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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를 찾아서

강원 원주 치악산 상원사 대웅전 주련 - Daum 카페

by 晛溪亭 斗井軒 陽溪 2022. 8. 26.

향기로운 불교 | 강원 원주 치악산 상원사 대웅전 주련 - Daum 카페

강원 원주 치악산 상원사 대웅전 주련

 

강원 원주 치악산 상원사 대웅전 주련

강원 원주 치악산 상원사 대웅전 주련 江原 原州 雉岳山 上院寺 大雄殿 柱聯 대웅전(大雄殿)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8호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불기 2532년(1988) 경덕스님에 의해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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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原 原州 雉岳山 上院寺 大雄殿 柱聯

대웅전(大雄殿)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8호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불기 2532년(1988) 경덕스님에 의해

      재건되었습니다.  안에는 석가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보은의 종으로 유명한 상원사는 치악산 남대봉(南臺峰. 해발 1,181m) 바로

      밑 해발 1,084m(혹은 1,050m) 지점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월정

      사 말사입니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義相大師)가 창건한 이 절은 치악산 전설의 주인공

      인 무착대사(無着大師)에 의해 신라 말에 중창되었습니다.  일설에는 경순왕

      의 왕사(王師)였던 무착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에서 수도하던 중, 문수보살(文殊菩薩)께 기도하여 관법(觀法)으로 이 절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 뒤 고려 말에는 나옹(懶翁)스님이 중창하였고, 이후 월봉(月峯)ㆍ위학(偉

      學)ㆍ정암(靜巖)ㆍ해봉(海峯)ㆍ삼공(三空)ㆍ축념(竺念) 등 많은 선사(禪師)들

      이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합니다.

 

      또 조선조 역대 왕들은 이 절을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위한 기도처로 삼았다

      고 합니다.  그러나 6.25 때 전소되어 폐허화되었던 것을 1968년 주지 송문

      영(宋文永)스님과 의성보살이 중건하였으며, 1988년 경덕(敬悳) 스님이 대웅

      전을 다시 짓고 범종각과 일주문을 신축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고공(古空)스님께서 상원사를 일신시키기 위하여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리시면서 축대를 쌓는 일부터 쾌적한 사찰을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계십니다.  특히 중ㆍ장기적 계획을 세워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

      되는 것을 계기로 사세를 일신시켜 전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찾는 도량

      으로 만들 것이라 합니다.

 

              靑山疊疊彌陀窟         청산첩첩미타굴

              첩첩한    푸른 산은    아미타불     법당이요,

              蒼海茫茫寂滅宮         창해망망적멸궁

              망망한    푸른 바다    부처님의     적멸보궁.

              物物拈來無罣碍         물물염래무가애

              물물은    오고감에     걸릴 것이    없는데.

              幾間松亭鶴頭紅         기간송정학두홍

              솔밭의    학머리를     몇 번이나    보았는가!

 

      【註】

      미타굴(彌陀窟) : 아미타불이 주처(住處)하시는 곳.

      적멸궁(寂滅宮) : 적멸보궁(寂滅寶宮)의 약칭이며 보통 불상을 모시지 않고

         불좌(佛座)만 상징적으로 모셔 놓은 법당을 가리키나 여기서는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여시고 <화엄경(華嚴經)>을 설하신 적멸도량(寂滅道場) 또는

         보리도량(菩提道場)을 가리킴.

      물물(物物) : 사물과 사물.  곧 세상사 모든 것.

      염래(拈來) : 오고 가는 것을 거론 함.

      가애(罣碍) : 거리낌.  걸림.  장애의 뜻.

 

 

      【解說】

      이 게송은 원효(元曉)스님의 오도송(悟道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이 익

      숙한 게송 중의 하나입니다.  이 게송의 출처는 <아침종송>으로 장엄염불에

      나오는 게송입니다.

