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漢陽人문화유적❀

■晩谷先生文集卷之八 / 雜著◐월록서당 학규(月麓書堂 學規)◑

by 晛溪亭 斗井軒 陽溪 2023. 7. 29.
반응형

■晩谷先生文集卷之八 / 雜著

◐月麓書堂學規◑

▣書堂已成。牕戶明㓗。庭宇淨殖。展宜棲息講道之所。凡我同學之士。盍懋所以自新之道。而旋念吾輩茅塞已久。放逸多年。卒然語之以仁義道德之實。不徒不入於心。亦且不切於聽。故姑取白鹿洞學規餘義。揭之壁上。以爲朝夕觀省之資云爾。

父子有親。君臣有義。夫婦有別。長幼有序。朋友有信。

●右五敎之目。

家庭間。切勿疾言遽色。宗族中。切勿小事相難。尊長側。切勿儳錯言語。

入學之始。都不外於日用彝倫之間。故謹依五敎之目。補之如右。

博學之。審問之。愼思之。明辨之。篤行之。

■右爲學之序。

勿觀雜書。恐分精力。勿主偏見。恐益葛藤。勿牽他說。恐亂正義。勿取急讀。恐不留住。勿憚溫習。恐失毫釐。

問學之要。亦不外於講硏尋索之工。故謹依爲學之目。補之如右。

言忠信。行篤敬。懲忿窒慾。遷善改過。

■右修身之要。

心志必端正。衣冠必整飭。言語必徐緩。步履必安詳。

忿怒內萌。徐觀義理。淫慾外誘。斬斷根株。

操修之功。動靜無違。表裏交正。而七情之發。尤益難制。故謹依修身之目。補之如右。

正其義不謀其利。明其道不計其功。

■右處事之要。

心安而身勞者爲之。義多而利少者爲之。

董江都二段語。惟朱夫子答蔡季通兩語可以解破。故謹依處事之目。補之如右。

己所不欲。勿施於人。行有不得。反求諸己。

■右接物之要。

勿論人長短。勿言人過失。勿揀人賢愚。勿窺人隱密。勿羡人富貴。勿干人酒食。

洞規以其精者而言之。此目以其粗者而言之。由粗入精。亦循序漸進之道。故補之如右。

晩谷集卷之八 / 雜著    http://db.itkc.or.kr/inLink?DCI=ITKC_MO_1094A_0090_010_0060_2015_B092_XML

[月麓書堂學規]

書堂已成 牕戶明潔 庭宇淨殖 展宜棲息講道之所 凡我同學之士 盍懋所以自新之道 而旋念吾輩茅塞已久 放逸多年 卒然語之以仁義道德之實 不徒不入於心 亦且不切於聽 故姑取白鹿洞學規餘義 揭之壁上 以爲朝夕觀省之資云爾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右五敎之目 家庭間 切勿疾言遽色 宗族中 切勿小事相難 尊長側 切勿儳錯言語 入學之始 都不外於日用彝倫之間 故謹依五敎之目 補之如右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 右爲學之序 勿觀雜書 恐分精力 勿主偏見 恐益葛藤 勿牽他說 恐亂正義 勿取急讀 恐不留住 勿憚溫習 恐失毫釐 問學之要 亦不外於講硏尋索之工 故謹依爲學之目 補之如右 言忠信 行篤敬 懲忿窒慾 遷善改過 右修身之要 心志必端正 衣冠必整飭 言語必徐緩 步履必安詳 忿怒內萌 徐觀義理 淫慾外誘 斬斷根株 操修之功 動靜無違 表裏交正 而七情之發 尤益難制 故謹依修身之目 補之如右 正其義不謀其利 明其道不計其功 右處事之要 心安而身勞者爲之 義多而利少者爲之 董江都二段語 惟朱夫子答蔡季通兩語可以解破 故謹依處事之目 補之如右 己所不欲 勿施於人 行有不得 反求諸己 右接物之要 勿論人長短 勿言人過失 勿揀人賢愚 勿窺人隱密 勿羡人富貴 勿干人酒食 洞䂓以其精者而言之 此目以其粗者而言之 由粗入精 亦循序漸進之道 故補之如右

 

「월록서당 학규(月麓書堂 學規)」

서당은 이미 완성되었는데 창과 문은 밝고 깨끗하며, 뜰과 집은 정결하고 초목이 심겨져 있어 펼쳐진 것이 마땅히 머물며 학문을 가르치는 장소이다.

