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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陽人문화유적❀

●현주(玄洲) 조찬한(趙纘韓)의 「신루상량문(蜃樓上樑文)」 연구

by 晛溪亭 斗井軒 陽溪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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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玄洲) 조찬한(趙纘韓)의 「신루상량문(蜃樓上樑文)」 연구 -「신루기(蜃樓記)」와의 대비(對比)를 통하여- = A Study on Hyun-Ju(玄洲) Cho, chan-han(趙纘韓)`s 「Sinroo Sangryangmun(蜃樓上樑文)」 -Through a Contrast Study on it & 「Sinroogi(蜃樓記)」-

저자朴貞珉 ( Jeong Min Park )

발행기관동방한문학회

학술지명東方漢文學(Dongbang Korean Classics)

41566 대구광역시 북구 대학로80 경북대학교Tel. 053)950-6165Fax. 053)950-6158

권호사항Vol.0 No.57 [2013]

발행연도2013

조찬한 趙纘韓 신루 蜃樓 상량문 上樑文 고문 古文 병문 騈文 「신루상량문 蜃樓上樑文」 「신루기 蜃樓記」 Cho chan-han Sinroo Sangryangmun Gomun Byounmun 「Sinroo Sangryangmun」 「Sinroogi」

KDC810

등재정보KCI등재

자료형태학술저널

발행기관 URLhttp://dongbang.jams.or.kr

수록면221-254(34쪽)

제공처KCI스콜라KISS

소장기관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기관정보

[국문 초록 (Abstract)]

玄洲集卷之十 門人愼天翊攷 ○倂儷 合七十六首○儷集 / 上梁文 四首

蜃樓上梁文 a079_32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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蓋聞禽居巢獸居穴。而攀援之俗逖矣。木處顚土處病。而宮室之役興焉。邦畿千里則周創制云。土階三等則堯著儉也。豈惟人而獨爾。雖在物而皆然。是以。以蜂蟻之至微。亦有衙而有國。胡龜蠶之巧智。終自縛而自囚。竟梁崩而棟摧。弔孤燕之處幕。任鳩居而鴟毀。哂維鵲之有巢。相彼綏綏。終首一丘而死。眷茲翟翟。猶跧三窟而生。矧我水國逸民。海門盛族。受命于河伯。與隣乎波臣。當龍伯釣鼇之辰。縱愁失其故處。逮神禹鎖巫之日。