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박지성-손흥민 이어 韓 세번째 UCL 결승 출격 앞둬...빅이어 들어올릴까???

이강인, 박지성-손흥민 이어 韓 세번째 UCL 결승 출격 앞둬...빅이어 들어올릴까???

정현태 기자 님의 스토리 • 2025.05.28 • 

내달 1일(일) 새벽, 유럽 최고의 별을 가리는 24-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펼쳐진다. 이번 결승에서는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파리 생제르망(PSG / 프랑스)과 15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인터밀란(이탈리아)이 빅이어를 놓고 마지막 단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사진=SPOTV

한편, 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8-09, 10-11),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18/19)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UCL 결승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특히 박지성이 07-08 시즌 맨유 소속으로 우승한 이후 17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 올릴 코리안리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언성 히어로’ 박지성, ‘세계 최강’ 바르셀로나를 막아라]

사진=UCL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두 차례(08-09, 10-11) UCL 결승 무대를 밟았다. 공교롭게도 두 번의 결승 상대는 모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였다. 맨유가 빅이어를 들어 올린 07-08 시즌,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박지성은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헌신적인 수비와 폭넓은 활동량으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다시 결승에 오른 08-09, 10-11 시즌에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모두 선발 출전하며 메시와 '세 얼간이(사비-이니에스타-부스케츠)'를 집요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당시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바르셀로나를 넘어서지 못하며 두 번의 결승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아시아 선수로서 UCL 결승 무대에서 남긴 박지성의 활약은 여전히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18-19 시즌, '다크호스' 토트넘 DESK 라인 총 출동... 손흥민 역시 선발 출격]

사진=토트넘

손흥민은 18-19 시즌 UCL 돌풍의 중심에 있었다. 도르트문트, 맨시티, 아약스를 차례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뤄낸 손흥민은 대회에서 4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맨시티와의 8강에서 기록한 1차전 결승골과 2차전 멀티골은 토트넘의 4강을 이끈 결정적인 활약이었다.

리버풀과 결승에서 만난 토트넘은 전반 초반 예기치 못한 페널티킥 허용으로 주도권을 뺏겼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 손흥민의 회심의 슈팅은 알리송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최종 스코어 2대 0, 결국 리버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손흥민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지난 22일(목) 클럽 커리어 15년 차를 맞은 손흥민은 24-25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긴 무관의 시간을 마감했다.

[이강인, UCL 결승 무대에 설 세 번째 코리안리거… 韓 최초 쿼드러플 달성 도전]

사진=PSG

지난 시즌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이적 2년 만에 UCL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한국 선수로서 세 번째 결승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을 모두 들어 올리며 국내 대회 트레블 달성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에게 남은 마지막 과제는 UCL 우승이다. 올 시즌 리그와 국내 컵 대회를 모두 석권한 PSG는 구단 역사상 첫 쿼드러플(4관왕)을 노리고 있고, 이강인 역시 커리어 첫 UCL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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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전 기회가 줄어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만큼 탈압박과 창의적인 패스에 강점을 지닌 이강인이 경기 흐름을 바꿀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한 이강인의 UCL 데뷔골 상대가 인터밀란과 같은 세리에A 소속 팀인 AC밀란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팀과 개인 모두 첫 유럽 대항전 우승 타이틀이 걸린 이번 결승전에서 펼쳐질 이강인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자국 내 트레블을 달성한 PSG는 이번 우승으로 쿼드러플을 노리고, 올 시즌 자국 내 대회 우승 문턱에서 무너진 인터밀란은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양보할 수 없는 두 팀의 마지막 단판 승부 속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도 많은 기대가 모이는 24-2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6월 1일(일) 새벽 4시 TV 채널 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