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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의 오묘하고 깊은 세계에 담긴 진리를쉽고, 정확하고, 바르게 담아낸 최고의 강독서

by 晛溪亭 斗井軒 陽溪 2024.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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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주역 강독:주역의 오묘하고 깊은 세계에 담긴 진리를 쉽고, 정확하고, 바르게 담아낸 최고의 강독서

 2024. 7. 7. 11:20

 

제1장 건乾 하늘이 만물을 주관한다

- 모든 것은 변하므로, 끊임없이 성찰하며 나아가라

제2장 곤坤 땅은 만물을 낳고 기른다

- 만물을 품은 대지처럼, 스스로를 크고 넓게 다스려라

제3장 둔屯 꽉 막혀서 나아가기 어렵다

- 어려운 시기엔 스스로를 낮추어라

제4장 몽蒙 어린아이의 미숙함은 당연하다

- 자신의 부족함을 쉼 없이 깨우쳐라

제5장 수需 목마른 초목에는 믿음이 필요하다

- 조급해하지 말고, 때를 기다려라

제6장 송訟 송사는 불가피한 경우에만 한다

- 승리보다 중요한 포용의 덕을 간직해라

제7장 사師 미천한 장수는 수레에 시체를 싣는다

- 사람을 이끄는 데 필요한 도리를 명심해라

제8장 비比 갈라진 논에 물이 고인다

- 서로 돕는 일의 힘을 믿어라

제9장 소축小畜 구름은 있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다

- 부부 사이엔 결코 마음의 문을 닫지 마라

제10장 리履 호랑이 꼬리를 밟아도 물리지 않는다

- 과거에 걸어온 길을 면밀히 살펴라

제11장 태泰 작은 것이 가고 큰 것이 온다

- 크고 위대한 것을 향해 막힘없이 나아가라

제12장 비否 꽉 막히니 사람의 길이 아니다

- 가장 어려운 시절에 가장 바르게 살아가라

제13장 동인同人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 뜻을 같이하는 이를 명민하게 찾아라