終幸奠厥攸居。子孫以之衆多。戚黨由是蕃衍。敦睦之風則同居過於九世。協和之義則四海爲之一家。然而雲雨未興。誰識蛟龍之異。靈瑞莫呈。等看螺蚌之群。豈可使神胤無庇。賢胄雜處。恒隨波而逐沫。任宿露而飧風。於是咨應龍使治基。諏元龜以采日。脩鯨偃鬣而不踊。巨鮌縮翮而莫搏。鯪魚伏而息濤。商羊遁而迤浪。旂常雅雅。陽侯集而助靈。旌纛威威。海童奔而執役。琴高郭索皆來會。參軍主簿相與謀曰。惟彼土木而成之。丹靑而飾者。歸來宇宙。多少樓臺。危乎高哉。邈天上之十二。何其久也。怪路傍之三年。刻桷丹楹。旣受譏於魯史。山節藻梲。又見誅乎宣尼。火三月阿房宮。已無及矣。歷千載靈光殿。今安在哉。班錘之剞劂。王繭之鉤繩。幾煩斧彼而鉅彼。豫樟之參天。杞梓之連抱。謾勞殷斯而勤斯。柍桭枅楣。榮樑棟宇之分赴支離。任勞筋而苦骨。欂櫨侏儒。椳闑店楔之經營結構。空血指而汗顏。頹垣破墻。每逢兵火之慘毒。圮桷陊瓦。寧免風雨之飄搖。野鹿食苗食苹。誰識姑蘇臺上。春燕飛來飛去。難尋王謝堂前。擧徒勞而無功。儘難得而易失。孰若無匠石指顧之煩而神機密運。無職方占相之勤而玄猷默成。不用晉之垍,魏之材,楚之梗枏,蜀之杉松。而衆具畢張。不用舜之陶,說之築,王之朽墁,嵇之鍛冶。而功庸自足。不用犀,珠,璣,貝,玉,璫,壁,瑛皓皓鼾鼾之飾。而繁彩溢目。不用雌黃,白坿,錫璧,金銀燦燦燡燡之雕。而祥光動神。何須登登丁丁魄魄許許之役。而以致潭潭翼翼渠渠嚴嚴之美也。遂乃承浪屋之帖妥。覷海宇之泬㵳。候風光之輭融。占天時之鮮麗。輕霞飛卷。靄初旭之呈輪。纖雲散收。迥穹溟之開眼。揚精乎水府。構思乎乾端。少焉。敲噓靈氛。吐結瑞靄。無地而起。不日而成。何樓觀之耽耽。若鬼神之縰縰。蛛絲遊碧落。始乍會而乍離。貝闕起層波。漸如近而如遠。載創轉頭之頃。遂成瞥眼之間。吁可畏乎恤然駭矣。豐墉巨鎭。影倒萬丈。壯似六鼇戴山。彤柱粉礎。彩徹九重。怳若五龍挾日。陋仙人承露之掌。跨太液而拂建章。象天極閣道之星。截淸漢而抵營室。如橋如梁而士渡女涉。非蘇堤杭府之足方。若市若城而馬騎牛牽。豈臨淄邯鄲之可擬。釣徒騁望而不敢近。恰似秦童採藥而向蓬萊。漁郞爭覩而莫輕過。還同漢使乘槎而窺織女。琉璃,琬琰,瑪瑙之寶照爛煇煌。琅玕,玳瑁,珊瑚之珍糾錯翕習。蹣跚勃窣而胡人遙集上楹。婀娜旖旎而玉女窺窓下視。下王母於玄圃。怳惚瑤池之遊。步天子於碧空。彷彿銀橋之事。眼前突兀餘百尺。渾疑無筆活屛。空中樓閣千萬層。眞是不眠奇夢。海上誰家天下。世外更有人間。偉蕩蕩無能名焉。非物物刻而雕者。鑄須臾之萬象。甄造次之一區。造化縮手而傍觀。歎事逸而功速。天公舚舌而降鑑。嘉騁巧而幻奇。輪焉奐焉。功不可尙。休矣美矣。德莫與京。爰騰燕賀之區區。敢贊虹梁之嶪嶪。兒郞偉拋梁東。日出扶桑萬國紅。經始靈臺高岪嵲。瑞光千尺九天通。兒郞偉拋梁西。雲開霧廓玉繩低。丹靑金碧光凌亂。影醮龍宮萬瓦齊。兒郞偉拋梁南。大鵬飛盡水如藍。重城複屋都居壯。杳若丹霞映翠嵐。兒郞偉拋梁北。風回雨止波濤息。有無成毀混茫中。百靈畢出皆辟易。兒郞偉拋梁上。屈曲脩龍騰漭蕩。珠簾畫棟遠依微。海色神光相滉漾。兒郞偉拋梁下。眞僞旋隨明滅乍。形從氣出氣從虛。非鬼非神非幻化。伏願上梁之後。天無烈風淫雨。海絶驚波駭浪。登茲樓望。長占無爲之世。入此室處。永宅何有之鄕。

