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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렸던 원로배우 남일우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대배우가 세상을 떠났다...향년 85세
[TV리포트=허장원 기자] 한국 드라마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렸던 원로배우 남일우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고인은 지난해 3월 31일, 노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85세.
조용히 삶을 마무리한 그의 마지막 길에는 배우이자 아내인 김용림, 아들 남성진, 며느리 김지영 등 가족들이 함께하며 고인의 넓은 자취를 기렸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남일우는 1959년 KBS 3기 공채 성우로 방송계에 입문한 후, 1964년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전향하며 본격적인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수십 년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묵직한 존재감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대중과 호흡했다.
드라마 ‘산다는 것은’, ‘왕꽃 선녀님’, ‘야인시대’, ‘쩐의 전쟁’, ‘아현동 마님’, ‘황금의 제국’, ‘비켜라 운명아’ 등 수많은 작품 속에서 그는 늘 인자하면서도 강단 있는 인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단단한 생활 연기부터 시대극 속 인물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증명해온 배우였다.
영화에서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신과 함께’, ‘내부자들’, ‘이장과 군수’, ‘친절한 금자씨’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개성 있는 조연으로 출연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중후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세대를 아우르는 관객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하곤 했다.
고인은 연기자 동료였던 김용림과 1965년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슬하에는 1남 1녀를 두었다. 그의 뒤를 이어 아들 남성진 역시 배우의 길을 걷고 있으며, 며느리 김지영 또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등 예술인의 가풍을 잇고 있다.
故 남일우의 연기는 어느 하나 과하거나 튀지 않으면서도, 항상 중심을 잡아주는 ‘큰 어른’ 같은 품격이 있었다. 그가 지닌 깊은 울림과 따뜻한 눈빛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다.
그가 남긴 수많은 캐릭터와 작품은 지금도 방송과 VOD 속에서 시청자들과 마주하고 있다. 1주기를 맞은 오늘, 그의 온화한 미소와 진심 어린 연기가 더욱 그리워진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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