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聖經)♡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수 1장]이스라엘의 애굽 노예 생활[출 1장]이스라엘의 홍해 도하[출 14장]▣십계명[출 20장]
晛溪亭 斗井軒 陽溪
2024. 8. 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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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수 1장]
[내용개요]
출애굽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의 시대가 끝나고 이제 여호수아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본장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임무를 시작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은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을 지휘해야 할 여호수아에게 율법을 지키라고 명하시며 아울러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실 것임 을 말씀해 주셨다(1-9절). 이에 용기를 얻은 여호수아는 요단 강을 건널 준비를 하고 그 선두에 설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를 격려하였다(10-15절). 그리고 백성들 또한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인정하고 그의 명령에 순종할 것을 맹세하였다(16-18절).
[강 해]
본장은 모세 오경과 역사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으로서, 모세 이후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도자요 가나안 정복 전쟁을 선두에서 수행하게 될 여호수아가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 받는 장면입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땅을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그 땅을 얻게 해주신 것처럼, 우리의 구원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며 그분에게서 완성되고야 말 것입니다.
1.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
1) 인간의 생명은 유한함
출애굽의 영웅이자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이었던 모세는 그 누구보다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를 소망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인생과 역할의 한계를 분명히 그으시고 가나안 땅이 내려다보이는 느보 산 정상의 비스가 봉우리에서 그의 생명을 도로 찾아가셨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120세의 일기로 모세의 생은 마감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으로 이 세상에서의 삶을 살았으나, 그 역시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진실로 인간은 아무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죽음의 문을 넘어설 수 없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그렇지만 모세가 비록 지상의 가나안 땅에는 들어갈 수는 없었으나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아름답고 복된 하늘 가나안으로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a. 허무한 인생(사2:20-22)
b. 안개 같은 인생(약4:14)
2) 인간은 죽었으나 사명은 여전함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출애굽 역사를 주도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의 문턱에 이르자 40여 년 동안 수고해 왔던 모세를 당신의 품안으로 불러들이셨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모세의 죽음은 곧 출애굽과 가나안 땅 정복이라는 원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차질을 빚는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비록 모세를 불러 가셨지만, 그를 대신하여 새로운 일꾼 여호수아를 예비해 두심으로써 가나안 정복 전쟁이라는 성역이 결코 헛되이 돌아가지 않도록 간섭하셨습니다.
·일꾼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왕상19:19-21)
3) 하나님의 약속의 신실성
하나님은 비록 모세를 데려가셨지만 이스라엘 백성과 약속하신 가나안 입성과 가나안 정착 계획은 결단코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기에 식언치 않으신 분입니다. 당신이 약속하신 모든 것을 끝끝내 이뤄 내고야 마는 신실한 분입니다.
·식언치 않으시는 하나님(민23:19-20)
2. 여호수아를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
1) 평생에 당할 자 없도록 하시겠다 약속함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친히 구원해 내셨을 뿐 아니라 약 40년 동안 진행되었던 광야 여정 동안 그들의 대장이요, 인도자가 되어 주심으로써 그들을 대항하는 많은 대적들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그러한 하나님께서 이제 새로운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아름답고 복된 후원의 약속을 하고 계십니다. 즉 여호수아의 평생에 당할 자 없도록 해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앞으로 가나안 원주민들과 치열한 정복 전쟁을 수행해 가야만 할 처지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정복 전쟁의 진정한 대장은 여호수아가 아니라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바로 이 사실을 믿고 나아갈 때 여호수아와 그를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언제나 승리의 기쁨이 주어질 것입니다.
a. 담대하라(요16:33)
b. 능력 주시는 하나님(빌4:13)
2)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함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광야 여정을 이끌어 왔었던 모세의 사망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방향을 상실한 채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모세의 보좌 역을 맡아 왔던 여호수아는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바로 이 절망의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중에 임하셔서 그들을 향해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모세를 대신하여 여호수아로 하여금 새로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게 해주셨고, 또 모세와 함께하셨던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함께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진정 만왕의 왕이시며,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자에게는 그 어떤 대적이나 악한 세력도 감히 어찌할 수 없을 것입니다.
a. 항상 함께하시는 하나님(마28:20)
b. 폭풍 속에서 동행하시는 하나님(행27:23-24)
3. 하나님 앞에서의 인간의 도리
1)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해야 함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여호수아를 선택하시고 그에게 많은 복된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와 동시에 여호수아에게 그 같은 축복을 취하기 위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첫번째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강하게 하라' 함은 손을 힘있게 하라는 뜻이요, 담대히 하라' 함은 바로 서기 위해 무릎에 힘을 더하라는 뜻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로 하여금 전투를 앞둔 병사에게 절대 요구되는 용기와 담력을 가질 것을 요구하셨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나안 정복 전쟁을 수행해야 하는 군사에게 강하고 담대한 마음 자세는 그 무엇보다 필요한 무기가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a. 사단을 이기신 주님(히2:14)
b. 그리스도 안에서의 승리(롬8:37)
2) 말씀을 주야로 묵상해야 함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두번째 당부로서,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라'고 명하였습니다. 여기서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 함은 그것을 영원히 잊어버리지 않도록 항상 외우라는 뜻이요, '묵상하라' 함은 단지 생각만 하는 것으로 그치라는 뜻이 아니라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것을 전제하여 깊이 사색하고 늘상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시는 자, 하나님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등한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a. 천국에 들어갈 자(마7:21)
b. 행함이 없는 믿음(약2:14)
3) 하나님 앞에서 하나가 되어야 함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도자로 임명된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수행하기에 앞서 이스라엘의 전력을 점검하게 됩니다. 이때 여호수아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일이 있다면, 그것은 요단 강 동쪽 땅을 자신들의 영토로 허락 받은 두 지파 반(르우벤 기파,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 등)의 처리 문제였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그들 지파에게 안일과 자기 유익에만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함께 전쟁에 참전 할 것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하마터면 가나안 정복 전쟁에 앞서 적전 분열의 극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었던 위기를 극복하게 됩니다. 즉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후원하시는 가나안 땅 정복이 그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차대한 일임을 일깨움으로써 분열의 조짐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당신의 거룩한 나라를 세우시고, 그 곳에서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며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와 민족들을 통치하시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바로 깨닫는 자는 결코 자신의 안일에만 머무를 수 없을 것입니다.
a. 뜻과 마음을 합함(빌2:1-3)
b. 하나 됨의 중요성(요17:21)
결론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기에 식언치 않으십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시고 그들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입성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반드시 이루시고야 말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때 이스라엘에게 요구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입니다. 정녕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단어해설]
1절. 여호와의 종. 하나님의 특별한 사역을 담당한 사람을 일컫는 명칭. 주로 선지자와 제사장, 왕을 가리킴. 모세의 시종. 주로 모세의 개인적인 업무를 보좌하는 사람. 여기서는 여호수아를 가리킴.
2절. 일어나. 원어 <!Wq:쿰>은 본래 신체적 동작을 의미하나 가끔 군사적 개념으로 전쟁 준비나 전투 행위를 가리킴.
5절. 능히 당할 자. '앞에 설 수 있는 자'라는 뜻으로 인간이 하나님 앞에 서지 못하듯이 아무도 여호수아의 대적이 되지 못함을 나타낸 말.
7절. 치우치지. 원어 <rWs:수르>는 '빗나가다, 방향을 돌리다'라는 뜻.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는 상태를 의미.
8절. 묵상하여. 원어 <hg:h;:하가>는 단순히 율법에 대한 지식적 탐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삶 속에서의 실천을 위한 지표로서의 율법 탐구를 의미.
10절. 유사들. 원어 <!yrEf]vo:쇼테림>은 '글 쓰는 사람, 서기'를 의미. 여기서는 이스라엘의 행정 관리들을 가리킴.
13절. 안식. 원어 <hj;Wnm]:메누하>는 '쉬다'라는 뜻의 <j'Wn:누아흐>에서 유래된 말. 이스라엘이 모든 가나안 족속을 정복하고 얻는 완전한 상태의 평화를 의미.
14절. 용사들. 원어 <lyIj' yrE/BGI lK:콜 깁보레 하일>은 '모든 용감한 전사'라는 뜻. 이스라엘의 만 20세 이상의 남자로서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자(참조,민26:7).
17절. 당신을 청종하려니와. 백성들이 그의 말에 절대 복종할 것을 맹세함으로써 여호수아를 모세의 합법적 후계자로 인정함을 나타냄.
18절. 거역하며. 원어 <hr:m;:마라> 는 하나님의 명령이나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자의 명령을 어기는 경우에 사용됨.
[신학주제]
여호수아의 임무와 권위. 모세의 죽음 후에 여호수아는 그의 뒤를 이어 지도자가 되었다. 이스라엘에서 지도자의 시종이 그 직위를 승계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모세의 과업을 그대로 이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구속사적인 면에서 독특한 임무를 지니게 되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 되었던 신분에서 구원하여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로 출발하게 하는 사명을 완수하였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지금껏 이스라엘 민족에게 약속으로만 존재하던 가나안 땅을 직접 정복하고 언약을 성취하는 임무를 담당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여호수아의 임무는 구속사를 한층 발전시켜 역사 속에서 가현적으로 드러나는 단계를 열게 한 것이다. 한편 이런 중요한 임무를 띤 여호수아의 지도자적 권위는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심으로 그가 권위를 받고 백성들도 그에게 복종한 것이다. 이는 구속사의 진행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에 달려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영적교훈]
출애굽의 영웅 모세는 죽었지만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결코 멈추지 않고 여호수아를 통해 계속 진행되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의지와 관계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진행됨을 교훈해 준다. 그러므로 자신만이 하나님을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교만이다. 인간은 오직 하나님의 일을 위한 도구일 뿐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추수하는 자의 심정이 아니라 씨를 뿌리는 자의 자세로 일해야 한다. 모든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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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31)
* 하나님의 천지창조
* 하나님의 창조주로서의 자기선포(=계시) 1:1
태초의 천지창조[창 1장]
[내용개요]
세상의 시작과 만물의 기원이 하나님과 더불었음을 본장은 선언하고 있다. 즉 우주의 시작을 밝히고(1-2절), 빛과 궁창이라는 물질의 배경 창조를 소개하고 있다(3-8절). 바다와 땅, 식물(9-13절), 해와, 달, 별이라는 우주 행성들과 그것들로 인한 밤과 낮 그리고 사계절의 탄생(14-19절), 조류와 어류라는 구체적 생물체들, 그리고 우주 행성들과(20-23절) 땅의 생물체인 동물들, 그중에서도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소개한다(24-31절).
[강 해]
창1장은 창세기의 서언인 동시에 성경 전체의 서언입니다. 본장은 천지 창조, 그리고 인류의 기원에 관한 기록입니다. 인류와 자연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느냐는 문제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서 난제 중의 난제이기도 합니다. 본장은 우주와 인간의 기원에 대해 말해 온 철학자들의 그 어떤 기술보다도 확실하고 훌륭하며 만족스럽고 유익한 지식을 제공합니다.
창세기 2장 (25)
* 에덴동산의 아담 (아담시대의 개막)
* 하나님의 창조사역의 핵심은 인간창조(2:7,2:22,2:8)
에덴 동산의 인간[창 2장]
[내용개요]
에덴 동산의 창설과 그 속에서 살아갈 인간 탄생이 본장의 주요 내용이며 아울러 남자에 이어 여자가, 그리하여 최초의 가정이 탄생됨이 본장에 언급되고 있다. 천지의 만물을 다 이루신 하나님은 일곱째 날에 쉬셨으며 이날을 구별하여 복 주시는 거룩한 날로 지정하셨다(1-4절). 한편 대지가 아직 경작의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은 흙으로부터 인간을 내셨으며 (5-7절) 에덴 동산을 만들어 인간이 관리토록 하심으로써 천혜의 특혜를 누리도록 하셨다(8-15절) 그리고 그 동산 가운데 금단의 나무를 두어 인간의 복종을 시험코자 하셨다(16-17절). 동산의 인간은 각종 생물들의 이름을 짓는 등 고등 피조물다운 활동을 하였으나 혼자였다(18-20절).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위하여 돕는 자, 짝이 될 자로서의 여자를 만들어 주셔서 인류 역사가 가정으로부터 출발되도록 하셨다(21-25절). 즉, 인간 관계의 시작과 사회의 기초를 이루어 주신 것이다.
[강 해]
본장은 1장의 창조 사역에 대한 보충 설명이자 3장에 대한 서론적 내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본장에서는 인간 역사의 시작이 1장보다 훨씬 세밀하게 예시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엿새 동안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제7일에 안식하신 하나님은 인간에게 안식을 주시고 에덴 동산을 만들어 그 곳에서 인간이 행복하게 살도록 환경을 허락하기까지 하셨습니다.
창세기 3장 (24)
* 크게 사고 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부부 (죄악의 기원)
*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인간의 (범죄적) 반응
인간의 타락[창 3장]
[내용개요]
하나님의 동산에 거하는 인간들에게, 그중에서도 특히 여자에게 뱀으로 가장한 사단의 유혹이 있었다(1-5절). 유혹의 눈에 이끌린 여자의 계명 파기에 남자는 동참하였으며(6-7절) 이어지는 하나님의 심문은(8-13절) 유혹자와 유혹에 이끌린 인류에게 심판과 저주를 선언케 했다(14-19절). 결국 인간은 하나님 앞에 신뢰를 저버림으로써 낙원으로부터의 추방이라는 슬픈 운명에 들어서고 만 것이다(20-24절). 하나님의 아름다운 피조물 인간은 하나님과의 신뢰를 스스로 깨뜨림으로써 죄 아래 놓이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강 해]
창3장은 철저하게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사단의 유혹에 빠져 타락한 인간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 가운데 창3장의 사건이 없었다면 얼마나 좋았을 것인가 하는 생각은 모든 이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이는 인류의 비극과 불행이 본장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4장 (26)
아담가(家) 3아들의 행보
타락된 인류 역사의 시작[창 4장]
[내용개요]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인류의 타락된 역사가 죄와 더불어 세속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 본장의 주요 내용이다. 죄 된 인류사에서 최초의 살인을 벌인 자의 행위가 기술된다(1-15절). 타락된 인간의 내면 깊이에 잠복해 있는 시기와 질투, 분노가 살인이라는 범죄로 표출되고 만 것이다. 이어서 세상의 세속적 문화 발전을 소개한다(16-24절). 죄 된 세상이나마 인간들은 나름대로 문화 위임을 받은 자답게 문명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죄 된 세상 속에서도 거룩한 씨가 이어져 감을 소개한다(25-26절). 당신의 피조된 세계가 죄로 썩어 가는 것을 방관치 않으신 하나님께서는 셋과 에노스를 잇는 경건한 자들을 통하여 인간을 향한 사랑의 면면을 보이셨다.
[강 해]
창3장에서는 인류의 시조가 타락하는 장면과 범죄의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본장에서는 범죄한 아담과 하와의 아들들인 가인과 아벨 그리고 셋에 대한 이야기가 주축을 이루어 전개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을 보게 되지만 가인이 범죄한 자의 후손답게 자신의 동생인 아벨을 살해하는 가장 무서운 범죄가 연출되는 기록이 있습니다.
창세기 5장 (32)
홍수 이전의 아담의 계보
(아담 족보)
홍수 이전의 인류 계보[창 5장]
[내용개요]
본장은 홍수 이전의 인류에 대한 역사를 개괄하고 있다. 아담으로부터 노아에 이르기까지의 계보를 짤막한 지면 안에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즉 아담에서 셋에 이르는 계보(1-5절), 셋으로부터 라멕에 이르는 계보를 소개하고 있다(6-27절). 그리고 라멕에서 노아까지의 혈통 흐름을 소개함으로써(28-32절) 노아 시대까지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작정 시간의 한 분기점임을 암시한다.
[강 해]
본장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처음으로 창조하신 때부터 노아의 대홍수 이전까지의 역사를 족보의 형태를 빌어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1절 초두에서 '아담 자손의 계보'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 족보는 하나의 연대기를 제공하려는 데 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10명의 대표자들을 선택하여 그들이 다 죽어간 것을 기술함으로써 죽음은 피할 수 없는 보편적인 것으로 사람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보이려 합니다.
창세기 6장 (22)
사람의 죄악과 노아의 방주
(노아시대 개막)
(악한 세상(->홍수)에 의로운 노아(->방주))
당세의 의인 노아[창 6장]
[내용개요]
죄로 오염되어 가고 있는 세상에 대한 하나님 심판과 그 속에서도 의로운 자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이 본장의 주요 내용이다. 죄에 타락한 세상의 발전 과정이 설명된다(1-4절). 그리고 이러한 세상의 흐름에 대한 하나님의 개탄과 염려가 소개된다(5-7절). 하나님의 개탄과 염려는 무서운 심판과 새 세계를 마련하시려는 계획으로 나타난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여기에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작정하신 바를 실행하시고자 의인 노아를 부르시고 그로 하여금 대형 방주를 건조하도록 명령하시는 내용들로 말미를 짓는다(8-22절).
[강 해]
창1장에서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의 창조와 천지 창조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온 세상을 모두 선하고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단의 개입으로 죄가 이 땅에 들어왔고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하자 사악한 세상의 많은 죄악도 번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본장에는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인간들이 극도로 타락하여 결국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전멸당하게 되는 인류 최악의 사건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7장 (24)
대홍수[창 7장]
[내용개요]
부패된 세상을 심판하리라고 예고하신 하나님의 홍수 사건이 본장에서 실행되고 있다. 먼저 홍수 심판 이전의 준비, 즉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를 대피시키시고 다음 세대를 이어나갈 생명들을 보호하시는 내용으로 일관된다(1-16절). 하나님께서는 인간 역사의 최악적 상황에서도 소망의 씨를 반드시 남겨 두신 것이다. 그 다음 내용은 창조 이래 전무후무한 대홍수 심판의 생생한 묘사이다(17-24절). 하나님의 심판 도구인 물이 세상을 뒤덮고 오랫동안 준비하여 온 방주는 마침내 물 위에 떠오르게 되었다. 죄의 세상은 물에 잠기고 구원의 방주만이 남게 된 것이다.