개문금거소수거혈。이반원지속적의。목처전토처병。이궁실지역흥언。방기천리칙주창제운。토계삼등칙요저검야。개유인이독이。수재물이개연。시이。이봉의지지미。역유아이유국。호구잠지교지。종자박이자수。경량붕이동최。조고연지처막。임구거이치훼。신유작지유소。상피수수。종수일구이사。권자적적。유전삼굴이생。신아수국일민。해문성족。수명우하백。여린호파신。당롱백조오지신。종수실기고처。체신우쇄무지일。종행전궐유거。자손이지중다。척당유시번연。돈목지풍칙동거과어구세。협화지의칙사해위지일가。연이운우미흥。수식교롱지리。령서막정。등간나방지군。개가사신윤무비。현주잡처。항수파이축말。임숙노이손풍。어시자응롱사치기。추원구이채일。수경언렵이부용。거곤축핵이막박。릉어복이식도。상양둔이이낭。기상아아。양후집이조령。정독위위。해동분이집역。금고곽삭개내회。삼군주부상여모왈。유피토목이성지。단청이식자。귀내우주。다소누대。위호고재。막천상지십이。하기구야。괴노방지삼년。각각단영。기수기어노사。산절조탈。우견주호선니。화삼월아방궁。이무급의。력천재령광전。금안재재。반추지기궐。왕견지구승。기번부피이거피。예장지삼천。기재지란포。만노은사이근사。영진계미。영량동우지분부지리。임노근이고골。박로주유。외얼점설지경영결구。공혈지이한안。퇴원파장。매봉병화지참독。비각치와。녕면풍우지표요。야녹식묘식평。수식고소대상。춘연비내비거。난심왕사당전。거도노이무공。진난득이역실。숙야무장석지고지번이신기밀운。무직방점상지근이현유묵성。부용진지垍,위지재,초지경남,촉지삼송。이중구필장。부용순지도,설지축,왕지후만,혜지단야。이공용자족。부용서,주,기,패,옥,당,벽,영호호한한지식。이번채일목。부용자황,백부,석벽,금은찬찬역역지조。이상광동신。하수등등정정백백허허지역。이이치담담익익거거엄엄지미야。수내승낭옥지첩타。처해우지혈㵳。후풍광지연융。점천시지선려。경하비권。애초욱지정륜。섬운산수。형궁명지개안。양정호수부。구사호건단。소언。고허령분。토결서애。무지이기。부일이성。하누관지탐탐。야귀신지쇄쇄。주사유벽낙。시사회이사리。패궐기층파。점여근이여원。재창전두지경。수성별안지간。우가외호휼연해의。풍용거진。영도만장。장사륙오대산。동주분초。채철구중。황야오롱협일。누선인승노지장。과태액이불건장。상천극각도지성。절청한이저영실。여교여량이사도녀섭。비소제항부지족방。야시야성이마기우견。개림치감단지가의。조도빙망이부감근。흡사진동채약이향봉래。어낭쟁도이막경과。환동한사승사이규직녀。류리,완염,마노지보조난휘황。랑간,대모,산호지진규착흡습。반산발솔이호인요집상영。아나의니이옥녀규창하시。하왕모어현포。황홀요지지유。보천자어벽공。방불은교지사。안전돌올여백척。혼의무필활병。공중누각천만층。진시부면기몽。해상수가천하。세외갱유인간。위탕탕무능명언。비물물각이조자。주수유지만상。견조차지일구。조화축수이방관。탄사일이공속。천공舚설이강감。가빙교이환기。륜언환언。공부가상。휴의미의。덕막여경。원등연하지구구。감찬홍량지업업。아낭위포량동。일출부상만국홍。경시령대고불얼。서광천척구천통。아낭위포량서。운개무곽옥승저。단청금벽광능난。영초롱궁만와제。아낭위포량남。대붕비진수여남。중성복옥도거장。묘야단하영취남。아낭위포량배。풍회우지파도식。유무성훼혼망중。백령필출개벽역。아낭위포량상。굴곡수롱등망탕。주렴화동원의미。해색신광상황양。아낭위포량하。진위선수명멸사。형종기출기종허。비귀비신비환화。복원상량지후。천무렬풍음우。해절경파해낭。등자누망。장점무위지세。입차실처。영도하유지향。

