 삼가길 바란다”고 7일 말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성명서를 내고 “이것은 그를 지지한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위해선 한 후보에 대한 검증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후보 간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는 한덕수 후보도 국민의 검증시간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 후보의 정치 성향이나, 보수우파로서의 당성, 그리고 그가 주장하는 개헌에 대해 먼저 국민의 검증 과정을 거친 후,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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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후보뿐 아니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까지 포함한 ‘원샷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늘 이후 단일화 추진과 일정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김문수·한덕수 후보 당사자간의 결단을 최우선적으로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고 본다”며 “여기에 당 지도부가 단일화가 아닌, ‘경선 없는 후보교체’를 하기 위한 개입이나 압박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오늘(5.7) 아침신문 1면에는 △국민의힘 단일화 놓고 당 지도부-김문수 후보 격돌(6곳) △체코, 한수원 최종 계약 하루 앞두고 프랑스 이의제기에 중지명령(5곳) △‘치매머니’ 154조(2곳) 등이 주요하게 보도됐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분야를 두루 취재하고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권태호 논설실장이 6개 종합일간지의 주요 기사를 비교하며, 오늘의 뉴스와 뷰스(관점·views)를 전합니다. 월~금요일 평일 아침 9시30분, 한겨레 홈페이지(www.hani.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① 차이의 발견 : 김문수 - 국민의힘 지도부 격돌
# 김문수 - 국민의힘 지도부 격돌
- 국민의힘이 단일화추진본부를 구성하고, 8~11일과 10~11일 가운데 하루씩 전국위와 전당대회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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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김문수 후보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후보 일정 중단’으로 맞섰습니다.
- 국민의힘은 오늘(7일) 전 당원 대상 단일화 찬반 설문조사(오전 9시~밤 9시)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오늘 오후 6시에 만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연재 구독하기)
1. 김문수-지도부 숨바꼭질
- 후보등록(11일) 전에 단일화를 성사시켜야 한다며 조바심을 내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정당 후보를 스스로 교체하려는 지도부 행태에 불만을 품은 김문수 후보와의 대립이 신경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양쪽은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6일) 하룻동안 전국을 무대로 숨바꼭질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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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후보가 어제 오전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현장방문 일정에 나서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쌍권’은 어제 오후 김 후보 설득을 위해 급히 대구행 KTX에 올라탔습니다.
- 김문수 후보는 경주에서 자신을 찾아온 김대식 의원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전달받자, 오후 4시께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 그러자 대전까지 내려가던 ‘쌍권’은 이 소식을 듣자 대전에서 내려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권영세 위원장은 표가 없어 입석표를 구해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8시 의원총회에 김문수 후보가 참석할 것을 요청했으나, 김 후보는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 의총 뒤 한밤중에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김문수 후보를 만나기 위해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자택을 찾아 집앞에서 서성였습니다.
- 5~6일 이틀 연속 의총을 연 국민의힘은 오늘(7일) 또 의총을 열기로 했습니다.

2. 초조한 권영세-권성동
- 어제(6일) 밤 8시에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선 단일화 요구가 거셌습니다.
- 당의 요구는 ‘경선 때 단일화 약속한 것 아니냐, 그것 때문에 후보된 것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 아마도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후보를 교체하고 싶을 것입니다.
- 국민의힘은 오늘 당원 단일화 투표를 한다고 했는데, 그 결과는 ‘단일화 지지’가 매우 높은 수치로 나올 것입니다.
- 7일 발표된 중앙일보·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85%가 두 후보 단일화에 찬성했는데, 당원 투표를 하면 그 수치는 더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 당원 뜻을 내세워 김문수 후보를 압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지도부가 이렇게 몸이 단 이유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11일이 불과 며칠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11일을 넘기면 이후 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한덕수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되지 못합니다. 기호 2번을 쓸 수도 없고, 당이 선거비용을 지원하더라도 이는 국고에서 보전받을 수가 없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전날 의총에서 “(11일 이후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 무소속인 한 후보 지원에) 580억원을 쓰고 못 돌려받기 때문에 (당은) 파산”이라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한덕수 단일화’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강경한 김문수
-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를 너무 만만하게 본 것입니다. 그래서 3일 후보 당선되자마자, ‘단일화’ 얘기 꺼내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전에 후딱 해치운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습니다.
-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예상(?)과 달리, 뻣뻣하게 나오면서 대선 후보 행보를 이어가자, 당황한 것입니다.
- 그래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소집하자, 김문수 후보는 ‘당이 공식적으로 후보를 쫓아내려 한다’고 본 것입니다.
- 김 후보가 어제 낸 입장문입니다. “당은 의제와 안건도 공개하지 않고 전국위와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했다.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로 판단된다. 당은 전국위·전당대회를 개최한 이유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주길 바란다”
- 그러면서 김 후보는 당무우선권을 발동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이 시각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한다”(김문수 후보 입장문)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되면, 후보가 당무를 우선적으로 결정하고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당무는 권영세-권성동 ‘쌍권’이 그대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만일 원칙대로 김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갖게 되면, 후보 단일화 논의도 김 후보가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쌍권’이 김 후보에게 당무를 넘겨주진 않을 것입니다.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김 후보가 아무리 떠들어도 듣지 않을 것입니다.
