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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나폴리, 드디어 우승 확정!… 팬들, 경기장 난입해 기쁨 만끽 [스포타임] 33년 만의 우승! 나폴리는 축제의 물결!!!
◐우승의 꿈을 이룬 김민재, 나폴리의 33년 한도 풀렸다!
https://tv.kakao.com/v/437789806
경상남도 통영이 고향인 故 박경리 선생은 자신의 저서인 <김약국의 딸들>에서 통영을 ‘조선의 나폴리’로 묘사했다. 오랫동안 남해 바다를 지키는 군사적 요충지였던 통영은 수많은 섬과 곶, 만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절경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통영은 한국 축구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인구 12만1600여명의 이 작은 도시에서 김호, 김호곤, 김종부, 김도훈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거물들이 무더기로 배출됐다. 그리고 또 한 명,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도 있다. 유럽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그가 진짜 나폴리에서 한국 축구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새겼다.
나폴리는 5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키아 아레나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7분 터진 빅터 오시멘의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끝까지 균형을 놓치지 않았다.
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80점을 확보한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64점)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남은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팀 역대 3번째이자,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거둔 쾌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도 이적 첫 시즌부터 우승을 경험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과 함께 유럽 5대리그로 꼽힌다. 한국 선수가 유럽 5대리그에서 주축 선수로 뛰며 우승한 것은 2010~2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던 박지성 이후 12년 만이며, 수비수로는 최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던 2018~2019시즌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 당시 정우영은 1경기 교체 출전에 뛴 시간도 3분 남짓에 불과했다. 현재 한국 축구의 상징인 손흥민(토트넘)도 해보지 못한 리그 우승을 김민재는 이적하자마자 경험하게 됐다.
이탈리아는 지역 감정이 한국 이상으로 심한 국가로 유명하다. 특히 부유한 북부와 가난한 남부의 갈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던 2021년에는 당시 북부의 롬바르디아 주지사였던 레티치아 모라티가 경제기여도로 백신을 배분하자는 말을 했다가 공분을 사기도 했다.
나폴리는 남부의 중심 도시다. 그래서 북부로 원정을 가면 심한 모욕을 당해야 했다. 특히 유벤투스나 인터 밀란, AC밀란 같은 팀을 상대로 원정을 가면 ‘이탈리아의 하수구’ 같은 소리까지 들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 남부를 연고로 하는 팀이 세리에A 우승을 한 것은 칼리아리와 나폴리 뿐이다. 나폴리에 와 우승컵을 안겼던 마라도나를 나폴리 시민들이 예수와 같은 반열에 올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김민재가 이 곳에 온 것은 어찌보면 운명이었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나폴리는 시즌 후 유럽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자 ‘나폴리의 왕’으로 까지 불렸던 수비의 핵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떠나 보내며 수비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한 김민재일지라도 나폴리 팬들이 의구심을 가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더구나 김민재가 이적한 리그는 수비가 강하기로 소문난 세리에A였다.
김민재는 이적 후 한 달 만에 이런 주위의 평가를 호의적으로 돌려놨다. 특히 초반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했던 7라운드 AC밀란 원정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누가 봐도 골이라고 생각됐던 브라힘 디아스의 헤딩슛을 발로 막아낸 뒤 포효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초반부터 엄청난 활약을 한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첼시로 떠난 쿨리발리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나폴리 팬들은 어느새 김민재와 사랑에 빠졌다.
승승장구하던 김민재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카타르 월드컵 후 첫 A매치였던 지난 3월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그는 느닷없이 “축구도 힘들고 몸도 힘들다. 당분간은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게 국가대표 은퇴설로 번지면서 직접 해명해야 했고,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손흥민을 언팔했다가 다시 복원하며 불화설까지 일었다. 나폴리가 AC밀란에 당한 0-4 완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이 전부 이 기간에 나왔다.
김민재는 다시 일어섰다. 지난달 유럽 출장에 나섰던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면담을 통해 안정을 되찾은 김민재는 지난달 24일 유벤투스 원정에서 팀의 무실점 1-0 승리를 이끌며 다시 살아났고, 결국 이번 우승 결정전까지 팀 수비의 핵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번 시즌 오시멘(22골·4도움)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12골·10도움)가 이끈 나폴리의 공격은 단연 일품이었다. 그리고 김민재가 이끈 나폴리의 수비도 이들 못지 않게 최고였다. 나폴리는 현재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에서 모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공수의 완벽한 밸런스는 나폴리가 흔들리지 않고 우승까지 갈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 됐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의 우승 확정 후 이번 시즌 평점을 매기며 김민재에게 팀내 2번째로 높은 9점을 줬다. 그리고 “이번 시즌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누구도 한국의 국가대표 수비수가 1년 만에 쿨리발리보다 더 큰 전설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다”며 “수비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했다”고 극찬했다.