▣신루상량문(蜃樓上梁文)▣

듣건대, 새가 둥지에 살고 짐승이 굴에 살자 부여잡고 오르는 습속이 사라졌고, 나무 위에서 살다가 떨어지고 땅굴에서 살다가 병들자 궁실을 짓는 일이 생겼네.802 나라의 기내(畿內)를 천리로 한 것은 주(周)나라에서 제도를 만든 것이요,803 흙으로 세 계단의 섬돌을 만든 것은 요(堯)임금이 검소함을 드러낸 것이네.804 어찌 사람만 유독 그러하겠는가. 만물에 있어서도 모두 그러하다네. 이 때문에 지극히 미미한 벌과 개미에게도 관청이 있고 나라가 있는데, 어찌하여 교묘하고 지혜로운 누에와 거북은 끝내 스스로를 속박하고 스스로를 가두는가.805 마침내 들보가 무너지고 마룻대가 꺾이니 고립된 제비가 군막 위에 거처하는 것806을 위로하고, 비둘기가 살고 올빼미가 훼손하도록 내버려두니 까치가 둥지 지은 것을 비웃네.807 저 어슬렁 거리는 여우를 보건대 끝내 하나의 언덕으로 머리를 향하고 죽고,808 이 뛰어가는 토끼를 돌아 보건대 오히려 세 개의 굴에서 웅크리고 살아가네.809 하물며 우리는 수국(水國)의 일민(逸民)이요, 해문(海門)의 성대한 족속으로, 하백(河伯)에게 명을 받고 파신(波臣)과 이웃하고 있네.810 용백국(龍伯國) 사람이 자라를 낚을 때에 옛 거처를 잃을까 근심했으나,811 우(禹)임금이 무지기(巫支祁)를 가둔 날에 이르러서는 끝내 다행히도 살 곳이 안정되었네.812 자손이 이로써 많아지고, 친척이 이로 인해 번성하니, 화목한 풍속은 같은 집에 사는 친족이 구세(九世)를 넘을 정도였고,813 화합하는 의리는 사해를 한 집안으로 삼을 정도였네. 그러나 비바람이 일지 않으니 교룡의 기이함을 누가 알겠는가. 신령한 상서 드러나지 않으니 소라·조개와 똑같이 여기네. 어찌 신령한 자손이 보호받지 못하고 어진 후손이 아무데나 섞여 살게 하여, 항상 파도를 따라가고 물거품을 쫓으며 풍찬노숙하도록 내버려 둘 수 있겠는가. 이에 응룡(應龍)814에게 자문하여 터를 닦게 하고 원귀(元龜)815에게 의논하여 날을 택했네. 큰 고래는 수염을 누이고 날뛰지 않고, 거대한 곤어(鯀魚)는 지느러미 움츠리고 활개치지 않으며, 능어(鯪魚)816가 엎드리자 파도가 그치고 상양(商羊)817이 숨자 물결이 잠잠해졌네. 기상(旂常)818이 엄숙히 정돈되자 양후(陽侯)819가 모여서 신령함을 돕고, 정독(旌纛)820이 위의를 갖추자 해동(海童)821이 달려가 공역에 복무하네. 금고(琴高)822와 곽색(郭索)823이 모두 와서 모이고, 참군(參軍)과 주부(主簿)824가 서로 더불어 도모하네. 저 흙과 나무로 만들고 단청으로 장식한 것을 생각해 보건대, 우주가 생긴 이래로 얼마나 많은 누대가 있었던가. 우뚝하고 높도다, 아득한 천상의 열두 누대여.825 얼마나 오래 되었는가, 길 옆에서 3년이 되도록 완성하지 못한 것 괴이하도다.826 서까래에 조각하고 기둥에 단칠한 것은 이미 《춘추》에서 비판 받았고,827 두공(斗栱)에 산 무늬를 새기고 동자기둥에 수초를 그린 것도 공자에게 책망 받았네.828 석달 동안 불에 탄 아방궁(阿房宮)829은 이미 볼 수 없고, 천 년을 지낸 영광전(靈光殿)830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반수(班輸)831의 조각칼과 왕견(王繭)832의 곱자·먹줄로 도끼질하고 톱질하느라 얼마나 번거로웠던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예장(豫樟)833과 둘레가 몇 아름이나 되는 구기자나무·가래나무로 부질없이 수고롭게 애써 일했네. 처마·가로보·문미와 비첨(飛檐)·대들보·마룻대·추녀끝을 나누어 만드느라 근육이 수고롭고 뼈가 고단하게 하였으며, 두공·동자기둥과 지 문지도리·문설주를 세우고 엮느라 부질없이 손가락에 피흘리고 얼굴에 땀흘렸네. 허물어지고 깨진 담장이 매번 병화의 참혹함을 만났으니, 무너지고 떨어진 서까래와 기와가 어찌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들의 사슴이 싹을 먹고 대쑥을 먹으니, 누가 고소대(姑蘇臺) 위인줄 알겠는가.834 봄의 제비가 날아왔다 날아가니, 왕씨(王氏)와 사씨(謝氏)의 집 앞에 찾아갈 수 없네.835 모두 헛되이 수고롭기만 하고 공이 없었으며, 이 모든 것이 짓기는 어려웠으나 무너지기는 쉬웠네. 무엇이 장석(匠石)836이 번거롭게 지시하지 않아도 신묘한 기계가 은밀하게 움직이는 것만 하겠으며, 무엇이 직방(職方)837이 부지런하게 터를 살펴보지 않아도 현묘한 계획이 묵묵히 이루어지는 것만 하겠는가. 진(晉)나라의 흙, 위(魏)나라의 재목, 초(楚)나라의 느릅나무와 녹나무, 촉(蜀)나라의 삼송나무를 쓰지 않고도 온갖 준비물이 다 펼쳐지고, 순(舜)임금의 도자기 빚는 솜씨,838 부열(傅說)의 건축술,839 왕승복(王承福)의 흙손질,840 혜강(嵇康)의 단야(鍛冶)841를 쓰지 않고도 공용(功用)이 절로 충분하고, 서주(犀珠)842·진주와 보배·옥 귀고리·벽옥으로 현란하게 장식하지 않아도 화려한 광채가 눈에 가득하며, 자황(雌黃)·흰 수정·주석·벽옥·금·은으로 휘황찬란하게 조각하지 않아도 상서로운 빛이 정신을 흔드네. 어찌 둥둥, 쩡쩡, 탁탁, 영차영차 일하여 깊고 웅장하며 넓고 장엄한 아름다움을 이룰 필요가 있겠는가. 마침내 파도가 평온해지는 때를 틈타고 바다가 고요해지는 때를 엿보며, 풍광이 조화로워지는 때를 살피고, 날씨가 화창할 때를 점쳤네. 옅은 노을이 걷히자 자욱히 아침해가 윤곽을 드러내고, 엷게 낀 구름 흩어지자 아득히 하늘이 맑게 갰네. 수부(水府)843에서 정기를 드날리고 하늘 끝에서 구상을 하였네.