[강 해]
창7장은 창6장에서 이미 예언된 홍수 심판이 일백이십 년 만에 성취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비를 내리게 하기 전 일주일 앞서 의인 노아와 그의 가족과 모든 생물을 방주로 들어가도록 지시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노아의 가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방주에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전무후무한 홍수 심판을 행하신 것입니다.
창세기 8장 (22)
홍수 후의 노아 제단[창 8장]
[내용개요]
하나님의 물 심판이 멈추고 지면은 서서히 정상을 회복하여 가는 것이 본장의 주 내용이다. 그리고 구원된 노아 일행이 새 세상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정하여 나감도 본장에 소개된다. 물이 서서히 감하면서 노아의 방주는 아라랏 산 정상에 머물렀다(1-5절). 그리고 물이 빠지는 상황에서 까마귀와 비둘기가 등장한다. 노아는 물이 빠지는 미지의 세계를 둘러볼 판단의 자료를 얻고자 두 마리의 새를 차례로 날려 보낸 것이다(6-14절). 마침내 물이 완전히 감해지고 노아 일행과 생물들이 새 세상에 나오는 일(15-19절), 그리고 하나님을 향하여 단을 쌓는 노아와 다시는 물 심판을 하지 않으시리라는 하나님의 언약이 등장한다(20-22절).
[강 해]
전장에서는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의 불화와 세상의 멸망이 언급되었으나 본장에서는 세상이 다시 하나님의 긍휼 가운데 회복되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도 화목이 이루어지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육축을 권념하사 바람으로 땅 위의 물이 줄어들게 하셨고, 홍수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는 희생 제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창세기 9장 (29)
무지개 언약[창 9장]
[내용개요]
본장은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주신 무지개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 대홍수 후에도 여전히 유효한 영원한 언약임을 말하고자 한다. 하나님께서는 홍수 후에도 인간들에게 번성의 축복과 자연계에 대한 통치권을 계속 보장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1-7절). 그리고 무지개를 증표로 주시며 다시는 이 땅에서 인간들을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언약하신다(8-19절). 이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 구원의 영원한 언약을 암시한다. 끝으로, 노아가 술 취해 실수한 사건과 그것을 비웃은 함의 후손들에 대한 저주가 나타나고 있다(20-29절).
[강 해]
홍수 후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그 자손에게 하나님께서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먹을 수 없는 것을 규정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 아들들을 축복하시고 다시는 인류를 물로 멸망시키지 않으시겠다고 언약하셨습니다. 그 증표로 무지개를 구름 사이에 두셨습니다. 한편 노아는 술에 취하여 그 결과로 자신의 자녀를 저주하는 실수를 범하고 맙니다.
창세기 10장 (32)
세상 민족의 형성[창 10장]
[내용개요]
본장은 노아의 세 아들을 통해서 세상 민족들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인류 번성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 실제로 실현되어 감을 보여 주고 있다. 먼저 야벳의 자손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1-5절). 그리고 술 취한 노아를 비난하다 저주받은 함의 후손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6-20절), 후에 이스라엘 민족과 대적하게 되는 가나안 민족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 셈의 자손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들은 언약의 후손인 아브라함과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게 된다(21-32절).
[강 해]
노아 시대의 홍수 심판으로 지구의 역사는 새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이 홍수 후에 그들의 아들을 낳아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신 축복 그대로 이들은 온 세상에 거하게 되었습니다(참조, 행17:26). 본장은 홍수로 말미암아 멸종 위기에 놓였던 인류가 노아의 세 아들로부터 다시 급속히 확산된 것과 그들이 세계 곳곳에 흩어지게 된 원인이 밝혀져 있습니다.
창세기 11장 (32)
바벨탑 사건[창 11장]
[내용개요]
본장은 원래 한 민족으로 창조된 인간이 오늘날처럼 여러 언어를 지닌 다양한 민족으로 갈라지게 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인간의 민족 분열은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때문이었다. 노아 홍수를 겪은 인간들은 높은 성을 쌓고 그 곳을 중심으로 단결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고자 하였다(1-6절). 이를 보신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악함을 보시고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셔서 더 이상 성을 쌓지 못하도록 만드셨다. 그 결과 서로 다른 언어로 인해 인간들은 더 이상 같이 있지 못하고 곳곳으로 갈라지게 되었다(7-9절). 한편 후반부에 기록된 셈의 계보는 언약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다(10-26절). 아브라함의 아버지인 데라의 죽음으로 끝을 맺고 있는 본장은 아브라함이라는 인물을 처음 등장시킴으로 본격적인 구속사를 열고 있다.
[강 해]
타락으로 인해 이미 죄성이 유전되는 인간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려는 의지를 가졌습니다. 특히 홍수 후에 인간이 다시 번성하게 되었을 때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또다시 그 교만성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이때까지 온 땅의 많은 종족들이 갈라져서 살았으나 아직은 구음이 하나요 언어가 하나였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후세에 남기려는 야심과 흩어짐을 면하려는 계획으로 바벨탑을 건설하는 어리석은 행위를 하여 하나님께 범죄하고 말았습니다. 본장에서 아브라함 이 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창세기 12장
아브람의 등장과 애굽 이주[창 12장]
[내용개요]
셈의 계보와 더불어 데라의 죽음으로 끝마치고 있는 전장에 이어 본장은 구원사의 서막을 여는 아브람의 등장을 다루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구원의 언약을 통하여 땅과 후손의 축복을 주셨다(1-3절). 이에 아브람은 믿음으로 본토를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가나안으로 이주하였다(4-9절). 그러나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자 식량이 풍성한 애굽으로 이주하였다. 그런데 그 곳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아내 사래를 누이라고 속였다가 바로에게 빼앗기고 만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위기에서 벗어나 오히려 물질의 축복을 받게 되었다(10-20절). 이처럼 본장은 구원사의 처음부터 자기 백성을 확실하게 보호하시고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 주고 있다.
[강 해]
본장에는 우리 성도들이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르는 신앙의 사람 아브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일생 동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그의 삶의 첫걸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본장에는 하나님의 나라 건설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그 나라의 주역이 되실 메시야가 아브람의 후손을 통하여 오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13장
아브람과 롯의 결별[창 13장]
[내용개요]
인간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이며 은혜이다. 그러나 축복은 하나님을 향한 백성들의 믿음과 충성에 있다. 본장은 아브람과 롯의 토지 선택 사건을 통해 참된 믿음의 행위에 관한 모범을 보여 주고 있다. 아브람은 애굽에서 나와 다시 가나안으로 들어가 벧엘에 정착하였다(1-4절). 그러나 시간이 지나 점점 소유가 늘어나자 아넌람과 조카 롯이 한 곳에서 동거할 수 없게 되었다. 이때 아브람은 조카 롯에게 선택의 우선권을 주고 있을 곳을 정하게 하였다(5-9절). 그러자 롯은 물이 풍부하고 토양이 기름진 소돔과 고모라를 택하였다(10-13절). 그러나 그의 결정은 후에 스스로 멸망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롯은 오직 물질적인 풍요함만을 원하였기 때문이다. 롯이 떠난 후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가나안 땅과 후손에 대한 축복을 주셨다(14-18절). 이와 같이 본장은 하나님의 관점에 서 행하는 자가 축복을 얻는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강 해]
창13장에는 애굽에서 우여곡절 끝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히 가나안 땅으로 돌아온 아브람과 롯의 이야기가 전개되어 있습니다. 롯은 아브람의 형 하란의 아들이므로 아브람의 조카가 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물질이 풍성해져서 같이 동거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하게 되자 서로 흩어져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14장
가나안 전쟁과 멜기세덱[창 14장]
[내용개요]
본장은 물질적인 풍부함만을 기준으로 거주지를 결정한 롯과 믿음으로 선택한 아브람의 생애가 처음부터 엄청나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당시 메소보다미아 네 왕과 소돔의 다섯 왕의 사이에 벌어진 전쟁으로 인해 롯과 그 식솔들이 포로가 되고 재물을 빼앗겼다(1-12절). 이에 아브람은 사병들을 이끌고 가 메소보다미아 연합군을 물리치고 조카 롯과 그의 식솔, 재산을 되찾았다(13-16절). 이 사건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 주었다. 한편 전장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아브람 앞에 살렘 왕 멜기세덱이 나타나 축복하자 아브람은 그에게 전리품의 십일조를 주었다(17-20절). 또한 아브람은 소돔 왕이 주는 전리품을 받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축복만을 의지하는 믿음을 보여 주었으며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보였다(21-24절).
[강 해]
본장에는 역사상 최초의 전쟁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당시 침략한 나라는 시날, 엘라살, 엘람, 고임 등 팔레스타인 북쪽의 4왕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침략을 당한 나라는 팔레스타인 남부 요단 평지에 있던 5도시 곧 소돔, 고모라, 아드마, 스보임 그리고 소알이었습니다. 특히 이 전쟁에서 사로잡히게 된 롯 때문에 아브람이 남쪽 동맹군에 개입하여 승리함으로써 그의 이름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15장
아브람과 하나님의 횃불 언약[창 15장]
[내용개요]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람을 부르시고 축복을 주신 하나님은 그 후에도 거듭 언약을 재확인하고 축복을 약속하셨다. 이는 하나님 자신 때문이 아니라 연약한 아브람이 그래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언약을 포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본장에서도 하나님은 또 한번 축복을 언약하신다. 그러나 특이한 것은 자신의 집에서 기른 양자 엘리에셀에게 언약을 상속하려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그의 몸에서 난 친자를 통해 축복을 이루시겠다고 언약하신 점이다(1-6절). 그리고 아브람과 횃불 언약을 통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언약을 확고히 하셨다. 그러나 아직 가나안 족속들의 죄가 관영치 않으므로 사백 년 후에 그 땅을 차지할 것임을 알려 주셨다(7-21절). 이는 이방 족속에 대해서도 공평하게 대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보여 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스라엘이 얻을 가나안 땅의 구체적인 경계를 알려 주셨다. 이것은 땅의 축복이 반드시 실현될 것임을 보증하고자 하신 것이다.
[강 해]
창15장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이미 12장에서 언급하였던 가나안 땅의 소유와 수많은 자손들에 대한 언약이 공식적으로 조인되는 것입니다. 아브람이 하나님의 언약을 믿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그의 의로 여기시고 그것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셔서 횃불 언약을 맺으셨던 것입니다.
창세기 16장
아브람 가정의 불화[창 16장]
[내용개요]
하나님의 구속 섭리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도 나타난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인간의 생각으로 일을 이루려면 오히려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본장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고 인간의 방법으로 후손을 이으려고 한 아브라함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아브람은 아내 사래가 잉태하지 못하자 하갈이란 첩을 통해 자녀를 얻고자 하였다. 이때 아이를 잉태한 하갈은 여주인 사래에게 교만히 행다가 오히려 사래의 학대로 도망가게 되었다(1-6절). 그러나 광야의 샘에서 하나님의 사자를 만난 하갈은 자신이 낳은 자녀에게도 한 민족을 이루도록 축복하시겠다는 언약을 듣고 다시 아브람에게로 돌아갔다(7-14절). 그 후 하갈은 이스마엘이란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이스마엘은 후에 아랍 민족의 조상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장 큰 위협을 안겨 주고 있다. 본장은 어리석은 인간의 계획이 얼마나 심각한 불행을 가져오는지 보여 주고 있다.
[강 해]
본장은 아브람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기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겪은 갈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브람의 가정에 자녀가 없으므로 사래는 자기의 나이가 많아 생산할 수 없을 것으로 알고 남편 아브람에게 애굽에서 데려온 여종 하갈을 통해 아들을 얻으라고 제안하였습니다. 아브람이 사래의 제안에 응한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철저히 믿지 못한 불신앙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창세기 17장
아브람의 개명과 할례[창 17장]
[내용개요]
할례는 이스라엘 민속이 이방인과 자신들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의식으로 여긴다. 본장에서는 이 할례의 기원에 관해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다시금 축복하시며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게 하시고 언약의 증표로 아브람의 모든 남자 후손들은 물론이고 그 가정에 속한 자들은 이방 사람이든지 종이든지 모두 할례를 받도록 명하셨다(1-14절). 그리고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를 통해 아들을 얻게 하시겠다고 언약하셨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자신과 사라가 노쇠하므로 이를 믿지 아니하였다. 이에 하나님은 이삭이라는 아들의 이름까지 정해 주심으로 언약이 확실히 이루어질 것을 보증해 주셨다(15-19절). 한편 하나님은 이스마엘에게도 큰 민족을 이루는 축복을 주셨고 아브라함의 모든 가족들이 할례를 받았다(20-27절).
[강 해]
아브람이 하갈과의 사이에서 이스마엘을 낳은 후 13년이 지났을 때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언약을 새롭게 하시고 할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과 사래의 이름을 바꾸심으로써 자신의 약속을 보증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약의 표징으로 할례 의식을 제정하셨습니다. 창17장을 통해 할례의 제도가 구약 시대에 시작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창세기 18장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창 18장]
[내용개요]
본장은 아브라함을 방문한 세 천사의 이야기와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한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아브라함이 중보 기도를 드린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장막문에 앉아 있다가 지나가던 나그네들을 영접하고 그들을 접대하였다 (1-7절). 그런데 그들은 실상 여호와였고 여호와를 환대한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통해 아들을 얻게 할 것이라고 축복하였다(8-15절). 그후 하나님께서는 죄악이 관영한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실 것임을 아브라함에게 알려 주셨다(16-21절). 이에 아브라함은 그들을 위해 간곡한 중보의 기도를 여섯 번이나 드렸다(22-33절). 이러한 아브라함의 모습은 죄인들을 위해 중보하시는 예수의 사역을 예표하고 있다.
[강 해]
할례 제도를 통하여 당신의 약속을 확증하신 후 인간의 형상을 취하신 하나님께서는 두 천사와 함께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다시 한번 이삭을 통한 구원의 언약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 성에 대한 심판을 통고하셨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그 곳에 사는 죄인들을 위하여 담대하게 중보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창세기 19장
소돔의 멸망과 롯의 구원[창 19장]
[내용개요]
본장은 노아 대홍수와 더불어 하나님을 떠나 죄악에 빠진 인간들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엄중성을 보여 주는 소돔과 고모라 멸망 사건이 나타난다. 즉 하나님을 멀리하고 오직 쾌락만을 추구하는 방탕한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상을 보여 주고 있으며(1-14절), 엄중한 심판 가운데서도 롯과 그 가족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타내고 있다(15-23절). 세상의 재물과 쾌락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가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아내를 소개하고 있다(24-29절). 끝으로 롯과 두 딸의 근친 상간을 통해 롯의 세속적 선택(참조, 창13:11)의 비참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30-38절).
[강 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의 대화를 마친 두 천사는 날이 저물 때에 소돔 성의 죄악을 살펴보기 위하여 소돔 성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때 마침 성문에 앉아 있던 롯이 천사들을 발견하고 자신의 집으로 모셔 들이어 대접하였습니다. 그런데 천사들이 롯의 집에 머물 때 소돔 거민들은 악한 행동을 자행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소돔 성을 멸망시킴과 동시에 롯의 가족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창세기 20장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창 20장]
[내용개요]
본장은 믿음의 조상으로 일컬어지는 아브라함의 두번째 실수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기록하고 있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 사건과 위기에 처한 아브라함을 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 주고 (1-7절), 아비멜렉이 자신을 속인 아브라함을 질책한 것과 하나님의 은혜로 아브라함이 더 큰 축복을 얻은 결말을 기록하고 있다(8-18절). 본장은 결국 인간의 구원이 인간의 인격이나 지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달렸음을 보여 주고 있다.
[강 해]
본장은 아브라함이 가데스와 술 사이에 있는 그랄로 이주한 직후에 발생한 실수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는 자기 아내 사라를 그랄 왕에게 줌으로써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습니다. 이는 그가 이십사 년 전 애굽에서 저질렀던 실수의 재현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허물을 덮으시고 그랄 왕이 범죄하지 못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창세기 21장
이삭과 이스마엘[창 21장]
[내용개요]
본장은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셨던 언약의 후손이 마침내 탄생하고 구속사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출발점을 다루고 있다. 먼저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삭이 태어남으로 하나님의 구속의 언약이 성취됨을 보여 준다(1-8절). 또한 언약의 후손인 이삭이 태어남으로 육체의 후손인 이스마엘이 쫓겨나는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에 의해 선택된 자만이 구원의 자리에 이르게 됨을 말하고 있다(9-21절). 끝으로 아브라함과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평화 조약을 맺고 이로써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주신 언약의 땅인 가나안의 실질적인 주역으로 등장하게 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22-34절).
[강 해]
하나님은 자신이 직접 약속하신 시기에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약속하신 자녀를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부름을 받고 선택되어 25년 만에 이삭을 받았습니다. 이삭은 태어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기업의 후사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므로 결국 이스마엘을 내쫓게 됩니다. 그리고 그랄 왕 아비멜렉과의 평화 조약이 언급됩니다.
창세기 22장
시험받는 아브라함[창 22장]
[내용개요]
본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사건을 통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구속의 원리와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예표하고 있다. 먼저 독생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아브라함의 믿음의 순종과 그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직접 숫양을 제물로 준비하셔서 이삭을 구원하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1-14절). 또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신 하나님의 거듭된 축복을 기록하고 있다(15-19절). 마지막으로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뒤에 나홀 가문의 딸들을 통해 언약의 후손들인 이스라엘의 12지파가 태어날 것을 암시함으로써 하나님의 언약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성취되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20-24절).
