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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를 찾아서

◐蓀谷集序◑손곡시집(蓀谷詩集)○ 本集은 蓀谷 李達(1539 : 中宗34 ~ 1610 : 光海君2)의 文集이다.

by 晛溪亭 斗井軒 陽溪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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蓀谷集序

손곡시집(蓀谷詩集)

本集蓀谷 李達(1539 : 中宗34 ~ 1610 : 光海君2)文集이다.
本集弟子 許筠蒐集하고 李再榮編次하여 1618年頃活字刊行初刊本이다.
分量61으로서 81이다.
本 影印底本國立中央圖書館藏本(圖書番號 : 일산3644-54)으로서 半葉915이고 半郭의 크기는 23.3×16.4()이다.
本 影印底本에는 序文缺落된 바, 同一本日本 內閣文庫藏本(圖書番號 : 178202, 136-1)을 촬영한 國立中央圖書館 所藏 마이크로필름(필름番號 : M3644-42)에서 발췌 보충하였다. 本集2 板次에서 첫번째 32誤記이다.
本集標點者宋首炅이고 監修者羅金柱이다.

한국문집총간 DB에서 사용된 부호는 다음과 같다.
。:문장 안에서 구()나 절()의 구분이 필요한 곳과 문장의 끝에 사용하였다.
   묘도문이나 부(), () 등에서 銘曰, 辭曰 등의 뒤에 사용하였다.
   대구(對句), 연구(聯句) 등 운문의 각 구마다 원주로 저자를 표시한 경우, 각 구의 끝뿐 아니라 원주 뒤에도 사용하였다.
,:인명, 지명, 관직명, 서명 등이 나열되어 구분이 필요한 곳에 사용하였다.
[] 저본에 없는 제목이나 본문 내용을 생성하였을 때 사용하였다.
   글의 저자가 문집의 저자와 다른 경우, 제목 옆에 저자를 밝히기 위하여 사용하였다.
【】:저본에서 작은 글씨로 구분된 , 등의 글자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하여 사용하였다.
○:제목이나 원주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의 성격이 달라져 구분이 필요한 곳에 사용하였다.
▣ : 저본의 결자(缺字)를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였다.
▦ : 어떤 글자인지 알아볼 수 없는 마멸자(磨滅字)를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였다.
■ : 저본의 묵등(墨等 검게 칠해진 부분)을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였다.
밑줄교감주, 난외주 등 원주를 제외한 주석의 대상이 되는 표제어를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였다.
그림도식에 가까운 그림은 하단에 삽도로 표시하고, 소자(小字)로 제목을 병기하였다.
   회화에 가까운 그림은 하단에 삽화로 표시하고 소자로 제목을 병기하였다.

 

목차

蓀谷詩集序(許筠)

061_003

卷一

061_005

古風

061_005

斑竹怨

061_005

采菱曲

061_005

尋崔孤竹坡山莊

061_005

夜懷詠韻

061_005

降仙樓 次泥丸韻

061_005

淮陽府 簡寄楊蓬萊

061_005

夜來聞雨 留坐忘使君別

061_005

詠韓石峯五松亭

061_005

錄示李使君巨容二首

061_006

憶昔行 贈申正郞渫

061_006

卷二

061_007

061_007

漫浪舞歌

061_007

柳摠戎紫騮馬歌

061_007

新知樂 贈申施甫德濬

061_008

百祥樓

061_008

關山月

061_008

三五七言

061_008

卷三

061_009

五言律

061_009

丘山驛

061_009

鏡湖 次崔內翰大中韻

061_009

贈鑑上人

061_009

經廢寺

061_009

次允上人軸

061_009

送崔時中之京

061_009

東閣尋梅

061_009

題孝里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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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性行上人