제14장 대유大有 하늘에 빛이 있으니 크게 이룬다

- 넘치고 부유한 시절에도 진중한 마음을 잃지 마라

제15장 겸謙 겸손한 태도가 상책이다

- 겸손하고, 다시 겸손하라

제16장 예豫 미리 준비하여 기쁨이 있게 한다

- 매사 결연히 임하여 내일을 준비하라

제17장 수隨 소인에게 매이면 장부丈夫를 잃는다

- 유연한 자세로 순리를 따라라

제18장 고蠱 벌레가 질그릇 안에 가득하다

- 과거의 잘못을 철저히 바로잡아라

제19장 임臨 양의 기운이 세상에 임하다

- 한 나라의 군주처럼 통찰력을 발휘해라

제20장 관觀 바람이 불고 있으니 흔들림을 본다

- 자신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해라

제21장 서합噬嗑 위턱과 아래턱으로 깨물어 씹는다

- 오직 의롭게 살며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라

제22장 비賁 자연은 철마다 제 몸을 가꾼다

-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추구해라

제23장 박剝 우뚝 솟은 산이 비바람에 쓸리고 깎인다

- 어려운 시절일수록 스스로를 더욱 엄하게 대해라

제24장 복復 멈추고 돌아와 휴식을 취한다

- 모든 일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잊지 마라

제25장 무망无妄 밭을 갈지 않아도 거둔다

- 욕심에 취해 경거망동하지 마라

제26장 대축大畜 창고에 알곡이 가득 쌓여 있다

- 역량을 쌓는 일을 멈추지 마라

제27장 이頤 음식을 달라고 입을 벌리고 있다

- 절제와 수양에 힘써 그 덕으로 다른 이를 길러라

제28장 대과大過 마룻대가 약해져서 흔들린다

- 스스로의 한계를 직시해라

제29장 감坎 오가는 데가 온통 구덩이뿐이다

- 위태롭고 험난한 시간은 정면으로 돌파해라

제30장 리離 불은 홀로 타오를 수 없다

- 유순하고도 단호하게 내일을 맞이해라

제31장 함咸 여인을 취하면 길하다

- 스스로를 비움으로써 다른 사람을 받아들여라

제32장 항恒 언제나 한결같고 변함이 없다

- 깊이 사랑하고, 결코 변치 마라

제33장 둔遯 물러나서 시류時流를 관찰한다

- 물러나야 할 때 물러나라

제34장 대장大將 장대한 사람이 바르게 행동한다

- 오로지 공명정대해라

제35장 진晉 시기를 적중하여 놓치지 않는다

- 나아가야 할 순간, 머뭇거리지 마라

제36장 명이明夷 어둠이 내리면 새도 날개를 접는다

- 자신을 감추는 지혜를 잊지 마라

제37장 가인家人 착한 아내 어진 어미가 집을 지킨다

- 진실한 믿음으로 가족을 대해라

제38장 규睽 서로의 생각이 조금씩 다르다

- 작은 일부터 성심을 다해라

제39장 건蹇 위험을 감지하고 멈추니 지혜롭다

- 멈추어야 할 때를 알아라

제40장 해解 겨우내 굳었던 얼음이 풀린다

- 지금 해결할 일을 해결해라

제41장 손損 덜고 더하는 것은 때에 따른다

- 손해를 봐야 하면 마땅히 그리해라

제42장 익益 신발 끈을 고치고 바르게 간다

- 나누고 베푸는 일에 주저하지 마라

제43장 쾌夬 빠르게 결단하고 행동한다

- 결단해야 할 때, 과감히 결단해라

제44장 구姤 여인을 만났으나 억세다

- 인연을 귀하게 여겨라

제45장 췌萃 모이고 흩어지는 이치를 본다

- 모이고 흩어질 때를 현명히 판단해라

제46장 승升 천리마에 올라탈 때가 되었다

- 솟아올라야 할 때를 놓치지 마라

제47장 곤困 사방이 꽉 막혀서 답답하다

- 곤궁한 상황에서도 뜻을 잃지 마라

제48장 정井 우물은 잠잠해 보여도 끊임없이 솟아난다

- 물처럼 살아가라

제49장 혁革 군자는 표변하고 소인은 낯빛만 바꾼다

- 끝없이 혁신해라

제50장 정鼎 잘못을 고치지 않는 것이 잘못이다

- 정신의 기틀을 확고하게 잡아라

제51장 진震 놀라서 그만 소중한 것을 떨어뜨린다

- 어떤 상황에서든 진중하고 또 진중해라

제52장 간艮 큰 산은 움직이지 않는다

- 그쳐야 할 때에 반드시 그쳐라

제53장 점漸 서서히 크는 나무가 거목이 된다

- 바른 마음으로 흐트러짐 없이 나아가라

제54장 귀매歸妹 혼인은 사람의 끝이고 시작이다

- 내면의 아름다움을 귀하게 여겨라

제55장 풍豐 한곳에 모이니 풍성하다

- 현재의 풍요로움에 취하지 마라

제56장 여旅 나그네는 오래 머물지 않는다

- 경망스러움을 버리고 스스로를 낮추어라

제57장 손巽 공손하게 낮추어야 통한다

- 공손하되, 스스로 중심을 지켜라

제58장 태兌 화합하니 기쁨이 있다

- 기뻐하되 매사에 신의와 정성을 쏟아라

제59장 환渙 무리가 중심을 잃고 흩어진다

- 흩어지되, 모여야 할 때 굳건히 모여라

제60장 절節 절약은 형통하나 고절은 바르지 못하다

- 절제하되, 일어서야 할 때 힘차게 일어서라

제61장 중부中孚 돈독한 믿음은 돼지와 물고기에까지 미친다

- 성실하고 참된 믿음을 앞세워라

제62장 소과小過 조금 지나치니 오히려 유익하다

- 조금 지나치더라도, 결코 교만하지 마라

제63장 기제旣濟 다 이루어졌으니 격동의 시대가 끝났다

- 완벽을 추구하되, 모든 것이 변한다는 진리를 잊지 마라

제64장 미제未濟 그 끝은 없고 영원히 변화할 뿐이다

