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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를 찾아서

▣퇴계 이황의 건강법 - 활인심방[活人心方]▣

by 晛溪亭 斗井軒 陽溪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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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건강법 - 활인심방[活人心方]▣

《口仙活人心方》활인심방(活人心方)

구선은 말씀하시되

 

  

 

 

 

 

 

출처: https://sugisa.tistory.com/entry/퇴계-이황선생-"도인법"-건강체조 [晛溪 斗井軒 Sugisa:티스토리]


"옛날의 신성한 의원은 능히 사람의 마음을 다스려병을 예방해주었으나 오늘날의 의원은 사람 몸의 병만 고치려 하고 그 마음을 다스릴줄 모르니 이는 근본을 버리고 말단만 쫓아 병의 원인을 잡지 못하고 부분만 다스려 고치려 하니 어리석지 않은가!

 

그리하여 어쩌다 병이 낫는다 치더라도 이는 근본적 의술은 되지 못하니 취할바가 못되는 것이다.

이는 마음이 만병의 원인임을 알지 못하고 행동도 마음에서 비롯됨을 모르이라."


사람이 마음으로 뜨거운 불을 찬 얼음을 생각하고 있으면 몸이 시원해지고, 두렵고 무서운일을 생각하면 머리털이 일어나고, 놀라면 식은땀을 흘리며, 겁이 나면 떨리고, 부끄러우면 얼굴이 빨개지고, 슬프면 눈물이 나고, 참하면 마음이 들뜨고 기를 많이 쓰면 마비고 오고, 신맛을 생각하면 침이 고이고, 고약한 냄새를 생각하면 구토가 나고, 울면 얼굴이 일그러지고 흉해지는 이상의 것들은 낮에 볼 수 있는 일들이며, 밤에는 낮에 겪은일이 꿈에 나타나고 잠꼬대고 하며 꿈에 남녀가 교합하는 꿈을 꾸면 몽정을 하기도 한다.


내관경에 이르기를


"도를 알기는 쉬우나 믿기는 어렵고,

도를 믿기는 쉬우나 행하기 어렵고,

도를 행하기는 쉬우나 얻기는 어렵고,

도를 얻기는 쉬워도 지켜지기는 어렵다"

했으나 도를 잘 지켜 잃지 않으면 그것이 곧 장생이다.

***

[고의서산책] 退溪活人心


대학자의 심신수양, 기공체조법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 책의 『退溪活人心』이란 서명이 올바른 것은 아니다. 원래는 明나라 朱權이 지은 『活人心法』이란 책이 원서로 ‘?仙活人心’ 혹은 ‘新刊京本活人心法’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明 太祖 朱元璋의 왕자였던 그가 정치적 야심을 버리고 의약과 수양에 전념하고자 지은 여러 종류의 책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책으로 손꼽을 수 있다.

 

이 코너에서 연재를 시작하던 초창기에 이미 ‘新刊京本活人心法’(7회, 조선판 活人心方)의 서명으로 간략하게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현재 明刊本은 찾아볼 수 없으며, 中宗 때 조선에서 간행한 安玹刻本이 가장 완벽한 善本이다. 이 책이 언제 어떤 경로로 조선에 전해졌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1433년에 간행된 『향약집성방』에서는 보이지 않다가 10년 후에 편찬된 『의방유취』에서는 인용서로 올라 있는 것으로 보아 대략 이 10년 사이에 전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 이로부터 100년이 지난 중종31년(1541)에 조선판이 간행되었는데, 대략 이 무렵 이퇴계선생은 司馬試에 합격하고 처음 관직에 발을 내딛는 시기로 친구인 權撥의 소개로 松堂 朴英과 친교를 맺게 된다.


『경험방』과 『活人新方』을 지을 정도로 의약에 해박했던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分門瘟疫易解方』과 『諺解瘡疹方』을 펴냈던 慕齋 金安國으로부터도 깊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요지의 소개글이 『퇴계학보』에 실려 있다.

 

또한 퇴계선생의 문하에서 『醫學入門』을 도입하고 『鍼經要訣』을 지은 西厓 柳成龍과 『醫眼集方』, 『廣嗣要抄』 등의 의서를 지은 寒岡 鄭逑, 그리고 『衛生方』을 지은 朴雲과 같이 의약에 해박한 학자들이 배출된 것은 분명히 스승의 의학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후대 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오랜 관직생활과 학문연마로 늘 신병이 끊이지 않았던 퇴계선생은 본인의 건강수련법으로 이 책에 실린 도인기공법과 양생식치방을 선택하였으며, 몸소 책의 내용을 謄寫하고 그림까지 곁들여 자신만의 애장본으로 꾸몄다.

 

퇴계의 친필로 전해지는 이 책은 1973년 후손의 손에 의해 ‘退溪先生遺墨’이라는 제하에 퇴계학연구원에서 영인하여 출판하였다.


우리 연구원에서도 수년전부터 『의방유취』에 실린 원문을 토대로 五臟導引法을 복원하고 세부동작을 재현하여 동영상으로 제작, 일반에 서비스하고 있다.


한편 본문의 祛病六字訣에는 몸소 한글로 된 토를 달아 호흡법을 시행하는데 착오가 없도록 배려하였으며, 선생 사후 영호남 일대의 학자들로부터 애호받는 건강수양서로 활용되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현전하는 것은 상하 2권으로 된 내용 가운데 상권에 해당하는 부분만 남아 있으며, 하권의 처방편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攷事撮要』·八道冊板目錄에 의하면 경상도 경주, 안동, 진주와 전라도 나주, 무안 등지에 이 책의 판목이 전해졌던 것으로 보아 삼남 전역에서 널리 읽혀졌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책은 1610년 『동의보감』 편찬 시에도 주요 인용서로 활용되었으며, 누대로 선비들의 수양서로서 상찬을 받았다.

 

또한 보양음식에 수재된 각종 양주방과 죽, 면의 제조법은 사대부가 규방의 보양식 조리법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때 이른 무더위와 곧 닥쳐올 장마에 신종 전염병까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다. 古人의 手迹을 더듬어 보니 ‘養生之法’의 첫 머리에 ‘脾好音樂, 夜食多則脾不磨’란 글귀가 보인다. 하절기에는 밤 시간이 짧아 너무 늦은 시간에 과식하면 소화장애가 오기 십상이다. 夜食을 줄이고 낮 동안의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음악을 들으며, 가볍게 식사하는 것이 좋을 법하다.

도산서원과 원촌 ( 陶山書院, 遠村)

 

활인심방(活人心方)

《활인심방》은 중국 명나라 태조 주원장(朱元璋)의 아들이었던 주권( 朱權, 현주도인 함허자:玄洲道人 涵虛子, 구선:?仙, 1378-1448)이 지은 《활인심(活人心)》상하 두권 중 상권의 내용을 퇴계선생이 친필로 복사하여 펴낸 것이다.본문의 내용은 활인심서(活人心序), 활인심, 중화탕(中和湯), 화기환(和氣丸), 양생지법(養生之法), 치심(治心), 도인법(導引法), 거병연수육자결(去病延壽六字訣), 사계양생가(四季養生歌), 보양정신(保養精神), 보양음식(保養飮食)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사람이 병드는 것을 예방하고 질병의 고통으로 부터 구하거나 살리어 활기찬 생활을 하도록 해주는 의술을 " 활인"이라 부른다. "신성(神聖)의 의사는 병들기 전에 다스리고 뒤떨어진 의원은 병이 난 후에 고친다"고 구선(?仙)이 말하였다. 병을 다스리는 법은 이와 같이 두 가지이나 병의 근원은 모두가 마음에서 비롯한다고 보았다. 이 책은 특히 마음을 다스리는 수양(修養)에 역점을 두었다.

 

《활인심방(活人心方)》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인 「도인법」은 바로 퇴계선생이 즐겨하셨던 맨손 체조에 관한 것이다. 활인심방의 서문(序文)을 보면 양생도인법(養生導引法)이란 아주 먼 태고 적부터 있어 왔으며, 고대 중국의 전설적 임금인 태호(太昊)씨 때부터 양생법이 보급되었고,그 이후 고대시절 정착생활을 가르쳤던 유소(有巢)씨가 기혈을 고르게 하는 약이지설(藥餌之說)을 내 놓았으며, 상고시대의 인물로 알려진 음강(陰康)씨 때에 이르러 기혈도인법(氣血導引法)이 비로소 창시된 것이라 풀이하고 있다. 도인법이란 우리 몸안에 새로운 기를 이끌어 들이고 낡은 기를 내뱉어서 인체를 단련하는 운동이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팔다리를 쭉 펴고 기지개를 켜듯 온몸을 쭉 늘이면서 숨을 크게 쉬는 동작을 체계적으로 행하는 것이 바로 도인법이라 할 수 있다.퇴계선생이 남기신 그림이 거의 없는데 이 책에는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운동방법과 운동횟수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특기할 만 하다. 이 운동을 하루에 세 번 정도씩 오래 하면 거의 모든 병들이 사라지고 몸이 가쁜해진다고 한다. 나는 어릴 때 조부께서 아침에 침상에서 일어나서 곧바로 이 《활인심방(活人心方)》도인법 체조를 매일같이 규칙적으로 하시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운동순서는 다음과 같다.

****

1) 고치집신(叩齒集神) : 양다리를 책상다리로 꼬고 앉아서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힌다. 정신을 집중하여 아래윗니를 딱딱 부딪치기를 36회 반복한다.

두손을 목덜미 뒤로 깍지끼고 조용히 숨소리가 들리지 않게 아홉번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그런 다음 두 팔꿈치를 앞으로 하여 천천히 당겨 팔목이 턱에 닿게 한 다음 두 손으로 양쪽 귀를 덮고 집게 손가락을 가운데 손가락에 겹쳤다가 미끄러뜨리며 뒤통수를 탁탁 퉁기는데 좌우 각각 24회씩 반복한다.