[강 해]
아브라함의 신앙이 점차 성숙해지고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은 고통 끝에 가정에 평화와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께서 그가 노년에 얻어 넘치는 기쁨이 되었던 이삭을 제물로 되돌려 달라고 요구하신 것입니다. 이 사건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저울대에 올려 놓은 하나님의 거룩한 시험이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예표하는 구약의 갈보리 사건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승리하여 하나님께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23장
사라의 죽음과 매장지[창 23장]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사라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통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시대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언약의 후손인 이삭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보여 주고 먼저 사라의 죽음을 기록하고 있다(1-2절). 그리고 아브라함이 사라를 장사지내기 위해 헷 족속 에브론에게서 토지를 사게 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3-18절). 특히 이 사건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축복의 땅을 일부나마 직접 소유하게 된 사건으로 구속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끝으로 아브라함이 사라를 막벨라 굴에 장사지낸 사건을 보여 주고 있다(19-20절).
[강 해]
본장을 전후로 해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시대는 서서히 막을 내리고 언약의 상속자인 이삭의 시대가 도래합니다. 창23장에는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죽음과 그 장사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생의 역사는 결국 죽음으로 종지부를 찍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라를 장사하기 위해 헷 족속 중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서 막벨라 굴을 매입하였습니다. 이 굴은 후에 아브라함과 그 가족들의 장지가 되었습니다.
창세기 24장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창 24장]
[내용개요]
아내 사라의 죽음으로 아브라함은 이삭의 결혼을 서두르게 된다. 결혼에까지 세세히 간섭하셔서 언약의 혈통을 이어 가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 주고 있다. 아브라함은 순수한 언약의 혈통에서 배우자를 찾기 위해 종을 메소보다미아로 보낸다(1-9절). 그리고 이삭의 배우자를 위해 종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예비하신 방법으로 리브가를 만나게 하시며, 본인과 부모로부터 결혼 승낙을 얻게 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구속사의 세세한 곳까지 직접 계획하시고 자신의 뜻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 한다(10-60절). 다음은 이삭과 리브가가 만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61-67절).
[강 해]
창24장은 약속의 후손 이삭이 결혼하게 되는 과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집의 신실한 늙은 종을 불러 이삭의 아내를 멀리 자신의 고향에 보내 구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에 따라 리브가를 만나게 되고 그를 데리고 오는 장면이 본장에 나타납니다.
창세기 25장
아브라함의 죽음과 야곱, 에서[창 25장]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의 죽음, 야곱과 에서의 출생이라는 대조적인 사건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언약의 후손들을 인도하시는가 하는 구속의 경륜을 보여 주고 있다. 아브라함의 후처와 그 후손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고(1-6절), 아브라함의 죽음과 막벨라 굴에 장사지냄을 기록하고 있다(7-11절). 그리고 이스마엘의 후손들의 족보가 기록되었고(12-18절), 이삭의 두 아들 에서와 야곱의 출생과 그에 따른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을 나타내고 있다(19-27절). 마지막으로 에서가 장자권을 소홀히 여겨 야곱에게 팔아 버린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28-34절).
[강 해]
창12장에서 시작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생애가 본장으로 끝맺게 됩니다. 본장에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죽고 선민의 역사는 그의 아들 이삭에게로 연결됩니다. 특히 여기에 언급된 족보는 언약의 후손이 누구이며 언약에서 제외된 혈통이 분리되어야 함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여기서 구속사의 중심 인물이 아브라함에서 이삭으로 교체되며 나아가 야곱에게로 승계되는 새로운 흐름을 보게 됩니다. 본장에는 아브라함의 생애 마감과 그 뒤를 잇는 이삭과 이스마엘, 그중에서도 약속의 자녀인 이삭의 가정에서 태어나는 야곱과 에서의 출현이 언급되고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26장
그랄의 이삭과 우물사건[창 26장]
[내용개요]
한 세대를 산 족장으로서 이삭의 삶은 대부분 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들 야곱과 연결되어 있고 개인적인 특별한 행적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중에서 본장은 이삭의 인격과 삶을 알 수 있는 몇 개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언약의 후손으로서 아브라함이 받았던 축복을 계승한 사건(1-5절)과 이삭이 아브라함과 동일한 실수를 범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6-16절). 그리고 우물 소유권을 둘러싼 가나안 족속과의 갈등과 그것을 계기로 동맹을 맺고 언약을 땅을 합법적으로 차지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17-33절).
[강 해]
창26장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성품과 생애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삭은 가나안에 흉년이 들자 그랄로 이주하여 그 곳에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리브가를 누이라고 속이는 치욕스런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삭을 지키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본장에는 원주민들이 이삭의 우물을 탈취함으로 인해서 새로운 우물을 찾아 떠나가는 이삭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과 보상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또한 에서가 이방 여인들과 중혼하는 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27장
야곱의 장자 축복[창 27장]
[내용개요]
본장은 야곱과 에서가 언약된 계승을 둘러싼 갈등을 보여 준다. 야곱이 이삭의 노쇠한 약점을 이용해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을 가로채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고(1-29절), 축복을 빼앗긴 에서의 슬픔과 분노, 에서에 대한 이삭의 예언이 나타난다(30-40절). 그리고 리브가가 에서의 손에서 야곱을 피신시키려는 장면이 나타나 있다(41-46절).
[강 해]
창12장에서 25장까지는 아브라함의 생애가, 26장에는 이삭의 생애가 다루어진 후 본장에서부터는 야곱의 생애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죽음에 직면한 이삭은 평소 사랑하던 맏아들 에서에게 축복하여 장자권을 넘겨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간섭과 리브가의 계책으로 언약적 축복을 계승한 야곱에게 그 장자권이 돌아갔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야곱은 밧단아람으로 곧 피신하게 됩니다.
창세기 28장
유랑 길의 야곱과 사다리 환상[창 28장]
[내용개요]
이제 두번째 족장 이삭의 시대도 서서히 사라지고 야곱의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구속사의 주역이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되어 이삭으로 이어지더니 이제는 그 아들들인 야곱과 에서, 그중에서도 야곱으로 서막이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본장에서부터 누구보다도 파란 만장한 삶을 살았던 야곱의 생애가 시작된다. 언약의 순수한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이삭이 야곱을 하란으로 보내는 장면과(1-5절), 에서가 부모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브라함의 혈통인 이스마엘의 딸과 결혼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6-9절). 그리고 하란으로 가던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축복을 받게 된다(10-22절). 이는 야곱이 언약의 정통성을 이어받았음을 승인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에 야곱은 성전 건립과 십일조의 서원을 하나님께 바쳤다.
[강 해]
본장에서부터 야곱의 기나긴 나그네 생활이 시작됩니다. 이삭은 에서를 피해야 할 처지에 놓인 야곱을 불러 자신의 처가인 밧단아람으로 가서 아내를 얻으라고 명령하고 그를 축복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야곱은 부모와 헤어져 홀로 멀고 먼 지방 밧단아람으로 떠나야만 했고 길가에서 돌을 베개 하고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형을 속이고 간사한 처신을 하였던 응당의 대가로 야곱은 유랑의 길을 떠나게 되고 만 것입니다. 그러나 처량한 신세가 되고만 야곱을 하나님께서 만나 주시고 축복하신 내용이 본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29장
야곱의 결혼과 밧단아람 생활[창 29장]
[내용개요]
본장에서부터 야곱의 도피 생활을 통해 하나님께서 벧엘에서 자신 언약을 어떻게 지키시고 야곱에게 풍성한 복을 주셨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야곱은 하란에 도착하여 하나님의 인도로 외삼촌 라반을 만났으며(1-14절) 야곱이 라반에게 속아 14년 동안 일한 대가로 레아와 라헬을 아내로 얻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15-30절). 두 아내로 인해 가정에 불화가 생기고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까지 이용하셔서 이스라엘 민족의 실질적인 조상이 되는 12아들을 주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31-35절). 본장은 시련 속에서 성장하는 야곱의 믿음과 구속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 주고 있다.
[강 해]
본장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의 약속을 지키시고 야곱에게 풍성한 복을 주셨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벧엘 광야에서 야곱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서는 어디로 가든지 보호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대로 야곱을 인도하여 목적지 하란에 이르게 하시고 외삼촌 라반을 만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본장에서 중요한 이야기의 맥은 라반의 집에서 객지 생활을 하는 야곱이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후손을 얻게 되었는가를 설명하는 데에 있습니다.
창세기 30장
번성하는 야곱[창 30장]
[내용개요]
본장은 하나님께서 벧엘에서 하신 언약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시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앞절은 레아와 라헬이 서로 질투하여 여종을 야곱에게 주기까지 하며 자녀를 생산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는 야곱이 갖는 편애로 인해 일어나는 가정 불화와 더불어 그것까지 이용하여 언약의 후손들을 번성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 주고 있다(1-24절). 야곱이 라반과 노동에 대한 대가의 계약을 맺고 난 후, 미신적인 방법과 교활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재산을 불려 나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25-43절). 본장은 이러한 야곱의 자손과 재물의 축복이 하나님의 언약에 의한 신적 기원을 갖고 있음과 축복을 통해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만드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 주고 있다.
[강 해]
창30장은 야곱의 아들들을 중심으로 한 야곱의 생애에 관한 내용입니다. 본장은 라헬과 레아 사이에 서로 자녀를 더 얻으려는 경쟁으로 시작됩니다.
창세기 31장
귀향길의 야곱과 미스바 언약[창 31장]
[내용개요]
고향을 떠나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여 년의 세월을 보낸 야곱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다. 객지에서 보낸 오랜 세월은 그에게 두고 떠나 온 고향 식구들을 그리워하게 했던 것이다. 본장은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라반과 야곱 사이에 재산으로 인한 갈등이 생겼고 그것을 계기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지시하셨다(1-16절). 그리하여 야곱이 라반 몰래 식솔들을 이끌고 하란을 떠난 장면이 나타나고(17-21절), 라반이 몰래 떠난 야곱의 뒤를 쫓아갔으나 하나님의 간섭에 의해 야곱이 보호받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22-42절). 끝으로 라반과 야곱이 미스바 언약을 통해 서로 침범하지 않는다는 화평의 조약을 맺고 있다(43-55절).
[강 해]
본장은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창28:21의 서원 기도가 실현되는 말씀입니다. 야곱이 크게 번성하여 많은 재물을 가지고 고향으로 가게 된 것은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창세기 32장
얍복 강가의 씨름[창 32장]
[내용개요]
가나안을 향해 귀향하는 야곱의 여정도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 본장은 귀향 길에 자신이 장자권과 축복을 빼앗았던 형 에서를 두려워하는 야곱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야곱에게 나타난 장면으로 하나님께서 야곱과 함께하심을 보여 주신 사건이다(1-2절).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나고도 에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3-21절). 또한 에서를 회유하기 위해 인간적인 방법을 간구하는 나약하고 소심한 불신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끝으로 역경의 순간을 이기기 위해 얍복 강에서 야곱이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여호와의 사자를 만나 축복을 얻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22-32절).
[강 해]
가나안을 향해 여행하는 야곱 일행에게 많은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전장에서 본 바와 같이 외삼촌 라반에게 해를 당할 위기를 간신히 벗어난 야곱은 본 장에서 또다시 절박한 상황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33장
야곱과 에서의 화해[창 33장]
[내용개요]
고난을 통해 야곱의 인격을 변화시키셨던 하나님은 이제 복수심으로 가득한 에서의 마음까지 변화시키셨다. 본장은 야곱과 에서가 다시 만나 과거의 은원을 푸는 장면을 다루고 있다. 야곱과 에서가 만나서 지난날이 잘못을 용서하고 서로 사랑으로 화해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으며(1-11절), 야곱이 함께 살자는 에서의 제의를 거절하고 숙곳에 정착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12-17절).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 자녀와 구분되어야 함을 암시해 준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야곱이 세겜의 땅을 매입하고 하나님께 단을 쌓는 장면이 나타나고 있다(18-20절).
[강 해]
얍복 나루에서 홀로 밤을 새우며 천사와 씨름하듯 처절하게 기도한 끝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던 야곱은 본장에서 큰 구원을 체험하게 됩니다. 창33장은 야곱과 에서의 재회와 화해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34장
세겜 성의 강간 사건[창 34장]
[내용개요]
본장은 세겜에 정착한 야곱 가족과 가나안 주민 사이에 벌어진 갈등을 디나 강간 사건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 추장에게 강간 당하고, 세겜 추장이 야곱에게 청혼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1-12절). 그리하여 시므온과 레위가 결혼의 조건으로 할례를 제시하고 그것을 기회로 세겜 족속에게 무자비한 살육을 자행하는 장면을 보여 주고 있다(13-29절). 이 사건으로 인해 위기감을 느낀 야곱이 두 아들을 책망하고 있다(30-31절). 본장은 표면적으로는 가나안 족속과 야곱 가족의 갈등을 그리고 있으나, 실제로는 벧엘의 서원을 미루고 있는 야곱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을 보여 주고자 한다.
[강 해]
창34장에는 벧엘까지 돌아가려던 야곱이 행로를 바꾸어 세겜에 머물고 그로 인한 실수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곱의 가족이 세겜에 머물 때 그의 딸 디나가 원주민 여자를 만나러 갔다가 그 곳 추장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을 당하였습니다. 이에 분노한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 사람들을 살육하는 장면이 본장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창세기 35장
벧엘의 제단과 야곱[창 35장]
[내용개요]
수많은 시련을 겪고 난 야곱은 드디어 영육간에 성숙한 신앙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본장은 이제 하나님 앞에 완전히 돌아온 야곱 가족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야곱이 가나안의 모든 풍습과 물건들을 버리고 스스로 정결케 하여 벧엘로 올라가 단을 쌓는 모습이 나타난다(1-8절). 여기서 정상적인 언약의 후손으로 되돌아온 야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벧엘로 돌아온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축복을 내리시고 있다(9-15절). 야곱이 언약의 적통임을 다시 한번 확증하신 배려이다. 또는 라헬과 이삭의 죽음과 열두 아들의 이름을 기록함으로 구세대가 가고 언약의 새 세대가 열리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16-29절).
[강 해]
창34장에서는 야곱의 고통스러운 면을 보았으나 본장에서는 다시금 야곱의 축복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본장을 마지막으로 하여 창27장에서 시작된 이삭의 아들 야곱의 주요 생애가 마무리되어집니다. 창36장에 부록으로 에서의 후손이 소개된 후 37장부터는 요셉과 유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이야기가 창50장까지 전개됩니다. 본장에는 야곱 가운이 벧엘에서 당하는 슬픈 사건 즉, 그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잃은 슬픔과 아버지 이삭을 잃은 비애가 소개됩니다.
창세기 36장
에서의 후손들[창 36장]
[내용개요]
아브라함이 죽고 이삭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에 그두라의 소생과 이스라엘의 족보가 소개된 것처럼(참조, 창25:1-18), 본장은 야곱의 시대가 끝나고 요셉의 시대가 시작되기 전에 에서의 족보를 소개하고 있다. 즉 세일 산에 거주한 에서의 후손들에 대한 기록과(1-19절), 세일 산의 원주민인 호리 족속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다(20-30절).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대 왕국 시대에 통치한 에서의 후손들을 기록하고 있다(31-43절). 본장은 이방 족속의 계보를 기록함으로 장차 하나님의 구원이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전 인류를 향한 것임을 보여 준다.
[강 해]
창36장에는 이삭과 리브가의 사이에서 태어난 맏아들 에서가 세일 땅에 정착한 후 번성하여 한 민족을 이룬 사실이 족보의 형태로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25:23에서 말씀하신 대로 리브가의 태중에 '두 민족'이 있다고 하셨던 말씀이 성취되어 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택하신 야곱의 후손 번영도 중요했지만 더 넓은 의미로 에서의 후손 번영 역시 하나님의 예언 성취 일환이었다는 말입니다. 본장에는 에돔 족속의 조상이 에서임을 기록하는 것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창세기 37장
요셉의 꿈과 팔려 가는 요셉[창 37장]
[내용개요]
이제 야곱의 시대도 막을 내리고 족장 시대의 마지막을 담당할 요셉의 시대가 열린다. 본장은 야곱의 사랑을 받던 요셉이 형들의 미움을 사 애굽으로 팔려 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가족의 우두머리가 되는 꿈 때문에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게 되지만(1-11절), 하나님은 꿈을 통하여 구속사의 예정과 섭리 속에 요셉이 어떤 삶을 살지에 대해 보여 준다. 그리고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을 찾아간 요셉이 형들의 질투로 애굽에 팔려 가는 사건에 이어(12-18절), 요셉의 형들이 요셉이 짐승에게 죽음을 당했다고 거짓말하고 그로 인해 야곱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28-36절).
[강 해]
창37장에서부터 본서의 마지막 장인 창50장까지는 야곱의 열한번째 아들인 요셉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집니다. 본장에서는 그가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것과 17세가 되어 하나님께서 주신 두 가지의 꿈을 이야기한 것 때문에 형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고 결국 애굽으로 팔려 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창세기 38장
유다 집안의 사건[창 38장]
[내용개요]
본장은 요셉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간에 돌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구속사적 측면에서 첫째, 메시야의 혈통을 잇는 계보를 보여 주고 둘째,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의 도덕적 타락상에 물들어 가는 모습을 통해 애굽으로의 이주 계기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기록으로 볼 수 있다. 유다가 며느리 다말에게 계대 결혼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과(1-11절), 다말이 시아버지인 유다를 유혹하여 임신하고 베레스와 세라를 낳은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12-30절).
[강 해]
본장은 야곱의 아들 유다의 부끄러운 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즉 유다가 형제들을 떠나 아둘람에 거하면서 자녀를 낳고, 그 후 아들 둘이 악행으로 죽게 되었다. 유다는 며느리 다말의 계대 결혼을 이행하지 않다가 자부인 다말의 계획에 휘말려, 결국 다말과 동침하여 쌍둥이 아들을 낳는 불륜을 저지르게 됩니다.