나폴리의 우승 확정 후 나폴리 시내는 수십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몰려나와 폭죽을 터뜨리는 등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민재는 SNS를 통해 “우리가 이탈리아 챔피언이다. 이 역사적인 순간의 일원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마라도나가 나폴리의 좁은 골목길을 거닐던 시절 이후 다시 우승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그들은 시즌 마지막 날인 6월4일 또 한 번 거대한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마라도나로 인해 우승의 한, 차별의 한을 모두 풀 수 있었다. 그리고 33년이 지난 후, 한국에서 온 190㎝ 장신 수비수와 함께 다시 한 번 켜켜이 쌓인 한과 울분을 털어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대한민국' 김민재도 있다...ESPN, "16개 나라 합친 나폴리는 다국적 팀 성공 사례"
신동훈 기자입력 2023. 5. 5. 15:10
![](https://blog.kakaocdn.net/dn/bcAAOY/btsd0uUFewJ/wg4yxepsKv4k8KTe2Eps50/img.jpg)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나폴리는 다국적 팀 성공사례로 불리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나폴리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기념해 분석했다. 시즌 전만 해도 나폴리가 시즌 우승을 할 거라 보는 이는 적었다. 오랜 시간 활약한 칼리두 쿨리발리, 드리스 메르텐스, 로렌조 인시녜, 파비안 루이스 등이 모두 떠난 게 컸다. 기량 좋은 새 선수들이 합류했어도 불안하긴 했다.
모든 예상을 뒤집고 나폴리는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시작부터 폭주하더니 선두 자리를 놓지 않으면서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우디네세전 1-1로 비기면서 승점 80점에 도달했다.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라치오와 승점 16점 차이가 나 향후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90시즌 스쿠테토(세리에A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33년 만에 우승이었다.
'ESPN'은 나폴리 성공 비결로 다문화적 특성을 뽑았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선수 비율이 극히 적다. 이탈리아 국적 선수는 8명(지오반니 디 로렌조, 마테오 폴리타노, 지아코모 라스파도리 등)에 불과하다. 그 중에서도 유망주가 대부분이다. 대한민국 선수인 김민재를 포함해 총 16개 나라 선수들이 뛰고 있다. 최소 14개 언어로 평가되는 축구라는 공통어로 뭉쳐 성공을 했다는 결론이다.
![](https://blog.kakaocdn.net/dn/4QcA1/btsd1jFfTbs/a5Py5jA426LwEUXJIdIEp0/img.jpg)
이전에 리그 우승을 할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1986-87시즌 우승을 했을 때 마라도나가 유일한 외국인이었고 1989-90시즌 땐 브라질 선수 2명이 합류해 총 3명이었다. 이탈리아 색채가 강한 팀에서 다국적 색깔이 짙은 팀으로 변모해 성과를 낸 것이다. 'ESPN'은 "여러 나라에서 인재를 찾았고 그 훌륭한 정책으로 인해 기반이 다져졌다"고 했다.
동유럽, 아시아 등에서 선수를 발굴했다. 다른 곳과 비교해 그동안 축구적인 성과가 적었던 곳이다. 동유럽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지아), 피오르트 지엘린스키(폴란드),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슬로바치아), 엘리프 엘마스(마케도니아)를 데려왔다. 아시아 선수는 단연 김민재다. 'ESPN'은 "김민재는 모든 기대를 뛰어 넘었다. 강력하고 빠르고 똑똑하다. 패스도 잘한다. 나폴리 장벽이었다. 세계 최고 수비수가 됐다"고 했다.
아프리카에서도 재능을 찾았다. 주포 빅터 오시멘(나이지리아), 중원 핵심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카메룬) 등을 뽑을 수 있다. 이르빙 로사노(멕시코), 주앙 제수스(브라질), 마티아스 올리베라(우루과이) 등 북미와 남미에서도 선수를 영입했다. 이렇듯 여러 대륙에서 모인 재능들은 스팔레티 감독이 구축한 시스템 안에서 활발히 움직였고 33년 만의 스쿠테토를 안겼다.
![](https://blog.kakaocdn.net/dn/bdaNhz/btsdZ3iF320/ka5dpTPpf3Ko6kQiVfPTN1/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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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리에A, 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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