061_009

端川九日

061_010

建登山

061_010

寧越道中

061_010

次旌善郡板上韻

061_010

夜泊大灘

061_010

次盧相國韻 題甓寺僧軸

061_010

別李季獻之京

061_010

上思菴相公

061_010

肅州道中

061_010

渡浿江 題裁松亭二首

061_011

公山 逢宋廷玉

061_011

上體察相公

061_011

鎭南樓

061_011

詠金璽家牧丹

061_011

不夕

061_011

梁山道中

061_011

清明日感懷

061_011

謝山僧惠松葉

061_012

襄陽道中

061_012

夜坐 贈許端甫

061_012

夜坐有懷

061_012

寄黃晦之

061_012

三登草堂

061_012

書李有爲壁

061_012

定山東軒

061_012

別沈秀才大亨

061_012

詠柳家孤雁

061_013

別林子立得信

061_013

北臺登眺

061_013

次韻 寄閔進士

061_013

次權進士韻

061_013

旅遊

061_013

次韻

061_014

送北渚金學士遊妙香之行

061_014

端陽述懷

061_014

贈別丁學官

061_014

呈柳摠戎

061_014

次韻呈金沙

061_014

寄問江界趙府使

061_014

贈金通判

061_014

秋山夕懷

061_014

贈韓察訪

061_015

奉酬南窓

061_015

黃州 逢韓子善

061_015

奉送申令公之任江陵

061_015

次邀月堂韻

061_015

上楊明府

061_015

湖寺 見僧軸有崔白詩 愴懷有贈

061_015

與友人期宿湖寺

061_015

贈僧

061_015

茂長道中

061_016

贈友人

061_016

遊三清洞

061_016

贈性菴別

061_016

過扶餘有懷

061_016

弘農城外 別李佐郞子張

061_016

南州 示孤竹使君

061_016

病懷寧城倅孫使君

061_016

聚遠亭 示靈茂二使君

061_016

宿土亭浦樓

061_017

扶餘道中

061_017

次思菴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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宿道泉寺明月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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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月

061_017

贈僧普元西歸

061_017

靑鶴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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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日菴 贈因雲釋

061_017

雙溪寺

061_017

贈道義上人

061_018

到帶方府 示府伯

061_018

龍成酬唱

061_018

安州地 奉送具大諫還朝

061_018

踏靑日 示坐忘

061_018

錄示坐忘二首

061_018

卷四

061_019

七言四韻

061_019

題衍上人軸

061_019

贈行思

061_019

湖南客中

061_019

松京懷古

061_019

挽孫明府

061_019

題釜山浦

061_019

善山道中

061_019

曉行板橋村

061_020

送林子順覲嶺南左兵營

061_020

送客出西郊 簡寄楊根使君

061_020

暮春尋寺

061_020

寄問許典翰

061_020

渡清川江

061_020

上龜城林明府

061_020

書懷

061_021

上思菴相公

061_021

道中感懷

061_021

九日 送伯宗朝天

061_021

題清道李家壁

061_021

梨花亭 次駱峯韻

061_021

詠雪 奉呈虛舟

061_021

獨坐感春 呈虛舟

061_021

登清遠樓感懷

061_022

留別洪君瑞

061_022

奉別權員外書狀之行

061_022

贈別韓景洪濩

061_022

江東 逢金基祿話舊

061_022

江東 贈主倅洪子敬

061_022

登白華山

061_022

次鄭文孚令公韻

061_023

奉送李鵝溪宣慰之行

061_023

次長律韻

061_023

放赦後 寄荷谷

061_023

送李伯生賀至

061_023

題湖寺僧卷

061_023

上月汀亞相

061_023

九日黃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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降仙樓夜懷

061_024

奉寄月汀大人

061_024

平壤感懷

061_024

立春吳體

061_024

客懷

061_024

謝勤上人

061_024

贈平壤少尹韓仲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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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食

