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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행복 이야기

○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 ○

by 晛溪亭 斗井軒 陽溪 2023. 9. 9.

○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 ○

명심보감에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이 소개 되어 있다. 어떤 일을 그때그때 하지 않았을 경우 나중에 후회하게 될 10가지 내용을 주자가 정리해 놓은 것이다. 주자(朱子)의 본래 성과 이름은 주희(朱熹)로 송(宋)나라 때의 대학자이다. 

공자와 맹자로 대표되는 춘추전국시대의 선진유학이 한대(漢代)에 불교문화가 유입되면서 그 영향을 받아 철학적으로 심화 과정을 밟게 된다. 그것을 신유학, 또는 성리학 등으로 일컫는 바 이를 집대성한 학자가 바로 주희이다.

그래서 성리학을 주자학이라고도 하게 되는데, 주자는 주희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중국에서 성 뒤에 자(子)를 붙여 선생님이라는 의미로 존경하여 부르는데 공자, 맹자, 순자, 정자 따위가 그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송시열의 문집을 송자대전(宋子大全)이라고 하여 높여 부른 경우가 발견된다.

아래는 바로 그가 지었다는 10회훈의 전모로,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널리 쓰이고 있다. 시대는 달라졌어도 아직까지 유효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1. 불효부모사후회(不孝父母死後悔)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에 뉘우친다.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해도 이미 늦으니, 살아 계실 때 효도해야 한다는 말로,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뜻의 고사성어 풍수지탄(風樹之歎)과 같다.

2. 불친가족소후회(不親家族疎後悔)

가족에게 친하게 대하지 않으면 멀어진 뒤에 뉘우친다.

가까이 있을 때 가족에게 잘해야지, 멀어진 뒤에는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3. 소불근학노후회(少不勤學老後悔)

젊어서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뉘우친다.

젊음은 오래 가지 않고 배우기는 어려우니, 젊을 때 부지런히 배워야 한다는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과 같은 말이다.

4. 안불사난패후회(安不思難敗後悔)

편안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에 뉘우친다​.

편안할 때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와 같은 뜻이다.

5. 부불검용빈후회(富不儉用貧後悔)

재산이 풍족할 때 아껴쓰지 않으면 가난해진 뒤에 뉘우친다.

쓰기는 쉽고 모으기는 어려우니, 근검절약해야 한다는 말이다.

6. 춘불경종추후회(春不耕種秋後悔)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뉘우친다​.

봄에 밭을 갈고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이 되어도 거둘 곡식이 없다는 뜻이다.

7. 불치원장도후회(不治垣墻盜後悔)

담장을 제대로 고치지 않으면 도둑맞은 뒤에 뉘우친다.

도둑을 맞고 난 뒤에는 고쳐도 소용없다는 속담 '도둑맞고 사립 고친다'와 같은 말이다.

8. 색불근신병후회(色不謹愼病後悔)

색을 삼가지 않으면 병든 뒤에 뉘우친다.

여색을 밝히다 건강을 잃으면 회복할 수 없으니 뉘우쳐도 소용없다는 뜻이다.

9. 취중망언성후회(醉中妄言醒後悔)

술에 취해 망령된 말을 하고 술 깬 뒤에 뉘우친다.

지나치게 술을 마시면 쓸데없는 말을 하게 되니 항상 조심하라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10. 부접빈객거후회(不接賓客去後悔)

손님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으면 떠난 뒤에 뉘우친다.

손님이 왔을 때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대접하지 않다가, 가고 난 뒤에 후회해 보았자 이미 늦었다는 말이다.

※지인이나 종친, 친구에게 세상 일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염두에 두고 노력하다보면 어느 정도 가까이 다가가게는 되는 것 같다. 열 가지 모두 일에는 항상 때가 있고, 때를 놓치면 뉘우쳐도 소용없음을 강조한 말들로, 사후청심환(死後淸心丸),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유비무환(有備無患), 망양보뢰(亡羊補牢), 실마치구(失馬治廐) 등과 통한다.

중국 남송의 유학자 주자(주희,朱熹)가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열 가지를 제시한 것을 만나 봉황의 날개 형상을 지녔다고 해서 주작(朱雀)이라는 이름이 붙은 산으로 전남 강진에 있는 주작산에서 진달래와 바위가 무척이나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모습을 야생화 사진작가인 친지가 찍은 사진과 함께 기록으로 남깁니다.

[출처] 일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열 가지/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작성자 차영숙

가끔 친구들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권고하는 것도 혹 있을 지도 모를 좋지 않은 일을 후회하지 않도록 사전에 막아보고자 함이니 귀에 거슬리더라도 널리 양해하시기를 바란다!

출처 : 효제충신[孝悌忠信]  글쓴이 : 김세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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