창세기 39장
보디발 부인의 유혹과 요셉[창 39장]
[내용개요]
창38장에서 잠시 쉬었던 요셉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본 장은 하나님께서 요셉을 고난 속에서 어떻게 인도하시는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팔려 간 요셉은 그의 성실함을 통해 가정 총무가 되었다(1-7절). 그러나 그를 유혹하려는 보디발의 아내에게서 순결을 지키려다 다시 옥에 갇히게 된다(8-19절). 이러한 고난 속에서도 요셉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성실한 삶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옥중의 죄수들을 관리하는 직책을 맡는다(20-23절). 삶의 정황이 어떠한 경우에 처하든지 하나님은 당신을 신뢰하는 자들과 함께하고 계심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본장은 요셉을 통해 하나님께서 함께하는 자가 어떻게 승리하는 삶을 사는지에 대해 말해 주고 있다.
[강 해]
창38장은 유다의 수치스러운 역사 곧 불륜의 기록입니다. 반면에 창39장은 요셉의 자랑스러운 역사 곧 불륜에 대한 승리적 신앙의 기록입니다. 본장은 창37장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에 팔린 요셉이 애굽의 시위 대장 보디발의 종으로 팔려 온 후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련을 믿음으로 꿋꿋하게 이겨냈던 승리의 사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본장은 유혹을 이기고 시험을 인내하여 낸 그리스도의 궁극적 공생애 사역을 예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40장
바로의 관원장들과 요셉의 해몽[창 40장]
[내용개요]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던 요셉을 위해 이제 하나님께서는 영광의 길을 예비하시기 시작한다. 본장은 꿈 때문에 고난을 당하게 된 요셉이 꿈을 통하여 애굽 왕 바로에게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됨을 보여 주고 있다. 감옥에 갇힌 요셉은 함께 갇힌 두 전직 관원장의 시중을 들게 되는데(1-4절), 어느날 그들이 동시에 꿈을 꾸게 되고 무슨 뜻인지 몰라 고민하는 그들을 위해 요셉이 꿈을 해석해 준다(5-19절). 결국 요셉의 해몽은 그대로 이루어지고(20-23절), 훗날 요셉이 바로 앞에 나아가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일의 시작과 끝이 시종 일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음이 관원장들의 꿈과 요셉의 꿈 해석이 소개되는 본장에서도 볼 수 있다.
[강 해]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갇힌 요셉은, 그 안에서 투옥된 바로의 두 신하의 시중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왕의 식사관으로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이었습니다. 얼마 후 두 신하가 각각 꿈을 꾸고 근심에 사로잡혔을 때 요셉이 그들의 꿈을 해석하여 줌으로써 그는 바로의 신하와 가깝게 연결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요셉이 장차 바로 앞에 나아갈 배경을 마련하였던 것입니다.
창세기 41장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창 41장]
[내용개요]
이제 오랜 고난의 세월이 지나고 요셉은 하나님께서 그를 위하여 예비해 주신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본장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요셉이 마침내 영광을 얻게 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애굽 왕 바로가 꿈을 꾸지만 아무도 해석하지 못하고 마침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게 된다(1-13절). 그리하여 바로 앞에 불려 나온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바로에게 그 꿈이 온 땅에 닥칠 칠 년 풍년과 칠 년 흉년을 예고한 것임을 알게 한다(14-36절). 이에 바로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요셉을 총리로 세우게 되며(37-45절), 총리가 된 요셉은 현명한 방법으로 7년 대흉년으로부터 온 땅의 백성들을 구하게 된다(46-57절). 대기근으로 부터 많은 백성을 구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이 사랑이 요셉을 바로 앞에 서게 하는 섭리를 가져왔으며 아울러 가나안의 기근으로 파탄에 빠질 야곱, 즉 장차의 이스라엘 될 자들을 구하시려는 장기 계획의 일단을 가동시키게 된 것이다.
[강 해]
창41장은 40장에서 술 맡은 관원장이 옥에서 풀려 복직된 지 2년 만에 있게 된 일입니다. 본장은 드디어 오랜 시련과 역경의 때가 지나고 하나님께서 요셉에 대하여 계획하셨던 뜻을 온전하게 이루셨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창세기 42장
요셉과 형들과의 만남[창 42장]
[내용개요]
그 동안 요셉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사건이 본격적으로 야곱의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온 세계가 기근으로 고통을 당할 때, 가나안의 야곱 가족들도 기근을 해결하기 위해 애굽으로 곡식을 사러 떠났다(1-5절). 양식을 사러 온 형제들과 요셉은 약 이십 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지만, 형들은 알아보지 못하고 요셉만 이들을 알아보고 형제들을 시험하게 된다(6-25절). 그 후 가나안으로 돌아온 형들은 애굽에서의 일들에 대해 야곱에게 보고한 후 자신들의 양곡 자루에 돈 뭉치가 있음을 보고 두려워한다(26-38절). 이와 같이 본장은 야곱 가족의 애굽 이주 계획이 차츰 실현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강 해]
창42장은 기나긴 고난의 시련 가운데서 일약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이 무려 20여 년 만에 자신의 형제들과 재회하게 되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의 꿈에 대한 요셉의 해석대로 애굽과 그 주변 지역에는 7년 풍년 후에 7년 흉년이 닥쳤습니다. 이 흉년은 요셉의 가족들이 사는 가나안 땅에도 닥쳤습니다. 그리하여 야곱은 애굽으로 곡식을 사러 그의 아들들을 보냈습니다. 본장의 사건은 야곱 가문의 애굽 이주 계획이 차츰 실현되어 가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43장
요셉 형제들의 애굽 재방문[창 43장]
[내용개요]
기근이 더욱 심해지고 애굽에서 가져 온 양식이 다 떨어진 형제들은 야곱에게 간곡히 사정하고 유다가 자기의 목숨으로 책임 지겠다고 함으로 간신히 베냐민을 데리고 양식을 구하기 위하여 다시 애굽으로 간다(1-13절). 형제들을 다시 만난 요셉은 반가워하며 그들을 환대하고 야곱의 안부를 묻다가 동생 베냐민을 보고 감격에 겨워 혼자 통곡하고 만다(14-30절). 이는 베냐민이 모친 라헬에게서 난 유일한 혈육이며 막내이기 때문이다. 다시 마음을 진정시키고 형제들 앞에 나타난 요셉이 그들을 나이 순서대로 앉히자 형제들은 서로 이상히 여기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들은 요셉을 알지 못하였다(31-34절).
[강 해]
가나안 땅에 기근이 계속되어 앞서 사온 양식이 떨어지자 야곱의 가족들은 다시 애굽으로 양식을 사러 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총리인 요셉의 제안대로 베냐민을 동반하지 않고는 애굽에 내려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때 주저하는 야곱을 유다가 나서서 아버지를 설득하여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양식을 사러 갔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요셉의 호의에 힘입어 국빈 대접을 받게 됩니다.
창세기 44장
요셉의 은잔 시험과 유다의 희생심[창 44장]
[내용개요]
지난 이십 년 간 쌓여 왔던 형제들과의 모든 은원 관계를 풀기 위한 요셉의 마지막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요셉은 이 마지막 시험을 통해 형제들간의 우애를 확인하고자 한 것이다. 요셉은 돌아가는 형제들의 자루에 돈을 넣어, 특히 베냐민의 자루에 은잔을 넣어 보낸 후, 도둑으로 몰린 베냐민을 억류시키려 한다(1-17절). 이때 유다가 나서 베냐민과 베냐민을 잃은 후 얻게 될 아버지의 슬픔을 대신하여 자신이 종이 되겠노라고 나선다(18-34절). 베냐민을 둘러싼 형제들의 우애는 마침내 요셉을 감동시키게 된다.
[강 해]
요셉은 자기 형제들을 극진히 대접한 후에 그들의 형제 우애를 확인하기 위한 최종적인 시험을 행하였습니다. 요셉은 베냐민이 자신의 은잔을 훔친 것처럼 꾸며 베냐민을 곤경에 빠뜨린 결과 형 유다의 희생 정신을 보게 됩니다.
창세기 45장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요셉[창 45장]
[내용개요]
지난 세월 동안 그토록 깊은 갈등 속에 살아온 요셉과 그의 형제들은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되고 화해와 사랑으로 하나가 된다. 본장은 요셉의 일생 중 가장 극적이며 감동적인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요셉은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형들에게 자신이 요셉임을 밝히며 기쁨으로 통곡한다(1-8절). 그리고 형들에게 속히 가서 아버지 야곱을 모시고 오라고 당부하며 많은 선물과 함께 가나안으로 보낸다(9-24절). 요셉이 살아 있었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은 반가워하며 당장 애굽으로 내려가 요셉을 보고자 한다(25-28절).
[강 해]
요셉의 계획에 따라 죄인으로 몰린 베냐민을 위해 유다의 간곡한 호소와 자기 희생의 비장한 각오의 탄원은 요셉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요셉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되고 자신의 신분을 형제들 앞에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는 형제들이 자신의 보복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고, 형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을 애굽에 판 것은 형들의 잘못이 아니라 흉년을 면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하였습니다. 결국 요셉은 섭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악을 선으로 바꾸어 당신의 계획을 이루셨으며 자신들의 이산도 그 같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일환이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창세기 46장
애굽으로 이주하는 야곱 가정[창 46장]
[내용개요]
족장이라는 한 개인을 중심으로 구속사를 이끌어 가시던 하나님께서 드디어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을 중심으로 역사하시려는 구속사의 새로운 차원이 열려지고 있다. 본장은 언약의 후손들이 커다란 민족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애굽으로 들어가는 장면이다. 야곱이 가족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들어가는 도중에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고 하나님은 벧엘의 축복을 다시 언약하신다(1-7절). 이때 함께 애굽으로 이주한 식구는 총 70명이었다(8-28절). 야곱이 고센에 도착한 후 요셉이 올라와 20년 만에 극적인 상봉을 하고 야곱의 일족이 고센 땅에 정착할 준비를 한다(29-34절).
[강 해]
자신의 아들들을 통해 죽었다고 생각했던 아들 요셉의 생존 소식과 그가 애굽 총리인 것을 안 야곱은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본장은 기근 속에 있던 야곱의 가족이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으로 이주하는 내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47장
야곱의 가족과 바로[창 47장]
[내용개요]
본장은 야곱의 가족이 고센 땅에 정착하는 모습과 요셉의 치세를 통해 애굽이 번성하게 됨을 보여 줌으로 택한 백성을 인도하시고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말해 준다. 애굽에 도착한 야곱은 바로를 만나고 가족들은 고센 땅에 거주하게 되었다(1-12절). 이때 온 땅에 기근이 더욱 심해지고 백성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가축과 땅을 바로에게 바치고 양식을 얻게 된다. 이때부터 애굽의 땅 중 제사장 소유를 제외하고는 모두 바로의 소유가 되었다(13-26절). 한편 고센에 정착한 지 17년 후 야곱은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느끼고 요셉에게 조상의 번영에 장사지내라는 유언을 남긴다(27-31절). 이는 언약의 혈통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대한 야곱의 구속사적 소망을 나타내고 있다.
[강 해]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바로의 특별한 배려로 고센 땅에 평화롭게 정착하였습니다. 본장에는 야곱이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요셉에게 자신의 장례에 대해 유언하는 내용이 마지막으로 들어 있습니다.
창세기 48장
요셉의 두아들을 축복하는 야곱[창 48장]
[내용개요]
아브라함부터 시작되어 이삭, 야곱으로 이어진 족장사는 서서히 막을 내리고 이제 열두 지파를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시대가 열려지고 있다. 본장은 그 서막으로 야곱이 임종을 앞두고 요셉의 두 아들에게 언약을 전수해 주고 있다. 야곱은 임종에 앞서 요셉에게 언약을 전수하고 그의 두 아들을 자신의 아들로 삼는다(1-7절). 그리고는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머리에 손을 얹고 동일한 언약의 축복을 전수함으로 그들을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8-22절). 이로써 나중에 이스라엘은 요셉 지파가 없고 므낫세와 에브라임 지파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제 족장 시대는 야곱의 죽음과 요셉 두 아들의 이스라엘 12대 지파 편성을 끝으로 그 막을 내리고 바야흐로 이스라엘 지파 공동체 시대라는 새 환경이 시작되는 것이다.
[강 해]
47장에 이어 야곱은 요셉에게 가나안 땅과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전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병환 중에 문병 온 두 손자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의 축복은 요셉의 두 아들이 이스라엘의 두 지파를 형성하여 구속사에 큰 몫을 하게 합니다.
창세기 49장
열두 아들에 대한 예언[창 49장]
[내용개요]
본장은 야곱이 이제 구속사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열두 아들에 대한 미래를 언급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족장들을 이끄심과 같이 이후의 이스라엘 민족 또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주권적 섭리로 인도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야곱은 마지막으로 아들들을 불러모으고 그들의 앞날에 대하여 예언하였다(1-27절). 모든 예언을 마치고 야곱은 마지막으로 자신을 애굽이 아니라 조상이 묻힌 가나안 막벨라 굴에 장사지낼 것을 부탁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마치게 된다(28-33절).
[강 해]
본장은 창세기에 언급된 장래에 되어질 일들에 대한 예언, 복과 저주 그리고 심판과 약속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예언은 훗날에 모두 이루어졌으며 이 가운데서 하나님의 구속사가 펼쳐졌습니다.
창세기 50장
야곱의 장례식과 요셉의 죽음[창 50장]
[내용개요]
구속사의 서곡과 같은 한 시대를 살았던 족장들의 시대는 야곱과 요셉을 끝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라 더욱 웅장하고 드라마틱 한 하나님의 구속사를 시작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본장은 세계의 시작을 알리며 시작한 창세기를 족장의 죽음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며 끝맺고 있다. 야곱이 죽은 후 요셉은 그를 가나안 막벨라 굴에 매장한다(1-14절). 이때 아버지가 죽은 후 요셉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형제들에게 요셉은 다시 한번 사랑으로 용서한다(15-21절). 이윽고 마지막 족장 요셉도 후일 후손들이 애굽을 떠날 때 자신을 아버지와 같이 조상의 땅에 묻어 달라는 유언과 함께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침으로(22-26절) 창세기를 마감하고 있다. 이는 족장 시대의 마감이자 출애굽으로의 새 전환점이 전개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강 해]
본장은 창세기에 대한 대단원입니다. 즉 본장에는 야곱의 장례식과 그의 사후 발생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결속, 그리고 요셉의 죽음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창세기는 태초의 시작이라는 웅장한 주제로 시작되었으나 그 마지막은 슬픈 죽음의 사건들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야곱이 위대한 신앙의 선진이었고 요셉 또한 탁월한 제상이었지만, 이들 역시 유한한 인간으로의 인생 마감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전능자 하나님 앞에 모든 인생은 한낱 풀과 같은 존재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창50장은 야곱과 요셉의 훌륭한 신앙과 그들의 생애를 축복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1장
이스라엘의 애굽 노예 생활[출 1장]
[내용개요]
족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창세기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으로 한 구속사가 전개되고 있다. 본장은 애굽에 정착한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번성해 가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400년 동안 애굽에서 살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시련이 닥쳐왔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의 번성함을 보고 두려워하여 심한 노역으로 핍박하기 시작했다. 새 바로는 이스라엘 후손들의 왕성한 번식, 그리고 그들의 번영으로 인해 자국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느낀 것이다(1-14절). 그러다가 마침내 산파들을 시켜 이스라엘의 태어나는 남자 아이를 다 죽이도록 하였다. 특별히 남자 아이들만 죽이도록 명한 것은 여아의 경우 애굽에 쉽게 동화되고 또 하인으로 쓰기에도 유용했기 때문 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산파들에 의해 이스라엘의 남아들은 구원받고 더욱 번성해져 갔다(15-22절). 이스라엘 족속의 번창은 하나님의 약속이자 예언의 성취이기에 새 바로의 말살 정책이 적중할 수 없었던 것이다.
[강 해]
출1장은 애굽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생활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애굽에 이른 야곱의 열두 아들의 애굽 정착과 그 과정에서 받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이 심히 강대하여짐을 말합니다. 이 강대함은 애굽 백성에게 큰 위협이 되고도 남았습니다. 애굽 백성들이 느끼는 두려움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심한 억압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처참한 삶을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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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장
모세의 출생과 성장[출 2장]
[내용개요]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향한 구속 계획을 세우시고 자신의 뜻에 따라 이루어 가신다. 본장은 시련에 부딪힌 이스라엘을 위해 지도자 모세를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바로의 남아 살해 정책에 의해 나일 강에 버려진 모세는 바로의 공주 손에 의해 구원받아 궁전에서 자라났다. 하나님의 섭리로 강가에 버려진 아이가 애굽 문화의 정통을 배울 환경에 접하게 된 것이며, 이로써 모세는 지도자의 자질이 되는 고급 지식을 쌓을 수 있다(1-10절). 그러나 장성한 후 히브리인을 핍박하던 애굽인을 죽인 사건 때문에 광야로 도망가야만 했다. 이미 성인이 된 모세로서는 민족의 문제를 외면할 수 없었으며 민족적 감정에서 핍박받는 자기 백성의 억울함을 간과할 수 없었던 것이다(11-15절). 그리고 미디안 광야에서 왕자로서의 영화를 잊고 망명의 생활을 하던 중 모세는 결혼하고 목자가 되어 살게 된다(16-24절).
[강 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번성의 복을 주셨고 중다케 하심으로 애굽인들로 하여금 두려움의 대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두려움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혹독한 노예 생활을 경험하게 되고 애굽으로부터의 구출을 원하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셨고 약속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출2장에서는 하나님의 준비가 한 가정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실현됨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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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장
소명받는 해방자 모세[출 3장]
[내용개요]
동족을 괴롭히는 애굽인을 죽인 사건으로 애굽에서 도망친 모세는 한적한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이란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40년 동안 혈기가 사라지고 겸손하게 변한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사명을 맡기신다. 모세는 양을 치던 중 호렙 산에서 여호와를 만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거룩한 산으로 당신의 사명자 모세를 불러 올리신 것이다(1-6절). 거기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라는 사명을 내리신다. 이는 이미 수차례 예고하고 계시하여 왔던 바를 이제 모세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시는 것이다(7-15절). 그러면서 하나님은 앞으로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실지 계획을 친히 일러주시며 모세를 격려하신다(16-22절).