2) 수악천주(手握天柱): 왼 손으로 오른쪽 손목 안쪽에 있는 천주혈을 잡고 고개는 왼쪽 방향으로 돌리고 오른팔과 어깨를 24회 흔든다. 오른 손으로 같은 동작을 스물 네 번씩 한다.


3) 설교행화(舌攪行火) : 입안에서 혀를 골고루 휘저어 이의 구석 구석을 닥아내듯 36번 돌리서 생긴 침을 세 번에 나누어 삼킨다. 침(액)은 용(龍)이고 기(氣)는 호(虎)이다.

 

이어서 코로 맑은 기를 들이마신후 호흡을 잠시 쉬었다가 두 손으로 콧등과 얼굴을 문질러 따뜻하게 하고 천천히 기를 내보낸다. 양손을 주먹쥐고 위로 뻗쳐 올렸다 굽혀 내렸다를 반복한다.

4) 마신당(摩腎堂) : 두 손을 돌려 허리 뒤의 신장 부위를 서른 여섯 번 문질러 준다. 손을 모아 앞 가슴의 심장주변을 마찰한다. 두 손을 모아 붙잡고 숨을 한번 들이마신후 입과 코의 호흡을 멈추고 심장의 따뜻한 기운을 배꼽아래 단전(丹田)쪽으로 내려 보낸다. 반복하여 따뜻해지면 코로 숨을 천천히 마셔 새로운 기를 받아들여서 한참 멈춘 후 기를 단전에 보낸다


5) 단관록노전 (單關??轉) :자리에 앉아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한 손을 주먹쥐어 허리 뒤에 대고 어깨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36번 회전한다. 팔을 바꾸어 다시 36번 한 뒤 코로 숨을 들이 마셔 잠시 멈추고 단전에 기를 보낸다.

 

6) 쌍관록노전 (雙關??轉) : 두 손을 모두 주먹쥐어 허리 뒤에 대고 어깨를 36번 회전시키고 단전으로부터 기가 척추를 거쳐 머리에 오르게 한다. 맑은 공기를 들이 마셔 잠시 멈춘후 내보내고 두 다리를 쭉 뻗는다.

 


7) 양수탁정 (兩手托頂) : 두 손을 깍지끼고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하여 밀어 올린다. 3회 내지 9회 반복한다.

8) 저두반족 (低頭攀足) : 자리에 앉아 두 다리를 뻗치고 두 손으로 발바닥 중심부를 감싸듯이 잡고 숨을 들여 마시면서 발을 잡아당기며 머리와 가슴을 앞으로 굽힌다. 허리를 펴면서 숨을 내쉰다. 이 동작을 13번 한다. 다리를 굽혀모우고 단정히 앉는다. 끝으로 입을 다문채 혀를 저어 침을 만든 뒤 세 번에 나누어 천천히 삼켜 마무리 한다.

****

 

「중화탕(中和湯)」이라는 처방은 다음의 30가지 약재의 맛을 씹고 씹어 마음의 불 1근과 콩팥의 물 두대접으로 끓여서 5번에 나누어 때를 가리지 않고 따뜻하게 복용하면 의사가 고치기 어려운 모든 병도 고칠 수 있다고 하였다. 매일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처럼 마음을 다스리는 행동강령을 잊지 말고 끈기있게 실천하라는 처방이다. 그러면 원기를 유지하고 사특한 기운이 침범하지 못하여 만병이 발생하기 어려우며 오래도록 평안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하였다.

 

사무사(思無邪) : 생각함에 사특한 것이 없도록 할 것
행호사(行好事) : 좋은 일을 행할 것
막기심(莫欺心) : 마음을 속이지 말 것
행방편(行方便) : 해결 방법을 잘 선택할 것
수본분(守本分) : 본분을 지킬 것
막질투(莫嫉妬) : 시기하거나 샘내지 말 것
제교사(除狡詐) : 교활하거나 거짓됨을 없앨 것
무성실(務誠實) : 성실히 일할 것
순천도(順天道) : 하늘의 이치에 따를 것
지명한(知命限) : 타고 난 목숨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 것
청심(淸心) : 마음을 맑고 깨끗이 할 것
과욕(寡慾) : 욕심을 줄일 것
인내(忍耐) : 잘 참고 견딜 것
유순(柔順) : 부드럽고 순할 것
겸화(謙和) : 겸손하고 화목할 것
지족(知足) : 주어진 조건에 만족할 줄 알 것
염근(廉謹) : 청렴하고 삼가 조심할 것
존인(存仁) : 마음이 항상 어질 것
절검(節儉) : 절약하고 검소할 것
처중(處中) :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중용을 지킬 것
계살(戒殺) : 살생을 경계할 것
계노(戒怒) : 성냄을 경계할 것
계폭(戒暴) : 거친 행동을 경계할 것
계탐(戒貪) : 탐욕을 경계할 것
신독(愼篤) : 삼가고 독실할 것
지기(知機) : 일의 기틀을 알 것
보애(保愛) : 사랑을 유지할 것
염퇴(?舌退) : 물러서야 할 때 조용히 담담이 물러날 것
수정(守靜) : 고요함을 지킬 것
음즐(陰?) : 숨은 덕이나 은혜를 쌓을 것

 

또한 「화기환(和氣丸)」이라는 처방약은 참을 '인(忍)'자이다. 성화가 나서 몹시 참기 어렵거나 화급을 다툴 때 먹는 알약이다. 말이 필요없고 입을 꾹다물고 침으로 '인(忍)'자를 녹여 천천히 삼키면 즉효가 있어 병을 낫게 한다고 하였다. "마음위에 칼이 놓였어도 군자는 용서하여 덕을 이루나 냇물 밑에 불이 있어도 소인배는 분노하여 몸을 손상시킨다 [심상유도 군자 이함용성덕 천하유화 소인 이분노손신(心上有刀 君子 以含容成德 川下有火 小人 以忿怒損身)]"는 것이다. 화가 치밀어 급할수록 「화기환」을 한 알 입안에 넣고 입을 다물고 침으로 녹여 천천히 씹어 삼켜 보면, 분하고, 노하고, 탐하던 마음이 사라진다는 의미다. 잘 참아내는 것이 마음과 몸을 상하지 않게 하여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좋다.

 

「양생지법 (養生之法)」에는 다음과 같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일상생활 내용을 담고 있다.
비장(脾藏)은 음악을 좋아하며 저녁 식사를 많이하면 비장이 소화작용을 제대로 할 수 없다.《주례(周禮)》에 의하면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식사한다고 하였다. 그러면 비장의 소화작용에 좋으며 밤이 짧은 여름철에는 저녁을 적게 먹고 소화가 잘 안되는 것은 피하도록 해야한다.


술을 바르게 마시면 성정(性情)이 즐거워지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하는 좋은 점이 있다. 그러나 과하면 몸에 풍(風)을 일으키고 신장(腎臟)을 상하게 하고 장(腸)의 기능을 나쁘게 한다. 특히 배불리 먹은 뒤의 음주는 피해야 하고 술을 급하게 많이 먹으면 폐(肺)를 상하게 할 우려가 있다. 술 마시고 덜 깬 상태에서 갈증이 심할 때 물이나 차를 많이 마시면 술을 신장으로 끌어들여 독한 물이 정체하여 허리와 다리가 무거워 지고 방광에 냉통을 겸한 수종과 소갈증(당뇨병)을 가져오게 한다. 차는 언제든지 많이 마셔서는 안되는 물질이며 하초(下焦)를 허(虛)하고 냉(冷)하게 한다. 포식후 한, 두잔 마시는 것이 좋고 공복시에는 피해야 한다.


앉은 자리나 누운 자리에 바람이 통하는 것을 느끼면 신속하게 피해야 하고 그냥 참고 견디면 아니된다. 특히 노인들은 몸이 약하고 속이 허해서 풍사(風邪)가 들기 쉬우며 처음에는 못 느끼나 결국 몸을 해치게 되니 덥다하여 바람맞이에서 몸을 식히거나 부채질은 좋지 않다.


오미(五味)를 적게 쓰면 심신(心神)이 상쾌하게 되며 많이 쓰면 각 장부에 해가 있다. 신 맛이 지나치면 비장을 상하고, 매운 맛이 지나치면 간을 상하게 되고, 짠맛이 지나치면 심을 상하게 되고, 쓴 맛이 지나치면 폐를 상하게 되고, 단 맛이 지나치면 신을 상하게 된다. 맛이 지나쳐 생기는 것을 처음에는 잘 못 느끼나 오래 되면 큰 병을 얻게 된다.


어느 한가지를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심을 상하고 혈을 손(損)한다. 그러므로 어느 한 가지에 정신을 오래 쏟거나 몸을 고정시키지 말고 변화를 주어야 한다. 사람이 나태해지고 몸이 나른해지는 것도 오래되면 병이 된다. 항상 힘을 적당히 써서 생기가 잘 소통하고 혈맥이 조창(調暢)토록 해야 하는 것이니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누워 잘 때의 좋은 자세는 몸을 옆으로 하고 무릎을 굽히는 것인데 그렇게 하여야 심기가 평안하다. 몸을 쭉펴서 자면 악귀를 불러 들이게 되기 때문이다. 잠을 잘 때 말하는 것이 좋지 않고 불을 켜놓고 자면 정신을 불안하게 한다.


머리는 자주 빗되 목욕은 가끔하라. 머리를 많이 빗으면 풍(風)을 예방할 수 있고 눈이 밝아진다. 목욕을 자주하면 심복(心腹))을 손상시켜 권태로움을 느끼게 된다.


여름에도 노소를 불문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가을에 토사곽란에 걸리지 않는다. 뱃속은 따뜻해야 좋은데 그러면 배의 병이 생기지 않으며 혈기가 장성해진다.