 

잠시 후 신령한 기운을 두드리고 불어서 상서로운 운무를 토해내 맺으니, 땅이 없는데도 누대가 일어나고 하루도 안 되어 누대가 완성되었네. 누대의 모습 얼마나 위엄있는가. 마치 귀신이 운집한 듯하네. 거미줄이 하늘에서 노닐자 비로소 잠깐 모였다 금방 흩어지고, 조개 궁궐이 일렁이는 파도에서 솟자 점점 가까워 졌다 멀어지네. 비로소 고개를 돌리는 사이에 누대가 세워져, 마침내 눈 깜빡할 사이에 완성되었네. 아, 두려워하고 깜작 놀라도다. 풍성한 담과 거대한 진(鎭)은 만 길의 그림자를 드리우니, 여섯 자라가 산을 이고 있는 것처럼 장대하고,844 붉은 기둥과 분칠한 주춧돌은 아홉 겹 깊은 하늘까지 광채가 뻗치니, 다섯 용이 태양을 끼고 나는 것처럼 황홀하네.845 이슬을 받았던 선인(仙人)의 손바닥을 비루하게 여기고846 태액지(太液池)를 뛰어넘고 건장궁을 떨쳐내고,847 천극(天極)의 각도성(閣道星)을 본떠서 은하(銀河)를 가로질러 영실성(營室星)에 닿게 하였네.848 교량(橋梁)과 같아 남녀가 건너 다니니 항주(杭州)의 소공제(蘇公堤)849에 견줄 바가 아니요, 성시(城市)와 같아 말을 타고 소를 끌고 다니니 임치(臨淄)와 한단(邯鄲)850에 비길 바가 아니네. 낚시꾼들이 멀리서 바라보나 감히 가까이 가지 못하니 흡사 진(秦)나라 동자가 약초를 캐러 봉래산으로 향한 것851과 같고, 어부들이 다투어 보지만 가벼이 지나가지 못하니, 도리어 한(漢)나라 사신이 뗏목을 타고 직녀를 엿본 것852과 같네. 유리·완염(琬琰)·마노(瑪瑙) 등의 보석이 찬란히 빛을 발하고,853 낭간(琅玕)·대모(玳瑁)·산호(珊瑚) 등의 보배가 조화롭게 섞여 있네. 비틀거리고 절뚝거려 호인(胡人)이 멀리서 와서 모여 기둥을 들고 있는 듯하고, 아리땁고 화사하여 옥녀(玉女)가 창을 통해 내려다 보는 듯하네. 서왕모(西王母)가 현포(玄圃)에 내려온 듯 하니 요지(瑤池)에서 노닐던 것처럼 황홀하고,854 천자가 하늘에서 거니는 듯하니 은교를 건넜던 일 방불케 하네.855 눈앞에 우뚝히 백 척 높이로 솟으니 온통 붓을 대지 않은 살아 있는 병풍 같고, 공중에 천만층의 누각이 걸려 있으니 참으로 잠들지 않고도 꾸는 기이한 꿈 같네. 바다 위에 누가 천하를 집으로 삼는가. 세상 밖에 다시 인간 세상이 있도다. 위대하도다, 넓고 아득하여 이름할 수 없음이여. 사물마다 조각하고 아로새긴 것 아니라네. 잠깐 사이에 온갖 형상 만들어내고, 순식간에 하나의 구역을 빚어냈네. 조화옹이 손을 놓고 곁에서 바라보며 일과 공효가 빠르고 신속함에 감탄하고, 천공(天公)856이 혀를 내두르고 내려다보며 교묘한 솜씨를 펼쳐 기이하게 변화시킴을 가상히 여기네. 높고도 훌륭하니857 공은 더할 나위 없고, 아름답고 수려하니 덕은 견줄 것이 없도다. 이에 완공을 축하는 작은 정성을 올려 감히 들보의 높음을 찬송하노라.

 

兒郞偉抛梁東어영차 들보 동쪽으로 떡을 던지니

日出扶桑萬國紅해가 부상858에서 나와 온 세상이 붉네

經始靈臺高岪嵲영대를 처음 만들자 높이 솟아 우뚝하고

瑞光千尺九天通천 길 뻗은 서광이 구천을 관통하네

 

兒郞偉抛梁西어영차 들보 서쪽으로 떡을 던지니

雲開霧廓玉繩低구름 개이고 안개 걷히어 옥승859이 나직히 있네

丹靑金碧光凌亂단청과 금벽에 광채가 찬란하고

影醮龍宮萬瓦齊그림자 드리운 용궁에 온갖 기와 가지런하네

 

兒郞偉抛梁南어영차 들보 남쪽으로 떡을 던지니

大鵬飛盡水如藍대붕이 다 날아감에 물이 쪽빛이네

重城複屋都居壯겹겹의 성과 집이 모두 장엄하게 있고

杳若丹霞映翠嵐아득한 붉은 노을이 푸른 산봉우리 비추네

 

兒郞偉抛梁北어영차 들보 북쪽으로 떡을 던지니

風回雨止波濤息바람이 돌아가고 비가 그쳐 파도가 잠잠하네

有無成毁混茫中유무와 성쇠가 혼돈[混茫]860 중에 있고

百靈畢出皆辟易온갖 신령 다 나오자 모두들 물러서네

 

