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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차박손이' 못이룬 韓 축구 '새 역사' 쓴다…빅리그 2곳 정상등극 쾌거 눈 앞

by 晛溪亭 斗井軒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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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차박손이' 못이룬 韓 축구 '새 역사' 쓴다…빅리그 2곳 정상등극 쾌거 눈 앞

xportsnews.com 님의 스토리  • 2025.04.27.일 •

김민재, '차박손이' 못이룬 韓 축구 '새 역사' 쓴다…빅리그 2곳 정상등극 쾌거 눈 앞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5대리그 중 두 곳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직전이다.

지난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뒤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지난 시즌에 놓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앞으로 한 경기만 더 승리할 경우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이 확정된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26일(한국시간) 독일의 수도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FSV 마인츠와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승점 3점을 낚은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75점(23승6무2패)으로 리그 선두를 유지,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7)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더불어 이재성에게 멀티골을 실점해 패배했던 지난 맞대결 결과의 복수에도 성공했다.

김민재, '차박손이' 못이룬 韓 축구 '새 역사' 쓴다…빅리그 2곳 정상등극 쾌거 눈 앞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김민재가, 마인츠에서는 이재성이 선발 출전하면서 분데스리가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김민재는 요시프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와 함께 수비라인을 꾸렸고, 이재성은 파울 네벨, 조나단 버카르트를 도와 마인츠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 초반 탐색전을 벌인 두 팀의 경기는 전반 27분 바이에른 뮌헨의 윙어 리로이 자네의 선취골로 균형이 깨졌다. 마이클 올리세와 라이머, 세르주 그나브리를 지나친 공이 자네에게 향했고, 자네가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라이머의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페널티지역 오른편에서 왼발 슛을 쏴 마인츠의 골망을 출렁이며 격차를 2-0으로 벌렸다.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전 막바지 다이어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다이어는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리세가 찬 공을 머리로 밀어넣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마인츠는 넬슨 바이퍼, 아르노 노르딘 등을 교체로 투입해 한 골이라도 만회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김민재, '차박손이' 못이룬 韓 축구 '새 역사' 쓴다…빅리그 2곳 정상등극 쾌거 눈 앞

이날 선발 출전했던 김민재는 전반전이 끝난 뒤 사샤 보이와 교체되어 나왔다. 현재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민재의 상태를 고려한 교체였다. 콤파니 감독은 마인츠전만이 아니라 최근 대부분의 경기에서 김민재를 선발로 내보낸 뒤 후반전에 교체하는 방식으로 김민재를 활용 중이다. 팀의 수비를 생각하면 김민재를 기용하지 않을 수 없지만, 한편으로는 김민재의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내린 선택이다.

전반전에 공격진이 두 골을 터트렸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준 덕에 콤파니 감독은 안심하고 김민재를 불러들일 수 있었다. 레프트백으로 출전으나 센터백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스타니시치가 김민재 대신 센터백으로 뛰고, 교체 투입된 보이는 측면을 맡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인츠전 승리로 분데스리가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리그 일정이 3경기가 남은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승점 차가 8점이기 때문에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김민재, '차박손이' 못이룬 韓 축구 '새 역사' 쓴다…빅리그 2곳 정상등극 쾌거 눈 앞

김민재 역시 유럽 진출 후 자신의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직전이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에서 K리그1 우승 2회를 거둔 뒤 베이징 궈안(중국)과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활약했지만 두 국가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 2022년 나폴리에 입단해 그해 세리에A 정상에 오르며 전북 시절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매 시즌 모든 대회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면서 김민재가 2년 연속 유럽 무대에서 트로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이 리그 무패우승을 달성하는 등 바이에른 뮌헨이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탓에 2년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이번 시즌은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레버쿠젠에 빼앗긴 분데스리가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시즌 초반부터 전력으로 질주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우승까지 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대단한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 '차박손이' 못이룬 韓 축구 '새 역사' 쓴다…빅리그 2곳 정상등극 쾌거 눈 앞

김민재가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다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5대리그 중 두 곳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된다. 과거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후 프랑스 리그1(리그앙) 정상에 올랐으나 서로 다른 곳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아직까지 없다.

레전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UEFA컵(유로파리그)만 2회 우승했다. 손흥민은 공식대회 우승이 없다.

이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만한 세계적인 선수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스텝업에 성공,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다수의 빅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면서 월드 클래스 수비수 칭호를 달았다.

김민재, '차박손이' 못이룬 韓 축구 '새 역사' 쓴다…빅리그 2곳 정상등극 쾌거 눈 앞

특히 이번 시즌에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김민재도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최근에는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리고 있고, 감기몸살까지 걸리면서 컨디션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지난달 A매치도 소화하지 않고 휴식에 집중했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 등 동료 수비수들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탓에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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