한여름 더운 때라 하여 찬물로 세수하면 오장(五藏)이 메마르고 진액(津液)이 줄어든다. 찬 것을 많이 먹으면 시력을 상하며 냉(冷)한 채소는 기(氣)를 다스리기는 하나 눈이나 귀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혀밑에는 옥천(玉泉)이라는 두 개의 구멍이 있어 신(腎)과 통하였으니 혀를 입천장에 대고 잠깐 있으면 진액이 저절로 나와 입 안에 가득할 것이니 천천히 삼키면 오장으로 들어가게 되고 기(氣)로 변하여 단전으로 들어가게 된다. 머리는 자주 빗어야 하고, 손으로는 얼굴을 문지르고 치아를 자주 마주쳐야 하고, 침은 항상 삼켜야 하고, 기(氣)는 마땅히 정련(精鍊)하여야 한다.

 

「치심 (治心)」편에는 구선이 말하기를 "마음은 신명(神明)의 집이니 속은 비었고 지름이 한마디에 불과하나 신명이 여기에 깃들어 사물을 다스린다. 난분(亂?)을 가려내는 것 같고 급한 물을 건너는 것도 같아 두려워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하여 하루에도 수시로 바뀐다.

그러므로 신이 머물지 않으면 좀먹고 밝지 못하면 소모되어 버린다. 도(道)는 깨우치려 해도 스스로 깨치기 어렵다"고 하였다. 그 누가 말하기를 "선(善)을 항상 행하더라도 한번 욕심이 동하면 곧 선하지 못한 것이다." 하였으니 얼른 착함으로 되돌려 분하고 원통한 일이 생기면 그 일을 적으로 알라. 내가 선한 마음으로 분한 마음을 다루면 풀릴 것이나 풀리지 않으면 삶을 해칠 것이니라. 무릇 칠정(七情)과 육욕(六慾)이 모두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니 마음을 고요히 하면 신명에 통하여 미리 앞일을 내다 볼 수 있으며 집밖을 나가지 않아도 천하의 일을 알 수 있고 하늘의 이치를 절로 알 게 된다. 대게 마음은 물과 같아서 흔들리지 않으면 자연히 맑아져서 그 밑바닥까지 환히 보이는 것이니 이를 영명(靈明)이라 한다. 마음을 고요히 하여 원기(元氣)를 키우면 모든 병을 물리쳐 오래 살 수 있다. 신(神)은 밖으로 들고 기(氣)는 몸안으로 흩어지고 피도 이를 따라 생기가 혼란스러워져 백 가지 병이 생겨난다. 이는 모두 마음에서 비롯하여 생기며 무릇 마음을 고요하고 평안케 하여 질병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마음 다스리는 법(法)이다.

 

《거병연수육자결(去病延壽六字訣)》편에서는 간단한 여섯 글자를 소리냄으로서 병을 치료하고 오래 살 수 있는 건강법을 소개하였다. 간(肝)이 허(虛)하면 눈이 흐려지고, 폐(肺)가 약해지면 숨소리가 거칠게 나고, 심(心)이 약해지면 기지개를 자주 켜개 된다. 신(腎)이 약해지면 무릎을 감싸고 웅크려 앉기를 잘하고, 비(脾)에 병이 생기면 입이 마르고 오므라들고, 삼초(三焦)에 열이 있으면 누워서 잘 앓게 된다.

 

취신기(吹腎氣) : "취"소리 하면 신장의 기운을 키운다. 신장의 병은 물 기운으로 인하니 신장은 생문(生門)의 주(主)가 되며 병이 들면 파리해 지고 기색(氣色)이 검어지고 눈썹이 성기고 귀가 울게 된다. "취"하면 사기(邪氣)를 내 보내 장수할 수 있다.


■가심기(呵心氣) : "훠"소리 하면 심장의 기운을 돕는다. 마음이 산란하거나 초로하면 빠르게 "훠" 하면 신통한 효험을 볼 수 있으며 목이나 입에 염증이 생기며 열이 나고 아픈 데에도 "훠"를 하면 좋다.


■허간기(噓肝氣) : "휴"소리 하면 간의 기운을 돕는다. 간은 병이 들면 시거나 쓴 맛을 좋아하는데 눈도 붉어지고 눈물도 많이 난다. 그럴 때 "휴"를 해주면 잘 낫는다.


■사폐기(四肺氣) : ""하면 폐의 기운을 돕는다. 폐에 이상이 있어 숨쉴 때 "스스" 소리가 나는 사람은 침이나 가래가 많다. 가슴이 답답하고 번거러움도 상초(上焦)에 가래가 많은 때문이니 날마다 "스", "스" 하면 매일 매일 좋아진다.


■호비기(呼脾氣) : "후"소리 하면 비의 기운을 돕는다. 비장은 토(土)에 속하며 태창(太倉) 이라고도 부르는데 병이 들면 그 처방이 쉽지 않다. 설사하고 장이 끓고 물을 토하면 "후" 하여 속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희삼초(?三焦) : "히"소리 하면 삼초(三焦)의 기(氣)를 돕는다. 삼초에 이상이 생기면 "히" 해주면 좋다. 옛 성인이 "이것이 가장 좋은 의원이다"라 하였다. 막힘을 통하게 하려 할 때 이법을 안쓰고 어디서 다시 구할 것인가.

 

따라서 「사계양생가(四季養生歌)」라고 사계절로 건강노래를 불렀다. 봄철에 "휴" 하면 눈이 밝아지고 간이 좋아지며 여름에 "훠" 하면 마음의 불이 절로 가라 앉는다. 가을에 "스"하면 기를 거두어 들이기 때문에 폐기능이 좋아지고 겨울에 "취"하면 평안하다. 삼초가 약할 때 "히-" 하면 헐떡거림을 없애고 사계절에 항상 "후"하면 비장 기능이 좋아 지는데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보다 더 좋다.

 

"취", "훠", "휴", "스", "후", "히" 모음을 길게내는 발성은 신체에 산소를 공급하고 깊은 호흡을 가능케 한다. 그리고 혈액순환과 에너지 흐름을 활발하게 만들고 긴장을 풀어주게 만들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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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건강법 - 활인심방[活人心方]

활인심방[活人心方]

活人心方
[活人이 되는 으뜸 건강법]


活 살릴활 人 사람인 心 근본심 方 술법방


■活人 : 목숨을 다하는 순간까지 병 없이 건강한 육체와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

■心方 : 으뜸 건강법

마음이 편안해야 병이 없다


병은 마음에서 생긴다. 마음을 고요히 하면 성품이 안정되고 감정이 순화되어 병이 발생하지 않는다.

 

■활인심서[活人心序]■

 

인간이 태초의 원기를 잃음으로서 질병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의원은 병이 발생한후에 생약[生藥]이나 침[]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병의 원인은 마음에 있으므로 성인[聖人]은 마음을 다스려 병이 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한다.


세상에는 의술에 관한 책이 수없이 많이 있으나 인간의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며 재앙을 물리칠 수 있는 가르침은 별로 없어 도움이 되지 못한다.


활인심방은 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신선[神仙]과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적혀 있으므로 일반인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태초에는 병을 고치는 의술은 없었다.

 

우주의 원기를 이용하고 음식을 검소하게 먹고 즐기는 욕심을 적게 가져서 무병장수[無病長壽]의 도[]를 닦는 그런 수양 방법이 이미 있었다.

 

유소씨라는 분은 생물을 잡아 쓰고 풀잎을 씹어 먹음음면 기[]의 유통과 혈액순환을 고르게 한다는 약이 [藥餌]의 설을 세상에 내놓았다.

 

물이 더럽고 음[]기가 엉킨 곳에 사는 백성들이 병에 자주 걸렸다. 그래서 마침내 춤을 추듯 손발을 움직임으로써 기혈을 원활히 소통하게 하는 도인술이 창안 되었다. 그래서 나이가 젊어서 일찍 죽거나 병에 걸리는 사람이 가의 없었다.

 

사람들에게 순수한 태초의 원기가 차츰 흩어지자 백성들에게 질병과 재액이 많아졌다. 그 후 의술과 약을 쓰는 방법이 세상에 널리 유행되었다.

 

그러므로 성인은 병이 들기 전에 몸을 다스리고 의원은 이미 병이 난 후에 치료 한다.

 

병이 나기전에 다스리는 예방법에는 치심[治心]이라는 것이 있고 수양[修養]이라는 것이 있다. 이미 병이 난후에 실시하는 처방법에는 약이[藥餌]라는 것이 있고 침[]놓고 뜸뜨는 치료법도 있다.

 

비록 병을 다스리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으나 병이 근원이라면 하나이다. 병은 반드시 마음이 원인이 되어 생긴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잘 못쓴 마음은 재앙의 뿌리가 되고 올바른 마음은 도[]로 나아가는 길이다.

 

[]하면 마음이 매우 편안하여 인체의 모든 맥이 평안하고 고요해진다. 그러나 동[]하면 기혈이 혼난하여 온갖 병이 여기 저기서 몸을 괴롭힌다.

 

그러므로 성품이 고요하면 느낌이 편안해진다. 마음이 산란하게 움직이면 정신이 지친다. 참을 지키면 자기가 의도한 바를 만족시킬 수 있다. 사물을 쫓아 욕심을 내면 마음이 여기 저기 옮겨 다닌다.

 

마음이 여기 저기에 옮겨다니면 정신이 분주해진다. 정신이 분주해지면 기[]가 흩어진다. []가 흩어지면 병이 생긴다. 병이 생기면 죽는다. 이것은 비록 속된 말이지만 도[]이 오묘한 이치에 가장 잘 맞는 말이다.

 

이제 의가[醫家]와 도가[道家]의 말을 종합 서술하여 스스로 하나의 길을 얻어 새롭게 그 내용을 다듬었다.이를 일컬어 활인심[活人心]이라고 한다.

