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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조태용 국정원장·조태열 외교장관 내정···‘2기 외교·안보라인’ 출범

by 晛溪亭 斗井軒 陽溪 2023. 12. 20.

●尹, 조태용 국정원장·조태열 외교장관 내정···‘2기 외교·안보라인’ 출범 코앞

2023.12.19 14:41 유설희 기자

외교·안보 라인 2기 체제 눈앞

●국가정보원장에 내정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평양인, 왼쪽)과 ●외교부 장관에 내정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한양인)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장에 내정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외교부 장관에 내정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공석인 국가정보원장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에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을 내정했다. 국가안보실장 인선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사로 윤석열 정부 2기 외교·안보 개편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국정원장과 외교부 장관은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국정원장에는 그간 유력하게 거론돼 온 조 실장을 발탁했다. 국정원장은 지난달 26일 윤 대통령이 김규현 전 국정원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 3주 넘게 공석이었다.

조태용 내정자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미국통으로 평가받는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박근혜 정부 외교부 제1차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현 정부 출범 직후 주미 한국대사를 맡은 뒤 지난 3월 말 김성한 당시 국가안보실장 후임에 임명돼 9개월간 안보실장으로 일했다.

김 실장은 “(조 내정자는)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전략가로 특히 대미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다”며 “국정원장으로서도 대한민국의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태용 내정자는 브리핑장에서 “국정원(문정권때 국정원표지석내용을 빨갱이 신윤복체로 바꿔였던 걸 윤정권들어와서 다시 원위치로 바꿘다)이 세계 어느 정보기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초일류 정보기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에는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을 내정했다. 윤석열 정부 두번째 외교부 장관이다. 조태용 내정자가 박근혜 정부 외교부 제1차관으로 재직할 당시 외교부 제2차관으로 나란히 일했던 인연이 있다. 조태열 내정자 역시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지역통상국장, 세계무역기구(WTO)분쟁 패널 의장, 통상교섭조정관(차관보급), 주스페인 대사 등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2차관에 이어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사에 임명돼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까지 일했다. 한양조씨 병참공파 영양군 주실촌 출신으로 부친이 청록파 시인 지훈 조동탁이다.

조태열 내정자는 “지정학적, 지경학적 대변환 시대에 외교부 장관 후보자 지명이 돼서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 외교의 입지와 전략적 공간, 그리고 활동 영역을 넓혀서 국가 안보와 번영의 토대를 더욱 튼튼히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태용 신임 국정원장 내정에 따라 공석이 된 안보실장 후임자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좀 더 인선을 검토한 다음에 발표하겠다”며 “국가안보실장이라는 자리가 워낙 중요하고 위중하기 때문에 조태용 실장이 비록 내정은 됐지만 다음 청문회라든지, 그때까지 계속 역할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실장 후임으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을 현행 2차장 체제에서 3차장 체제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개편 이후 1차장은 외교, 2차장은 국방, 3차장은 경제 안보를 맡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외교와 경제와의 관계가 자꾸 무너지고 있고, 특히 과거 자유무역주의에서 평온하던 그런 국제경제 질서도 아주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공급망도 중요한 이런 상황”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사령탑의 역할을 누군가가 해 주어야겠다는 차원에서 3차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실장 인선만 마무리되면 윤석열 정부 2기 외교·안보라인이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 지난 9월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지난 10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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