061_025

寄安州牧使金德諴

061_025

過鳥嶺 聞杜鵑有感

061_025

白馬江懷古

061_025

無題

061_025

守歲新溪夜 分韻

061_025

病滯 題寧城池樹

061_026

夜行驪江感懷

061_026

戊辰 晴明出遊

061_026

逢黃廷式令公贈別

061_026

偶吟

061_026

次雙阜相公廣寒樓韻

061_026

龍城 次玉峯韻

061_026

次權進士韻

061_027

成川題詠

061_027

箕城 贈朴生

061_027

卷五

061_028

五言絕句

061_028

別李禮長

061_028

登驛樓

061_028

畫梅

061_028

畫竹

061_028

詠畫六首

061_028

效崔國輔體四時四首

061_028

芳林驛

061_029

畫鶴

061_029

送人

061_029

次栗谷韻 題僧軸

061_029

戲題主人壁

061_029

題金醉眠山水障子面四首

061_029

別意

061_029

舟上 別泥丸次韻

061_030

061_030

嘉林 別安生

061_030

錦江 別鄭子愼

061_030

上柳西坰

061_030

題畫二首

061_030

宿安州村舍

061_030

逢金爾玉別

061_030

題畫四首

061_030

次韻

061_031

贈人二首

061_031

題金悅卿寫眞帖

061_031

題畫帖

061_031

次尹恕中韻

061_031

題金養松畫帖

061_031

佛日庵 贈因雲釋

061_031

楓岳晴雲

061_031

平沙曉月

061_031

鐥淵村燈

061_031

新店秋砧

061_032

蓮塘夜雨

061_032

舞鶴暮嵐

061_032

南山冬柏

061_032

雙亭納涼

061_032

暮浦歸帆

061_032

六言絕句

061_032

無題二首

061_032

奉呈柳摠戎

061_032

別韓書狀

061_032

寄妓生

061_032

黃州 寄申子方

061_033

無題二首

061_033

卷六

061_034

七言絕句

061_034

長信宮四時詞

061_034

平調四時詞

061_034

送別柳摠戎

061_034

祭冢謠

061_034

拜新月

061_034

襄陽曲

061_034

出塞曲

061_034

錦帶曲 贈孤竹使君

061_035

錦衣曲

061_035

江南曲

061_035

采蓮曲 次大同樓船韻

061_035

刈麥謠

061_035

移家怨

061_035

橫塘曲

061_035

仙桂曲 題月娥帖

061_035

[次韻](崔孤竹)

061_035

降仙曲 次靑澗亭韻

061_035

拾穗謠

061_036

撲棗謠

061_036

步虛詞

061_036

江陵書事

061_036

宮詞

061_036

許李臺口呼

061_036

江陵東軒

061_037

成佛庵

061_037

山行關外作

061_037

龍津

061_037

西江漫興

061_037

題畫

061_037

竹頭菴

061_037

遊鏡湖 贈宋德求

061_037

贈道人

061_037

贈僧

061_037

三日浦

061_038

靈谷尋春

061_038

贈人

061_038

松京懷古

061_038

寄謝慕伯

061_038

鍾城道中

061_038

磨天嶺 題院壁

061_038

題甓寺

061_038

宿洞宮

061_038

尋伽倻山

061_038

清道九日

061_038

曉發孤山村

061_038

尋金子佩山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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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睡軒壁

061_039

挽南格菴師古

061_039

病中 折花對酒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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寄問鵝溪相公

061_039

哭楊蓬萊

061_039

題湖寺僧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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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樂師許億鳳

061_039

西京

061_039

嘉山道中

061_039

題南塘

061_039

送人從軍

061_039

送許功彦朝天

061_040

送李觀松之龍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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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鄭士徽點馬之京

061_040

催粧 戲贈蛟山

061_040

別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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湖南 簡恕仲

061_040

題僧軸

061_040

洛中有感

061_040

東郊 訪許美叔

061_040

望孤竹村莊

061_041

巫山道中 逢雨感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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控江亭

061_041

成川 贈京妓喚御史

061_041

次僧軸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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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李會源

061_041

上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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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行

061_041

贈申判官

061_041

悼亡

061_041

即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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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人

061_042

061_042

贈別韓益之

061_042

題蔡景一幽居

061_042

李仁瑞家催粧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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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權察訪仲明

061_042

送尹佐郞暉之上京

061_042

題畫

061_042

送人入京

061_042

呼韻

061_042

贈浙江人桂玉

061_043

秋夜淨友堂 同李栗谷話 因呼韻

061_043

題畫

061_043

寄孤竹

061_043

遊三清洞

061_043

乞火

061_043

送友人之京

061_043

滯病寧城蓮閣 示主人

061_043

題長沙倅綾陽幽居四時

061_043

杜山縣夜風雨感懷

061_044

蔓菁浦 望土亭舊業 悵然作

061_044

雨後梨花

061_044

詠梅欲開未開者

061_044

寄梁伯休

061_044

次雙阜相公淳昌東軒韻

061_044

路中憶蓀谷莊 示孤竹

061_044

對花嘆老

061_044

塞下曲 贈柳摠戎

061_044

 

손곡시집(蓀谷詩集)

형태서지

권수제 손곡시집(蓀谷詩集)
판심제 蓀谷集
간종 활자본(活字本)
간행년 1618年刊
권책 6권 1책
행자 9행 15자
규격 23.3×16.4(㎝)
어미 上下三葉花紋魚尾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도서번호 일산古3644-54
총간집수 한국문집총간 61

저자

성명 이달(李達)
생년 1539년경(중종 34)
몰년 1610년경(광해군 2)
익지(益之)
손곡(蓀谷), 서담(西潭), 동리(東里)
본관 신평(新平)
특기사항 박순(朴淳)의 문인. 최경창(崔慶昌), 백광훈(白光勳)과 함께 삼당시인(三唐詩人)으로 불림