- 김 후보의 전략은 ‘버티기’입니다.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단일화 투표를 하면, 김문수가 지는 것으로 나옵니다. 김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단일화 투표’를 할 이유가 더 없는 겁니다. 11일을 넘기면 한덕수 후보는 자금압박 등으로 제풀에 쓰러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아직까진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고 있으나, 지지율도 눈에 띄게 떨어질 것입니다. 이미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시간’은 김문수 편인데, 김 후보가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단일화를 하더라도, 최대한 시간을 끌어 막판에 하는 것이 김 후보에게 유리합니다. “김 후보가 단일화할 마음이 전혀 없어 보인다. 11일까지 버티려는 것 같다”(김 후보와 가까운 한 의원, 한겨레)
- 김문수 후보 쪽은 이준석-이낙연까지 다 포함해 한 자리에 모아 단번에 이뤄내는 ‘원샷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성사 가능성이 없음을 김 후보 쪽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단일화 시기를 최대한 늦추자는 것입니다.
- 역대 모든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압도적 지지율 우위를 점하다가도, 막판에 다 정당 후보에게 뒤졌습니다. 다만, 그때와 지금이 다른 것은 지금은 당 지도부가 자기 당 후보가 아닌, 바깥의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체제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김문수 후보가 당의 압박을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입니다. 무엇보다 김문수 후보 캠프 안에 있는 의원들이 먼저 김 후보를 흔들 것입니다. 이미 홍준표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경험했던 일입니다. 경선 때 김문수 후보 캠프 핵심이었던 한 의원이 당 의원 텔레그램방에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김 후보가) 전형적인 좌파식 조직 탈취 및 재구성 조직화 전략 행보의 전조를 보이고 있다. (대선에) 지더라도 이를 명분 삼아 당권 장악의 서사를 확보하려는 것으로서 전형적인 좌파형 노선 투쟁의 답습이다”. ‘좌파’라는 용어까지 끄집어내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김문수의 ‘강단’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장인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방문해 초선·재선 대표인 김대식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주/연합뉴스
4. 난감한 한덕수
-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는 어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주요 내용입니다.
- (단일화) “한 번도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반드시 단일화는 이뤄질 것이다.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 후보와 지지층이 겹쳐 효과가 의문이다) “지지 세력이 반드시 같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가 보니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많더라”
- (박지원 의원이 부인이 무속 전문가라고 언급했다) “새빨간 거짓말”
-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파면 이후 통화한 적이 없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한다”
- (3일 헌정회 방문 때, ‘광주사태’ 표현) “국민과 광주 시민께 송구스럽다. 모 야당의 대표였고 지금 후보인 분도 2014년에 광주사태라고 했더라”
=> 이는 팩트체크가 필요해 보입니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라는 식으로 시도했는데, 이는 옳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이던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주 사태’란 표현을 쓴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 후보는 “세월호 참사에서 34년 전 ‘광주 사태’의 데자뷔를 느낀다”고 했습니다. 여기서의 ‘광주 사태’란, ‘광주 민주화 항쟁’을 실수로 잘못 말한 게 아니라, 당시 신군부가 광주 시민들을 학살하고 이에 ‘광주 사태’라는 이름을 붙인 것을 빗대, 당시 박근혜 정부의 행태를 비판한 것입니다. 당시 글을 보면, 이 후보는 광주민주화운동과 ‘광주사태’를 분명히 구분해서 썼습니다.
이에 비해 한덕수 예비후보의 말은 “5·18 광주 사태에 대한 충격과 아픔은 광주에 계신 분들이 가장 아팠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맥락이 전혀 다릅니다.
한 후보는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훼할 요만큼의 생각도, 의사도 없었다”고 했는데, 저도 그렇다고 봅니다. 다만 1980년부터 오랫동안 우리 사회, 특히 공직사회는 말할 것도 없이 ‘광주 사태’라고 표현하고 써왔습니다. 한 후보는 이에 익어있었던 겁니다. 그러다보니 미리 준비한 발언이 아닌 경우, 무의식적으로 이런 발언이 튀어나온 것이라 봅니다. 그 점도 대선 후보라면 비판받아야 할 대목이지만, 사실을 비틀어 상대 후보를 끌어들이는 것은 더 나쁜 행동입니다. 선해하면, 그랬을 순 있습니다. 아랫 사람이 ‘이재명 후보도 ‘광주 사태’라고 말한 바 있다’고 해서,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말한 것일 수는 있는데, ‘민주당 소속이 그런 말을 했다고’라며 다시 한 번 확인했어야 했습니다.

5. 흔들리는 여론조사
-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4~5일 조사한 결과(전화면접 100% 방식. 무선 RDD,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0.0%),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29.1%)-이준석(7.4%) 3자 대결 시 49.7%, 한덕수(30.8%)-이준석(6.1%) 3자 대결 시엔 49.8%로 나타났습니다. 김-한 단일화에 성공해도 이재명 후보가 20%포인트 격차로 크게 앞서고, 또 김문수-한덕수 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큰 차이도 나지 않습니다.