 

항상 사람을 구원해 주는데 마음을 두어 사람의 삶을 온전하게 하여, 다 같이 오래 살 수 잇는 세계로 돌아 가도록 하는데 도움이 ......

 

의술에 관한 책은 많지만 도움이 되는 책은 별로 없다

 

현절[懸絶]에서도 목숨을 구할 수 있으니, 비록 사명[司命]이라도 이 보다 더 신묘하지는 못할 것이다.

 

병을 고치고저하는 사람은 병을 얻게된 원인을 잘 살핀다면 활인심으로 병을 고치는 의술로서 충분하다.

 

수양하는 방법을 잘 실천하면 신선의 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니 어찌 오래 살지 못할 것인가.
세상 살아가는 선비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좋은 생활습관에 건강이 있다

 

병의 뿌리는 업[]이고 업은 마음으로부터 생긴다. 기억과 과거의 경험으로 쌓여진 습관이 없이다. 나쁜 업이 발병의 요소이고 업은 마음이 움직여 생긴다는 이치를 알아야 한다. 나쁜 생활 습관이 없으면 병은 없다.

 

■活 人 心 上

요즈음의 의원은 병이난 후 치료할 줄은 알아도 병의 근원을 관찰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모른다. 모든 병은 자기의 잘 못된 생활 습관에 따라 발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잘 못된 생활 습관은 자기 마음이 스스로 짓는 것이다.


자기 몸이나 이 세상의 모든 일이 꿈과 같이 무상[無常]하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대자연과 하나가 되는 공부를 쌓아가는 사람에게는 병은 아예 끼여 들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남의 병과 재앙을 치유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옛날의 신묘하고 성스러운 의술을 소유한 의원은 사람의 마음을 잘 치료해 줄 수 있었기 때문에 사전에 사람들을 병에 들지 않게 예방할 수 있었다.

 

지금의 의원은 다만 사람의 병을 치료할 줄은 알고 있으나 사람의 마음을 치료할 줄은 모른다, 고 했다

 

이것은 근원을 버리고 그트머리만 쫓아가기 때문이다. 병의 근원을 연구해 보지 않고 부분적인 흐름만 다스려 병이 낫기를 바라니 또한 어리석지 아니한가?

 

비록 일시적인 요행으로 병을 낫게 하여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하더라도 이는 세속의 용의[庸醫]에 지나지 않으므로 취할 바가 못 된다.

 

병은 마음으로 말미암아 생기고 업은 자기 마음으로 짓는다는 것을 일반은 잘 모른다.

 

대게 음[陰]에는 귀신이 있고 양[陽]에는 천리[天理]가 있다. 인간의 행위에 대한 보복의 계기는 경험적 세계에 그 증거로서 나타나지 않음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선천적으로 얻은 병이 있고 자기 스스로를 상하게 하여 생기는 병이 있다.

 

선천적으로 얻은 병이란 예를 들면 온 몸이 불구인 사람, 고자로 태어난 사람, 벙어리로 소경 귀머거리로 태여난 사람, 넘어지고 치여서 손발을 못스게 다친 사람,태여나면서 얼굴에 부스럼이나 혹부리 사마귀가 있는 사람, 그리고 일체의 병균의 전염으로 돌림병을 앓는 증거는 모두 이것이다.

 

이런 것은 대개 전생과 금생에 악을 너무 많이 쌓아 선천적 결과로서 이런 병에 걸린 것이며, 이 또한 자기가 지은 업의 작용으로서 마음에 근원을 둔 것이다.

 

스스로를 상하게하는 병에는 예를 들면 양생을 잘못하여 바람과 찬기운, 더위와 습기에 영향을 받거나 술을 마시고 이성[異性]에 빠지거나 재물을 욕심 내고 나쁜 기운에 상처 받고,일곱 가지 감정과 여섯 가지 욕심이 자기 내부에서 일어나고 음양 두 기운이 외부에서 침공해 오니 이를 일러 병은 마음에서 생겨 몸을 다치게하여 해를 입힌다고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고 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써 그 이치를 설명해 보면, 만일 사람이 마음으로 불을 오래 생각 하면 몸이 뜨거워지고 사람이 마음오로 얼음을 오래 생각하면 몸이 차가워진다.

 

매우 두려우면 머리털이 솟구치고 놀라면 식은 땀이 나고 겁나면 살이 떨리고 부끄러우면 낯이 빨개지고 슬퍼하면 눈물이 나고 무엇에 빠지면 마음이 들뜨고 기운을 많이 소비하면 마비가 오고, 신맛을 생각하면 침이 흐르고 고약한 냄새를 맡으면 침을 뱃고 즐거운 소리를 들으면 웃음이 나고 슬픔을 당하면 울음이 나고 웃으면 얼굴이 고와지고 울면 얼굴이 흉칙해진다.

 

또 만약 낮에 본 것이 밤에 꿈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낮에 생각한 것을 밤에 잠꼬대할 수 도 있다.

 

남녀가 어울려 있는 꿈을 꾸면 몽정을하기도 한다.

 

만약 매우 놀라고 화가 많이 나서 병이 난 사람을 보면 , 미처서 벌거 벗은 알몸으로 담을 뛰어 넘어 지붕 위로 올라 가서 귀신을 부르고 도깨비를 보며 노래하고 춤추기도 하면서 웃다가 우는 것도 이 모두가 마음으로 인해 생긴 병이다.

 

병을 고치려면 먼저 마음을 다스려야한다. 반드시 마음을 바르게한 다음에라야 도[道]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병자로 하여금 마음 속의 의심과 여러 가지 잡된 생각을 다 없애고, 일체의 망념, 일체의 불만, 남과 나 사이에 일어났던 일체의 뉘우침과 깨침 등 평생 동안 지은 허물과 잘못 들을 모두 다 버리게 해야 한다.

 

나의 몸과 마음을 대자연의 도리에 합하고, 대자연의 도리와 합하는 노력을 오래 쌓으면 드디어 신명[神 明]과 하나되어 자연히 마음이 크게 편안해지고 성품은 평화로운 상태가 된다.

 

세상의 모든 일이 모두 다 허공과 같고 텅비어 실체가 없으며 종일토록 한 일이 다 망녕된 생각임을 알아야한다. 내 이 몸도 다 빈 허깨비 이고 재앙이나 복이 고정된 것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수포로 돌아 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살고 죽는 것이 다 한갖 꿈이라는 것을 개연히 깨치고 확연하게 이해하고 나면 마음의 바탕은 자연히 맑고 깨끗해지며 질병은 자연히 낫는다.

 

바로 이렇게 될 때 약이 입에 닿기 전에 병은 이미 없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도인[道人]이 도[道]로써 마음을 다스려 병을 치유하는 큰 방법이다.

 

대자연을 근본으로하여 자기의 心을 세우며 생민[生民]을 자기의 사명으로 여긴다. 오직 心이 대자연과 같아서 하나의 이치임을 터득한 사람만이 자신이 홀로 아는 마음이 밝아서 인심[人心]의 미혹함을 깨우처 줄 수 있다.

 

오직 心이 땅과 같아서 한 이치인 물을 길러 마시는 자만이 홀로 아는 마음이 신령스러워 人心에 끼인 더러운 때를 씻어줄 수 있다.

 

그러므로 한잔의 물로써 의원이 다스리지 못하는 병을 ?서 병이 낫지 않음이 없는 것은 아마도 그 물의 신령스러움 때문일 것이니, 이것은 실로 도의 작용에 도움을 받은 것이다.

 

진실로 그런 이치를 터득한 사람이 아니면 망녕된 헛소리라 여길 것이다.

 

노자가 말하기를 내 말은 매우 알기 쉽다. 행하기도 쉽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고 잘 행하지도 못한다. 그러므로 나를 아는 사람은 드물고, 그러니 나는 귀하다 라고 했다.

 

또 말하기를 훌륭한 선비는 도를 들으면 부지런히 그것을 실천하고 웬만한 선비가 도를 들으면 실천하는 듯 마는 듯 하고 모자라는 선비가 도를 들으면 그것을 크게 비웃어 넘긴다. 웃지 않으면 도라 생각할 수 없다 고 했다.

 

내관경에 이르기를 도를 알기는 쉬우나 도에 대한 신념을 갖기란 어렵다. 도에 대한 신념은 갖기 쉬우나 도를 몸소 실천하기는 어렵다. 도를 일시적으로 실천하기는 쉬우나 도를 실천하여 그 성과를 체득하기란 어렵다. 득도는 쉬우나 득도의 상태를 계속 지켜나가기란 어렵다. 도를 지속해 나감면서 잃지 않으면 장수 한다 고 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보약

 

의원은 병을 고치지 못한다. 자기가 고친다. 30 가지로 된 수양의 덕목을 일상 생활에 실천하여 병이 생기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가구어야한다.

 

■中 和 湯

마음를 다스리기 위해 구체적인 생활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중화탕을 복용해야 한다.여기에 나와 있는 30가지의 생활 덕목이 바로 중화탕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정직하고 순수해야하며 대자연의 도리를 어기지 말아야한다. 인간 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체도 이 대자연 속에서 다 같이 생을 누리고 있는 평등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씨를 가져야한다. 근검절약으로 생활하는 습성을 가져야 하며 인자[仁慈]한 마음으로 남을 돕되 베풀어 준다는 공[功]마저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 중화탕은 의원이 치료하지 못하는 모든 병을 전적으로 치료한다. 이것을 복용하면 원기를 굳건히 보존하고 나뿐 기운이 침범하지 못하여 모든 병이 생기지 않고 오래도록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어 조금도 근심할 바가 없다.