가계도

기사전거

洪州李氏系譜 및 蓀谷山人傳(許筠 撰)에 의함

행력

왕력 서기 간지 연호 연령 기사
중종 34 1539 기해 嘉靖 18 1 이해를 즈음하여 洪州에서 태어나다.
명종조 ~ ~ ~ ~ ~ ~ 鄭士龍에게 蘇軾의 시를 배우다. 崔慶昌, 白光勳과 교유하면서 朴淳에게 唐詩를 배우다. 이후 5년간 두문불출하고 당시에 전념하다.
선조 9 1576 병자 萬曆 4 38 靈光에서 군수인 孤竹 崔慶昌과 교유하다.
선조 11 1578 무인 萬曆 6 40 南原 廣寒樓에서 林悌, 梁大樸, 白光勳 등과 詩會를 갖다. 이때 수창한 시를 모은 것이 龍城唱酬集이다.
선조 13 1580 경진 萬曆 8 42 平壤 浮碧樓에서 崔慶昌, 徐益, 高敬命 등과 詩會를 갖다.
선조 14 1581 신사 萬曆 9 43 崔岦이 질정관으로 중국에 갈 때 鄭澈, 李珥 등과 함께 송별연에 참석하다.
선조 15 1582 임오 萬曆 10 44 高敬命瑞山 郡守로 있을 때 그곳에서 우거하다.
선조 17 1584 갑신 萬曆 12 46 楊士彥을 곡하고 哭楊蓬萊시를 짓다.
선조 18 1585 을유 萬曆 13 47 放赦後寄荷谷시를 지어 許筠을 위로하다. 蛟山催粧詩를 지어 허균의 혼인을 축하하다.
선조 20 1587 정해 萬曆 15 49 李伯生賀至시를 지어 李純仁을 송별하다.
광해군 1 1609 기유 萬曆 37 71 4, 許筠에게서 편지를 받다.
광해군 2 1610 경술 萬曆 38 72 贈柳摠戎紫騮馬歌시를 지어 柳珩을 칭송하다. 이즈음 졸하다.
광해군 5 1613 계축 萬曆 41 - 柳珩이 저자의 시를 모아 西潭集을 편집하다.(李睟光)
광해군 10 1618 무오 萬曆 46 - 許筠이 활자로 문집을 간행하다.(許筠)
숙종 19 1693 계유 康熙 32 - 慶州 府尹 許潁이 목판으로 문집을 중간하다.(任相元)

기사전거 :

鶴山樵談(許筠 撰), 霽湖詩話(梁慶遇 撰), 晴窓軟談(申欽 撰)에 의함

편찬및간행

 

저자의 시는 저자의 출신이 비천하여 귀중히 여겨지지 않았고, 또 후손이나 문인이 없었던 관계로 저술한 수천 편이 모두 散佚되고 남아 있는 것이 없었다. 저자의 시를 처음으로 정리한 사람은 崔慶昌의 조카이자 저자의 제자였던 柳珩인데 그는 1613년경 海西 節度使로 있으면서 저자의 시를 모아 1권으로 편차하여 西潭集이란 이름으로 간행하려고 李睟光에게 발문을 받았다. 그러나 西潭集은 현재 전하지 않아 실제 간행되었는지의 여부도 확인할 수 없다.

이와 별도로 詩 弟子인 許筠이 평소에 기억해 두었던 시 200여 수와 洪有炯에게서 얻은 130여 수 등 모두 360여 수를 李再榮에게 유별로 편차하여 6권으로 만들도록 하고 1618년(광해군 10) 자신의 서문을 붙여 활자로 간행하였다. 《초간본》 이 초간본은 서문이 빠져 있는데 그것은 허균이 이해에 역모로 복주되었기 때문인 듯하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일산古3644-54),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D1-A372) 등에 소장되어 있다.

그 후 慶州 府尹 許潁이 祕閣本을 얻어서 초간본의 서문인 허균의 글과 함께 任相元의 서문을 받아 1693년(숙종 19)에 목판으로 간행하였다. 《중간본》 이 중간본은 권1은 오언절구, 권2는 칠언절구, 권3은 오언율시, 권4는 칠언사운, 권5는 古風, 권6은 歌로 되어 있어 초간본과 구성이 다르고 같은 형식 내에서도 시의 배열을 달리한 것이 있다. 예를 들면 권3의 오언율시 중 〈別沈秀才大亨〉, 〈詠柳家孤鴈〉 등 3수를 중간본에서는 排律로 간주하여 권말에 수록하였다. 그 외에는 작품의 수나 제목 등의 수정없이 그대로 중간하였는데 판이 마모된 것이 심하여 식별하기 힘든 곳이 많다. 현재 규장각(奎5223), 국립중앙도서관(한45-가20), 장서각(4-6178)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 밖에 필사본도 몇 군데 전하고 있다.

본서의 저본은 許筠이 6권 1책으로 편차하여 1618년 활자로 간행한 초간본으로 국립중앙도서관장본이다. 이 중 저본에 缺落되어 있는 서문은 동일본인 日本 內閣文庫藏本(17820毛2, 集136-1)을 촬영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마이크로 필름(古M3644-42)에서 발췌 보충하였다.