- 영원한 변화 속에서도 당신이 가야 할 길을 잃지 마라

지금 『하루 한 장 주역 강독』을 펴들어야 하는 이유

주역의 오묘하고 깊은 세계에 담긴 진리를

쉽고, 정확하고, 바르게 담아낸 최고의 강독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다. 모두가 무한 경쟁에 시달리며 자신의 앞날을 불안해하는 중이다. 그렇게, 다시 『주역』의 시대가 도래했다. 왜 그런가? 왜 우리는 지금 이 시점에 『주역』을 읽어야 하는가? 이 경전은 유교의 사서삼경 중 하나이되, 우리 인생을 있는 그대로 파헤치면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삶을 강인하게 밀고나갈 것을 권장하는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주역』은 통치자의 입장에서 고분고분하게 자기 위치를 지킬 것을 주문하는 유가의 주류적 사상과는 거리가 멀다. 동양사상의 철학적 근원이자 모태인 『주역』은 인문(人文)의 세상이 녹아든 대서사시이며, 힘든 시절을 헤쳐나가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구체적인 삶의 지혜와 통찰을 거침없이 건네는 경서이다.

그래서 『주역』은 이 세계를 광활하게 파악하며 인간과 우주에 관하여 고민했던 모든 지성에게 더없이 사랑받아 왔다. 정신분석학과 분석심리학의 대가 칼 구스타브 융과 과학의 역사에 불후의 이름을 새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닐스 보어 등은 이 경전에 한없이 매료되었다. 공자(孔子)는 만년에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주역』을 읽었으며,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 역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전란에서도 『주역』을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또한 자기 삶 자체가 『주역』 안에 다 있었다고 술회하며 일평생 『주역사전(周易四箋)』을 편찬하는 일에 심취했다. 그러니 이 경전의 가치에 대해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주역』에는 시공을 초월해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 우리가 맞닥뜨리는 모든 상황에서의 가장 적절하면서도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들어 있는 것이다.

“매일 한 장씩 강독해가는 『주역』의 심오한 세계는

당신을 완전히 뒤흔들고, 당신을 더 강인하게 만들 것이다.”

20여 년간 『주역』을 연구해왔던 작가 한덕수는 이번 책 『하루 한 장 주역 강독』을 통해서 이 경전이 지니고 있는 폭발적인 힘과 지혜를 집대성했다. 작가는 『주역』의 본문을 이루는 모든 괘와 효를 샅샅이 독해하며 삶의 법칙과 가능성을 광범위하게 제시하고, 『주역』의 말을 통해 우리 인생의 문제 하나하나를 차분히 풀어나가면서 인생의 교훈과 지침을 탐구한다.

한덕수는 이 경서가 힘든 시절을 헤쳐나가는 지혜와 통찰을 담고 있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삼천 년 전, 감옥에 기약 없이 갇힌 채 자기 때문에 아들이 원통하게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또 자신도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는 그 위태로운 상황에서 문왕은 실로 믿을 수 없는 의지를 갖고 『주역』을 완성해냈다고. 그러니 문왕처럼 지금 어려운 처지에서 괴로워하고 있다면, 도저히 헤쳐 나오기 힘든 난관 속에서 번민하고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라고. 책 속에 당신이 간절히 찾던 길이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매일 한 장씩 강독하는 『주역』의 심오한 세계가 독자를 완전히 뒤흔들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그는 동양 고전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인 이 경전을 문왕의 뜻 그대로 전하는 데 역점을 두었으며, 『주역』의 핵심인 64괘의 본문에서 현재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르침에 초점을 맞춘 채 한 문장 한 문장 어떤 경계에도 얽매이지 않은 성찰을 이어간다. 한덕수는 이 경전엔 추상적이고 당위적인 도덕의 언어 대신 괴로운 삶을 강인하게 버텨낼 수 있도록 하는 현실의 언어, 단단한 삶의 지침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주역』의 문장에 넘쳐흐르는 현대적 의의를 간파하고 자기 안에서 치열한 사색을 거친 뒤에 쉽고 힘 있게 풀어낼 수 있었다.