모든 우리 유학의 선비들이 어찌 스스로 새롭게 되는 도에 힘쓰지 않을까 만은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들의 마음이 막힌 지가 이미 오래되어 마음대로 놀았던 것이 여러 해이다.

그래서 갑자기 인의도덕(仁義道德)의 실체를 말하니 따르지 않고 마음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더욱이 들어서 바로잡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우선 「백록동 학규(白鹿洞 學規)」에 남긴 뜻을 취해 서당 벽에 걸고 아침저녁으로 보고 반성하는 자료로 삼고자 한다.

 

父子有親부자유친 -아버지와 아들은 친함이 있어야 한다.

君臣有義군신유의 -임금와 신하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

夫婦有別부부유별 -남편과 아내는 분별이 있어야 한다.

長幼有序장유유서 -어른과 아이는 차례가 있어야 한다.

朋友有信붕우유신 -친구와 벗은 신의가 있어야 한다.

오른쪽은 오교(五敎)의 조목이다.

 

家庭間 切勿疾言遽色가정간 체물질언거색 

:집안에서는 결코 말을 격하게 하고 굳은 표정을 짓지 말라.

宗族中 切勿小事相難종족중 체물소사상난 

:가문에서는 결코 작은 일로 서로 다투지 말라.

尊長側 切勿儳錯言語존장측 체물참착언어 

:어른들 옆에서는 결코 어긋나고 섞인 말을 하지 말라.

 

입학(入學)의 시작은 모두 일상생활의 도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오교(五敎)의 조목을 삼가 의거하여 오른쪽과 같이 보충한다.

 

博學之박학지 

-넓게 배우라.

審問之심문지 

-자세하게 질문하라.

愼思之신사지 

-신중하게 생각하라.

明辨之명변지

-밝게 분별하라.

篤行之독행지 

-독실하게 행하라.

오른쪽은 위학(爲學)의 순서이다.

 

勿觀雜書 恐分精力물관잡서 공분정력

-잡서를 보지 말라정력을 분산시킬 염려가 있다.

勿主偏見 恐益葛藤물주편견 공익갈등 

-편견을 주장하지 말라갈등을 더할 염려가 있다.

勿牽他說 恐亂正義물견타설 공란정의 

-다른 말을 끌어들이지 말라정의를 어지럽힐 염려가 있다.

勿取急讀 恐不留住물취급독 공불류주 

-빠르게 읽지 말라머물러 살지 못할 염려가 있다.

勿憚溫習 恐失毫釐물탄온습 공실호리 

-복습함을 꺼리지 말라세밀하게 고침을 잃을 염려가 있다.

 

문학(問學)의 요체는 또한 익히고, 궁구하고, 생각하고, 찾는 일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위학(爲學)의 조목을 삼가 의거하여 오른쪽과 같이 보충한다.

 

言忠信언충신 

-충성과 신의를 말하라.

行篤敬행독경 

-돈독하고 공경히 행하라.

懲忿窒慾징분질욕 

-분노를 징계하고욕심을 막아라.

遷善改過천선개과 

-선하게 바꾸어 허물을 고쳐라.

오른쪽은 수신(修身)의 요체이다.

 

心志必端正심지필단정 

-마음과 뜻은 반드시 단정히 하라.

衣冠必整飭의관필정칙 

-옷과 모자는 반드시 가지런히 갖추어라.

言語必徐緩언어필서완 

-말은 반드시 천천히 느리게 하라.

步履必安詳보리필안상 

-걸음은 반드시 차분하게 하라.

忿怒內萌 徐觀義理분로내맹 서관의리 

-분노가 안에서 싹트면 천천히 바른 이치를 보라.

淫慾外誘 斬斷根株음욕외유 참단근주 

-음욕이 바깥에서 유혹하면 뿌리와 줄기를 베어서 끊어라.

 

조수(操修)의 공부는 움직임과 머무름에 어김이 없고, 겉과 안이 서로 바르게 함이다. 칠정(七情)이 발현되면 더욱 더 제어하기 어려우므로 수신의 조목을 삼가 의거하여 오른쪽과 같이 보충한다.

[자료제공: 영양산촌생활박물관 학예연구사 이영재선생님]

https://blog.naver.com/yjmuse1/223110746926

 

일월면 주곡리 주곡(主谷)의 「월록서당 학규(月麓書堂 學規)」와 시판(詩板)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注谷里)는 예부터 주곡부곡(主谷部曲)의 소재지로 선초 영해부(寧海府)의 ...

blog.naver.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