[강 해]
하나임은 모세를 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그분의 계획을 진행하셨습니다. 애굽에서의 40년이 지난, 모세는 다시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간 목자로서 훈련 기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호렙 산에서 불꽃 가운데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모세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더 알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할 일을 지시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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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4장
하나님의 표적과 모세의 귀향[출 4장]
[내용개요]
본장은 모세가 하나님 구원의 대리인으로 세움받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라는 사명을 받지만 자신의 무능함과 나약함을 인하여 회피하고 만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 가지의 기적을 보여 주시며 모세에게 확신을 주신다(1-17절). 이에 용기를 얻은 모세는 광야 생활을 청산하고 자신의 백성이 있는 애굽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다(18-26절). 도중에 하나님께서 언변이 부족한 모세를 위하여 예비해 놓으신 형 아론을 만나 같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한다(27-31절).
[강 해]
구약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 할 수 있는 모세는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를 좀처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변명을 하고 사양합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형 아론을 예비하셔서 그와의 만남을 갖게 하십니다. 또한 그의 손에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들려 있었습니다. 모세는 그의 백성에게로 나아갔고 그의 백성은 하나님의 감찰하심을 인해 하나님께 머리 숙여 경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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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5장
바로 앞에 선 모세[출 5장]
[내용개요]
80년 동안의 연단 기간을 거친 모세는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세움을 받았다. 본장에서는 이스라엘의 해방을 위한 모세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고 있다.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로 나가 하나님께 경배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요구하였다. 이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사자로서 그리고 탄압받는 이스라엘 백성의 해방자로서 세움받은 모세의 요구이자 정의의 선포였던 것이다(1-3절). 그러나 바로는 그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큰 부역의 짐을 지게 하였다. 전형적인 독재 군주의 전횡과 압박, 그리고 아집이 애굽의 왕 바로에게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백성들은 오히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게 되었다(4-21절). 그러자 모세는 낙심하여 하나님을 원망하고 말았다(22-23절).
[강 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세와 아론은 드디어 바로와의 극적인 만남을 갖습니다. 이 만남을 기점으로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려는 모세의 노력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모세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찾아온 것은 바로의 맹렬한 분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만과 불신뿐이었습니다. 예상했던 일이었지만 이러한 반응들은 모세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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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6장
하나님의 위안과 모세 가문의 족보[출 6장]
[내용개요]
이스라엘의 해방을 위한 모세의 첫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원망하는 모세에게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상기시키며 희망을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기억시키시며 이스라엘 백성을 반드시 애굽으로부터 구원하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것임을 말씀해 주셨다. 이는 이전부터 약속하여 오셨던 바, 곧 이스라엘의 선진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에게 계시하여 오셨던 사안이었다(1-13절). 그리고 돌연 바로 모세와 아론의 족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14-30절). 이는 대대에 이르기까지 자기 백성을 인도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언약 공동체로 부름 받은 신앙의 정체성을 알게 하려 함이다. 다시 말해 지금 모세에게 이스라엘 해방의 사명을 맡기시는 하나님이 다른 하나님이 아니라 선진 때부터 그 조상들에게 함께 하여 오시던 바로 그 하나님이란 뜻이다.
[강 해]
출5:22에서 모세는 실의와 절망 속에서 하나님께로 나아갔습니다. 이 모세의 모습은 실의에 빠진 영혼들이 어디로 갈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앞인 것입니다. 본장에서는 하나님께서 확신과 언약을 기억하심으로 모세를 만나 주심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전능의 하나님이 이제는 그의 인격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으로 모세를 만나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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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7장
●재앙을 부른 바로의 완악[출 7장]
[내용개요]
하나님의 위로를 받은 모세는 다시 바로 앞에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을 위한 사역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본 장에서는 모세와 바로 사이의 본격적인 논쟁과,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고 있다. 모세는 다시 바로 앞에 나아가 이스라엘의 해방을 요구한다. 일전의 실패로 좌절에 빠져 있던 상태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담대케 하심에 힘입어 심기 일전으로 다시 바로 앞에서 사명자의 용기를 발한 것이다(1-7절). 그러나 강팍한 바로는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자 모세는 지팡이가 뱀이 되는 이적을 보여 주었다. 이는 쉽게 순응치 않을 그를 내다보시고 하나님께서 사전에 부여하신 이적이었다(8-13절). 그래도 모세의 말을 듣지 않는 바로를 향하여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애굽의 모든 물이 피로 변하는 재앙을 내리신다. 바야흐로 강팍한 일국의 왕을 통하여 그 국민들에게 재앙이 일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공의가 시작된 것이다(14-15절). 이런 재앙은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려는 의도를 품고 있다.
[강 해]
실의에 빠져 있는 모세를 하나님은 부르셔서 함께하시리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힘을 얻은 모세는 바로에게로 나아가서 하나님의 큰 재앙을 예고합니다. 본장에서부터 모세와 바로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아론의 지팡이가 뱀으로 변해서 술객들의 뱀을 삼켜 버리게 되고, 또한 하나님께서는 하수를 치셔서 물이 피가 되게 하시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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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8장
개구리와 이, 파리 재앙[출 8장]
[내용개요]
이미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강팍해지고 교만해진 바로는 재앙을 보고도 모세의 요구를 듣지 않는다. 본장은 애굽에 내리는 하나님의 본격적인 재앙을 기록하고 있다. 애굽에 내린 두 번째 재앙은 개구리 떼였다(1-15절). 그래도 듣지 않는 바로에게 이의 재앙이 내려진다(16-19절). 마침내 넷째 재앙인 파리 떼가 몰려오자 바로는 모세의 요구를 허락한다. 그러나 모세의 기도로 파리 떼가 물러나자 바로는 약속을 저버리고 백성들을 보내지 않는다(20-32절). 완악하고 이기적인 인간의 한 단면을 절대 군주 바로는 보이고 있는 것이다. 본장에 나타난 바로의 강팍함과 재앙의 악순환은 하나님의 권능을 더욱 강조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강 해]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놓아 주든지 아니면 더 혹독한 재앙을 겪을 것인지를 전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그의 의지를 하나님께 굽히기를 거절하였습니다. 바로는 완고하게 하나님을 거역하였고, 그의 마음을 강팍하게 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재앙 앞에서 곧 굴복할 것처럼 보였지만 번번히 마음이 강팍케 되어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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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9장
악질과 독종, 우박 재앙[출 9장]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계속되는 하나님의 재앙에 관해 기록하고 있다. 애굽에 내린 다섯번째 재앙은 심한 악질로 애굽의 모든 생축이 죽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생축은 죽지 않았다(1-7절). 여섯번째는 독종이 전국에 퍼져 사람과 짐승들을 괴롭게 했고(8-12절), 일곱째는 큰 우박이 내려 밭에 있는 사람과 가축과 모든 채소를 멸절시켰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다급해진 애굽의 왕 바로가 모세의 요구를 허락하였다. 그러나 재앙이 그치자 바로는 다시 약속을 어기고 만다. 급할 때와 느긋 할때 상반되는 인간 태도를 그 역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13-35절). 본장은 전장과는 달리 애굽에 있는 생명들에게까지 재앙이 미치고 있음을 보여 주며 특히 재앙이 애굽과 구별되어 이스라엘이 있는 고센 땅에는 미치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 주고 있다.
[강 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 달라고 다시 바로에게 요구했습니다. 만일 바로가 거절하면 여호와의 손으로 말미암아 애굽인들의 생축 곧 말과 나귀와 약대와 우양에게 악질이 있을 것이라고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에게 전했습니다. 또한 독종의 재앙과 우박 재앙이 있을 것을 말했습니다. 우박 재앙은 애굽 역사상 전무후무한 무서운 심판이 될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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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0장
메뚜기 재앙과 흑암 재앙[출 10장]
[내용개요]
본장은 계속되는 여덟번째와 아홉번째의 재앙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특히 본장에서는 하나님께서 계속되는 재앙에도 불구하고 바로의 마음을 강팍케 하시는 이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것은 표징을 애굽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임으로써 하나님의 권능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여덟번째로 메뚜기 재앙을 보내셨다. 그러나 이번에도 바로는 메뚜기 떼가 사라진 후 모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았다. 급할 때 뉘우치는 듯 했으나 여전히 거듭나지 못한 인간의 모습을 바로는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1-20절).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애굽 온 천지를 사흘 동안 흑암에 뒤덮이게 하는 재앙을 내리셨다. 점차 갈수록 재앙의 심각성과 농도가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21-29절).
[강 해]
하나님의 능력은 재앙이 거듭될수록 더욱더 강하게 드러났습니다. 재앙 중 일부는 분명히 애굽인들의 숭배 대상을 목표로 했습니다. 본장에서 나타나는 메뚜기와 흑암의 재앙 또한 같은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애굽 전역을 뒤덮게 되는데, 이는 하나님의 강한 손이 애굽을 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로의 마음은 더욱 강팍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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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1장
마지막 재앙의 경고[출 11장]
[내용개요]
아홉 가지의 재앙을 당하고서도 강팍한 바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드디어 마지막 재앙에 대한 경고를 내리신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다시 한번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해 언약하셨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써 당신의 백성을 반드시 그 약속대로 출애굽시키실 것임을 거듭 확약하여 주신 것이다(1-3절). 애굽에 사람을 비롯해 모든 생명 있는 것의 처음 모든 난 것을 죽이 시리라는 재앙을 경고하시는 하나님은 공의를 준엄히 행하시는 심판자의 일면을 보이고 계신다(4-8절). 그러나 죽음의 재앙을 듣고도 바로는 끝내 마음을 돌이키지 아니 하였다. 부패하여 전능자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불행한 인간의 말로를 바로는 스스로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9-10절).
[강 해]
본장은 이전 것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접전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장입니다. 본장은 바로에 대한 마지막 재앙의 경고요, 최후 통첩인 동시에 모세의 고별사입니다. 하나님은 내려질 재앙에 대해 선명하게 선포하시면서 바로의 불순종과 강팍함 때문에 마지막 열번째 재앙이 불가피함을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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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2장
유월절과 출애굽[출 12장]
[내용개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해방을 위해 애굽에 내리실 마지막 재앙인 장자의 죽음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중요한 절기인 유월절의 시초가 된다. 하나님은 이날을 대대로 기념하여 유월절로 지키게 하셨다.(1-28절). 마침내 바로는 항복하고 모세의 요구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떠나게 하였으며(29-36절) 하나님은 이들에게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월절의 규례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셨다(37-51절).
[강 해]
애굽 전역의 장자에게 내린 열번째 사망의 재앙은 이스라엘 백성의 큰 체험 중의 하나를 의미합니다. 그것은 가장 기념할 만한 축전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분명 애굽에 대하여서는 심판이었고, 이스라엘에 대하여서는 구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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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3장
초태생 규례와 불, 구름 기둥[출 13장]
[내용개요]
전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을 기념하여 유월절을 지키도록 명하신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출애굽과 관계된 절기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다. 본 장에서는 무교절에 관한 규례가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출애굽을 기념하여 모든 초태생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라고 명하신다. 그리고 무교절을 지켜 애굽에서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자손 대대로 기념하도록 하셨다(1-16절). 이제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하신 하나님은 그들의 가는 길을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셨다(17-22절). 본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구원자시며 인도자이심을 보여 주고 있다.
[강 해]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를 섬기기 위해 구별되어져야 했습니다. 본 장에서는 여호와를 섬기기 위해 봉헌된 이스라엘 자손의 초태생에 관한 진술과 유월절과 무교절에 대해서 백성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가는 도중에 뿐만 아니라, 가나안 땅에 이르러서도 이 의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가치를 지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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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4장
이스라엘의 홍해 도하[출 14장]
[내용개요]
본장은 구약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인 홍해 이적에 관해 기록하고 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바알스볼 맞은편 바닷가에 진쳤는데, 이때 이스라엘을 보내고 마음이 변한 바로가 병거를 이끌고 추격해 왔다(1-9절). 그러자 이에 놀란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하며 모세를 원망하였다.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이라고 선포한다(10-20절). 마침내 하나님께서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 백성을 다 건너게 하시고 뒤쫓아 온 애굽 군대를 수장시킴으로 구원을 베푸셨다(21-31절). 본장에 나타난 홍해의 이적은, 이후로 이스라엘 백성 에게 환난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는 역사적 지표로 기억되었다.
[강 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방향을 변경하여 홍해 바다에 진을 쳤습니다. 이 방향 변경으로 인해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혼란에 빠졌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강팍해진 바로는 완벽한 군장을 갖추고 이스라엘을 추격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홍해의 이적을 계획하셨고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믿음을, 바로에게는 심판을 보여 주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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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5장
감사와 승리의 찬송[출 15장]
[내용개요]
홍해 이적을 끝으로 드디어 이스라엘의 해방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은 시작일 뿐이었다. 본장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의 찬양과 계속되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록하고 있다. 홍해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목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군대를 직접 물리치시고 자신들을 구원한 용사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 자신들의 눈앞에서 펼쳐 보이신 전능자의 능력을 목격하고 체험한 바를 감격하여 찬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1-21절). 그러나 그들은 며칠 마실 물을 구하지 못하자 다시 하나님을 원망하고 만다. 조석변개 같은 인간의 가벼움과 인내할 줄 모르는 노예 근성으로의 애굽 생활 방식이 여전히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고 이스라엘은 잠시 전까지 있었던 전능자의 능력을 망각하고 만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참으시고 그들을 보호하시며 마실 물을 제공해 주셨다(22-27절).
[강 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목도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과 모세를 믿었습니다. 이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구원의 하나님, 홍해의 기적을 이루신 하나님을 노래했습니다. 그분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신 중의 신이시며,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싸우시는 전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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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6장
광야의 만나와 메추라기[출 16장]
[내용개요]
애굽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행진을 시작하였다. 본장에서부터 가나안을 향한 여정 중에 일어난 사건들이 나타나고 있다. 홍해를 건너 신 광야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먹을 것이 부족하게 되자 다시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였다(1-10절).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메추라기와 만나를 내려서 백성들을 배불리 먹이시고(11-31절) 모세로 하여금 만나를 항아리에 보관하여 후대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증거로 삼으라고 명하셨다(32-36절). 본 장에 나타난 만나 사건은 자기 백성들의 모든 것을 감당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고 있다.
[강 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르 광야에서 발행하여 신 광야에 이르게 됩니다. 신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먹을 것이 없어 주리게 됩니다. 역시 하나님의 눈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시험의 눈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시험에 낙제하게 되고 모세를 향하여 원망을 합니다.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비하심으로 그들을 먹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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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7장
반석의 물과 아말렉 전쟁[출 17장]
[내용개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부터 하나님의 이적과 은혜를 수없이 체험하면서도 눈앞에 조그만 고난이 닥치자 다시 하나님을 원망하고 만다. 본장은 이런 간사하고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신 광야를 떠나 르비딤에 장막을 친 이스라엘 백성은 마실 물이 없자 다시 모세를 원망하였다. 그러나 이때도 하나님은 참으시고 모세를 통하여 반석에서 물을 내셨다. 은혜를 쉽게 잊고 전능자의 능력을 눈앞에서 목격했으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세움받은 지도자 모세를 원망하고 궁극에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불신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을 베푸신 것이다(1-7절). 때마침 아말렉 군대와 이스라엘 사이에 전투가 일어났다. 모세는 아론과 훌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하늘을 향해 손을 들었다. 이를 보신 하나님께서 아말렉을 물리치고 승리하게 하셨다. 그들은 르비딤에 단을 쌓고 승리하게 하신 여호와를 기념하여 여호와 닛시라고 불렀다(8-16절). 불순종하고 원망하는 백성과 하나님께 순종하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지도자의 상반되는 모습이 본장에 대조되어 있는 것이다.
[강 해]
본장에서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섭리하심을 보여 주십니다. 한 가지는 물을 통해서이고 다른 한 가지는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그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는 듯합니다. 르비딤에 도착했으나 그들에게는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다시금 모세를 원망합니다. 때에 아말렉과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설상가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을 승리로 인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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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8장
모세를 방문한 이드로[출 18장]
[내용개요]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난 이스라엘은 서서히 민족 공동체로 형성되어 갔다. 본장에서는 이드로의 방문을 계기로 모세가 이스라엘 공동체를 운영해 나갈 최초의 행정 조직을 세우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의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출애굽 한 모세를 찾아왔다. 하나님의 사명자로 부름받아 공식 생애를 살고 있던 모세에게 뒤늦게 그 처자들이 나타난 것이다(1-12절). 이튿날 백성들의 송사를 혼자 처리하는 모세의 모습을 보고, 백성 중에 재덕이 겸비한 자를 뽑아 모세를 대신해 행정 업무를 담당시키도록 권고하였다. 이에 모세는 이드로의 말대로 각 지위대로 행정을 담당할 자를 세웠다(13-27절).
[강 해]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 근방에 머물렀을 때 모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동반해서 모세를 찾아왔습니다. 이드로는 모세로부터 하나님께서 애굽인에게 하신 일들을 듣고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이튿날 모세의 재판 광경을 본 이드로는 겸손한 자세로 모세에게 재덕이 겸전한 자를 세워 업무를 분담할 것을 조언하자 모세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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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9장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출 19장]
[내용개요]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사이를 잇는 고리는 언약이었다. 본장에서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언약이 마침내 이스라엘 공동체로 확대되어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직접 언약을 맺으시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시내 산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은 모세를 산으로 부르시고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는 언약을 주셨다. 이 공식적인 언약은 아브라함 때부터 언급되어 왔었는데 출애굽 한 이스라엘 민족의 상황 앞에 재삼 확인시키고 있다(1-13절). 이에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겠다는 언약을 받기 위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의복을 성결케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케 하였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그 백성다운 성결 의식을 지녀야 했으며 몸과 아울러 마음의 청결을 지녀야 했기 때문이었다(14-25절).
