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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손흥민의 환상적인 코너킥 득점이 토트넘 홋스퍼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맨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다.
晛溪亭 斗井軒
2025. 5. 16. 14: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손흥민의 환상적인 코너킥 득점이 토트넘 홋스퍼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맨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를 상대로 한 손흥민의 올림픽 골이 공식 서포터 클럽(OSC)에 의해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올림픽 골은 코너킥이 그대로 득점하는 것을 가리키는 뜻이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체사레오 온사리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4년 당시 올림픽 챔피언 우루과이를 상대로 친선경기에서 이 같은 골을 터뜨린 뒤 붙여진 이름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리그컵 8강전서 맨유를 상대로 올림픽 골을 성공시켰다. 3-2로 앞서던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찬 공이 크게 휘어진 후 맨유 골키퍼 머리 위를 지나 골대 먼 쪽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맨유 수비수 조니 에반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긴 했으나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맨유를 4-3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의 두 골과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골로 3-0으로 앞서나갔던 토트넘은 20분을 남기고 3-2로 따라잡혔다. 하지만 손흥민이 골키퍼 머리를 정확히 지나가는 코너킥을 날려 골대 구석으로 직접 꽂아넣는 마법 같은 순간을 연출했다"고 조명했다.
당시 손흥민의 골은 많은 화제가 됐다.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토니 크로스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넣었던 골을 손흥민도 넣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의 기대득점(xG)값은 0.01에 불과했다. 그만큼 코너킥으로 직접 득점을 터뜨리는 건 쉽지 않다는 의미다. 또 다른 통계 매체 xG필로소피는 "맨유전 손흥민의 코너킥 득점은 0.00xG를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이 소식에 팬들은 "반올림 안 하면 xG가 몇인가", "절대적으로 0일 수는 없을 것", "0.01정도 되나", "0.00골을 실점할 만큼 나쁜 상황이란 얼마나 심각한가", "정말 미친 골이었다", "실제 xG는 소수점 몇 자리까지 갈까" 등 생각보다 훨씬 낮은 수치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손흥민의 맨유전 득점이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가올 유로파리그 결승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맨유와 만난다. 이번 시즌 맨유를 상대로 패배가 없는 토트넘은 이번에도 맨유를 꺾고 17년 동안 이어져 온 지긋지긋한 무관 징크스를 깨뜨리겠다는 각오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7-2008시즌 리그컵이다.
손흥민 역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0년 독일 함부르크SV에서 데뷔해 바이일 레버쿠젠,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고, 20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맨유를 상대로 인생골을 득점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발끝이 터질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토트넘 역시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잉글랜드 팀끼리 맞붙는다. 맨유는 친숙한 상대며, 두 팀 간의 이번 시즌 네 번째이자 마지막 경기다.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유럽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만큼 가장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