 

“이 경전에선 지혜로움이 깃들지 않은

단 하나의 문장도 찾을 수 없다.”

『주역』은 결코 쉽지도, 간단하지도 않은 텍스트다. 복잡한 원리로 만들어진 괘상(卦象)을 비롯해 수백 년간 이 경전에 철학적 해석을 덧붙인 역전(易傳)에 더하여, 역술과 사주명리의 관점에서 덧붙여진 온갖 주석들까지 고려하다 보면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질려버리기도 쉽다. 한덕수에 따르면, 이런 식의 주역 읽기는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방식이다. 『주역』은 아주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 진리와 지혜를 추구하고 있기에 그 안에서 펼쳐지는 세계는 오묘하고도 깊다. 그 오묘함을 정확하게 밝히고, 64괘 안에 광활하게 펼쳐진 64갈래 인생의 길에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삶의 지혜와 지침을 구하는 주역 독해가 간절한 이유다.

그러므로 언제나 『주역』의 핵심인 64괘의 본문을 면밀하게 해석한 뒤 거기 담긴 뜻을 사색하는 게 먼저다. 한덕수는 『주역』을 미신에 근거하여 사주를 따지는 점술서라고 보는 관점을 철저히 배격하면서 64개의 괘사(卦辭), 384개의 효사(爻辭)에 담긴 가르침과 통찰을 깊이 음미한다. 그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모든 괘사와 효사 밑에 직역(直譯)을 달았고, 직역한 바를 현대의 언어로 상세히 풀었으며, 본문의 해석을 뒷받침하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고전과 현자(賢者)들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럼으로써 그는 『주역』이 담고 있는 지극한 구체성과 현실성, 그윽한 인문의 향취, 그리고 인간성의 불변하는 진리를 비로소 현대의 독자들 앞에 복원할 수 있었다.

『하루 한 장 주역 강독』의 감수를 맡은 신창호 고려대 교수(前 한중철학회 회장)는 이 책을 일러 “인간이라는 소우주의 활발한 생명력을 담은 텍스트”이자 “삶의 지혜를 한껏 담은 채 상식 너머의 상식, 의미 너머의 의미를 현재의 시대정신에 비추어 고민하는 책”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한덕수의 작업을 통해 『주역』의 문장들은 삼천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지금 우리에게도 나침반처럼 일관된 인생의 지표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이 경전의 본질과 정수는 결코 난해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란 존재 그 자체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잘되고 있는 사람에겐 그 시간을 흔들림 없이 이어나갈 힘을 주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겐 그 어려움을 떨쳐나가는 힘을 주는 책, 『주역』

요컨대 『하루 한 장 주역 강독』은 독자들에게 『주역』의 세계를 가장 탁월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전하는 강독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역(易)’이란 우주의 모든 만물이 쉬지 않고 변하며,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 역시 마찬가지라는 사상적 개념 체계다. 세상은 멈춘 것 같으면서도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는 혼돈에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일정한 법칙이 있다. 그리고 그 법칙은 영원히 변치 않는다는 것이 바로 역의 논리다. 모든 것은 변하면서도 항상 그대로이다. 각자가 맞닥뜨린 상황은 천차만별이지만, 저마다의 사정 속에서도 언제든 우리가 의지해야 할 불변의 미덕은 있다. 그것이 『주역』의 가르침이다.

세상천지는 내 것도 아니지만 그 누구의 것도 아니므로 공평하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 세상은 공평하지도 않고, 평등하지도 않다. 삼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린 다 그처럼 불공평하고 불평등한 세계에서 살아가야 한다.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그에 따라 모든 사물은 시시각각 변한다. 이 우주엔 그 끝이 없고 계속해서 변화할 뿐이다. 우린 그 변화에 잘 적응하며 유연하면서도 굳건하게 자기 인생을 살아낼 수 있을 것인가? 한덕수의 『하루 한 장 주역 강독』은 바로 이 질문의 답을 찾는 모든 이들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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