 

■사무사(思無邪): 나쁜 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행호사(行好事): 좋은 일을 행한다.
■막기심(莫欺心): 마음을 속이지 않는다.
■행방편(行方便): 편리한 방법을 행한다.
■수본분(守本分): 본분을 지킨다.
■막질투(莫嫉妬): 질투를 하지 않는다.
■제교사(除狡詐): 간사한 꾀로 속이는 마음을 없앤다.
■무성실(務誠實): 성실을 힘쓴다.
■순천도(順天道): 하늘의 도를 따른다.
■지명한(知命限): 운명의 한계를 안다.
■청심(淸心): 마음을 깨끗이 한다.
■과욕(寡慾): 욕심을 적게 한다.
■인내(忍耐): 참고 견딘다.
■유순(柔順): 부드럽고 온순해야 한다.
■겸화(謙和): 겸손하고 온화해야 한다.
■지족(知足): 만족을 안다.
■염근(廉謹): 청렴하고 조심한다.
■존인(存仁): 인자한 마음을 가진다.
■절검(節儉):절약하고 검소해야 한다.
■처중(處中): 중도에 처한다.
■계살(戒殺): 살생을 경계한다.
■계노(戒怒): 노함을 경계한다.
■계포(戒暴): 포악을 경계한다.
■계탐(戒貪): 탐욕을 경계한다.
■신독(愼篤): 삼가하고 돈독해야 한다.
■지기(知機): 기미를 알아 차린다.
■보애(保愛): 보호하고 사랑한다.
■염퇴(염退): 명예욕을 없앤다.
■수정(守靜): 조용함을 지킨다.
■음즐(陰즐): 모르게 남을 도운다.

 

이 30가지의 약을 잘 씹어 잘 게 만든다. 마음의 불 한근과 신장에서 나오는 물 두 대접을써서 약한불로 반이 되도록 연속해서 은근히 다린다. 아무 때나 따듯하게 복용한다.


■德은 참는데서 온다

매사에 잘 참고 자기 본분을 지키는 일은 재앙을 멀리하고 복을 받는 길이다. 참는데서 오는 덕[德]이 기[氣]를 조화롭게 하는 알약이다.

 

■和 氣 丸

이 세상은 욕심을 부리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다. 그러기 때문에 나의 욕망을 줄이고 사는 미덕을 발휘하지 않고는 살아가기 힘들다. 그런데 참는다는 것은 속으로 부정적[否定的]인 심리를 일소하는데 있다. 이것이 진정으로 참는 일이다.


언제나 진심으로 자기 본분을 지키면서 모든 것이 자기 마음에 달려 있으므로 수양하는 생활로 일관해 나갈 때 병은 오지 않고 재앙도 끼여 들지 못한다.


인내[忍耐]의 미덕을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자기에게 복이 오지 않는다면 반드시 자손에게 복이 돌아갈 것이다.

 

■和 氣 丸

氣를 조화롭게 하는 알약

 

忍 은 마음을 다스리는 약이라는 의미다

 

심[心]위에 인[刃]이 있는 것이 忍이니 군자[君子]는 함용으로써 덕[德]을 이룬다. 천[川]밑에는 화[火]가 있는 것이니 재[災]이니 소인[小人]은 분노로써 몸을 망친다.

 

[화기환]은 어른이나 아이들에게도 일어 나는 다음과 같이 기[氣]가 너무 적거나 너무 많아서 생기게 되는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즉, 목굼멍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고, 헛배가 부르고, 온몸에 마비가 오고, 입술을 깨물거나 이를 갈고, 몹시 화를 내어 눈을 부릅뜨고 주먹을 쥐거나, 얼굴을 붉히고 귓밥이 붉거나, 온 몸에 불이 달아 오르는 듯한 열이 나는 병.

 

위와 같은 의원이 고치지 못하는 氣를 모두 다 다스릴 수 있다. 맵번 화기환을 한 알씩 먹되 말하지 말고 침으로 삼켜 내린다.

 

세상 사람들이 경을 외우는 것을 보면 모두 복을 구하고 재앙을 구하려고만 하기 때문에 왕왕 입에서 외우는 것과 마음 속과는 어긋ㄴ난다. 그러니 한갓 외우기만 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이것은 밖에서만 구하려 하는 것이고 마음에서 구하는 공부가 아니다.

 

만약 경을 읽기만 하여도 이로움이 있다면 도사[道士]는 모두가 신선이 될 것이고 화상[和 尙]은 모두 부처가 될 것이다.

 

이 세가지의 경을 마음공부를 쌓아 지극한 마음으로 받들어 실행해야 한다.

 

일자경은 忍이고 이자경은 방편 삼자경은 본분을 지키는 일 이 삼부경은 대장[大藏]에 있는 것이 아니고, 조그마한 사람 마음속에 있다

 

사람 사람 마다 어리석고 현명함을 따지지 않고 또 글자를 알거나 글자를 모르거나 다 같이 외울 수 있다.

 

누가 마음에 기억하여 받아 지닌다면 병도 나지 않고 재앙도 없어져서 복을 얻게 될 것이다 만약 자기에게 복이 오지 않으면 반드시 자손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야 건강하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무리 하게 욕심 부리지 않고 몸을 잘 관리해야 병이 나지 않는다. 이 것이 무병장수[無病長壽]하게 하는 길이며 행복의 길이다.

 

■養 生 之 法 [양생지법]

육체적인 면에 있어서 건강하기 위해서는 인체에 흐르고 있는 기혈의 유통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섭취와 좋은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음식은 자기 량에 적당하게 먹어야 하며 과식은 금물이다. 五味를 골고루 적절히 섭취해야 오장에 장애가 없다. 그리고 항상 적당한 운도으로 몸을 골고루 움직ㅇ여 유연하게 해야 한다.


정력을 과도히 소비하면 수명이 단축 된다. 단전 호흡을 하고 얼굴의 여러 곳을 골고루 문질러 기혈의 원활한 유통을 도모해야 한다. 자기의 침은 매우 좋은 보약임으로 항상 침을 내여 삼키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養生之法 生을 잘 기르는법

좋은 음악 소리를 들으면 소화가 잘된다.

 

비장은 음악을 좋아 한다. 밤에 음식을 많이 먹음면 비장이 삭이지 못한다.주예[周禮]에 [음악으로 식사를 즐거이 들 게 한다]고 있다 . 대개 비장은 음성을 좋아해서 음악의 연주 소리가 귀에 들리기만 해도 비장은 곳 바로 음식물을 삭인다. 그러므로 음성은 다 비장의 기능을 뛰어나게 한다.

여름철엔 밤이 짧기 때문에 저녘 밥은 적게 먹어야한다.소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술을 지나치게 먹으면 風{풍}에 걸린다.

술이 감정과 성품을 陶冶[도야] 하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할 수는 있지만 과음 함면 저절로 風氣[풍기]를 불러 일으키고 콩팥을 해치고 창자를 상하게 하고 옆꾸리를 못쓰게 한다. 특히 과식후 술은 더더욱 삼가 해야 한다.

 

술을 마실 때에는 거칠고 급하겜마시면 안된다. 폐를 상하게할 우려가 있다. 폐는 오장의 꽃이기 때문에 상하게 해서는 안된다.

 

술이 덜 깨고 갈증이 심할 때 물이나 차를 마시면 안된다. 술이 신장으로 들어가 독있는 물로 머물 게 되는 결과가 되어 드디어 허리와 다리가 무겁게 축처져 아프고 방광이 차고 아프며 겸하여 수종이 생기고 소갈병에 걸리고 팔다리가 오그라 들고 굽는 병이 생긴다.

 

차를 많이 마시면 좋지 않다

 

차는 어느때나 많이 마시면 안좋다. 하초[下焦][동양의학에서 해석으로 상초는 심장 라래, 중초는 胃[위]속에, 하초는 방광위, 체온조절 작용을 함]를 허약하게 하고 차게 한다. 식사후 한두잔은 무방한데 이는 음식을 소화 시킬 수 있는 작용 때문이다. 공복시에는 더욱 차를 피해야 한다.

 

■風氣를 조심해야 한다

거처 하는 곳에 풍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 차리면 속히 피하는 것이 좋다. 나이 많은 사람은 체력이 다하고 속은 허약하기 때문에 풍사[風邪]에 쉽게 걸린다.

 

처음에는 느끼지 못해도 오래 있으면 몸을 상하게 함으로 한 여름에도 바람맞이에서 서늘하게 하거나 술취한데 부채질해서는 안된다.

 

엣날 어떤 사람이 두통이 있었는데 거처 하는곳 머리맡에 구멍이 있었다. 그 굼멍을 막게 하니 두통이 없어 졌다.

 

■지나친 맛은 오장을 해친다

다섯 가지 맛을 적절히 섭취 하면 정신이 상쾌하게 하지만 많이 섭취함면 오장 육부에 각각 손상을 입힌다. 신맛은 비장, 매운맛은 간, 짬 맛은 심장, 쓴맛은 폐, 단맛은 신장이 상한다

 

이것은 오행 법칙의 자연적 이치다. 처음에는 모르나 오래 되면 병에 걸린다.

 

■한가지 자세만 오래 취하면 건강에 나쁘다

■오래 처다보면 심장이 상하고 피가 나빠진다.
■오래 앉아 있으면 비장이 상하고 살이 빠진다.
■오래 누워 있으면 허파가 상하고 기가 손상된다.
■오래 걷기만 하면 간이 상하고 힘줄이 뻣뻣 해진다.
■오래 서있기만 하면 콩팥이 상하고 뼈가 손상 된다.

 

■운동 부족도 문제다

사람이 피곤하고 나른해지는 것은 일상 생활을 바르게 하지 않아서 생기는 병이다.하잖은 일에 바빠서 하루 종일 분주할 필요는 없지만 일이 없어 한가히 지내는 사람이 대체로 병이 생긴다.

 

기력을 쓰는 일이 없어 경과 맥이 통하지 않고 혈맥이 엉키고 막혀서 그렇게 된다.

 

이렇기 때문에 귀인의 모습은 즐거우나 마음은 수고롭고 천인은 마음은 한가하나 모습은 괴롭다.