兒郞偉抛梁上어영차 들보 위로 떡을 던지니

屈曲脩龍騰漭蕩구불구불 긴 용이 광대한 곳으로 날아오르네

珠簾畫棟遠依微주렴과 채색 기둥이 멀리서 아른거리고

海色神光相滉漾바다 빛깔과 신이한 광채가 서로 넘실거리네

 

兒郞偉抛梁下어영차 들보 아래로 떡을 던지니

眞僞旋隨明滅乍진짜였다 가짜였다 잠깐 사이에 나타났다 사라지네

形從氣出氣從虛형체가 기에서 나오고 기가 허에서 나오니

非鬼非神非幻化귀신도 아니요 환영도 아니라네

 

삼가 바라건대, 들보를 올린 뒤에 하늘에는 세찬 바람과 궂은 비 없고 바다에는 높은 파도와 드센 물결 일지 않아, 이 누대에 올라 바라보며 길이 무위지치(無爲之治)861의 세상을 누리고, 이 방에 들어가 거처하여 영원히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862에 살게 하소서.

 

802 나무생겼네한유(韓愈)원도(原道)나무 위에서 살다가 떨어지고 땅굴에서살다가 병들므로 그런 뒤에 궁실을 지었다.木處而, 土處而病也, 然後爲之宮室.하였다.

803 나라의것이요:《시경(詩經)》 〈상송(商頌) 현조(玄鳥)왕기(王畿) 천리여, 백성들이 거주하는 곳이로다.[邦畿千里, 惟民所止.]” 하였다.

804 흙으로것이네:《사기(史記)130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요순 시대에는 궁궐의 높이가 세 자였고, 흙으로 세 계단의 섬돌을 만들었으며, 지붕을 띠로 이고서 끝을 가지런히 자르지 않았다.堂高三尺, 土階三等, 茅茨不翦.라고 하였다. 궁실이 간소하고 집이 검소함을 뜻한다.

805 어찌하여가두는가황정견(黃庭堅)고의증정언능팔음가(古意贈鄭彦能八音歌)絲成蠶自縛, 智成龜自囚.” 하였다. 누에가 스스로를 속박한다는 것은 실을 토해 누에고치를 만들어 스스로를 옭아 맨다는 것으로, 백거이(白居易)강주부충주지강능이래주중시사제오십운(江州赴忠州至江陵已來舟中示舍弟五十韻)누에는 고치를 만들어 스스로를 옭아매네.蠶繭自纏縈.라는 시구에서 온 말이다거북이 스스로를 가둔다는 것은 장자(莊子)에서 온 말이다. 장자가 낚시를 하고 있을 때, 초왕(楚王)이 사자를 보내 초빙하자 장자가 말하기를 내가 듣자니, 초나라에는 신귀(神龜)가 있어 죽은 지가 3년이나 되었는데, 초왕이 이것을 천에 싸서 상자에 넣어 묘당(廟堂)에 간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거북은 죽어서 뼈를 남겨 귀중하게 되기를 바라겠소? 살아서 진펄 속에 꼬리를 끌고 다니기를 바라겠소?” 하고 초왕의 초빙을 거절하였다.莊子 秋水

806 고립된위태로운 처지에 있음을 비유하는 말로, 춘추시대 오() 나라 계찰(季札)이 한가하게 음악을 즐기기나 하는 손임보(孫林)에 대해서 바람에 펄럭이는 군막 위에 제비가 둥지를 튼 것과 같.猶燕之巢于幕上라고 경고하고 떠난 고사가 있다. 春秋左氏傳 襄公29

807 비둘기가비웃네비둘기는 성질이 졸()하여 둥지를 잘 만들지 못하고 간혹 까치가 만든 둥지에 산다고 한다. 시경》 〈소남(召南) 작소(鵲巢)까치가 지은 집에 비둘기가 들어가서 사네.[維鵲有巢,維鳩居之.]”라고 하였다. 올빼미는 다른 새의 새끼를 잡아먹고 둥지를 빼앗아 자기 새끼를 기른다고 한다. 시경》 〈빈풍(豳風) 치효()올빼미야, 올빼미야, 이미 내 자식 잡아먹었거니, 내 집까지 헐지 말지어다.[鴟鴞鴟鴞, 旣取我子, 無毁我室.]” 하였다.

808 죽고:《시경》 〈위풍(衛風) 유호(有狐)여우가 어슬렁거리며 걸어가니 저 기수의 돌다리에 있네.[有狐綏綏, 在彼淇梁.]”라고 하고, 예기》 〈단궁 상(檀弓上)여우가 죽을 때에는 머리를 바루어 언덕 쪽을 향한다.[狐死正丘首]”라고 한 구절을 원용한 것이다.