西潭集跋(李睟光 撰, 芝峯集 卷21) 및 본집의 序(許筠, 任相元 撰)에 의함

구성과내용

본 시집은 6권 1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수에는 1618년에 쓴 許筠의 서가 실려 있고 목록은 없다.

허균은 〈蓀谷山人傳〉을 짓는 등 저자의 遺事와 遺文의 정리에 힘썼으며 자신의 「鶴山樵談」이나 「惺叟詩話」에도 저자의 시를 많이 인용하였다. 저자는 鄭士龍에게 蘇軾의 시를 배웠는데, 崔慶昌ㆍ白光勳을 만난 뒤 詩風의 일대 전환을 이루어 우리나라 三唐詩人의 대표적인 존재가 되었다. 허균은 그의 시가 李白을 근본으로 하고 王維와 劉長卿을 출입하여 唐風을 충실히 체득함으로써 우리나라 詩家 중 따라갈 자가 없다고 극찬하였다.

권1에는 古風 10제가 실려 있다. 첫머리의 〈班竹怨〉은 舜임금의 두 비인 娥皇, 女英의 일을 읊은 것으로, 權韠은 이 시를 두고 ‘李白의 시집 속에 넣어두면 안목을 갖춘 이도 누구의 시인지 판별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평하였다.

권2에는 歌 6제가 실려 있다. 첫머리의 〈漫浪舞歌〉는 樂府詩의 형식을 빌려 漫浪翁의 劍舞 동작을 읊은 것으로, 중국사신 朱之蕃은 이 시를 두고 이백의 시와 차이가 없다고 감탄하였다 한다.

권3에는 五言律 83제, 권4에는 七言四韻 60제, 권5에는 五言絶句 38제와 六言絶句 6제가 실려 있다. 저자는 漢吏文學官을 잠시 지낸 것 외에는 평생을 떠돌아다니는 방랑생활을 했기에 離別과 客愁에 대한 시가 많다. 권4의 〈上龜城林明府〉와 〈留別洪君瑞〉 같은 것이 그 예이다. 권6은 七言絶句로 저자가 가장 즐겨 지었던 형식이며 작품 수도 가장 많은 104제가 실려 있다. 여기에는 詞, 謠, 曲, 怨 등이 붙은 제목이 적지 않은데 이 또한 唐詩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 중 〈刈麥謠〉, 〈移家怨〉은 田家 아낙의 고통과 전쟁 중 피난을 위해 이사하는 백성의 질고를 잘 형상화한 것으로 「惺叟詩話」에 전한다.

ⓒ 한국고전번역원 | 김기빈(金圻彬) |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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寄問江界趙府使[기문강계조부사]

寄問江界趙府使[기문강계조부사] 蓀谷 李達[손곡 이달] 강계의 조부사에게 문안하며 부치다. 一別經春夏[일별경춘하] : 잠시 헤어지고 봄과 여름 지나니 雲山遠間之[운산원간지] : 산의 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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蓀谷集序[許筠]

恭惟我國家。文運休明。學士大夫。以詩鳴者。殆數十百家。咸自謂人握靈蛇之寶。林然盛哉。摡而揆之。則途有三焉。其和平淡雅。圓適均稱。渾然成一家言者。推容齋相。而駱峯及永嘉父子擅其華。其次則昌大莽莽。富蓄博材。爲一代大方家者。如四佳,佔畢,虛白輩騁其雄。又其次則崷崒峻峭。締思緻巧。以瑰瑋險絶爲貴者。如訥齋,湖陰,蘇相,芝川諸鉅公衒其杰。玆俱韙矣。然其優游敦厚。響正格高。定軌於開天,大曆者。世尠其人。識者猶有所憾云。往在弘,正間。忘軒李胄之始學唐詩。沈著奇麗。而冲菴金文簡公繼起爲韋錢之音。二公足稱一班。而惜也年命恨之。逮在隆,萬間。思菴相知尊盛李。所詠頗淸邵。模揩雖不足。而鼓舞攸賴。晩得崔,白。遂張大楚。所謂夥涉之啓劉,項者非耶。同時有蓀谷翁者。初學杜,蘇於湖陰。其吟諷者旣鴻縝純熟矣。及交崔,白。悟而汗下。盡棄其所學而學焉。其詩本源供奉。而出入乎右丞,隨州。氣溫趣逸。芒麗語澹。其艶也若南威,西子袨服而明粧。其和也若春陽之被百卉。其淸也若霜流之洗巨壑。其響亮也若九霄笙鶴彷像乎五雲之表。引之霞綺風淪。鋪之璧坐璣馳。鏗而厲之。則瑟悲而球戛。抑而按之。則驥頓龍蟄。徐行其所無事。則平波滔滔然千里朝宗。而泰山之雲。觸石爲白衣蒼狗。置在開天,大曆間。瑕不廁王,岑之列。而較諸國朝諸名家。其亦瞠乎退三舍矣。翁地微。人多不貴重之。所著述累千篇。皆散失無存。不佞少日以仲兄命。問詩於翁。賴識塗向。及其死也。惜其遺文泯沒不傳。爲裒平日所臆記者。詩二百餘首。謀欲災木。又從洪上舍有炯許。續得百三十餘首。令李君再榮合而彙數。類之爲六卷云。夫翁之詩。度越國家諸名家。豈待鄙文爲不朽哉。雖然。掇拾遺詩。期以傳千載者。不佞心也。其可避汚佛首之誚乎。至於上下數百年。評隲諸老。以及乎翁者。極知僭越而駴一時之人。要之久則論定也。夫豈無一人知言哉。遂書此弁之。翁姓李。名達。字益之。雙梅堂之庶裔孫。蓀谷其自號也。