[강 해]
본장은 출애굽기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장을 열어 놓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출발한 지 꼭 3개월 만에 시내 광야에 도착하였습니다. 시내 산은 출애굽기의 나머지 장과 레위기, 민수기의 활동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이 산에서 모세는 율법과 구속받은 백성이 지켜야 할 많은 예배 규정들을 받습니다. 본장에서는 이를 받기 위한 준비 과정이 눈에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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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0장]
▣십계명[출 20장]
[내용개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이루는 중심은 율법이며, 그중에서도 십계명은 율법의 정신을 담고 있은 핵심이다. 본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시는 내용과 그에 대한 백성들의 감동을 기록하고 있다. 십계명의 처음 네 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율법이고(1-11절) 나머지 여섯 계명은 공동체를 유지하는 사람 사이에 관한 율법이다(12-17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십계명을 근간으로 하는 여러 가지의 계명을 주셨다. 그 첫번째로 본장에서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관한 규례가 나타나고 있다(22-26절).
[강 해]
모세의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고 언약 관계에서 결정적인 요소를 형성합니다. 또한 그것은 다른 어떤 계명들과도 구별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의 형식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순종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십계명에는 하나님의 인격이 담겨 있고 그분이 요구하시는 내용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 20장]
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묵상/ 출 20:1-7)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묵상/ 출 20:8-11)
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13. 살인하지 말라라는 계명은 너무나 지당하다. 여기에 반대할 사람이 없다. 사람의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만 살인으로 규정하지 않으셨다. 성도된 우리는 그보다 더 나아야 함을 가르치셨다.
14.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도 너무나 지당한 명령이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는 드러나는 행위만이 간음이 아님을 말씀하셨다.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 5:27)
15.‘도둑질하지 말라’남의 것을 훔치는 행위는 범죄다. 그런데 문화마다 그 규정이 조금씩 다르다. 가령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남의 밭에 가서 열매를 따 먹는 것은 도둑질이 아니었다. 다만 바구니에 담아가는 것은 도둑질이었다.
16.‘거짓 증거하지 말라’이 계명처럼 오늘날 가볍게 취급되는 계명이 없다. 오늘날 정치인들이 너무나 가볍게 거짓말을 생산해 내니, 국민들은 내성이 생길 정도다.
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는 계명은 십계명에서 매우 의미 깊다. 그 이유는 모든 계명이 행위와 관계있는데, 이 계명은 마음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마지막 계명은 앞의 모든 계명이 행위만이 아니라, 그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도 모두 불법이 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한마디로 이 마지막 계명은 율법이 어떤 의미로 주어졌는지를 암시한다. 즉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죄인임을 드러내는 가장 강력한 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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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계명
십계명의 첫 부분이 이렇게 소개된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2)
이 첫 선언에서 십계명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의 언약임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십계명은 신약의 성도들과 관계가 없는가? 그렇지 않다. 십계명은 신약의 성도들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중요한 길잡이다.
다만 십계명은 성도 규례의 실체라기보다는 그림자다. 신약 성도들의 규례의 진정한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골 2:17). 예수님이 어떻게 규례가 될 수 있는가 하고 의문을 품는 자들이 있지만,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예수님의 생명이 그 속에 역사하는 성도들은 예수님이 표준이며, 그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본분임을 잘 알고 있다(빌 2:5).
◆ 제1계명
(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이 계명은 온 천지에 하나님은 유일하신 한 분이심을 선언한다. 온 우주 전체에 여호와 하나님 외에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모조리 피조물에 불과하다. 천사나 마귀나 귀신들이나 그 외 사람들이 대단하게 생각하는 것도 예외 없이 피조물일 뿐이며, 피조물은 하나님이 될 수 없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신 6:4)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이 뚜렷한 원칙을 잊으면 안 된다. 이 유일성을 믿는 믿음을 잃는 순간, 당신의 신앙은 더는 정통이 아니다. 사이비가 된 것이다. 오늘날 다른 종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는 다원주의나, 힌두교와 같이 수백, 수천의 신들을 인정하는 종교를 우리는 가차 없이 거절한다.
그런데 이 첫 계명이 삼위일체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중요한 이유임을 아는 자들이 별로 없다.
신약의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께 아주 자연스럽게 경배와 찬양을 드린다. 그런데 이겻이 제1계명과 충돌하지 않으려면 어떡해야 하는가?
요한계시록에는 수많은 천사가 예수 그리스도께 경배드리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계 5:11)
사도 바울도 예수께 영광을 돌린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갈 1:4, 5)
베드로도 예수께 영광을 돌린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벧후 3:18)
사도들을 비롯한 신약의 성도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예수 그리스도에게 경배하고 영광을 돌린다. 만일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게 용납될 수 있겠는가?
삼위일체라는 용어는 예수님을 경배하는 것이 하나님의 유일성을 선언한 제1계명을 위배하는 것이 아님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해 낸 신학자들의 작품이다. 비록 성경에서 발견되지 않는 용어일지라도, 여기에 놀라운 하나님 존재의 신비가 있다.
제1계명의 ‘나 외에’라고 할 때 ‘나’는 바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시다. 한마디로 ‘여호와’는 예수님의 아버지의 이름이 아니라, 삼위일체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신약에 와서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으로 뚜렷하게 나타나신다(마 28:19). 신약의 성도들에게는 하나님 아버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불린다. 신약에 와서는 ‘여호와’라는 이름보다는 ‘예수’라는 이름이 대표성을 가지는 셈이다.
전에 어떤 사람이 구약의 선지자처럼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잘못된 것이다. 신약에 와서 그렇게 예언하는 것은 자기 생각을 지어서 낸 것이거나, 미혹된 것이다. 신약의 성도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선포한다(계 22:16, 골 3:17).
◆ 제2계명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이 말씀은 단순히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경고가 아니다. 제멋대로 하나님을 상상하고 제멋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금지하신 것이다.
인간이 만든 하나님은 참된 하나님이 아니다.
인간이 만든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을 만든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이 글자 하나 차이가 얼마나 엄청난 차이인지!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성경에서 말한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 멋대로 상상한 하나님을 제멋대로 섬기고 있다. 주님, 저를 이런 미혹에서 건져주십시오.
카톨릭은 제2계명을 정면으로 위배하여 각종 성상을 만들고 미신을 만들고 그것을 위한다.
예수님상을 만들거나 마리아상을 만들어서 그 앞에서 기도하고 경배한다. 명백히 제2계명 위반이다. 흥미롭게도 카톨릭은 이러한 치부를 감추기 위해서 십계명에서 제2계명을 아예 삭제해 버렸다. 무서운 일이다. 카톨릭 교리서에서 정말 제2계명이 없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그들은 2계명을 빼고, 열 번째 계명을 두 개로 늘려서 십계명을 맞추었다 (아래 참조).
그런데 개신교는 이런 성상을 만들지는 않지만, 십자가상으로 성상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십자가는 우리 믿음 속에 존재할 때, 진정한 의미가 되는 것이지, 조각한 십자가를 부적처럼 지니고 있다고 효력이 발휘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돕는 중국 교회들은 십자가상을 지나치게 위한다. 그들은 예배드리는 장소에 꼭 십자가상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공안이 와서 예배당을 헐면 십자가만큼은 꼭 사수하려고 한다. 한번은 예배당 내에 꼭 십자가 상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 그들의 믿음이 문제가 있다고 말하려고 하자, 통역하는 형제가 말렸다. 그 부분을 언급하면 그들은 나를 사이비로 몰 것이라고 경고했다.
십자가를 위하는 것이 언뜻 신령해 보이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십계명 2계명을 위배하는 것이 된다. 우리나라 장로교 중에서 고신 파는 예배당 내에 십자가를 두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귀는 눈에 보이는 십자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 마음속에 있는 십자가를 두려워하고, 십자가의 대속과 십자가의 도를 따르는 믿음을 두려워한다. 나는 매일 십자가를 묵상하지만, 정작 우리 집 안에는 십자가가 없다. 주님의 십자가를 상기하기 위해서 걸어놓는 것이야 말릴 수 없지만, 그것을 부적처럼 여기거나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금물이다.
◆ 제3계명
(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이름은 최고로 존중받아야 할 이름이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신앙의 첫 번째 요소다. 하나님 경외함이 사라진 신앙은 더는 신앙이 아니다. 율법에서 벗어난 것을 강조하다 보면 하나님 경외함까지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완전히 잘못하는 것이다.
하나님 경외함은 구약이나 신약이나 동일하다. 그리고 그 시작이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고,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날 하나님과 친분을 과시하며 하나님을 함부로 언급하는 자들을 보면 안타깝다. 실제로 그들은 거듭나지 않았거나, 하나님을 거의 모른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옷깃을 여미고, 바른 자세가 되려고 하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언급할 때도 항상 진지함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최고로 존중받으셔야 할 분이시다.
◆제4계명
출 20:8-11 / 십계명 - 제4계명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묵상/ 출 20:8-11)
◆ 안식일의 유래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고대인들이 한 달을 30일, 일 년을 360일로 정한 것은 이해가 된다.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이 약 29.5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주일이 칠 일이 된 것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왜 칠 일로 잡았을까? 손가락이 열 개이므로 십진법이 자연스럽게 정착한 인류에게는 일주일을 열흘로 잡는 것이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그런데 왜 한 주간이 칠 일이 되었을까? 세상 사람들에게는 정말 미스터리다. 일부 학자들은 천체의 원리에서 그 이유를 찾으려고 애쓰지만, 고대인들이 천체를 잘 알리도 없으니, 억지 논리다.
소련이 무신론을 기반한 공산국가가 되면서, 기독교를 부정하기 위해서 한때 주간을 5일로 설정했지만, 결국 폐지했다. 고대에 일부 국가에서 나름대로의 이론을 바탕으로 주 8일(로마), 주 10일(이집트) 등 여러 가지로 설정해 보았지만, 결국 주 7일로 통일되었다.
왜 한 주간은 칠 일일까?
성경을 아는 자들은 한 주간이 칠 일이 된 유래를 명확하게 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제칠 일에 쉬었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이 주기는 인류 전체의 정신에 뿌리를 내렸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년도를 기점으로 연도를 결정하고, 한 주간이 제칠 일로 한 것이 모두 기독교 사상에서 나온 것이 신기하지 않은가?
이것 하나만 보아도 성경의 말씀들이 인간들이 고안해 낸 창작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 안식일 계명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려면 어떡해야 하는가?
안식일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출 31:14).
오락을 금하고, 사사로운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사 58:13).
불도 피우지 말아야 한다(출 35:3).
여행을 금해야 한다(출 16:29).
안식일을 지키라는 이 명령은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의 신앙으로 묶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멸하신 원인 중의 하나가 안식일 계명을 소홀히 대한 것이다(렘 17:27, 겔 20:16).
안식일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의 아주 중요한 언약의 표징이었다(겔 20:20). 주님이 재림하신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안식일 준수는 계속될 것이다(겔 46:4). 그러나 이스라엘이 아닌 이방인들은 안식일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 주일은 안식일인가?
주일은 안식일인가?
결론적으로 말해서 주일은 안식일이 아니다.
성경에서는 주일을 ‘안식일 다음 날’(행 20:7)이라고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안식일 다음 날이 안식일이라는 말은 모순이다. 만일 주일이 안식일이었다면, 베드로를 비롯한 초대교회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연속으로 이틀이나 지켰다는 주장이 된다. 즉 토요일은 유대인으로서 안식일을 지키고, 일요일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안식일을 지켰다는 소리가 된다. 과연 그럴까? 외려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안식일 다음날을 모임 날짜로 잡은 것은 그 날이 안식일이 아니라, 자유로웠기 때문이다.
안식일 다음 날을 ‘주님의 날’(계1:10)을 의미하는 ‘주일’이라고 부르는 것도 명확하지 않다.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주님의 날’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주일을 안식일이라고 믿는다면, 정말 성경에서 명령한 안식일 규례대로 제대로 지켜야 할 것이다. 주일날에도 사고팔고, 각종 일을 하며, 차 타고 다니면서도 주일은 안식일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믿음에 어긋나는 죄를 짓고 있는 셈이다. 주일을 안식일이라고 주장할 바에는 차라리 안식교인처럼 제칠일 안식일을 주장하며, 토요일을 안식일로 삼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더 나아보인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주일이 안식일이라는 주장을 반대했고, 심지어 어떤 날을 지정하여 거룩한 안식일이라고 주장하는 자를 거짓 예언자라고까지 정죄했다(기독교강요 상권 562-565쪽. 생명말씀사).
칼빈이 이러하건만, 칼빈의 후예라고 자랑스럽게 떠드는 장로교회들이 주일을 안식일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장로교회가 신앙고백의 기본으로 삼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주일은 그리스도인의 안식일로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인 듯하다(웨스트민스터 21장7절) .
◆ 그리스도인의 안식일
사도 바울은 안식일을 명백하게 ‘그림자’와 ‘예표’로 간주한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골 2:16 17 )
위의 말씀대로 안식일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고,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안식일은 무엇의 그림자요, 예표일까?
주님께서는 ‘성전보다 더 큰 이’라고 하셨다(마 12:5).
제자들이 배고파서 밀밭 사이로 가면서 이삭을 잘라 먹었다. 그런데 그날이 하필이면 안식일이었다. 이것을 안식을 범한 행위라고 트집 잡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옹호하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일하면 안 되는 안식일에도 성전에서 근무하는 제사장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을 했다. 그들은 안식일에 제사를 드려야 했기 때문이다. 소를 잡고, 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꺼내서 씻고, 각을 뜨는 일은 보통 수고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안식일 임에도 성전 안에서는 그런 고된 노동이 허용되었다. 성전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수고는 안식일을 범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성전보다 더 크신 이라고 하신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안식일에 일을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에서 벗어난다.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먹은 것은 주님을 섬기기 위해 한 행위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성전보다 크신 주님 안에 거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그런 안식일 문제로 정죄되지 않는다. 이것은 성도된 우리가 더는 안식일을 날짜로 지킬 필요가 없음을 암시한다.
또한 주님께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마 12:8)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해석하기가 어려운 듯 하지만, 사도 바울은 이 말씀의 의미를 안식일의 진정한 실체가 그리스도에 관한 것임을 밝혔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 11:28,29)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명령을 날짜 지키는 일로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진정한 쉼을 누리는 것이어야 함을 알아야 한다. 오,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진정한 쉼을 얻기 위해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멍에를 메고, 그를 배우는 것이야말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명령의 참된 의미다. 안식일을 제정하신 것은 바로 이것을 위함이다.
당신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쉼을 얻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당신이 아무리 안식일에 일을 하지않고, 나름대로 거룩하게 지킨다고 해도,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아니다. 날짜에만 집착하는 것은 본질을 잃어버린 형식주의일 뿐이며, 껍데기만 남은 종교 의식에 불과하다.
거듭난 자는 예외 없이 신분적으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다. 그러나 정작 그리스도 안에서 쉼을 누리며 살지 못하는 자들이 많다. 만일 당신이 세상을 사랑하며 세상을 향해 걷고 있다면,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안식(쉼)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쉼을 얻으려면,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께 배워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쉼을 누리는 삶이야말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명령을 본질적으로 지키는 것이다.
◆ 주일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주일이 안식일이 아니라면, 구태여 주일을 특별하게 대할 필요가 있을까? 종교개혁자 칼빈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같은 책 562쪽). 사도 바울도 명확하게 명령한다.
어떤 사람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으로 확정할지니라 (롬 14:5)
그러나 이 말씀이 일요일에 친구들과 등산을 즐겨도 된다는 말씀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 14:8)라고 고백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공동체가 모이기로 한 날을 존중해야 한다(히 10:25)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고, 교제하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다. 그날에 친구 결혼식 때문에 빠지고, 장사하느라고 빠지고, 놀러 가느라 쉽게 빠지게 되면, 그는 결국 신앙이 약화할 것이다. 유대인의 안식일처럼 엄격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가 우선순위는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주일에 모이는 것은 ‘안식일 계명’ 때문이 아니라, 성도의 거룩한 가치관 때문이다. 결국 가치관의 우선순위가 우리가 모이는 이유가 될 것이다.
육신적인 사람에게는 이런 진리조차 자신의 육신적인 욕심을 변명하는 수단으로 삼아서 결과적으로 독이 되겠지만, 영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자들은 이런 진리가 더욱 참된 의미를 붙잡게 하여 주님께 더 집중하게 할 것이다.
우리가 참된 것을 붙잡아야 영적으로 자란다(골 2:19). 그렇지 않고 그림자를 붙잡고 있으면, 결국 종교적인 위선자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 제5계영 - 네 부모를 공경하라
(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부모 공경이란 이 계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십계명에서 앞의 네 계명은 하나님 사랑에 대한 계명이고, 뒤의 다섯 계명은 이웃 사랑에 해당하는 계명이다. 그런데 부모 공경은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으면서, 동시에 양쪽에 다 관련이 있다. 부모 공경은 한마디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와 같은 계명이다.
아이는 태어나면서 부모라는 우산 밑에서 보호받으면서 양육 받는다. 아이에게 부모란 하나님과 같은 존재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서 권위의 존재를 인식하며, 권위는 최종적으로 하나님께 연결된다. 하나님은 모든 권위의 궁극이시다. 또한 아이는 부모를 통해서 사람과의 예의와 기본적인 윤리를 배운다.
이런 이유로 부모 공경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들에게 부모 공경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단지 내가 공경받는 대상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녀가 올바른 인생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부모 공경을 가르쳐야 한다. 자녀가 아무리 세상적으로 부자가 되고, 최고의 권력을 얻었을지라도 부모와 척을 지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다면, 내가 제대로 부모 역할을 못 한 것이며, 자녀 교육은 실패한 셈이다.
하나님께서는 부모 공경하는 자가 장수하며, 복을 누릴 것임을 말씀하셨다. 이것은 자연 법칙과 같은 영적 법칙이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신 5:16)
따라서 자녀된 자는 부모를 공경하려고 해야 하며, 부모 공경은 결혼하여 독립한 후에도 지속해야 한다. 그것이 잘되는 비결이다.