809 살아가네토끼는 뜻밖의 환난을 피하기 위하여 항상 세 개의 탈출구를 미리 파 놓는다고 한다.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꾀 많은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파 놓고서 죽음을 면할 방도를 강구한.[狡兎有三窟, 僅得免其死耳.]”라고 하였다.

810 하백(河伯)에게있네하백은 전설 속의 황하(黃河)의 신이고, 파신은 동해에 산다고 하는 수족(水族)의 신하이다. 莊子 秋水》 《莊子 外

811 용백국(龍伯國)근심했으나옛날 발해의 동쪽에 신선이 사는 다섯 개의 산이 조류(潮流)에 떠밀려 표류하자, 천제(天帝)가 큰 자라 열다섯 마리로 하여금 교대로 머리를 쳐들고 그 산들을 떠받치게 하였. 그런데 용백국(龍伯國)의 거인이 한 번 낚시질하여 여섯 마리를 연달아 낚아 올려 등에 지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는 바람에, 두 개의 선산(仙山)은 북극에 떠밀려 가거나 바다에 가라앉고, 방호(方壺(瀛洲봉래(蓬萊) 세 개의 선산을 아홉 마리의 자라가 교대로 머리에 이고 있다고 한다.列子 湯問

812 ()임금이여겼네옛날 우()가 홍수를 다스릴 때에, 동백산(桐柏山)에서 무지기(巫支祁)라는 물귀신을 잡아 경진(庚辰)이라는 신에게 맡겨 제어하게 하니, 경진이 그를 귀산(龜山) 밑에 묶어두고 꼼짝 못 하게 하자, 회수(淮水)가 비로소 순하게 흘렀다고 한다. 太平御覽 882 神鬼部2

813 화목한정도였고()나라 때 장공예는 구세(九世)의 친족이 한집에서 함께 살았는데, 고종(高宗)이 그 집을 방문하여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방도를 묻자 참을 ()’ 100개를 써서 바쳤다 한다. 學 卷6 善行

814 응룡(應龍)고대 전설에 나오는 날개 달린 용으로, 우 임금이 홍수를 다스릴 때 응룡이 꼬리로 땅을 구획하여 강하를 나누어서 물이 바다로 흐르게 하였다고 한다. 楚辭 天問

815 원귀(元龜)고대에 점을 칠 때 사용했던 신령한 거북이다. 서경금등(金縢)지금 내가 원귀에게 명을 받겠다.今我卽命于元龜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 큰 거북에게 나아가 삼왕(三王)의 명을 받아 길흉을 점쳐 보겠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816 능어(鯪魚)전설 속에 나오는 괴이한 물고기로, 사람의 얼굴, 사람의 손·발에 물고기의 몸통을 지닌 물고기라고 한다. 山海經 卷12 海內北經

817 상양(商羊)큰비가 올 무렵이면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춤을 춘다는 전설상의 새 이름이다. ()나라 왕충(王充)논형(論衡)15변동(變動)에 이르기를, “상양은 비가 오기 전에 먼저 아는 새이다. 비가 오려고 하면 한쪽 발을 굽히고 일어나서 춤을 춘다.[商羊者, 雨之物也. 天且雨, 屈其一足起舞矣.]”라고 하였다.

818 기상(旂常)교룡(交龍)을 그린 깃발을 기()라 하고, 일월(日月)그린 깃발을 상()이라고 하는데, 모두 왕후(王侯)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옛날 공신(功臣)의 업적을 여기에 기록하였다고 한다. 周禮 春官宗伯 司常

819 양후(陽侯)고대 전설 속에 나오는 파도의 신이다. 원래 능양국(陽國)의 왕이었는데 물에 빠져 죽은 뒤 큰 물결을 일으켜서 해를 입힐 수 있었기 때문에 물결을 양후의 물결[陽侯之波]’이라고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淮南子 覽冥訓 高誘注

820 정독(旌纛)()은 기()이고 독()는 큰 기를 말하는데, 높은 관리가 수레에 다는 장식이었다.

821 해동(海童)전설에 나오는 바다의 신동(神童)이다.

822 금고(琴高)()나라 때에 잉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선인(仙人)의 이름으로, 훗날 잉어를 가리키게 되었다.

823 곽색(郭索)게의 별칭이다.

824 참군(參軍)과 주부(主簿)참군은 큰 자라[黿], 주부는 자라[]가리킨다. 조찬한의 신루기참군인 신 원(黿)과 주부인 신 별()[參軍臣黿主簿臣鼈라는 구절이 있다. 玄洲集 卷15 蜃樓記

825 아득한누대여고대 전설 속의 신선이 사는 거처를 이르는 말이. 이백(李白)경란후천은유야랑억구유서회(經亂後天恩流夜郞憶舊游書懷)하늘 위에 있는 백옥경에는 열두 누대에 다섯 성이 있.[天上白玉京, 十二樓五城.]” 하였다.