萬曆戊午季春。

陽川許端甫氏序。

 

恭惟我國家(공유아국가) : 삼가 생각건대 우리나라는

文運休明(문운휴명) : 문운(文運)이 아름답고 밝아서
學士大夫(학사대부) : 학사 대부가
以詩鳴者(이시명자) : 시로써 울린 자가
殆數十百家(태수십백가) : 거의 수십 수백가로,
咸自謂人握靈蛇之寶(함자위인악령사지보) : 모두가 저마다 영사(靈蛇)의 보주(寶珠)를 쥐었다 여기니
林然盛哉(림연성재) : 많기도 하고 성하기도 하구나.
摡而揆之(개이규지) : 대개 헤아려 보면
則途有三焉(즉도유삼언) : 길이 셋이 있었으니
其和平淡雅(기화평담아) : 그 화평 담아하고
圓適均稱(원적균칭) : 원만하고 적의한 것이 고루 맞아서
渾然成一家言者(혼연성일가언자) : 혼연히 일가의 말을 이룬 것으로는
推容齋相(추용재상) : 용재(容齋 이행(李荇)의 호) 정승을 추대하는데
而駱峯及永嘉父子擅其華(이락봉급영가부자천기화) : 낙봉(駱峯 신광한(申光漢)의 호) 및 영가(永嘉) 부자는 그 화려함을 차지하였고,
其次則昌大莽莽(기차즉창대망망) : 그 다음은 창대(昌大)하고 망망하고
富蓄博材(부축박재) : 정축이 풍부하고 재료가 엄박하여
爲一代大方家者(위일대대방가자) : 한 시대의 대방가(大方家)가 된 이는
如四佳佔畢虛白輩(여사가점필허백배) : 사가(四佳 서거정(徐居正)의 호)ㆍ점필(佔畢 김종직(金宗直)의 호)ㆍ허백(虛白 성현(成峴)의 호) 같은 무리로
騁其雄(허백배빙기웅) : 그 웅대함을 치달렸고,
又其次則崷崒峻峭(우기차즉추줄준초) : 또 그 다음은 뾰족하고 우뚝하여
締思緻巧(체사치교) : 생각이 치밀하고 기교가 섬세하며
以瑰瑋險絶爲貴者(이괴위험절위귀자) : 괴위(瓌㙔)와 험절(險絶)로써 귀함을 삼은 이는
如訥齋(여눌재) : 눌재(訥齋 박상(朴祥)의 호)ㆍ
湖陰(호음) : 호음(湖陰 정사룡(鄭士龍)의 호)ㆍ
蘇相(소상) : 소상(蘇相 소세양(蘇世讓)을 가리킴)ㆍ
芝川(지천) : 지천(芝川 황정욱(黃廷彧)의 호) 같은
諸鉅公衒其杰(제거공현기걸) : 여러 거공인데
玆俱韙矣(자구위의) : 모두 그 걸출함을 자랑하였으니 위대하다.
然其優游敦厚(연기우유돈후) : 그러나 그 부드럽고 너그럽고 도탑고 후하며
響正格高(향정격고) : 향(響)이 바르고 격(格)이 높아
定軌於開天(정궤어개천) : 개원(開元 당 현종(唐玄宗)의 연호)ㆍ천보(天寶 당 현종(唐玄宗)의 연호)ㆍ
大曆者(대력자) : 대력(大歷 당 대종(唐代宗)의 연호)에 법을 정할 수 있는 자는,
世尠其人(세선기인) : 세상에 그럴 만한 사람이 적으니,
識者猶有所憾云(식자유유소감운) : 아는 사람은 오히려 서운해하는 바가 있다.
往在弘(왕재홍) : 예전에 홍치(弘治 명 효종(明孝宗)의 연호)ㆍ
正間(정간) : 정덕(正德 명 무종(明武宗)의 연호) 간에
忘軒李胄之始學唐詩(망헌리주지시학당시) : 망헌(忘軒) 이주지(李冑之)가 비로소 당시를 배웠는데
沈著奇麗(침저기려) : 차분하고 아름다웠으며,
而冲菴金文簡公繼起爲韋錢之音(이충암금문간공계기위위전지음) : 충암(沖菴) 김 문간(金文簡) 공이 뒤이어 일어나 위응물(韋應物)ㆍ전기(錢起)의 소리를 했으니,
二公足稱一班(이공족칭일반) : 이 두 분은 한 무늬를 보았다 이를 만하지만,
而惜也年命恨之(이석야년명한지) : 아깝다! 일찍 죽어한스럽다.
