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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분’ 손흥민 의지 꺾은 ‘한 방’…주인공은 포스텍에 버려진 ‘잊혀진 유망주,라이언 세세뇽’

by 晛溪亭 斗井軒 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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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분’ 손흥민 의지 꺾은 ‘한 방’…주인공은 포스텍에 버려진 ‘잊혀진 유망주,라이언 세세뇽

박진우 기자 님의 스토리

라이언 세세뇽,사진=게티이미지[포포투=박진우]

후반 정규시간 종료 2분 전,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의 의지를 꺾은 쐐기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토트넘에서 버려진 ‘잊혀진 유망주’ 라이언 세세뇽이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풀럼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졌고,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이날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테이션을 들고 나왔다. 주중 유럽 대항전을 치러 체력을 소진한 ‘핵심’ 손흥민을 비롯해 미키 반 더 벤, 페드로 포로, 제임스 매디슨을 벤치에 앉혔다. 라인업은 일부 주전과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로 꾸렸다.

역시나 고전한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브레넌 존슨-마티스 텔-도미닉 솔란케로 이어지는 스리톱은 위력을 잃었다. 반면 풀럼은 전반 막바지로 갈수록 주도권을 잡으며 토트넘을 압도했다. 토트넘은 힙겹게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카드를 꺼내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손흥민은 분투했지만, 결국 토트넘은 무너졌다. 후반 33분 무니스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0-1로 끌려갔다. 토트넘은 후반 막바지까지 추격을 위해 힘썼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대 선수에게 일격을 맞았다.

라이언 세세뇽(24번),사진=게티이미지

주인공은 ‘토트넘 출신’ 세세뇽. 세세뇽은 후반 42분 교체 투입됐는데, 불과 1분 만에 쐐기골을 만들었다. 후반 43분 후방에서 긴 패스가 날아왔고, 토트넘 박스 안에서 벤 데이비스와 세세뇽이 경합을 펼쳤다. 몸싸움에서 승리한 세세뇽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반대편 골망을 출렁였다.

그 순간 토트넘은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었다. 토트넘 선수들 모두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투입 1분 만에 친정팀의 의지를 꺾은 세세뇽. 그는 친정에 대한 예우를 표하기 위해 ‘노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의 표정에서 웃음기는 찾아볼 수 없었고, 토트넘 관중들을 향해 손을 높게 들어 올리며 존중을 표했다. 결국 세세뇽의 일격에 토트넘은 0-2로 패배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풀럼으로 이적했다. 과거 풀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세세뇽은 대니 로즈의 후계자로 낙점되어 2019-20시즌 토트넘에 입성했다. 이후 호펜하임으로 한 시즌 임대를 다녀온 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했고, 그의 밑에서 세세뇽은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풀럼으로 향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쐐기골을 넣은 것.

'운명의 장난'이라는 관용구가 완벽하게 들어맞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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