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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崔眞永, 1970년 11월 17일 ~ 2010년 3월 29일)
[뉴스엔 정유진 기자]
배우 고(故) 최진영(40)이 2010년 3월 29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최진영은 3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도곡동 강남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시 최진영의 어머니가 목을 매 쓰러져 있던 최진영을 최초 발견, 한 대학 여자 후배가 119 구급대에 신고했으며 오후 2시 14분께 119 구조대가 출동해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숨을 거둔 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변사자 모(母)가 변사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주거지에 방문 확인한 바 변사자가 주거지 3층 다락방에서 사망한 것을 최초 발견하고 변사자 대학교 후배가 신고했다"고 사건 개요를 전했다.
이어 "형사과장 등이 변사자에 대한 사체 검시한 바, 외부 타살 혐의점 등은 발견할 수 없었다"며 "부검 여부는 유가족 의견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최진영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의료진과 과학수사대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분석중이다. 병원측 공식 브리핑에 따르면 최진영은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자택에서 발견돼 오후 2시 45분 사망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다.
병원측은 "구급 대원들의 이야기로는 목을 맨듯한 형태의 환자를 데리고 왔다고 한다. 하지만 사망 원인은 현재로서 알 수 없다. 부검 이후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병원측은 정확한 사인을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유가족의 의견에 따라 진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망원인은 우발적인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0월 누나 고(故) 최진실 사후 우울증세를 종종 보여온 최진영은 방송 및 대외 활동에 밝은 모습으로 나설 때와 달리 평상시에는 여전히 힘들어 했었다는 측근의 전언이다.
고 최진영의 한 측근은 뉴스엔과 통화에서 "최진실 사망 후 최진영이 많이 힘들어 했었다. 방송 등에서 보이는 것보다 누나를 잃은 후 마음의 상처가 훨씬 컸던 것으로 짐작한다"고 전했다.
측근에 따르면 최진영은 지난해 한차례 자살 기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은 "故최진영은 이미 지난해 12월 누나 최진실의 생일에 자살을 시도했던 적이 있다. 당시 강남의 한 병원에서 위세척을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진영은 사건 당일 오후 지인과 만남이 예정돼 있었던만큼 충동적인 결정이 아니었겠느냐는 분석이다. 한 측근은 "고인이 오늘(29일) 오전 모 아침프로그램 PD와 통화를 했고, 오후 8시께 만남이 약속돼 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최진영이 지난 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친다. 사람이란 것에 지치고, 살아온 것들에 지치고, 이런 나 때문에 지친다"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진영의 비보에 가족, 지인은 물론 연예계 전체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딸에 이어 아들까지 먼저 앞세운 최진실, 최진영의 어머니는 현재 실신 직전의 상태. 측근은 "어머니의 상태는 많이 안좋다. 오열을 거듭해 거의 실신 직전이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영자, 이소라, 최화정, 정선희 등 고 최진실의 절친이던 지인들은 망연자실해 빈소를 찾거나 슬픔을 누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비보를 접한 이미연 장서희 등은 오열했다. 김미화, 김창렬, 김동률, 이적, 에픽하이, 원투 송호범, 김C, 윤도현 등 동료 연예인들 역시 트위터 및 미니홈피로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빽가, 민영원, 최용민, 윤해영, 김승현, 조연우, 김성민, 김종국, 홍경민, 유지태-김효진 커플, 윤유선, 차태현, 이휘재, 이현승 감독 등 등이 빈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특히 최진영의 아버지가 딸인 고 최진실에 이어 아들마저 잃고 고 최진영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삼켰다. 또 고(故) 최진실의 전남편인 야구스타 조성민은 처음엔 유가족 측의 저지로 빈소 조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조문객으로 입장해 최진영 영정에 애도를 표했다.
고인의 소속사 엠클라우드 측은 29일 오후 10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유족의 심경을 전했다. 엠클라우드 이경규 대표는 갑작스러운 사망에 허망한 유족들은 고인의 사인과 관련 “우울증 기색은 없었다”고 말했다. 엠클라우드 측은 사망 추정 시간은 오후 2시 14분. 최종 사인은 외인사인 자살로 최종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서울 법의의원의 시체검안서에 따르면 사망 직접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다. 그밖에 기타 신체 외상은 없다는 결론이 나와 그동안 무성한 소문(타살, 몸싸움의 흔적 등)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진영은 사망 전 지인들과 잦은 만남을 통해 웃음을 보였고,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내비쳤으며 평소처럼 활달한 모습을 보였기에 우울증 증세는 전혀 없었다는 것이 소속사 엠클라우드 대표의 설명이다.
최진영의 장례식은 3일장, 기독교식으로 치뤄진다. 이에 발인은 31일 오전 7시. 장지는 최진실의 납골묘가 있는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이다.
현재 트위터에는 최진실에 이어 세상을 떠난 최진영을 애도하는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으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도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맞아 추모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최진영은 지난 2008년 누나 최진실의 자살 충격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왔으나 2009년 한양대학교 예술학부 연극 전공으로 늦깎이 입학해 학업에 몰두하고 올 여름께 연기 재개 계획을 밝히는 등 재기 의지를 다졌으나 안타깝게 사망했다.
최진실-진영 남매의 비보는 20여년전 듀엣 현이와 덕이의 장현-장덕 남매의 잇단 죽음에 이어 또 한번 남매의 비극으로 연예계를 슬픔과 충격에 빠지게 했다.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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