逮在隆(체재륭) : 뒤미쳐 융경(隆慶 명 목종(明穆宗)의 연호)ㆍ
萬間(만간) : 만력(萬歷 명 신종(明神宗)의 연호) 간에
思菴相知尊盛李(사암상지존성리) : 사암(思菴 박순(朴淳)의호) 상공이 성당의 이백(李白)을 존숭하여,
所詠頗淸邵(소영파청소) : 읊은 바가 자못 맑고 높았으니
模揩雖不足(모개수불족) : 법도는 비록 부족하지만
而鼓舞攸賴(이고무유뢰) : 고무하는 것은 힘입은 바가 있었다.
晩得崔白(만득최백) : 늦게 최경창(崔慶昌)과 백광훈(白光勳)을 얻어
遂張大楚(수장대초) : 드디어 초나라를 넓히고 키웠으니,
所謂夥涉之啓劉項者非耶(소위과섭지계류항자비야) : 이른 바 진섭(陳涉)이 유방(劉邦)과 항우(項羽)의 길을 열어 준 격이 아니겠는가?
同時有蓀谷翁者(동시유손곡옹자) : 같은 때에 손곡옹(蓀谷翁)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初學杜蘇於湖陰(초학두소어호음) : 처음에 두보(杜甫)와 소동파(蘇東坡)를 호음(湖陰)에게서 배웠다.
其吟諷者旣鴻縝純熟矣(기음풍자기홍진순숙의) : 그 읊고 읊조린 것이 이미 웅대, 치밀하였으나
及交崔白(급교최백) : 최경창과 백광훈을 사귀게 되자
悟而汗下(오이한하) : 배움의 허술함을 깨닫고 진땀이 흘러내리므로
盡棄其所學而學焉(진기기소학이학언) : 그간 배운 바를 모두 버리고 다시 배우게 되었다.
其詩本源供奉(기시본원공봉) : 그의 시는 공봉(供奉 이백(李白)을 가리킴)에 근본을 두었고
而出入乎右丞隨州(이출입호우승수주) : 우승(右丞 왕유(王維)를 가리킴)과 수주(隨州 유장경(劉長卿)을 가리킴)를 드나들어
氣溫趣逸(기온취일) : 기운이 다사롭고 지취가 뛰어나며
芒麗語澹(망려어담) : 빛이 곱고 말이 담담하며
其艶也若南威西子袨服而明粧(기염야약남위서자현복이명장) : 그 곱기는 남위(南威 춘추 시대의 미녀)와 서시(西施)가 성복(盛服)하고 밝은 화장을 한 듯하고,
其和也若春陽之被百卉(기화야약춘양지피백훼) : 그 온화함은 봄볕이 온갖 풀을 덮는 듯하며,
其淸也若霜流之洗巨壑(기청야약상류지세거학) : 그 맑음은 서리 같은 물줄기가 큰 골짜기를 씻어 흐르는 듯하고,
其響亮也若九霄笙鶴彷像乎五雲之表(기향량야약구소생학방상호오운지표) : 그 울림의 통량함은 마치 높은 하늘에서 학 타고 피리 부는 신선이 오색 구름 밖을 떠도는 듯하며,
引之霞綺風淪(인지하기풍륜) : 끌어당기면 노을빛 비단과 미풍의 잔물결 같고
鋪之璧坐璣馳(포지벽좌기치) : 깔아놓으면 구슬이 앉고, 옥이 달리며
鏗而厲之(갱이려지) : 두드리고 갈면
則瑟悲而球戛(즉슬비이구알) : 비파의 애절함과 구슬의 울림이요,
抑而按之(억이안지) : 억제하고 누르면
則驥頓龍蟄(즉기돈룡칩) : 기마(驥馬)가 멈추고 용이 움츠렸고,
徐行其所無事(서행기소무사) : 그 일없는 때에 천천히 걸음은
則平波滔滔然千里朝宗(즉평파도도연천리조종) : 평탄한 물결이 넘실넘실하여 천리를 흘러가는 듯하며
而泰山之雲(이태산지운) : 태산의 구름이
觸石爲白衣蒼狗(촉석위백의창구) : 바위에 대질러 흰 옷도 되고 푸른 개도 되어,
置在開天大曆間(치재개천대력간) : 개원(開元 당 현종(唐玄宗)의 연호)ㆍ천보(天寶 당 현종(唐玄宗)의 연호)ㆍ대력(大歷 당 대종(唐代宗)의 연호)의 사이에 놓아도
