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 ♠차귀거래사(次歸去來辭)♠ ♠차귀거래사(次歸去來辭)♠ 돌아가련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으면 돌아가도 되네! 예로부터 불우한 사람 한둘이 아니니, 내 어찌하여 서글퍼하랴! 고운의 높은 의표 우러러보니, 따를 길 없는 청풍처럼 아득하고, 인간 세상의 시비가 끊어지네! 반악의 가을 흥취를 재촉하여 장한의 나그네 웃을 펄럭이며, 아득히 일렁이는 한강을 건너고, 푸르른 종남산을 하직하였네! 훌훌 털고서 돌아가려고 말을 몰아 남쪽으로 달려 아침에 한양에서 출발하여 저녁에 오두막에 당도했네! 옥당과 금마문은 내가 생각하던 것 아니고, 노년에 이바지할 수 있기에 내 표주박 술잔을 즐기리~~~ 예전에 재앙에 걸린 일 생각하면, 넋이 놀라 얼굴에 ka이 흐르니 같은 생선 먹다가 귀를 상함이 어찌 인심에 편안한 것이랴! 박한 녹봉 탐하여 생계 꾸.. 2021. 1. 3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