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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癸卯年四恩亭定期總會(06.15.木.11時~~~)♣
(지번)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615-1[사은로 161]
경(耕) 신(薪) 조(釣) 채(菜)의 즐거움을 위한 정자. 사은정은 네 가지 즐거움을 뜻한다.
◐사은정[四隱亭, Saeunjeong Pavilion]
사은정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615번지[기흥구 사은로 161]에 있다. 2001년 3월 17일 용인시의 향토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다.
사은정(四隱亭)은 본래 조선 중종 조의 명현이며, 동방4현 중의 한 사람인 정암 조광조 선생을 비롯하여 중종 때 유학자로 식견이 높았던 방은 조광보, 기묘명현 회곡 조광좌, 목은 이색(한산인(韓山人, 지금의 충청남도 서천)의 후손인 음애 이자 등 4현(四賢)이 모여 학문을 논하던 유서 깊은 곳이다. 음애가 조수재(趙秀才)에게 보낸 글 중에 “정암, 방은.회곡 형제와 음애가 도의로써 사귐을 맺어 서로 더불어 즐거워하였고, 또 그 선대 산소와 전원이 가까운 곳으로서 한양 남쪽 용인에 터를 잡아서 정자를 짓고 사은이라 하였는데 대개 농사(耕)짓고, 나무(薪)하고, 낚시질(釣)하며, 나물(菜)캐는 네 가지의 뜻을 취한 것이다”고 하였다. 보존회 관계자는 “지은지 500년이 지난 사은정을 외형을 보존하고 현인들 가르침을 후세에 전해주기 위해 사적비를 건립했다”고 했다. [2020.06.15.월.건립]
경(耕) 신(薪) 조(釣) 채(菜)의 즐거움을 위한 정자. 사은정은 네 가지 즐거움을 뜻한다. 즉 밭을 갈고, 나무를 하고, 낚시질을 하며, 나물을 캔다는 뜻이다. 이 네 가지 즐거움이야말로 노년의 인생을 더욱 윤택하게 할 수가 있다. 사은정은 이 네 가지 즐거움을 함께 즐기기 위해서 세워진 정자이다. 그리고 네 분의 선조들을 위하여, 후손들이 몇 번을 중수하면서 그 뜻을 기린 정자이기도 하다.
처음 사은정이 지어진 것은 1,500년대 초일 것으로 보인다. 이 정자를 처음 지은 이유는 조선조 중종 때의 명현이자, 성리학의 대가인 동방사현 중 일인인 정암 조광조(1482 ~ 1519), 중종 때의 유학자인 방은 조광보, 회곡 조광좌, 목은 이색의 후손으로 기묘사화 때 연루되어 화를 당한 임애 이자(1480 ~ 1533) 등이, 도의로 친우를 맺고 노년의 생활을 즐기기 위해 건립되었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 후 정조 20년인 1796년에 정암과 음애. 회곡 선생의 후손들이 중건을 하면서, 서재를 짓고 방을 드렸으며 단청도 다시 하였다고 하였다. 아마도 처음에 사은정을 건립하였을 때는 단순한 정자만 있었던 것 같다. 그 뒤 고종 13년인 1876년에 정자가 퇴락하여 후손들이 중창하였으며, 1925년과 1988년에 후손들이 중건하였다.
사은정은 기묘명현들의 생존시부터인 16세기초부터 이 고장에 전해오는 유서깊은 정자이며 지금도 정범조, 이용구, 조철, 민종현등의 묵적이 중수기에 남아있고 2백여년전에 현액한 현판이 현존하고 있다.
용인 정신병원에서 신갈 오거리 길을 비켜서, 민속촌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면 지곡동이 된다. 이 길로 가다가 민속촌이 나타나기 전 우측에 주유소가 있고, 그 옆길로 들어가면 사은정이 있다. 사은정은 민속촌의 옆 야산 언저리에 자리하고 있다. 뒤로는 소나무와 바위들이 흰 눈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전국의 정자들은 사계절 언제 찾아가든지, 나름대로의 정취가 있다. 사은정 역시 겨울 경치도 아름답다.
사은정의 앞으로는 지곡리의 들이 펼쳐진다. 주변에는 낮은 야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쌓아 아늑하다. 뒤 야산에서 나무를 하고, 들판으로 나가 나물을 캤을 것이다. 그리고 앞의 너른 곳에 밭을 갈아 먹거리를 장만하고, 멀지 않은 내로 나가 낚시를 하면서 하루해를 즐겼을 것이다. 사은정은 그런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어 네 분의 선조들이 마련한 정자이다.
겨울에 보는 사은정은 아름답다.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지어진 사은정은 중앙에 계단을 놓았다. 중앙의 계단은 장대석으로 하였으며, 계단 양 옆이 돌출이 되게 하여 멋을 냈다. 마름모꼴의 잘 다듬은 주춧돌을 놓고, 전면과 측면은 계자각 난간을 둘렀다. 우측으로는 한 칸 방을 드려 겨울철에도 묵을 수 있게 하였으며, 방과 대청을 나란히 놓고, 좌우에 개방된 툇간을 놓았다. 툇간은 본 건물보다 돌출이 되게 구성해 여유를 보인다.
◐중원야유감(中元夜有感)◑
=음애(陰崖) 이자(李耔, 1480∼1533)=
◐中元佳會墮微茫。不獨人違天亦荒。
☞중원가회타미망。부독인위천역황。
◑月漏頑雲光暗淡。夢驚孤枕氣凄涼。
☞월루완운광암담。몽경고침기처량。
◐餘生落落同漂梗。萬事悠悠合面墻。
☞여생락락동표경。만사유유합면장。
◑獨抱幽懷仍不寐。村鷄催曉替寒螿。
☞독포유회잉불매。촌계최효체한장。
☞칠월 보름 아름다운 모임이 가득한데
☞홀로 사람이 어긴 것만 아니라 하늘도 또한 거칠었네.
☞달이 두꺼운 구름 속에서 새어나오니 빛이 어둡고 희미하고
☞꿈이 외로운 베개에서 놀라니 기운이 처량하네.
☞남은 생애가 쓸쓸하여 떠도는 것과 같고
☞만가지 일은 아득하여 벽을 마주보는 것과 같으네.
☞홀로 그윽한 회표를 안고 그대로 잠 못 이루니
☞마을 닭이 새벽을 재촉하여 찬 매미를 대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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