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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조종하던' 다이어, 멱살까지 잡다니!…그러나 아름다웠다→가슴 뭉클한 시상식장 '브로맨스'
晛溪亭 斗井軒
2025. 5. 1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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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조종하던' 다이어, 멱살까지 잡다니!…그러나 아름다웠다→가슴 뭉클한 시상식장 '브로맨스'
xportsnews.com 님의 스토리 • 2025.05.12 •

'민재, 트로피 안 들고 뭐해!' KIM 멱살 잡은 다이어, 마지막 인사였다...
"저 모나코 갑니다" 뮌헨과 작별 직접 발표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멱살잡이마저 낭만적이다.
김민재가 한국 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5대 빅리그에서 트로피 두 개를 들어올린 가운데, 시상식장에서 포지션 경쟁자인 에릭 다이어와 나눈 '브로맨스'가 화제다.
다이어는 지난해 1월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사실상 쫓겨나 바이에른 뮌헨에 반년까지 백업 수비수로 왔다.
하지만 1년 6개월간 예상 외 맹활약을 펼치며 무려 46경기를 뛰었고, 중간에 임대 계약도 1년까지 정식 계약으로 바꾸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는 올여름부터 AS모나코와 3년 계약을 체결해 떠난다. 뮌헨 홈구장에서의 마지막을 생에 첫 우승 세리머니로 장식했는데 김민재 바로 옆에서 그를 챙겨주는 모습이 한국 팬들 눈길을 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025 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를 홈 경기를 치른 뒤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홈에서 3년 만에 치르는 우승 세리머니였다. 뮌헨은 지난 2012-2013시즌부터 분데스리가는 11시즌 연속 제패했다. 지난 시즌엔 '무패 신화'를 달성한 바이엘 레버쿠젠의 상승세에 밀리더니 슈투트가르트에 2위 자리까지 내주며 3등에 그쳤다.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정상을 탈환한 셈인데 2022-2023시즌엔 최종전까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까지 경쟁하다가 극적으로 우승한 터라 원정팀 구장에서 세리머니를 했다.
홈에서 모처럼 세리머니를 하는 만큼 8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함께 축하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이뤄졌다.
뮌헨은 이번 시즌 24승 7무 2패(승점 79)를 기록, 레버쿠젠(승점 68)을 밀어내고 남은 한 경기에 관계 없이 34번째 분데스리가 정상 등극을 일궈냈다.
뮌헨이 우승을 확정지을 당시 뮌헨과 레버쿠젠이 모두 두 경기를 졌으나(지금은 레버쿠젠이 3패) 무승부에서 뮌헨은 7경기, 레버쿠젠은 11경기로 뮌헨이 승리가 더 많고 무승부가 적어 정상 탈환을 이뤄낼 수 있었다. 레버쿠젠이 지난 5일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면서 뮌헨 선수들은 TV를 보다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뮌헨 구단은 분데스리가사무국에 에 홈 최종전인 묀헨글라트바흐전을 마치고 세리머니할 뜻을 내비쳤고 드디어 이날 시상식이 열렸다.
김민재 입장에선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쓰는 시상식이 됐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에 기여한 그는 빅리그 두 곳에서 우승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과거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리고 지난 시즌 이강인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있다.
뮌헨 2군에 입단해 2018-2019시즌 1군 무대를 밟았던 정우영도 해당 시즌 뮌헨의 우승을 경험했으나 분데스리가 우승 기록이 한 경기, 딱 5분에 불과해 우승에 기여했다고 하긴 어렵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 우승의 핵심 멤버였다. 지난 1년간 분데스리가에서 2284분을 뛰어 요주아 키미히(2757분), 케인(2350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킬레스 건을 다친 뒤에도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두 센터백들의 장기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까지 공식 대회 모든 경기를 선발 출전할 정도였다.
우승 직후 뮌헨 구단이 뿌린 우승 공식 자축 유튜브 썸네일(동영상 표지)에서 10명의 뮌헨 선수에 들어가지 않아 한국은 물론 뮌헨 팬들까지 "왜 김민재가 빠졌냐"며 '푸대접' 논란까지 벌어졌지만 정작 뮌헨 선수들인 김민재를 챙기고 또 챙겼다.

김민재는 골잡이 해리 케인에 앞서 등장해 우승 메달을 받았다.
이어 모든 뮌헨 선수 및 코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클라이맥스인 우승 세리머니 땐 뮌헨 선수들 중 6번째로 '마이스터 샬레(분데스리가 우승컵)'를 들어올렸다.
우승 트로피를 가장 먼저 넘겨받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이를 들어 올리지 않고 올 시즌 끝으로 뮌헨 구단을 떠나는 '리빙 레전드' 뮐러에게 전달했다.
이에 뮐러가 가장 먼저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고, 케인과 다이어가 다음 차례로 나섰다. 둘은 뮌헨에 오기 전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이어왔던 '무관'의 한을 마침내 풀었다.
4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는 최근 수년간 뮌헨 최고의 영입을 꼽히는 프랑스 윙어 마이클 올리세였다. 이어 오스트리아 수비수 콘라트 라이머가 분데스리가 우승트로피인 '마이스터 샬레'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뒤에서 수줍어하던 김민재가 '끌려' 나왔다.
사실 김민재는 라이머보다 먼저, 5번째로 마이스터 샬레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우승 주역 대접을 더더욱 톡톡히 받을 수 있었던 셈이다. 다이어가 김민재 옆에 딱 달라붙더니 김민재에게 앞으로 나갈 것을 권유했다.

김민재가 미동도 없자 그의 멱살까지 다이어가 잡아 앞으로 밀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다이어의 작전은 실패했고, 라이머가 '마이스터 샬레'를 들고 세리머니를 한 뒤 케인, 뮐러 등 두 간판 선수와 다이어가 김민재 등을 밀어 앞으로 나갔다.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김민재는 '마이스터 샬레'를 들고 선수단을 쭉 돌아본 뒤 들어올리는 척 하다가 다시 한 번 선수단을 쳐다보고는 우승컵을 높이 치켜들었다.
다이어는 지난해 2월 김민재가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뒤 처음 동반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김민재의 수비 위치를 세밀하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등 조종하는 듯한 모션으로 논란이 됐다. 직전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에게 지시를 내린다는 게 난센스였다.
이번 시즌엔 달랐다. 김민재의 철저한 백업으로 밀려 적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았음에도 큰 불평 없이 자신의 역할을 해냈고 시즌 막판엔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김민재와 센터백 콤비를 이뤘다. 다이어는 이날 시상식에서 김민재와 어깨동무를 하며 춤을 추는 등 떠나기 직전 가슴뭉클한 '브로맨스'를 김민재에게 안겼다.
사진=스카이스포츠 독일 유튜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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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멱살잡이마저 낭만적이다. 김민재가 한국 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5대 빅리그에서 트로피 두 개를 들어올린 가운데, 시상식장에서 포지션 경쟁자인 에릭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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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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