826 괴이하도다의견이 분분하여 집을 완성하지 못하는 것을 뜻한. 후한서(後漢書)35 조포열전(曹褒列傳)속담에 이르기길옆에 집을 지으면 3년이 걸려도 완성할 수 없고 예()를 따지는 사람이 모인 것을 이름하여 취송이라 한다.作舍道邊 三年不成 會禮之家 名爲聚訟하였다.

玄洲 趙纘韓(1572~1631)은 당시 ‘後五子’의 일인으로 지목될 만큼 文才가 출중했으며, 특히 騈文에 있어서는 공공연히 그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명망과 인지도에 비해 그의 문학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으며, 그의 산문에 대해서는 傳과 記에 국한된 논의가 전개되었을 뿐이다. 이에 본고는 기존에 연구가 미진했던 조찬한의 산문-특히 騈文體 산문-영역에 관심을 두고, 「蜃樓上樑文」의 분석을 통해 조찬한 산문의 특징적 면모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2장에서는 내용을 개관하고 3장에서는 수사적 특징을 살펴보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4장에서는 조찬한 산문의 특징을 추출하였다. 그리고 「신루상량문」의 특징을 살피는 과정에서 「蜃樓記」와의 대비적 고찰이 이루어졌다. 「신루상량문」의 내용은 처소에 대한 일반적 의론과 신령한 건축물 건립의 필요성에 대한 序詞, 신루 건립에 대한 모의와 준비 과정 및 신루 건립 이후의 정경을 묘사한 本詞, 東西南北上下 六面 공간에 대한 송축인 六位訟, 上梁後의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結詞로 구성되어 상량문의 일반적인 내용 구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간결한 이야기 형식으로 쓰여진 「신루기」와는 다른 방식이지만 與民偕樂의 공간인 신루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신루상량문」의 수사기법은 의미, 자수, 음절에 이르기까지 균제와 조화를 중시한 변문체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 전개에서 다양한 수사적 장치를 마련하여 다채롭고 풍부한 내용 전개를 이루어냈다. 변문체 특유의 유탕미와 어휘미를 부각시킨 「신루상량문」의 수사 기법은, 우언과 패러디의 기법으로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하여 고문체의 간결미가 돋보이는 「신루기」의 그것과는 사뭇다른 양상이다. 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살펴본 조찬한 산문의 특징은 첫째 取材의 측면에서 문예지향의 작문 특성이 다분함, 둘째 각 문체의 특성을 적절히 운용하여 내용 전달력을 높임, 셋째 장자 의 표현 특색이 농후함을 들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Hyun Ju Cho, chan-han(1572~1631) was an excellent person of literary ability as being pointed to be a member of ``Huoja(後五子)``, in particular, was openly recognized as an excellent ability in Byounmun(騈文) at that time. However, his literature has not received much attention compared to his reputation and awareness, and discussion limited delivery and record regarding his prose has been done. This paper is to focus on Cho, Chan-han`s prose-expecially Byoun-style prose-area lack of the existing research and to investigate characteristic aspects of Cho, Chan-han`s prose through the analysis of 「Sinroo Sangryangmun」. Chapter 2 addresses a general view of the contents, Chapter 3 examines rhetorical features, based on this, Chapter 4 draws out Cho, Chan-han`s prose characteristics. In the process of looking at characteristics of 「Sinroo Sangryangmun」, a contrast study on it and 「Sinroogi」. 「Sinroo Sangryangmun」`s contents follow general contents structure of Sangryangmun(上樑文), consisting of a general argument for habitation and a prologue of the need for divine architecture, practices and preparation process for Sinroo construction, original saying depicting its scene after Sinroo(蜃樓) construction and Yukwisong(六位訟) blessing for the six sides such as North, South, East and West, Top and Bottom, and closing remarks saying praying for peace and stability. Though its way is different from that of「Sinroogi」 written in a concise narrative form, it`s the same as emphasizing the value of Sinroo where is Yeominhaerock(與民偕樂)`s space.「Sinroo Sangryangmun」 `s rhetorical techniques are to highlight the characteristics of Byounmun style focusing on the balance and harmony of meaning, number of characters, syllables. Yet, its techniques are to have a variety of rhetorical devices in developing the contents which may be liable bored and to do colorful and rich contents development.「Sinroo Sangryangmun」`s rhetorical techniques which are to emphasize Byounmun style`s Yutang beauty and vocabulary beauty have the opposite pattern of those of 「Sinroogi」which are to focus on Gomun (古文) style`s beauty of brevity by delivering a clear message with Wooeon (寓言) and parody techniques. With respect of Cho, Chan-han`s prose characteristics seen based on the above contents, first there are a lot of literature-oriented writing features in terms of coverage. Second, the ability of delivering contents is improved by using the characteristics of each style of writing properly. Third, there are a lot of _Zhuangzi(莊子)_`s expressive 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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