- 대개 역대 대선에서 단일화 이슈는 1987년 YS-DJ 단일화를 비롯해, 단일화를 하면 상대당 후보를 능히 앞서거나 최소한 박빙으로 이기는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단일화 압박도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여론조사상으로는 단일화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 조사에서 한덕수 후보가 앞서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앞으로 이 상태가 지속되면 오히려 역전 가능성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 그러면 의문이 일게 됩니다. ‘도대체 단일화를 왜 해야 하지’라는. 요행을 바란다는 것인데, 당 후보를 주저앉히면서까지 바깥 무소속 후보를 끌어와 단일화를 해야겠다는 논리가 궁색합니다.
- 또 이 조사에서는 ‘김 후보와 한 전 총리가 단일화할 경우 어떤 후보가 적합한지’에 대해 한덕수 27.6%, 김문수 25.9%로, 1.7%포인트 차이였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경선에서 실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중도층만 여론조사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 여론조사 방식을 적용할 경우, 한덕수 46%, 김문수 25.8%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결국 ‘한덕수 단일화’는 국민의힘 내부 집안싸움 성격이 짙어 보입니다.
6. 각양각색 경선 후보들
1) 한동훈
- “지금 대선 후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온다. 저는 오히려 이렇게 될 줄 몰랐던 것처럼 얘기하는 게 더 놀랍다. 결국 이렇게 될 줄도 모르고 저를 막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건가”(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 그러면서 ‘당을 정상화하기 위해 상식적인 당원들이 늘어나야 한다’며 당원 가입 독려에 나섰습니다. 대선은 패할 것으로 보고, 이후 차기 당권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홍준표
- 어제 채널A와 통화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이 억지로 대선 후보를 교체한다면 경선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 비용을 모두 변상해야 한다. 4강에 든 후보들은 최소한 2억씩 냈고, 그것만 더해도 50억은 더 될 것”
(후보 교체) “당헌당규에 의해 선출된 후보를 교체하는 절차는 본인이 사퇴하지 않고서는 우리 당에 그런 규정은 없다. 당무우선권은 대선 후보의 전권 행사다. 당무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는 현재의 비대위 해체 권한도 있다”
=> 홍준표 전 시장은 지난 2017년 10월 당 대표 때, 후보의 당무우선권 제도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접촉) “어제(5일) 밤에도 김문수 후보와 통화했다. ‘여기서 물러서면 바보’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백배사죄하고 은거하라. 더 이상 당무에 개입하지 말라”
- 홍 전 시장은 ‘정계은퇴’를 선언하긴 했으나, 앞으로도 자주 정치적 발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안철수
- “단일화를 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단 하나, 이재명을 이기기 위한 것이다. 우리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쉽게 양보할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경선을 치를 이유가 없었다. 그럴 거였다면 처음부터 한덕수 후보를 추대했으면 될 일이다.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이재명을 막기 위한 단일화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시기, 방식과 절차를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선 “한 전 대표가 당원 모집에 나섰다는 소식을 들었다. 혹시 대선 패배 후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당권을 노리는 행보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쳐 이재명을 막아야 할 때다”
=> 안 후보의 말은,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된다는 건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경선 때, 안 후보는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자신은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X표시를 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문수 후보는 O, 한동훈 후보는 △표시를 한 바 있습니다.
4) 나경원
- 어제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의원은 현재 진행되는 당 지도부의 단일화 공세(?)에 대해 “공당다운 모습이 아니다”며 강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 “우리가 뽑은 대선후보를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 축출하는 모습이 돼서는 안 된다. 후보를 사퇴시키거나 교체하는 방식으로 가서는 큰일 난다. 지금 우리 당의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
- 나경원 의원 말이 맞습니다. 나 의원은 오히려 ‘한덕수 단일화’를 지지할 것으로 보였는데, 다소 의외이긴 합니다.
7. 같은 듯 다른 사설
한겨레 = '묻지마 단일화' 진흙탕 싸움에 빠진 국민의힘
경향 = 탄핵반대파들의 볼썽사나운 후보 단일화 힘겨루기
한국 = "일정 중단" 김문수, "배신"이란 지도부… 점입가경 국민의힘
동아 = 국힘 후보 '단일화' 한다는 건지 '교체' 한다는 건지
중앙 = 공약 안 보이고 사법 리스크와 단일화만 요란한 대선
조선 = 짐작했던 것보다 더 볼썽사나운 단일화 기싸움
- 경향신문과 조선일보 사설 제목이 ‘볼썽사나운’으로 똑같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조선일보는 김·한 두 후보가 하루 빨리 이 분란을 매듭짓고 정책 대결을 벌이라는 쪽이고, 경향신문은 당 지도부를 비판하며 ‘12·3 이후’ 이런 단일화 상황 자체를 개탄하고 있어 본문 내용은 차이가 많습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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