부모된 자는 양극단을 배제해야 한다. 자녀에게 지나친 맹종을 요구하여 상처를 입히거나 낙심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반면에 지나치게 떠 받들어서 부모가 자식의 종처럼 행동해도 안 된다. 학교 교사 시절에 아침에 딸이 지각하게 하지 않으려고, 가방을 메고 뛰는 엄마를 보았다. 딸은 뒤에서 터덜터널 빈손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러면 안 된다.
◆ 제6계명 - 살인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13)라는 계명은 너무나 지당하다. 여기에 반대할 사람이 없다. 사람의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만 살인으로 규정하지 않으셨다. 성도된 우리는 그보다 더 나아야 함을 가르치셨다.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마 5:21,22)
‘라가’라는 말은 히브리인들의 욕이라고 한다. 꼭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야만 살인이 아니라, 욕하는 것도, 미워하는 것도 결국 살인과 같은 뿌리다(요일 4:15). 아직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다.
◆ 제7계명 - 간음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14)는 계명도 너무나 지당한 명령이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는 드러나는 행위만이 간음이 아님을 말씀하셨다.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 5:27)
나는 행동으로 범하지 않았다고 자만하지 말아라.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별 차이가 없다. 오늘날은 성적으로 지나치게 문란하다. 어떤 사람은 성도임에도 야동이나 들여다보고, 각종 음란한 서적을 뒤적이며, 더러운 상상에 빠져있다. 그는 몸은 교회에 있을지 모르나, 영적으로는 주님을 떠난 타락한 상태다. 그렇게 되면 성도가 마땅히 누려야 할 확신과 평안을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와 같이 율법을 제대로 해석하심으로써 당시에 행동으로만 나타나지 않으면 불법이 아니라고 가르치는 율법 교사들이 잘못되었음을 밝히셨다. 성도는 행위 이전에 마음부터 단속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마음을 어떻게 단속한단 말인가? 마음을 단단히 부여잡는 힘이 바로 ‘믿음’이며, 이 믿음을 통해서 성령은 역사하신다. 예수님을 영접하라. 그리고 그를 믿는 믿음으로 살아라. 그때, 우리는 정화되며, 새롭게 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게 된다.
◆ 제8계명 - 도둑질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15)
남의 것을 훔치는 행위는 범죄다. 그런데 문화마다 그 규정이 조금씩 다르다. 가령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남의 밭에 가서 열매를 따 먹는 것은 도둑질이 아니었다. 다만 바구니에 담아가는 것은 도둑질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남의 밭에 들어가서 열매를 따 먹는 것은 도둑질이다. 이처럼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고, 각 가정마다 다르고 개인마다 기준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음식점에서 냅킨 하나 더 쓰는 것도 죄책감을 느끼는 반면, 어떤 사람은 아예 냅킨을 잔뜩 뽑아서 휴대용 휴지로 쓰려고 한다. 기준이 애매한 것도 무척 많다. 어떤 사람들은 공공 물건이나 회사 물건들에 대해서는 별 죄책감없이 함부로 가져간다. 그러나 성도들은 공사가 분명해야하며, 매사에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도벽이 있는 사람이 언제 그 도둑질을 멈추게 될까?
바울은 우리에게 좋은 비법을 제시한다.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엡 4:28)
즉 자기가 수고하여 얻은 재물로 남을 구제하기 시작하면, 그의 도둑질 습관을 고칠 수 있다.
◆ 제9계명 - 거짓 증거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16)
이 계명처럼 오늘날 가볍게 취급되는 계명이 없다. 오늘날 정치인들이 너무나 가볍게 거짓말을 생산해 내니, 국민들은 내성이 생길 정도다. 오늘날의 각종 유튜브에서 생산되는 뉴스도 거짓말이 무척 많다. 정치인과 각종 매체들을 통해서 온 국민이 거짓말을 학습하고 있다.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서 거짓말쟁이가 되는 기술을 익히는 셈이다.
그러나 성도는 이 세상과 달라야 한다. 교회 안에서 거짓말이 횡행하면 안 된다. 정직함은 성도의 기본이다. 나는 성도라고 칭하는 자가 단 한 번이라도 거짓말하면, 더는 그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물론 자기가 살기 위해서 거짓말하는 것이야 어느 정도 이해할 수도 있지만,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속이는 것은 단 한번의 행위로도 충분하다. 그는 성도의 자격을 박탈당할 것이다.
◆ 제10계명 -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17)는 계명은 십계명에서 매우 의미 깊다. 그 이유는 모든 계명이 행위와 관계있는데, 이 계명은 마음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마지막 계명은 앞의 모든 계명이 행위만이 아니라, 그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도 모두 불법이 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한마디로 이 마지막 계명은 율법이 어떤 의미로 주어졌는지를 암시한다. 즉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죄인임을 드러내는 가장 강력한 계명이다.
사도 바울은 ‘탐내지 말라’는 이 계명을 통해서 자신이 율법으로 의롭게 될 수 없는 존재임을 절실히 깨달았다(롬 7:8). 오늘날 교회에서 세습 문제나 각종 이권 다툼이 모두 탐심과 관계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들은 철저하게 계명을 어기면서도 입으로는 ‘하나님을 위해서’라고 말하며 양심을 속인다. 탐심은 여러 얼굴로 수 많은 사역자들을 지옥으로 끌고 간다. 선교지에서,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암투들은 모조리 탐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아는가?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밖에 없다. 그분은 하나님 우편 자리를 버리시고 이 땅에 종으로 오신 분이시다. 그를 믿어야 그분의 마음이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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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가 주님을 믿습니다.
각종 탐심에서 보호하시고,
범사에 진실하게 해주십시오.
주님,
제 눈을 뜨게 하셔서 참된 것을 보게 하시고,
진리가 나를 자유롭게 하는 그 복을 누리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오로지 머리되신 예수님만을 붙잡고 영적으로 성장하게 해주십시오.
자비로우신 하나님,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
왕 되신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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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1장
민사와 형사에 관한 법들[출 21장]
[내용개요]
본장에서부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공동체 생활을 규정하는 일반법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다. 먼저 노예 제도에 관한 규례가 나타나며(1-11절)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명시하고 있다(12-17절). 또한 과실로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한 경우에 관한 규례를 보여 주고 있다(18-36절). 이러한 법들은 고대 근동의 법전들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으나 하나님에 의해서 제정되었고 인간 생명의 존중과 평등 사상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강 해]
모세의 율법은 주변 민족들의 법전들과 여러 가지 점에서 서로 비슷했지만 본질적으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 법전들 중 가장 잘 알려진 함무라비 법전도 다른 법전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율법이 다른 법전들과 다른 점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 두드러진다는 것입니다. 예배에 관한 중요한 계시와 계명들에 이어서 종에 관한 계명이 나온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출애굽기 22장
절도와 간음에 관한 법들[출 22장]
[내용개요]
과실 상해에 관한 규례를 다루고 있는 전장에 이어 본장에서는 손해 배상에 관한 규례와 사회에서 지켜야 할 도덕 규범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먼저 도둑질과 같이 의도적인 범죄에 대한 손해 배상과 고의가 아닌 과실에 대한 손해 배상 규정을 보여 준다(1-15절). 또한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성 범죄와 우상 숭배, 고리 대금 행위에 대한 엄벌 규정과 더불어 고아나 과부와 같은 소외 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탈하고 있다(16-31절). 이상에서 볼 수 있듯이 본장에 나타난 규례도 범죄에 대한 처벌보다는 공동체의 화합과 평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강 해]
출20:1-20에서 하나님께서는 윤곽으로 율법을 주셨습니다. 본장에서는 계속해서 율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평상시의 일상 생활을 통해서 율법의 원칙들을 적용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재산의 권리를 규정한 율법, 도덕 및 예배에 관한 규칙들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 23장
재판과 절기에 관한 법들[출 23장]
[내용개요]
본장은 출20-출22장에 열거된 일반 규범의 마지막 부분이라 결론으로 기록되었다. 그래서 주로 공동체 전체가 지켜야 할 사회 정의와 종교적 규례에 관해 다루고 있다. 거짓 증거나 불공정한 재판의 금지와 같은 사회 정의에 관한 규례가 나타나고(1-13절) 이스라엘 민족이 지켜야 할 절기에 관한 규례를 언급하고 있다(14-19절). 마지막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 그들의 문화를 본받지 말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킬 것을 명하고 있다(20-33절). 본장에 나타난 규례는 율법의 최종 목적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상으로부터 구별하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도록 보호하는 데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강 해]
하나님의 택함을 받는 백성은 구별된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 입니다. 구별된 삶이란 소극적이지 않고 보다 적극적입니다. 두려움이나 편애에 얽매이지 않고 정의를 추구하는 삶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람은 반드시 그런 온전한 정직함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본장에서 보듯이 이스라엘의 절기는 추수와 역사적인 사건들에 연관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24장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 체결[출 24장]
[내용개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수여하신 하나님은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과 공식적인 언약을 맺고자 하신다. 본장에서든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공식적인 언약 체결을 기록하고 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 아래 단을 쌓고 화목제를 드린 후 율법을 준행할 것을 맹세한다(1-8절). 이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나타나시고 모세에게 친히 율법과 계명을 새긴 돌판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이 돌판에는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간의 지켜야 할 최소한의 준칙들이 기록되어 있었다(9-12절). 그 후 하나님은 모세를 따로 부르시고 모세는 산에서 하나님과 사십 주야를 함께 지냈다. 하나님의 소명받은 자가 하나님의 산에서 그 영광에 묻히어 하나님과 더불어 지낸 것이다(13-18절).
[강 해]
본문은 언약이 엄숙하게 비준되는 광경을 잘 그려 줍니다. 언약의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 주고 백성들 앞에서 읽고 백성들은 주저 없이 받아들이며, 피를 단과 백성들에게 뿌리는 이 모든 요소들은 그 상황이 얼마나 숭엄했는지를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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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5장
성소와 성물들[출 25장]
[내용개요]
역사 속에서 언약 공동체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성전이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하심을 상징하는 정신적 지주였기 때문이다. 본장에서부터는 성전의 원형이 된 성막에 관한 기사가 기록되고 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성막을 짓기 위한 예물을 가져 오라고 면하셨다. 장차 성전의 기원이 될 이 성소는 종교 국가 될 이스라엘 민족의 구심점이 될 수도 있기에 예물로 성의를 다해야 했기 때문이다(1-9절). 그리고 성막에 소용 되는 기물들의 제작 방법을 일러주셨다. 먼저 증거궤의 모형을 자세히 말씀하시고(10-22절), 다음으로 진설병을 놓는 상(23-30절)과 그 곳에 놓을 등대의 모형을 자세히 설명하셨다(31-40절). 본 장에서 나타나듯이 이처럼 기물 하나에까지 하나님께서 자세히 설명하심은 성막의 중요성을 말해 주고 있다.
[강 해]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 중에 거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성막의 건축을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통해서 예배를 받으셨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 중에 계신다는 귀한 진리를 계속적으로 상기시켜 주기를 바라셨습니다. 또한 이 성막에 대한 구체적인 제작법에 대해서 말씀하시며 성막의 깊은 의미를 생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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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6장
성막의 구성 양식[출 26장]
[내용개요]
성막에 사용되는 기구에 관해 언급된 전장에 이어 본장에서는 성막 본체에 관한 하나님의 지시가 기록되어 있다. 먼저 성전 내부와 외부를 덮는 앙장 제작법에 관해 언급하고(1-14절), 성막을 지탱하는 널판과 조각목 띠에 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15-30절). 마지막으로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고 그 사이에 칠 휘장에 관한 말씀이 나타난다(31-37절). 특히 마지막에 언급된 성소와 지성소는 성막 전체를 상징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며 구속사에 등장할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강 해]
하나님께서는 가장 중요한 언약궤에서부터 시작하여 본장에서는 성막을 덮는 막과 골격을 이루는 널판, 그리고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하는 휘장 및 성막문의 장을 만들 구체적인 식양을 말씀하셨습니다. 성막의 구조는 견고한 골격과 천막으로 이루어지는 혼합적 건축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특성상 쉽게 뜯어내고 쉽게 세울 수 있는 건축물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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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7장
번제단과 성막 뜰[출 27장]
[내용개요]
전장에 이어 성막에서 필요한 기구들에 관한 기록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번제를 드릴 때 사용되는 놋 제단의 제작법을 설명하고(1-8절) 성막 뜰의 규모와 그 곳을 둘러 칠 포장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9-19절). 마지막으로 성소를 밝힐 등불과 등불에 쓸 기름에 관한 규례가 나타난다.
[강 해]
성막에 관한 지시를 함에 있어서 하나님은 안쪽에서부터 성막 바깥 뜰로 지시해 나가셨습니다. 성막 내부에서 바깥뜰로 나오면서 기구들에 쓰인 재료들조차 금에서 은이나 놋으로 바뀌었고 옷감마저도 비싼 것에서 평범한 것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분명 어떤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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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8장
제사장의 거룩한 옷[출 28장]
[내용개요]
성막 제작에 관한 규례가 언급된 25-27장에 이어 본장에서는 제사장에 관한 규례가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아론 가문을 제사장으로 직접 선택하시고(1-5절) 그들에게 입힐 에봇과 띠, 판결 흉패, 겉옷 등에 관한 규례를 자세히 알려 주셨다(6-43절). 백성들의 죄에 대한 중보적 역할을 담당하는 제사장들에 대해 이처럼 세심하게 명령하심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보여 준다.
[강 해]
성막이 주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하신다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장에서는 성막에서 봉사하는 제사장 직분과 제사장이 갖추어야 할 복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의 옷은 특별했고 거룩한 옷이었으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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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9장
제사장 위임식과 상번제[출 29장]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제사장 위임식과 그들이 매일 드려야 할 제사에 관한 규례가 등장한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정결 의식을 거행하고 관유를 부은 다음에 비로소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게 하셨다(1-9절). 그리고 그들을 위해 위임식 제사를 지내게 하시고 이후로 매일 이러한 제사를 드리게 하셨다(10-36절). 마지막으로 제사를 드릴 제단을 위해 칠 일 동안 정결 의식을 거행하도록 명하셨다(37-46절). 본장은 제사장과 제단에 대한 정결 의식을 강조함으로 깨끗한 자만이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강 해]
본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제사장과 제단을 거룩하게 할 것을 모세에게 명하심을 보여 줍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물로 씻겼으며, 제사장 옷을 입히는 예식을 행했으며, 마지막으로 제사를 드려 그들을 거룩하게 했습니다. 그것은 매일 제사를 드릴 만큼 엄숙하고 무척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고 그분을 대표한다는 것은 절대로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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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0장
분향단과 물두명, 관유와 향의 제조[출 30장]
[내용개요]
본장은 성막 기구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 25-27장에 이어 나머지 성막 기구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먼저 성소에서 하나님께 드릴 향을 올려놓을 분향단에 관한 기록이 나타난다(1-10절). 그리고 인구 조사를 통해 생명의 속전을 내게 하시고 그것으로 성막을 위해 쓰도록 하셨다(11-16절). 놋으로 만든 물두멍은 회막과 단 사이에 두게 하시고(17-21절) 하나님께 드릴 향유 제조법을 자세히 말씀하시며 일반인들은 결코 만들지 못하도록 엄격히 금지하셨다(22-38절).
[강 해]
본장에서는 성막의 마지막 기구들에 대한 하나님의 지시를 말합니다. 분향단은 여기에서 처음으로 언급되는데 이 분향단은 놋 단과 구분됩니다. 또한 반 세겔의 평등한 제사와 물두멍에 대한 말씀에 이어, 거룩한 관유와 향의 제조에 대하여 말합니다. 이제 부수적인 사항들을 통해서 성막의 모든 것이 준비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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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1장
성막 건축자와 안식일 규례[출 31장]
[내용개요]
본장은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말씀하신 율법과 성막 제작 방법에 대한 결론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제작할 사람들을 직접 지목하셨다(1-11절). 그리고 안식일 준수에 관해 다시 한번 강조하시고(12-17절), 친히 율법을 새긴 증거판을 모세에게 만들어 주셨다(18절). 이는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증하신 것이다.
[강 해]
하나님은 친히 그의 일꾼을 지명하여 부르십니다. 또한 부르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신을 충만케 하셔서 그 일을 감당케 하십니다. 하나님은 브사렐을 지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오홀리압과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자들을 부르셔서 성막의 모든 기구들을 만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안식일 규례를 통해 영원한 안식의 표징을 삼으셨고 약속의 말씀을 직접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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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2장
금 송아지 숭배[출 32장]
[내용개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역사 속에서 범죄하고 우상을 섬김으로 스스로 하나님과의 관계에 위기를 초래하였다. 본장에서는 그 첫 사건인 금 송아지 숭배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모세가 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계명을 받고 있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론의 주도로 금 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에 절하고 있었다(1-10절). 이에 진노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멸하려 하셨으나 모세가 하나님께 용서를 간구하였다(11-18절). 산에서 내려온 모세는 증거판을 깨고 백성들을 책망하고(19-24절), 레위 지파로 하여금 우상 숭배자들을 삼천 명 가량을 죽이도록 하였다(25-35절).
[강 해]
본문에 소개되는 이스라엘 백성의 실패는 인간 본성이 참으로 악한 것임을 깊이 느끼게 합니다. 이스라엘은 큰 기적으로 애굽에서 건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거기에서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엄숙히 맹세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물거품같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완전히 실패했고 소망을 잃었습니다. 그렇지만 모세는 이스라엘의 목자로서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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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3장
모세의 기도와 하나님의 영광[출 33장]
[내용개요]
시내 산에서의 율법 수여를 통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언약은 체결되었다. 이제부터 이스라엘은 언약의 공동체로 새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본장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도 그들의 죄에 대한 응보로 함께 가시지 않겠다고 하셨다(1-11절). 이에 모세는 하나님께 함께 가시기를 간구하였고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동행하실 것을 약속하셨다(12-23절).
