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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 “韓 대선정국 감안해 충분한 시간 갖고 관세 협의”

by 晛溪亭 斗井軒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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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 “韓 대선정국 감안해 충분한 시간 갖고 관세 협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5년 5월 6일 23시 24분 


안녕하세요. 신나리 기자입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통화를 갖고 “한국 내 대선 정국을 감안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미간 관세 협의를 해 나가자”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미국이 한국의 정치적 전환기 동안 흔들림 없는 지지를 발신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어 다음달 3일 대선 이후 한국의 신정부가 빠르게 안착하고 한미간 협력의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대선 직후 조속한 한미 정상 통화 성사 등을 위해 루비오 장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또 강력한 대북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동맹을 더욱 강화하면서 “최근 한미 통상당국 간 관세 협의가 상호 호혜적인(win-win)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미 통상 협의시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으로 갖는 차별성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고, 루비오 장관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오 장관은 “한미동맹은 한미 상호방위조약, 확장억제 등 굳건한 한미 방위역량, 무역·투자 등 경제기술 파트너십 등 3개의 축을 바탕으로 강화돼왔다”며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두 장관이 통화를 나눈 것은 약 4개월 만이며, 가장 최근 대면 회동을 한 건 지난달 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기간에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다. 이번 통화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사회부총리 체제 출범 후 처음 이뤄진 외교 고위급 한미 소통이다. 최근 6개월 사이 한국의 정상이 다섯 번이나 바뀌는 등 극심한 외교 공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한미 간의 상호 정책조율과 신뢰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 속에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루비오 장관이 1일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됨에 따라 안보보좌관직을 겸직하게 되면서 미측도 장관간 통화를 통해 외교·안보 정책의 연속성과 한미동맹의 신뢰 유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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