 

항상 활동을 해야 한다. 다만 피로가 극심하지 않아야 한다.영기[ 榮氣]와 위기[衛氣]가 잘 통하여 흐르고 혈맥이 고르게 퍼저 나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마치 흐르는 물이 썩지 않고 문지방이 좀먹지 않는 것과 같다.

 

■잠자는 자세도 중요하다

누워서 잘 때는 옆으로 누워 다리를 오무리고 자야 한다. 그래야만 사람의 심기에 유익하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천천히 몸을 풀어주어야 정신이 흩어지지 아니 한다. 몸을 펴고 누우면 마귀를 부르고 도깨비를 끌어드린다. 공자왈 잠잘 때는 시체와 같이 쭉 뻣고 자지 않는다

 

■머리를 자주 빗으면 풍병이 없어진다

머리를 많이 빗으면 풍병을 예방 하고 눈을 밝게한다. 도가에서는 새벽에 일어나 백스무 번씩 빗질을 한다. 목욕을 자주 하면 뱃속을 손상 시켜 사람을 싫증이 나게 하고 게으르게 한다.

 

■취침 시에는 불을 끈다

 

잠잘 때 말하지 말라. 오장은 종이나 경쇠 처럼 매달아 놓고 치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듯이 잠잘 때 불을 켜두면 사람의 정신이 불안해진다.

■여름철에 더운 음식이 위생적이다

여름 한 철은 정신이 산만 해지는 때이다. 심장의 기능이 완성 하고 신장의 기능은 쇠퇴한다.신[腎콩팥신]의 조화는 물을 처리하는 것인데 신장은 가을에 이르러 엉키고 겨울이 되어 비로서 굳게됨으로 더욱 아끼고 보호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므로 여름에는 노소를 불문하고 다 다뜻한 음식을 먹어야만 가을에 곽난이나 토사에 걸릴 염려가 없다. 속이 늘 따뜻한 사람은 모든 병이 자연적으로 생기지 않는데 이는 혈기가 굳세고 왕성하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검소하게 지내야 한다

한 여름이 되면 군자는 재계[齋戒]하여 일상 생활에 몸을 잘 다스려야한다. 조급하게 굴지 말고 음탕한 소리나 여색을 멀리 하며, 크게 성내지 말며 식사를 싱겁고 검소하게 해야 한다.남과 화합하여 사이 좋게 지내야 하며 즐기고 욕심을 금하고 심기를 안정시켜야 한다.

한 여름에 찬물로 손이나 얼굴을 씻으면 오장을 매마르게 하고 진액이 적어진다. 찬물로 목욕은 피한다. 찬 음식을 많이 들면 크게 시력을 손상 시킨다.

■계절에 따라 몸을 돌보라

채소류는 성질이 지극히 냉하다. 채과[菜瓜 오이, 참외,수박]를 먹으면 비록 風을 다스리기는 하나 반면 사람의 귀와 눈을 멀게 한다. 당나귀가 먹으면 금새 앞을 못 본다.

이런 음식은 어느때고 지나치게 먹어서는 안된다. 노인들은 피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자연의 기운은 닫히고 사람의 혈기는 활발하지 못하다. 만약 병이 있다면 땀을 내어서는 안된다.

■기후변화에 주의하라

옛날에 세사람이 아침 안개를 무릅스고 새벽길을 나섰다. 한사람은 공복이고 한 사람은 죽을 , 한 사람은 술을 마셨다.

공복인 사람은 죽었고 죽을 먹은 사람은 병이 들고 술을 마신 사람은 건강 했다. 술은 서리나 이슬의 영향을 막아 사기[邪氣]를 물리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길을 가다가 갑자기 회오리나 벼락 우레를 만나 천지가 어둡게 되면 집으로 들어가 피하는게 마땅하다 그렇지 않으면 후에 병이 된다.

■봄에는 일직 일어나라

봄과 여름에는 일찍 일어나야 한다 가을과 겨울에는 푹 자도 되지만 늦잠은 해가 뜨면 안된다. 일찍 일어 나도 닭이 울기전에는 안된다.

■침과 단전 호흡이 보약이다

입안에 있는 물을 화지 또는 옥천이라 한다. 황정경[黃庭經]에 [옥천의 맑은 물이 신령 스러운 뿌리에 물을 대어 복 돋우니 그대가 만약 그것을 닦으면 명을 기리 보존할 것이다] 라고 있다

태식론에 복식 법은 한 밤중 자시[子時] 이후침상 위에서 눈을 감고 책상 다리를 하고 앉는다.

동쪽을 보고 '휘'소리를 내면서 뱃속에 있는 묵은 공기를 두 세 모금 불어낸 다음에 숨을 멈춘다.

그리고 나서 코안으로 맑은 공기를 살며시 몇 모금 들어 마신다. 이 맑은 공기는 혀 밑에 있는 두 혈[穴]을 따라 신장[腎臟]으로 통한다.

혀를 입 천장에 받치고 잠시 머금고 있으면 자연히 진액이 나와 고인다. 임안 가득한 침으로 씻어 양치질하여 천천히 삼켜 내리면 자연히 침이 오장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하면 기[氣]가 단전으로 환원되는 것이다.

만약 子시 후 丑시 전에 이렇게 하지 못하면 寅시 전에 해도 좋다. 누워서 해도 좋다 다만 벼개는 높게 베지 않는 것이 좋다.

한 나라의 괴경은 120세에도 건강 했는데 아침마다 침을 먹고 일르 딱딱 마주치기를 14번씩 했다는 것인데 이를 연정[鍊精]이라 한다.

혀 밑에 옥천에서 침을 만들어 삼키는 것을 태식이라 한다.

손진이 말하기를 머리는 자주 빗고, 손으로 얼굴을 쓰다듬고, 이는 자주 마주쳐야하고, 침은 항상 삼켜야하고, 기는 단련해야한다 라고 했다.

너무 몹시 노여워 하기만 하면 기가 상한다.
이것 저것 생각이 많으면 정신이 크게 손상 시킨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수고롭다.
기가 약해 병이 생기고 병이 생겨 기가 약해진다.
너무 슬퍼하지도 말고 너무 기뻐하지도 말라
음식은 마땅히 자기 量[량]에 알맞게 먹고
밤에 자주 술으마시며 취하지 말도록 몸을 지켜야한다.
새벽에 일어나 성내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손을 비벼 몸을 만지라

손을 비벼 열이 나게한 후 두 눈을 지그시 눌러 덮어주기를 14번 하면 자연히 눈에 무엇이 끼이거나 가리는 것 같은 증후가 없다 또 눈이 밝아지고 풍기를 제거 하는데도 이보다 더 나은 것이 없으며 또한 신장의 기운을 도운다.

■천장[天장]을 닦는다

이마 위를 자주 문질러 주는 것을 천장을 닦는다 라고 하는데 머리가 난데까지 14번문지름면 멀굴에 자연히 윤기가 돈다. 만약 죽은깨가 있는 사람은 자주 문질러 줘야 한다.

■큰 山봉우리에 물을 댄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콧잔등 양 쪽을 이삼십번 비벼 코밖과 안을 모두 뜨겁게하는 것을 중앙의 산봉우리에 물을 댄다 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폐를 튼튼하게 한다.

■성곽[城郭]을 보수한다

손으로 귓바퀴를 문지르되 회수에 관계없이 하는 것을 성곽을 닦는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신장의 기를 도우고 귀가 머는 것을 예방 한다.

■배를 만지고 어깨 운동을 하라

항상 두 손으로 배를 안마해 주고 얀쪽 어깨를 수십번 치면 혈기가 잘 통하게 되어 모든 병이 생기지 않는다.

■성욕을 절제하라

옛 사람들은 성욕을 일삼아 즐기는 것을 비유 해서 어름 잔에 끊인 물을 담는 것과 같고, 털이 마른 풀에 불을 지르는 것과 같다고 했다.


心이 情을 다스리면 병이 없다

마음에서 육욕[六欲]과 칠정[七情]이 순간 순간 생기는 것을 그릇된 길로 흘러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정법[正法]이다.

치심 [治 心]

우리의 마음에 깃들고 있는 신명[神明]이 사람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그러므로 한번 마음을 잘 쓰고 못 쓰는데 따라서 각가지 감정이 나타나고 그런 감정이 신체에 즉각적인 반응과 영향을 준다. 적절하지 못한 감정은 기[氣]의 순환을 방해하여 병을 유발한다.

신명이 항상 맑게 깨여 있지 않으면 언제 어떤 행동이 일어날지 자기 스스로도 예측하기 힘든다. 물이 맑으면 그 밑 바닥을 훤히 볼 수 있는 것 처럼 마음이 항상 고요하면 병은 오지 않는다.

治心 마음을 다스리는법

마음은 신명의 집이다 속은 텅 비어 있고 직경은 한치밖에 안되지만 신명이 그 안에 깃들어 있다. 사물을 다스림에 어려움이 많다.

두려워 근심 하며 과거를 징계하기도 하고 기뻐하고 성내기도 하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은 시간에도 조그마한 심장은 불 같이 타 오르기도 한다.

그러므로 신이 머물지 않으면 좀이 슬고, 밝음이 머물지 않으면 어지럽게 된다. 언제나 편안하게 도를 꾀하려 하지만 스스로 깨우치지 못한다. 누가 말하듯이 선행을 실천하는데 부지런 하다가도 즐기는 욕심이 한번 싹트면 착하지 않게 된다.

착함을 돌이켜도 내 마음이 받아드리지 아니하면 이는 양심과 다투는 것이 된다. 그러면 반드시 몹시 성내는 마음이 생겨 나와 적이 된다. 나의 어여삐 여기는 마음이 그 성내는 마음과 접촉하면 싸우게 되고 그 싸움이 그치지 않고 해가 된다.