瑕不廁王岑之列(하불측왕잠지렬) : 왕유(王維)와 잠삼(岑參)의 대열에서 멀리 기울이지 않으며,
而較諸國朝諸名家(이교제국조제명가) : 우리나라 여럿 이름난 작가들과 비교하면
其亦瞠乎退三舍矣(기역당호퇴삼사의) : 그들 또한 눈이 휘둥그래져 90리나 물러설 것이다.
翁地微(옹지미) : 옹은 지체가 미천하여
人多不貴重之(인다불귀중지) : 사람들이 귀중히 여기지 않는 자가 많으니,
所著述累千篇(소저술루천편) : 저술한 것이 여러 수천 편이었으나
皆散失無存(개산실무존) : 모두 흩어져 없어지고 남아 있는 것이 없다.
不佞少日以仲兄命(불녕소일이중형명) : 나는 젊었을 때 중형의 명으로
問詩於翁(문시어옹) : 옹에게 시를 물어
賴識塗向(뢰식도향) : 방향을 아는 데 힘입은 바 있다.
及其死也(급기사야) : 그가 죽으매
惜其遺文泯沒不傳(석기유문민몰불전) : 남긴 글이 민멸되어 전하지 못하는 것을 아까워하며
爲裒平日所臆記者(위부평일소억기자) : 평소에 기억하고 있던
詩二百餘首(시이백여수) : 시 2백여 수를 모아
謀欲災木(모욕재목) : 판각하려고 했는데
又從洪上舍有炯許(우종홍상사유형허) : 또 상사(上舍) 홍유형(洪有炯)의 처소에서
續得百三十餘首(속득백삼십여수) : 1백 30여 수를 얻게 되어
令李君再榮合而彙數(령리군재영합이휘수) : 이군 재영(李君再榮)을 시켜 합하여 모으고
類之爲六卷云(류지위륙권운) : 분류하여 여섯 권을 만들게 하였다.
夫翁之詩(부옹지시) : 옹의 시는
度越國家諸名家(도월국가제명가) : 우리나라 여러 이름난 작가를 넘어섰으니,
豈待鄙文爲不朽哉(기대비문위불후재) : 어찌 나의 글을 기다려 썩지 않는 것이 되랴.
雖然(수연) : 그러나
掇拾遺詩(철습유시) : 남긴 시들을 주워 모아
期以傳千載者(기이전천재자) : 천 년 뒤에까지 전하자는 것이
不佞心也(불녕심야) : 나의 마음인데
其可避汚佛首之誚乎(기가피오불수지초호) : 부처님의 머리를 더럽혔다는 나무람을 회피하겠는가?
至於上下數百年(지어상하수백년) : 위아래 수백 년에 이르러
評隲諸老(평척제로) : 여러 노대가(老大家)를 평하고서
以及乎翁者(이급호옹자) : 옹을 언급한다는 것이
極知僭越而駴一時之人(극지참월이해일시지인) : 너무나도 참월(僭越)하여 한 시대의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임을 알고 있으나
要之久則論定也(요지구즉론정야) : 오래 되면 의논은 정해질 것이니,
夫豈無一人知言哉(부기무일인지언재) : 어찌 한 사람도 말을 아는 자가 없겠는가?
遂書此弁之(수서차변지) : 드디어 이를 써서 서를 삼는다.
翁姓李(옹성리) : 옹의 성은 이(李)요
名達(명달) : 이름은 달(達)이며
字益之(자익지) : 자는 익지(益之)로
雙梅堂之庶裔孫(쌍매당지서예손) : 쌍매당(雙梅堂 이첨(李詹)의 호)의 서후손[庶裔]인데
蓀谷其自號也(손곡기자호야) : 손곡(蓀谷)은 그의 자호(自號)이다.
萬曆戊午季春(만력무오계춘) : 만력 무오 계춘에
陽川許端甫氏序(양천허단보씨서) : 양천 허 단보씨가 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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