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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행복 이야기

★치악산 국형사 산신전 동악단! 향로봉!!![ 설화 ]

by 晛溪亭 斗井軒 陽溪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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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국형사 산신전 동악단! 향로봉!!!

원주 천년고찰 국형사 / 드론으로 관람하기 (tistory.com)

 

원주 천년고찰 국형사 / 드론으로 관람하기

사진, 영상, 드론 촬영 문의 : http://pf.kakao.com/_Twtxos/chat 링크로 채팅해주세요:) 많아진 직장 일정, 티스토리에 이어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까지 손대려니 4주 전에 다녀온 국형사를 이제야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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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화 ]
조선의 두 번째 임금인 정종(定宗, 재위1398~1400)은 애지중지하던 둘째 딸 희희 공주가 뇌점병(지금의 폐결핵)에 걸려 세상에 좋다는 약은 모두 써보았으나 공주의 병은 더 악화만 되어 갔다. (희희공주는 사서에는 숙신(淑愼)옹주로 기록되어 있다.)

생각다 못한 임금은 중신들을 모아놓고,
"아무리 뇌점병이 불치의 병이라고 하나 그렇다고 해서 앓는 공주를
두고만 볼 수도 없소.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도 있으니, 좋은 생각이 있으면 말하여들 보시오.”
임금의 안타까운 심정을 들은 어의(御醫)들은 황송해서 몸 둘 바를 몰랐다. 그때 어의중 한사람이 이렇게 아뢰었다.
“전하!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공주의 몸은 이제 백약이 효력을 못 볼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지, 한 가지 생각나는 것은 영서의 원주 지경에 동악(東岳=치악산)이 있고 그 속에 고문암(古文庵)이 있는데 산 좋고 물 좋아 가히 공주의 신병을 정양할 만합니다. 공주가 이곳에서 정양하여 몸을 다스리는 한편, 발원하여 기도하시는 것도 병 고치는 일이 아닌가 생각되옵니다.” 듣고 있던 임금도 더 방도가 없는지라 신하의 말을 따르기로 하고 공주가 앞으로 병을 다스릴 고문암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그래 원주 동악(東岳=치악산)의 고문암이란 어떤 암자인가?”
“동악 중턱에 있는 고문암은 신라 경순왕 때 사람인 무착대사(無着大師)가 영서의 호법대도장(護法大道場)으로 창건한 암자인데 명산의 영검함이 있어 발원 기도하는 자에게 신통한 일들이 많이 생겼다 합니다.”고 아뢰면서 여러 가지 예를 들려주었다.

“흠 동악이라…” 정종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동악단이라 함은 선대인 태조임금을 도와 조선을 개국한 무학대사가 계룡산에 머물며 산신을 현몽한 뒤 임금에게 진언하여 세운 오악단 중의 하나였다.

즉 동악단(東岳壇)으로 치악산 국형사에, 중악단(中岳壇)으로 계룡산 신원사에, 서악단(西岳壇)으로 황해도 구월산에, 남악단(南岳壇)으로 지리산에, 북악단(北岳壇)으로 묘향산에 세웠으니 영험도 있을 법했다.

“사람의 의술로 고칠 수 없는 병이라면 천지신명과 부처님께 기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야.”
어의는 재빨리 말을 이었다.
“동악단 아래는 예로부터 맑은 약수가 흘러 나오는데 이 물을 마시면 고치지 못하는 병도 고칠 수 있다는 소문이 나 있습니다.

공주마마를 국형사에 머물게 하면서 약수물을 길러 드신다면 쾌차할 수도 있을리라 사료되옵니다.”

이리하여 치악산 기슭 지금의 국형사(國亨寺)에 오게 된 공주는 정양과 함께 백일기도 드릴 것을 결심하고 매일같이 기도를 하였는데 어느 날 공주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서 하는 말이
“나는 이곳 동악의 신령이오. 공주의 정성이 갸륵하여 병을 낫게할 방법을 알려 주겠소.

내일부터 약수물을 길어다 오악단 산신각 뿐만 아니라 국형사 부처님께도 치성으로 불공을 드린후 그 약수물을 매일같이 마시면 쾌차할 것이오.”

산신령의 현몽을 얻은 공주는 그날부터 자기병은 고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정성스레 백일기도를 마쳤는데 기도가 끝나자 그렇게 중하던 병이 상쾌하게 나아서 기쁜 마음으로 환궁하였다.

한편 공주가 기도 드리는 동안 고문암의 낭응대사(郎應大師)는 지성을 다해서 공주를 돌보았다고 한다.

환궁한 공주는 부왕께 지난 일들을 자세하게 아뢰고 고문암이란 절이 명찰이기는 하나 절이 좁아서 찾아오는 사람들의 불편이 많은 것 같으니 저의 병을 고친 은덕의 보답으로 절이나 크게 지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청하였다. 희색이 만면했던 임금이 공주의 청을 흔쾌히 들어 주었다.

국왕은 즉시, 신하를 고문암에 보내어 공주 말대로 절을 크게 지어줄만한 곳인지 또 지어 준다면 어느 규모로 지어주는 것이 합당한 가를 조사하게 했다.

얼마 후 돌아온 신하의 보고도 공주 말과 같았으므로 왕명으로 고문암에 동악단(東岳壇)을 쌓게 하고 가을, 봄으로 호국대제(護國大祭)를 주변 수령과 함께 봉행케 하였다.

지금의 국형사(國亨寺) 자리는 원래 고문암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법당과 부속 전각을 크게 짓고 이름을 국향사(國享寺)라 고쳐 부르게 했다고 한다.

▣국형사(國亨寺) 산신각인 동악단(東岳壇) 주련(柱聯)

◐영산석일여래축靈山昔日如來囑

☞영산에서 옛날에 부처님의 위촉으로 위엄을

◑위진강산도중생威振江山度衆生

☞온 강산에 떨치시어 중생을 제도하시며

◐만리백운청장리萬里白雲靑嶂裡

☞만리에 뻗어있는 흰구름은 푸른 산봉우리를 싸고도니

◑운거학가임한정運車鶴駕任閑情

☞구름수레와 학가마가 한가로이 오가니

 

▶수광전 주련

◐아미타불비롱한阿彌陀拂非聾漢

☞아미타불은 귀머거리가 아니니

◑염념미타내이하念念彌陀奈爾何

☞생각마다 미타인걸 어찌하겠나

◐공산우설무인경空山雨雪無人境

☞아무도 없는 산에 비오고 눈 오는데

◑맥지상봉시자가驀地相逢是自家

☞문득 만난 것이 바로 자기자신이네

 

●강원도 원주시 고문골길 155 (행구동)

 

*구룡사 국사단(局司壇) : 마을 입구에 있어서 제례를 지내는 성황(城隍)당이다.

◐局司大神振玄風국사대신진현풍

☞국사대신은 일어나시고 하늘에는 신선한 바람이 일어난다

◑消烖降福願皆從소재강복원개종

☞재앙은 사라지고 복은 내리고, 원하는 것을 모두 다 거느린다

◐洞察人間如反掌통찰인간여반장

☞인간을 환히 내다보는 것이 손바닥을 되돌리는 것과 같다

◑敎化羣生一功同교화군생일공동

☞불법은 무리지어 일어나고 하나의 마을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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