 

      靑山疊疊彌陀窟(청산첩첩미타굴)    첩첩한 푸른 산은 아미타불 법당이요

      蒼海茫茫寂滅宮(창해망망적멸궁)    망망한 푸른 바다 부처님의 적멸보궁

      物物拈來無罣碍(물물염래무가애)    물물은 오고 감에 걸릴 것이 없는데

      幾間松亭鶴頭紅(기간송정학두홍)    솔밭의 학머리를 몇 번이나 보았는가!

 

      이 게송에 담긴 깊은 뜻을 무엇으로 가늠하겠습니까?  다만 글자를 쫓아서

      대강의 뜻이라도 짐작해 보고자 할 따름입니다.  깊고 깊어 현현(玄玄)한 뜻

      을 깊이 참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망상을 버리고 무념처(無念處)에 이르면 이 몸 그대로 불신(佛身)이

      빛남을 보게 된다고 옛 선지식들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중생들은 늘

      오욕락(五欲樂)을 최고로 여기며 망상에 젖어 살고 있습니다. '눈을 떠라!

      눈을 떠라!' 사무치게 외쳐도 돌아보지 않는 것이 중생들의 마음입니다.

      눈 뜬 장님이나 한가지입니다. 묘하고 묘한 일입니다.

 

      이 게송을 보면 눈을 뜨고 바라보면 첩첩한 푸른 산이 아미타불 법당이고 망

      망한 넓은 바다가 곧 적멸보궁이니 서쪽으로 십만억 국토를 지나서 있다는

      극락세계(極樂世界)가 눈 앞에 있고 부처님께서 적멸(寂滅)의 보리도(菩提道)

      를 이루신 보리도량(菩提道場)이 바로 여기임을 보여 줍니다.

 

      극락세계는 무우세계(無憂世界)입니다.  걱정이 없는 세계는 번뇌가 없는 세

      계입니다.  그래서 정토(淨土)와 적멸(寂滅)의 세계는 둘이 아닙니다. 번뇌망

      상이 쉬어진 청정한 세계가 적멸의 세계요, 극락의 세계입니다.  그러므로

      무념처에 이른 사람은 보이는 만물이 부처 아님이 없는 것이요 정토 아님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대자유를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범부들은 눈을 뜨지 못하여 계속 생사윤회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으니 성인들은 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구절에서 기간송정학두홍(幾間松亭鶴頭紅)하고 묻습니다.

       '솔밭의 학의 머리가 붉음을 몇 번이나 보았는가?' 하고...

 

      송정(松亭)은 아름다운 소나무 밑에 지어진 정자일 수도 있고, 그냥 솔밭을

      송정이라 표현했을 수도 있습니다. 학의 자태는 고고한 기상이 있어 소나무

      에만 앉습니다.  이는 봉황이 오동나무에만 깃드는 것과 같습니다.  이 학은

      오고 감에 자재함을 보여 줍니다.  마치 도를 깨달은 이의 달관된 모습을 보

      여 줍니다.

 

      그런데 학의 머리를 보았습니까?  학의 머리는 붉습니다.  학의 머리가 붉은

      학을 단정학(丹頂鶴)이라 합니다.  이 학도홍(鶴頭紅)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

      다.  이 학두홍을 몇 번이나 보았는가 하고 우리에게 묻습니다.

 

      정말 보았는가?  이 학두홍(鶴頭紅)은 우리가 구하는 일심(一心)의 경계를 표

      현한 것 같습니다.  학의 머리가 붉음을 누가 모르리요마는 그러나 그 평범한

      진리를 늘 잊고 살기에 수없이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하면서 어두운 곳에서

      헤매며 헛손질만 하고 있습니다.  이 일심(一心)의 경계인 본성(本性)을 바로

      안다면 세상은 광명의 천지가 될 것입니다.

 

      이 일심을 깨달으면 청산첩첩미타굴(靑山疊疊彌陀窟)이요, 창해망망적멸궁

      (蒼海茫茫寂滅宮)임을 알게 되고, 물물염래무가애(物物拈來無罣碍)로 오고

      감에 걸림없는 대자유인이 된다는 것을 일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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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치악산 상원사 대웅전 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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