일곱가지 감정과 여섯가지 욕심이 마음에서 생기는 이치가 다 이러한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이 고요해야 도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신명은 일이 이르기전에 먼저 안다. 이것은 마치 집을 나가지 않고도 세상을 다 알 수 있고, 창틈으로 엿 보지 않고도 천지의 이치를 알 수 있는 것과 같다.

마음이란 마치 물이 오래도록 흔들리지 않으면 깨끗하고 맑아져서 그 밑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마음을 고요하게 해야 자연으로부터 받은 원기를 굳건히 할 수 있어 만병이 나지 않고 오래 살 수 있게된다.

만약 한 생각이라도 싹트면 정신은 밖으로 치달리고 나쁜기[氣]는 안에서 흩어지고 피가 나쁜 기를 따라 흐르면 영기[榮氣]와 위기[衛氣]는 혼란 되어 온갖 병이 서로 몸을 괴롭힌다.

모든 병은 다 마음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것이다. 대개 마음을 온화하게 기르면 질병이 생겨나지 않는다. 이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다.

나는 대자연과 하나다

대자연의 원기를 나에게 이끌어드려 몸 에 골고루 퍼지게 하는 것이 심신의 안정과 간강을 도모하는 양생법이다. 호흡과 몸의 굴신 운동을 통해 음양으로 이루어진 내 몸이 천지의 음양과 하나가 되는 수련을 익혀야만 한다.

導 引 法

도인법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건강법으로 하루도 빠짐 없이 매일 같이 계속하면 무병장수한다는 신선법[神 仙 法]으로 통한다. 도인법은 손과 발의 가벼운 동작으로 기혈의 유통을 원활히 하는 것이 기본이다.

導 引 法 천지의 기운을 나에게로 이끌어드려 유통시키는법

고치 삼십육[叩齒 三十六]

ㅁ 실눈을 감고 명심좌[冥 心 坐]한다[명심하면서 책상다리를 한다.[아무 생각 없이 무심]

 

■두주먹을 꽉 쥐고 사[思]와 신[神]을 고요히 한다.[무의식 수준]

 

■아랫니와 윗니를 서로 36번 마주친다. [뇌신경 자극]

 

***

천고 이십사 [天鼓 二十四]

■두 손을 목뒤로 하고 숨쉬기를 9번 한다. 숨소리가 들리면 안된다.[가는 숨을 쉰다]

 

■두 손 바닥을 귀를 가리고 두 번째 손가락으로 가운데 손가락에 올렸다가 튕겨서 뇌 두를 친다. 좌우 동시에 스물네 번을 친다.

 

파감천주[擺감天柱]

 

■한 손으로 다른손 손목을 잡고 살며시 좌우로 고개를 돌린다. 어깨와 팔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듯이24번을 한다.

적룡교수혼[赤龍攪水渾]

 

■혀로 입안의 이 좌우를 뺨사이를 혀로 휘저어 이리저리 북을 치듯이 양치질 36번을 하여. 입안에 가득 고이면 3번으로 나누어 꼴깍 꼴깍 꼴깍 삼킨다.

 

■용이 지나감에 따라 호랑이도 스스로 내달린다.[침은 용, 기는 호랑이]

폐기악수열[閉氣握手熱]

 

■반좌를 하고 숨을 멈추어 폐기 했다가 코로 조금씩 맑은 기를 들이 마신다.

 

■두손을 꽉 잡고 추켜 올린 다음 화끈해지도록 폐기와 호흡을 게속 한다. 페기 하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 지면서 손에 열기를 느끼게 된다.

배마후정문[背摩後精門]

 

■등,허리를 두손 바닥으로 문지르고 36번 꽉 곽 주무른다.

 

■입과 코안의 기를 닫고 마음의 불꽃으로 단전을 태운다고 생각 한다. 코로 새 기를 들이 마시고 다시 반복한다.

좌우녹로전[左右록로轉]

 

■머리를 꾸부리고 손등을 허리에 붙이고 양 어깨를 올렸다 내렸다 흔들기를 36번 한다.

 

■마치 불이 단전으로부터 쌍관을 뚫고 올라와 머리 골속으로 들어 간다고 생각하면서 코로 맑은 기를 들어 마시고 잠간 멈춘다.

 

■두 다리를 쭉 펴고 앉는다.

차수쌍허탁[次手雙虛托]

 

■두 손으로 깍지를 끼고 위를 향해 허공을 민다. 세 차례 또는 아홉 차례 한다.


저두반족빈[低頭반足頻]

■머리를 숙이고 발끝을 두손으로 발바닥 중심부를 끌어 당긴다 숨을 참고 열세 번 당긴다.

 

■다음 발을 거두어 단정히 앉는다.

 

■입 속에 침이 생기기를 기다리는데 만약 침이 생기지 않으면 급히 저어 침이 나게 한다.

 

■다시 36번 양치질하여 세번으로 나누어 심키는 것을 세 번 하면 아홉번이 된다. 침 삼키는 소리가 꼴깍 꼴깍 꼴깍 하니 온갖 맥이 스스로 조화롭고 고르게 된다. [침 운반을 마침]

 

■단전의 불 ?이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와 온 몸을 두루 태운다고 생각한다.생각할대는 코와 입의 기를 잠시 닫는다.[숨을 멈춤=기를 닫는다]

 

■이와 같이 하면 사마[邪 魔]가 감히 가까이 하지 못하고, 잠자고 꿈꿀 때도 어둡지 않으며, 추위와 더위도 침입하지 못하며, 재앙과 질병도 침범하지 못한다.

 

■밤중에서 오전 사이에 수련을 해야 천지 음양의 조화에 합해질 것이다.돌고 돌며 차례로 팔꽤로 돌아 들어가니 이로 인해 우리 몸이 좋아진다.

 

■갑자일의 한 밤중에 자시에 일어나서 해야한다. 수련을 시작할 때 입안의 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해야하며 오직 코로 살며시 청기를 내쉬면서 해야한다.

 

■매일 자시 후 오전에 한 번씩 하고, 혹 밤낮으로 세 번 수행하여 오래 되면 스스로 질병과 역병이 없음을 알 것이며, 몸이 점점 가벼워짐을 느낄 것이다. 선도의 길은 가까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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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신비함이 있다

사람의 목 소리에 신비함이 있다. 여섯가지 소리가 오장 육부를 치료하는 좋은 비법이다. 소리는 대기내[大氣內]에서 진동을 일으키고 진동은 에너지가 된다.또 음성은 활동을 나타내고 활동은 힘이 된다. 그러므로 사람의 목소리도 건강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할 것이다.

 

거병연수육자결[去 病 延 壽 六 字 訣] 병을 없애고 수명을 연장하는 여섯가지 소리

 

입으로 숨을 토하고 코로 들어 마신다.

 

■휴 간[肝]이 허하면 눈의 정기가 흐려지고 여러 가지 장해를 가저온다. 눈 빛이 붉어지고 눈물이 많이 난다. 시고 매운 것을 즐기면 병을 얻은 것이니 허[噓]불허 이나 휴 소리로 병을 몰아 내면 정신이 맑아 진다.

한숨 쉴 때 처럼 기를 내뿜는 것으로 간기를 돋군다. 휴

■스 폐[肺]가 약해지면 숨소리가 쉬는 소리가거칠 게 들린다. 숨소리가 가쁨면 페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다. 가슴이 답답하고 번거로우니 상초에 가래가 많기 대문이다날마다 히[히] 이나 스 소리로 가다듬어 가면 자연히 좋아진다. 스스

 

■훠 심[心]이 피로하면 두 팔을 자주 쳐들어 기지개를 자주 켠다. 마음이 조급하고 입과 인후에 염증이 생기고 열이 나며 아프다. 가[呵]꾸짓을가 이나 훠 소리로 다스리면 편안해진다. 훠

 

■취 신[腎]이 고달파지면 잘 웅크리고 앉아 무릎을 감싼다. 눈섭이 일그러지고 귀가 울며 몸이 검고 여윈다. 병이 나게 되면 기색에 어둠이 가득 차다. 취[吹]불취 촛불을 훅 불어 끌 때의 모양으로 신기를 도와 주며 사기를 내불어 없애 버리면 오래도록 수[壽] 할 수 있다.

 

■후 비[脾]에 병이 나면 입이 마르고 오므라든다. 설사를 하고 배가 요동을 치면서 먹은 것을 토한다.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며 마음이 불안하다. 이럴 때에는 급하게 호[呼]부를호 이나 후 소리로 다스려야 단전을안정 시키며 비기가 조절 된다. 후

 

■히 삼초[三焦]에 열이 있으면 누워서 앓는 소리를 잘 낸다. 급하게 희[희]이나 히 소리로 다스린다.막흰 곳을 뚫어 주면 증세가 곧 좋아진다 히

 

사계양생가 [四 季 養 生 歌]

 

■봄에는 '휴' 소리를 내면 눈이 밝아지며 목[木] 기운이 간을 도운다

■여름에는 '훠' 소리를 내면 심장의 화[火]기가 스스로 가라 앉는다.

■가을에는 '스' 소리를 내면 금[金] 기운을 거둬 드려 폐를 윤택하게 한다.

■겨울에는 '취'소리를 내면서 신장에 기를 불어넣으면 신장이 편안해진다.

■사계절 내내 '후'소리를 내면서 기를 불어넣으면 비장이 소화를 잘 시킨다.

■삼초를 위해 '히' 소리를 내면 괴롭고 열나는 것을 물리처 없앤다.

■사계절 동안 '후' 소리를 내면 비장의 기능이 좋아서 소화가 잘된다

 

※입에서 나는 소리가 귀에 들리지 않게 하라 이 효능은 보신약 보다 우수하다.

 

운동으로 내장을 튼튼히 한다

우리의 오장 육부에는 잘 못된 생활 습관으로 나븐 기운이 꽉차 있기 때문에 몸을 골고루 움직여 적절한 운동으로 이를 제거해야 병이 없다.

