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인명피해, 2412개소 시설피해 발생 헬기 88대, 인력 5587명 투입해 총력 진화 중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산림청이 28일 발표한 경북 지역 산불 진화 상황에 따르면,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의 산불 진화율이 85%에 도달했다. 이는 전날 오후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개 시군의 총 산불영향구역은 4만 5157ha이며, 지난 27일과 28일 새벽에 내린 소량의 비가 진화 작업에 일부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시군별 진화 현황을 살펴보면 의성이 95%로 가장 높은 진화율을 보이고 있으며, 청송 89%, 안동 85%, 영양 76%, 영덕 65% 순이다. 특히 안동과 청송의 산불영향구역이 증가한 것은 야간 드론 열영상 분석을 통해 피해 지역을 현행화한 결과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24명으로, 영덕에서 9명, 영양 6명, 안동과 청송에서 각각 4명, 의성에서 1명이 발생했다. 또한 2412개소의 시설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청송군의 경우 화선 길이가 약 103km에 달하며, 5115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주택 537채를 포함해 총 594개 건물과 농업시설 265개소, 문화유산 7개소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영덕군은 특히 심각한 피해를 입어 주택 전파 945동, 반파 9동이 발생했으며, 한우 100두, 양돈 650두 등 가축 피해와 함께 어선 16척이 전소되는 등 수산업 분야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28일 오도창 영양군수가 산불재난 상황 브링핑에서 이재민 지원 등 안전을 확보한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영양군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불재난 상황 브링핑에서 “여섯 분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고, 약 4500ha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며 이재민 지원 등 안전을 확보한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정부는 27일 오후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각 지자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력해 신속한 피해 복구 및 주민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은 28일 산불진화헬기 88대와 진화인력 5587명, 진화차량 695대를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섰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오늘 오후 순간최대풍속 10m에서 15m 이상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 있으나, 지난밤 내린 비로 연무가 적어져 시야 확보가 유리하고 기온이 낮아 산불진화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헬기 조종사와 진화대원,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산불확산을 차단하면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성 697명, 안동 2748명, 청송 953명, 영양 932명, 영덕 955명, 울진 37명 등 총 6322명이 안전한 시설에 대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