[강 해]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어떤 때는 그 은혜가 너무나도 벅찬 것임을 고백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쎄서 은혜를 거두신다면 과연 어떤 상황이 될 것인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본장에서는 우리가 누리는 은혜가 말할 수 없이 풍성한 것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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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4장
두 번째 십계명과 언약의 갱신[출 34장]
[내용개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로 인해 위기에 직면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절한 기도와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다시 회복되었다. 하나님께서는 화해의 증거로 새 증거판을 주시고 언약을 재확인하신다(1-10절). 그리고 우상 숭배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시고(11-17절), 하나님을 위해 삼대 절기를 지키도록 명하셨다(18-26절). 이에 모세는 산에서 내려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선포하였다(27-35절).
[강 해]
모세의 중보를 통해서, 그러나 그보다 더 우선적으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비하심으로 인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 관계가 회복될 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본장은 언약의 갱신을 보여 줍니다. 범죄한 백성과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모세의 중재를 통한 이스라엘의 새로워짐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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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5장
성막 재료와 백성들의 헌물[출 35장]
[내용개요]
본장은 시내 산에서 두번째 십계명 돌판을 받아 온 모세가 성막 건축을 위한 각종 기구와 장비를 설명하고 백성들은 그것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즐거이 바친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모세는 성막 건축에 앞서 안식일에 관한 규례를 한 번 더 강조하였다(1-3절). 그리고 성막 건축에 필요한 각종 재료와 만들어야 할 기구와 장식들에 관해 설명하였다(4-19절). 그러자 백성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각종 장신구를 비롯한 재물들을 기꺼이 하나님께 바쳤다(20-29절). 이를 본 모세는 브사렐과 오홀리압을 뽑아 성막 건축의 모든 것을 감독하고 제작하게 하였다(30-35절).
[강 해]
본장에서부터 출40장까지는 성막의 건축에 관하여 기술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처음 산에서 내려왔을 때 백성들은 죄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성막에 대하여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두번째로 그들에게 내려 왔을 때 그들은 온전히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마음을 돌이키고 모세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듣기 위해서 모여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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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6장
성막의 건축[출 36장]
[내용개요]
본장은 성전 건축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친 예물로 건축 사역을 시작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브사렐과 오홀리압이 건축을 시작한 후에도 백성들이 작업에 방해가 될 정도로 예물을 계속 가져 오자 모세는 예물을 그만 가져 오도록 명하였다(1-7절). 이는 성막 건축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열의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이다. 한편 성막을 짓는 사람들은 앙장을 비롯해 성막에 세울 널판 등을 제작하기 시작했다(8-38절). 성막 건축에 관해 본장에서부터 거듭 기록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이야말로 이스라엘의 사상과 삶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강 해]
본장부터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한 대로 성막 건축이 시작됩니다. 성막 건축 내용이 중복되는 이유는 모세가 하나님께서 내리신 사명을 그만큼 신실하게 이행했음을 알리는 데에 그 가치가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신실히 시행한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하나 됨을 통해 예물의 넉넉함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성막의 식양대로 건축하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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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7장
성물의 제작[출 37장]
[내용개요]
성막의 골격을 이루는 앙장과 조각목 제작에 관해 기록된 전장에 이어 본장에서는 주로 성막 안에 놓여질 기구 제작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브사렐은 성막에서 가장 중요한 지성소 안에 놓일 궤를 제작한 후(1-9절), 진설병을 놓을 상과 그릇들을 만들었다(10-16절). 또한 성소를 밝힐 등대와 분향단을 제작하고(17-28절), 분향에 쓰일 관유와 향품을 하나님께서 명하신 방법대로 만들었다(29절). 본 장에 나타난 각종 기구는 구속사에서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다.
[강 해]
전장에서 성막 구조물을 만든 다음에 본장에서는 성막 안에 넣을 기구들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성막 기구들을 만드는 순서는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언약궤, 속죄소, 그룹들의 순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본장에서는 상, 등대, 향단이 제시되어 있고, 향단에 쓰이는 관유와 향품으로 만든 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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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8장
성막 뜰 기구와 성막 재료[출 38장]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성막 내부에 사용되는 기구와 달리 성막 외부에서 사용되는 기구 제작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고 있다. 먼저 희생 제사에 사용되는 번제단을 만들고 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제사장들이 손을 씻는 기구인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었다(1-8절). 그리고 성소를 둘러싸고 있는 뜰을 세마포 포장과 말뚝으로 제작하였다(9-20절). 한편 본장은 성막 건축을 위해 사용된 물자에 관한 기록이 나타난다(21-31절). 이는 성막 건축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열성을 보여 줌과 동시에 성전 건축이 재정적인 면에서도 부정 없이 온전하게 지어졌음을 보여 주고 있다.
[강 해]
본장에서도 성막의 기구 제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막의 뜰을 조성합니다. 이는 출25-31장에는 없는 부분으로, 성막 제작의 물품 목록을 소개합니다. 번제단과 물두멍이 본장에서 제작되는데 이 두 기구는 성막의 뜰안에 놓여진 것들이었습니다. 또한 성막의 비용은 사람의 상상을 초월하는 매우 놀라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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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9장
제사장 의복과 성막 준공[출 39장]
[내용개요]
출25장부터 나타나는 성막 건축이 이제 마무리되고 있다. 본장에서는 성막과 모든 기구의 완성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기술자들은 성막과 그 기구를 완성한 후에 마지막으로 제사장의 옷을 하나님의 명하신 방법에 따라 제작하였다(1-31절). 이들의 아름답고 화려한 의복은 하나님의 영광의 은혜를 상징하기 위한 것이다. 이제 모든 성막 건축을 완성한 그들은 모세 앞으로 제작물을 가져 왔다. 그것을 본 모세는 그 동안 성막 건축에 힘쓴 사람들에게 축복하였다(32-43절).
[강 해]
본장에서는 28장을 근거로 하여 제사장의 의복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이 반복되어 기록된 것을 보게 되는데, 그러한 내용들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이 일이 차지하는 신성하고 엄숙한 성격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본장은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에 철저히 순종하였다는 사실을 여러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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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40장
성막 봉헌식[출 40장]
[내용개요]
구속사에서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이 언약을 통하여 하나님의 공동체로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 준 출애굽기는 본장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고 있다. 성막을 완성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정월 초하루에 성막을 세웠다(1-33절). 그 후에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고 구름이 그 위에 머무르며 이스라엘 민족이 행하는 길을 인도하였다(34-38절).
[강 해]
출40장은 그 형식에 있어서 출25-출30장과 출35-출39장의 관계처럼 유사한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1-16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의 배열에 관해 지시하시며 17-33절은 이 명령에 순종하여 모세가 실행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막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한번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리고 순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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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장 (17)
번제 드리는 법과 그 제물[레 1장]
[내용개요]
본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에서 드려야 할 제사에 관해 언급함으로써 성막의 완성으로 끝을 맺은 출애굽기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특히 본장에서는 여러 제사 중에 가장 중심이 되는 번제에 관한 규례를 다루고 있다. 번제는 제물을 잡아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리고 나머지는 전부 단 위에서 불살라야 했다. 희생 제물을 불에 태워 드리는 번제는 하나님께 그 냄새를 피워 올리는 제사였기 때문이다(1-13절). 그리고 단 제물이 새이면 멱통과 더러운 것을 동편 재 버리는 곳에 버리고 나머지는 동일하게 불살라야 했다. 번제는 고대 근동의 제사법 중 가장 일반적이고 오래된 제사 형태로서 모든 제사 중 기본이 되고 근본이 되는 제사였다(14-17절).
[강 해]
성막을 완성한 후 여호와께서는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제사 의식의 세부 사항에 대해 규정해 주셨습니다. 레1장은 그중에서도 번제에 관한 규례입니다. 특별히 여기서는 제사를 드리는 백성의 관점에서 제사 규정들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본장은 하나님 앞에서 지켜야 할 이스라엘 전체의 종교적 실천에 대한 서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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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장
소제 드리는 법과 그 제물[레 2장]
[내용개요]
본장은 소제에 관한 규례를 언급하고 있다. 소제는 각종 제사 중 유일하게 피가 없는 제사로 주로 번제나 화목제와 함께 드려졌다. 본장에서는 독자적으로 드리는 소제에 관해 다루고 있다. 고운 가루로 드릴 때는 유향과 함께 드리고 (1-3절), 굽거나 삶은 것으로 드릴 때는 누룩을 넣어서는 안 되었다(4-10절). 또한 모든 소제물에는 소금을 쳐야 하고(11-13절), 첫 이삭은 볶아서 기름과 유향과 함께 드렸다(14-16절). 소제는 피 없는 곡물의 제사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대체로 피 흘림이 있는 제사의 부수적 제사로 드려졌다. 본장에 나타난 소제는 가나안 정착 후에 이루어질 농경 생활을 내다본 제사 의식으로서, 백성들이 하나님께 감사와 충성을 표현하고자 할 경우 언제든지 드릴 수 있었다.
[강 해]
레2장에서는 소제의 법과 그 예물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소제는 번제가 목축적인 제사인 데 비하여 농경적인 제사로 곡물, 감람유 등 식물성 재료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우리는 소제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본적인 식물을 주신 사실과 우리가 마땅히 생명에 대한 감사를 하나님께 예물로 드려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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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3장
화목제 드리는 법과 그 제물[레 3장]
[내용개요]
본장은 화목제에 관한 규례이다. 화목제는 보통 번제와 함께 드리는 희생 제사로 하나님과 사람, 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친교를 표시하기 위해 드려졌다. 하나님께 드려질 화목제의 희생 제물은 각기 형편에 따라 소와(1-5절), 양(6-11절), 염소(12-17절)를 선택하여 드릴 수 있었다. 이 경우 모두 흠 없든 것이어야 한다. 제사장은 제물 위에 안수하고 그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린 후에 주로 내장과 그 주위의 기름을 취하여 불살라 번제를 드리고 나머지 고기는 제사 후 벌어지는 공동 식사에서 나누어 먹었다.
[강 해]
화목제는 번제와 병행되는 동물 희생으로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제사입니다. 이 화목제의 희생 예물로서 여호와께 바쳐질 수 있었던 짐승은 소, 양, 염소였는데 암, 수컷의 구별은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흠 없는 동물이어야 했습니다. 이 화목제는 하나님과 예배자가 친교를 나눈다는 점에서 제사를 드린 후에는 공동 식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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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4장
속죄제 드리는 법과 그 제물[레 4장]
[내용개요]
본장은 속죄제에 관한 규례이다. 속죄제는 하나님의 율법을 어긴 자가 드리는 속죄 의식으로 반드시 드려야 하는 의무제였다. 속죄제는 다른 희생 제사와 형식에 있어서 동일한 방법으로 드렸으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신분에 따라 제물의 종류가 달랐다. 먼저 제사장이 범죄했을 때는 수송아지로(1-12절), 이스라엘 온 회중이 범죄했을 때도 수송아지로(13-21절) 드렸다. 그러나 족장의 경우는 숫염소(22-26절), 평민은 어린 양으로 희생 제사를 드렸다(27-35절).
[강 해]
레4장은 속죄제에 대한 규례입디다. 속죄제는 의무제로서 범죄한 자는 누구나 반드시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속죄제는 이 제사를 드리는 대상에 따라 방법과 예물이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인간에게 특별한 제사를 요구하셨는데, 구약 시대에 그것은 속죄제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신약 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드리는 단 한번의 제사로 죄인을 거룩하고 완전하게 속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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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5장
속죄제와 속건제[레 5장]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전장에 이어 속죄제를 드려야 할 세 가지 경우와 속건제에 대한 규례를 기록하고 있다. 속죄제는 하나님과 관련하여 범한 죄를 사죄받기 위하여 드리는 제사요, 속건제는 인간이나 성물과 관련하여 범한 죄를 사죄받고 자 드리는 제사이다. 증인으로서 진실을 말하지 않는 자나 무의식중에 거짓 맹세를 하였거나 부정한 것을 만진 자는 자신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1-13절). 또한 여호와의 성물에 대해 범죄하거나 무의식 중에 금령 중 하나라도 어긴 자는 지정한 규정에 따라 속건 제물을 드려야 한다(14-19절). 두 제사가 모두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였으나 그 실제 적응에 있어 구분이 정확지 않아 후 일에는 속죄제와 속건제가 구별 없이 같이 드려진다.
[강 해]
레5장은 속죄제가 요구되는 세 종류의 범죄와 속건제에 대한 기록입니다.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사 드리는 법은 똑같으나 다만 구분이 있다면 속건제에 해당하는 범죄의 경우에는 5분의 1에 해당하는 배상액을 더 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속죄제와 속건제는 거의 같은 맥락에서 다루어지는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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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6장
각 제사에 대한 제사장의 직무[레 6장]
[내용개요]
본장은 레1-5장에 언급된 다섯 가지 제사의 결론이다. 전반부에는 앞장에서 언급된 속건제에 대한 보충 내용으로 타인의 재산권을 침해한 자가 드려야 할 속건제를 언급하고 있다(1-7절). 다음으로는 주로 제물의 종류나 제사의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앞부분과 달리 번제와 화목제(8-13절), 소제(14-23절), 속 건제(24-30절)를 드리는 절차와 방법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본장에서는 제사의 원 인만이 아니라 절차, 방법에까지 상세한 규례를 언급하므로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삶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이루어짐을 나타내고 있다.
[강 해]
레6장은 앞서 언급한 다섯 가지 제사에 대한 결론부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1-7절까지는 레5장의 속건제에 대한 부가적 설명이며, 나머지 절은 속건 제물 및 다른 제물의 여러 가지 종류에 대한 하나님의 지시입니다. 즉 본장은 제물과 그것을 드리는 방법 및 그것에 부대하는 규정을 보충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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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7장
제사법에 대한 추가 법규[레 7장]
[내용개요]
본장은 다섯 가지 제사에 대한 최종 결론으로 희생 제물에 관한 처리 규정과 제사장의 분깃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먼저 속건제와 속죄제의 제사 규례와 제사장의 분깃에 대해 설명하고(1-10절), 다음은 화목제 희생 고기에 관한 규례와 제사장의 분깃을 언급하고 있다(11-34절). 특히 부정한 자는 화목제 희생 고기를 먹지 못하게 하는 금령이 강조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이 제사에 관한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 대대로 지킬 것을 명하고 있다(35-38절).
[강 해]
레7장에는 6장에 이어 속건제 및 화목제의 규례가 언급되어 있으나, 이 제사들에 있어서 제사장의 몫과 그 제물을 먹는 규례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사 제도에 대한 규정이 주는 의미는 하나님께 제사하는 모든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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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8장
제사장 위임식[레 8장]
[내용개요]
본장에서부터는 제사를 전담할 제사장의 위임식에 관한 기록이 나타난다. 출29장을 통해 제사장의 임명이 이루어졌으나 이제 성막이 완성되고 제사에 관한 규례가 완성된 시점에서 본격적인 제사장의 활동이 시작되고 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아론 일가에 대해 제사장 위임식을 거행하도록 명하셨다(1-9절). 이에 모세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관유를 붓고 위임식을 위해 속건제와 번제, 화목제를 드렸다(10-29절). 그 후에 아론 일가는 성막 안에서 칠 일을 지내며 위임식 행사를 함으로 제사장 취임의 모든 준비를 끝냈다(30-36절).
[강 해]
레8장은 출29장에 기록된 모세의 규정을 전제하며, 레1-7장까지의 모든 제사 규정을 성취한 내용입니다. 특히 본장은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 제사장으로 성별되는 위임식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제사장 위임식은 이미 모세가 시내 산에서 지시받은 규례로 제사 제도가 규정되기 전에는 시행될 수 없었기 때문에 유보되다가 성막이 건립되고 제사 제도가 완비된 후에 시행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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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9장
아론의 첫 번째의 직무 수행[레 9장]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칠 일 간의 위임식을 끝낸 아론과 그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취임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모세가 제사를 지낸 위임식과 달리 취임식부터는 아론이 직접 제사를 드리기 시작한다. 모세는 아론에게 제사장의 직무를 시작하도록 명하였다(1-7절). 이에 아론은 자신을 위하여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고(8-14절), 백성들을 위하여 속죄제와 화목제를 드렸다(15-21절). 이때 하나님께서 불로 단 위의 제물과 기름을 사르셔서 취임을 인정하는 증표를 주셨다(22-24절).
[강 해]
본장은 레8장에 소개된 제사장 임직에 대한 계속입니다. 7일 동안의 위임식을 마친 제사장은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렸습니다. 이는 제사장이 위임된 후 하나님께 드린 첫 제사로서 제사장들을 위한 제사, 온 회중을 위한 제사, 모세와 아론의 축복과 불로 나타난 여호와의 영광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아론이 드린 첫 제사는 아론이 신적 권위를 갖고서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의 중재자로 출발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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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0장
잘못 드린 제사[레 10장]
[내용개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제사장이라는 축복된 사명을 받았다. 그러나 그 축복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주어지는 것이었다. 본장은 취임 첫 날 아론의 두 아들이 죽는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이 갖는 의미를 보여 주고 있다. 아론의 아들 중 나답과 아비후는 명하지 않은 불로 분향하다 불에 태워 죽음을 당하였다(1-7절). 이 일을 계기로 하나님은 제사장은 제사시 음주를 금하고 거룩한 음식은 반드시 단 옆에서 먹도록 명하셨다(8-15절). 또한 나답과 아비후의 일로 두려워한 나머지 속죄 제육을 먹지 않고 불사른 엘르아살과 이다말에 대한 모세의 견책이 나타난다(16-20절).
[강 해]
본장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의 축복과 불순종의 저주라는 이스라엘 역사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엿볼 수가 있습니다. 모처럼의 성스러운 임직식을 끝내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구별된 아론의 두 아들 즉 나답과 아비후가 자의로 분향하던 중 하나님의 형벌을 받아 죽었습니다. 본장에는 이 형벌 사건과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제정된 제사장의 음주에 관한 훈계, 제사장의 몫으로 돌린 소제와 화목제에 관한 규정,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다말의 범과에 대한 모세의 견책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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