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의 향기를 찾아서

◐개무시당하는「지조론志操論」!!!

by 晛溪亭 斗井軒 陽溪 2023. 11. 9.
반응형

한양 조씨의 인물, ②조지훈

지조를 지키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자기의 신념에 어긋날 때면 목숨을 걸어 항거하여 타협하지 않고 부정과 불의한 권력 앞에는 최저의 생활, 최악의 곤욕을 무릅쓸 각오가 없으면 섣불리 지조를 입에 담아서는 안 된다. - 「지조론志操論」 中

허나 그 후손들은 지조론은 어디에다 팔어처먹고, "동성동본이족(同性同本異族)"들과 야합하면서, 족보도 같이하고, 800년 대종손은 노비출신 비천한 번성군출신 조영무를 대종손으로 보시는 웃지못할 일을 벌리고 있어, 타문중에서 손가락질을 받고, 정신나간 놈들이라고 질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박목월, 박두진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불린 조지훈은 한국의 문화와 멋을 탐구해 《승무》와 같은 우아하고 섬세한 시를 썼지만, 시대에 대한 비판은 매섭고 대쪽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1920년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한양 조씨 집성촌인 주실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일제식 교육은 받지 않고 전통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키 180cm가 넘는 육 척 장신에 언제나 당당한 기풍을 가진 그는 시인으로서만 활동한 게 아니라 한국학의 기틀을 다진 학자이며 한학에 조예가 깊은 교수로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 냈습니다. 또한 명문 「지조론」과 각종 논설을 통해 시대의 병리를 질타하며 올곧게 바른길을 추구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병을 얻어 48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고, 고향인 주실 마을에는 그를 기리는 ‘지훈문학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