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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하던 트레이너가”…“원동력은 트레이너 계약 종료 통보 분노”
안세영, 그 이면에......
이로원2024. 8. 7. 06:55
파리올림픽 한달 앞두고 트레이너 계약 종료 통보
안세영, 무릎 부상 함께한 트레이너에게 의지해와
금메달 딴 후 트레이너 언급 “힘든 순간 보내게 해 죄송”
귀국길서 “한국 가서 입장 다 말씀드릴 것”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안세영(22·삼성생명)의 발언과 관련해 문체부도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선수와 협회의 갈등이 올림픽 한달전에 트레이너 계약 종료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와의 경기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6일 SBS는 안세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갈등이 폭발하게 된 원인에 A 트레이너와의 계약 문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끝까지 경기를 치러 금메달을 따냈다. 안세영은 귀국 후 병원 검사에서 ‘무릎 힘줄 파열’ 진단과 함께 최대 6주의 재활 소견을 받았다. 그로부터 6주 뒤 안세영은 일본 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서 안세영은 코치진에게 무릎이 좋지 않다고 말했지만, 코칭 스태프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방문해 재검진을 받은 안세영은 무릎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는 결과를 받았고, 이때부터 협회의 선수 관리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영의 불만을 감지한 협회는 대한체육회 지원을 받아 트레이너 1명을 보강, 기존에 있던 A 트레이너에게 올해 1월부터 안세영을 전담하게 했다. 이에 안세영도 A 트레이너에게 의지하며 착실하게 파리 올림픽을 준비했다.
하지만 대회를 불과 한 달 앞둔 지난 6월 말, 갑작스럽게 A 트레이너의 계약 종료 통보를 받게 됐다. 믿고 의지했던 A 트레이너가 올림픽에 함께할 수 없게 돼, 안세영은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난 6월 안세영은 인터뷰를 통해 “부상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자세히 언급한 적이 없었는데 올림픽이 끝나고 자세한 건 다 이야기해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림픽을 마치자마자 선수 관리 문제에 대해 협회의 개선을 촉구하는 폭탄 발언을 한 것.
대한체육회와 베트민턴협회의 금메달유망주의 건강체크 트레이너의 계약을 종료하는 임원들 스스로 물려나서 트레이너활용이 선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할면서도 안이한 대체를 한 체육회와 협회측은 국민들과 선수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에 힘써야 한다. 나도 15년 사고로 지금도 일주에 2번씩 제활선생님에게 제활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작심 발언 6시간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목표를 잡고 꿈을 이루기까지 원동력은 분노였다”면서 “제 목소리를 높이고 싶었다. 제 꿈은 어떻게 보면 ‘목소리’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인터뷰에서 A 트레이너를 언급했다. 그는 A 트레이너에게 감사를 전하며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협회의) 눈치도 많이 보셨다”며 “힘든 순간을 보내게 해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를 이기고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의 금메달을 한국에 안긴 후,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를 지적하며 “대표팀 활동을 계속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국가대표 은퇴 암시 발언을 남겼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폭탄 발언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협회를 향한 배드민턴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문화체육관광부도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안세영 발언의 사실관계를 파악해 개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감의 뜻을 전하긴 했지만,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다.
한편 안세영은 6일(현지 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전 한국 취재진에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금만 기달려 달라”며 “지금 많이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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