 

심[心] 심장을 단련 하는법

무릎을 끓고 정좌 하여 두 주먹을 쥔다. 좌우 얀손을 가볍게 쥐고 서로 마주 보게 겹치듯이 하여 어깨를 들어올리면 좌우 사이가 벌어진다. 이 동작을 6번 한다.


다음 한손으로 팔 어깨를 잡고 다른 한 손은 돌을 집어 던지듯이 아래를 향해 확 뿌린다.좌우 교대로 한다.


그리고 두 손 바닥을 번갈아 대여섯 번 밟아 준다. 이렇게 하면 가슴속으로 침입하려는 풍[風]과 사[邪], 모든 질병의 근원을 막아 준다.


이동작이 끝난 다음에는 조용히 눈을 감고 앉아 일르 세 번 딱 딱 마주치고 거가서 생기는 침을 삼킨다.

 

■간[肝] 간장을 단련하는 법

정좌하고 앉아서 두 손으로 넓적다리에서 발끝까지 힘주어 꽉꽉 주무르는데, 천천히 세 번에서 다섯 번 정도 주물러 몸을 부드럽게 한다. 다음에는 두손을 교차시켜 가슴을 끌어안고 위를 처다보면서 세 번에서 다섯 번 추켜올린다. 이렇게 하면 간장에 누적되어 있는 풍. 사 그리고 모든 독기가 제거 된다.

 

■담[膽] 담을 단련하는 법

 

평좌하여 발바닥을 서로맞댄다.그리고 발목을 잡아 위로 들어 올리면서 흔들어 준다. 이 동작을 셉번에서 다섯 번 한다.


다음에는 평좌한 채 손을 뒤로 짚고 엉덩이를 들어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을 세 번에서 다섯 번한다. 이렇게 하면 심장에 침입 하려던 풍, 사, 독기를 막아 낼 수 있다.

 

■비[脾] 비장을 단련하는 법

한 쪽 다리는 뻗고 한쪽 다리는 구부려 깔고 앉는다.팔은 쭉 펴서 뒤쪽으로 힘껏 들어 올리는데 이때 손 바닥도 쫙 편다. 이 동작을 세 번에서 다섯 번 계속 한다.


다음에는 팔을 뻗어 땅을 짚고 무릎을 대고 엎드려 네 발 가진 짐승의 모습으로 보이게 한다. 그리고 고개를 서서히 돌려 꼬리를 보는데 호랑이가 돌아 보듯이 머리를 돌린다. 이것을 좌우 세 번에서 다섯 번 한다.


이렇게 하면 비장에 축적되어 있는 풍,사가 제거 되어 음식을 먹을 때 입맛이 나고 소화가 잘 된다.

 

■폐[肺] 폐장을 단련하는 법

 

무릎을 꿇고 정좌하여 큰절을 하듯 두 팔로 방바닥을 짚고 허리를 구부려 방바닥에 이마가 닿도록 한다. 일어 날 때는 고개부터 바싹 추켜들고 나중에 서서히 허리를 편다.


이 동작을 세 번 거듭하면 폐 안에 축적되어 있던 풍,사를 제거 하여 폐를 튼튼하게 해준다.


다시 무릎을 꿇고 정좌 하여 가볍게 주먹을 쥐고 반대쪽 어깨 넘어로 힘껏 돌려 등줄기를 두두린다. 좌우 교대로 세 번에서 다섯 번 계속하면 가슴에 답답하게 고여 있던 풍,사, 독기를 몰아낼 수 있다.


이 동작이 끝난 다음 정좌하여 눈을 감고 한참 숨을 멈추었다가 이를 세 번 마주치고 거기서 생겨 나는 침을 삼킨다.

 

■신[腎] 신장을 단련하는 법

정좌하여 두 손으로 양쪽 귀를 쓰다듬으면서 팔꿈치가 갈비뼈에 닿게 한다. 이 동작을 세 번에서 다섯 번 하고 두 손을 가슴에 붙였다뗏다 하면서 몸을 펴는 동작을 역시 세 번에서 다섯 번 한다.
그리고 일어서서 한쪽 다리를 들어 넓적다리와 수평을 이루게 하고 옆으로 젖힌 다음 쭉 폈다가 제자리로 돌아가게 한다. 이 동작을 좌우 수십 차례 계속 하면 허리와 신, 방광을 침법 하는 풍 ,사가 자리 잡지 못한다.

 

침을 삼키면 오래 산다.

매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방을 깨긋이 치우고 향을 피워 온도와 습도를 잘 조절한 다음 먼저 '훠' 소리를 내여 배안의 탁한 기를 쏟아 낸다. 9번하고 그친 다음 눈을 감고 마음을 안정 시킨 다음 아랫니 윗니를 36번 마주처서 마음을 집중 시킨다.

 

마음을 한곳으로 완전히 모은 다음 엄지 손가락 등으로 눈 닫기를 6번 정도 한다. 그리고 코잔등 양옆을 7번 문지른다. 두 손을 비벼 열을 내여 얼굴을 문질러 윤기주고 기가 잘통하게 하는데 이것이 진인들의 생활 습관이다.

 

그리고 혈를 잇몸에 불을 쳐가면서 입 안과 밖을 양치질 한다. 진액이 입에 가득 고이면 이것을 세 번으로 나누어 삼켜 내리면 위 안에 들어가 전신에 전달한다.이를 세 차례을 한다. 이것은 오장에 깊이 물을 대주게 되어 얼굴에 윤기가 나며 정력이 더욱 세어진다.

 

■기[氣]를 먹으면 늙지 않는다

우리 몸은 정[精] 기[氣] 신[神]의 세 요소로 이루어저 있다. 그러므로 정이 매마르거나 기가 허약하면 생명은 온전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정과 기를 잘 길러 신의 작용이 안정 되도록 해야 한다.

 

■보양정신[保 養 精 神] 정신을 보호하고 잘 기르는법

정은 신의 근본이고 기는 신의 주체이며 형체라는 것은 신이 머무는 집이다. 그러므로 신을 지나치게 쓰면 신은 지쳐 버리며 정을 지나치게 쓰면 정은 말라 버리며 기를 지나치게 쓰면 기가 끊어 진다.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은 신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체가 의탁하는 곳은 기인데 기가 쇠퇴하면 형체가 소모되기 때문에 그러면 오래 사는 사람이 없다

 

有는 無로 말미암아 생겨난 것이며 형체라는 것은 모름지기 신이 있기에 성립된다. 유는 무가 머무는 객사이고 형이라는 것은 신이 거처하는 집이다.

 

아마도 집을 온전히 하여 생을 안전하게 하고 몸을 닥아서 신을 기르지 않는다면 기는 흩어져 공[空]으로 돌아가서 정처 없이 떠돌아 다니는 혼으로 변하게 되는 것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을 촛불에 비유해 보면 초가 다 녹으면 불은 있을 수 없다.

 

몸이 피로하면 신은 흩어지고 기가 수고로우면 수명이 끝난다 형체가 매마르면 신은 죽으며 신이 죽으면 정영이 떠난다.

 

이미 떠난 것들은 돌아 올 수 없고 이미 썩어 버린 것은 살아나는 이치가 없기 때문에 혼이라는 것은 양이고 넋이라는 것은 음이다.

 

신은 기를 먹을 수 있고 형체가 있는 존재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기가 맑으면 장신이 상꽤해지고 형이 피로하면 기가 흐려진다.

 

기를 먹는자는 죽지 않는다 그러므로 신은 하늘로 올라간다.
곡식을 먹는자는 다 죽는다 그러므로 형체는 땅으로 돌아 간다.

 

사람은 죽기 마련이기 때문에 형체는 땅으로, 혼은 하늘로, 넋은 샘으로. 물기운과 불기운이 흩어저 각기 자기의 근원으로 돌아 간다. 대 자연이 준 것이기 대문에 되돌아 가는 것이다.

 

신명이라는 것은 나고 변화하게 하는 근본이다 정기라는 것은 만물의 몸이다 그형체를 온전히 하면 생명이 유진된다 정기를 잘 기르면 생명이 보존된다.

 

■음식으로 몸을 보양하는 법

 

우리는 마시고 먹는 물질을 통해 대자연의 기를 얻어 생명을 이어 간다. 우리주위에는 대자연의 기를 받아 몸을 보양하고 병을 고치는 여러 가지 음식물이 있다.

 

■保 養 飮 食 [보양음식]

백탕 [栢湯,측백나무잎탕]

맛이 쓰고 좀 따듯한 성질이 있다.

 

피를 토하거나, 코피 . 이질 . 하혈 . 피를 내보내는 증세에 이것을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생기며 추위와 더위를 이겨 낸다. 그리고 습한 기운을 가지게 하므로 병을 깨끗하게 노칠 수 있다.

 

어린 잎을 따서 실에 꿰어 큰 독에 늘어뜨리고 종이 잘 봉해 둔다.한 달이 지나서 한 번 열어 보고 아직도 습기가 남ㅁ아 있으면 다시 봉해서 바싹 마를 때까지 둔다.

 

이파리가 바싹 마른 다음에 꺼네어 가루로 만들어 쓰지 않은 단지에 잘 재어 두고 다시 봉해서 빈방에 두었다가 밤늦도록 이야기할 때에 차 대신 끊여 마신다.

 

보관 할 때에 조심 할 것은 바람을 쐬어 누렇게 변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술에 취했을 때나 잠이 올 때에 ㅁㅁ많이 마심면 사람의 정기를 깍아 내기 때문에 오히려 해롭다.

 

백탕은 비, 위 에 매우 유익하고 그 작용을 크게 도와 준다. 약이 너무 써서 먹기가 거북하면 마를 석어서 끊이면 맛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먹기가 수월하다.

 

서여주 [참마주]

서여는 산에 나는 약의 하나로 참마라고도 한다. 맛이 달콤하고 성분은 더운 편이며 독성이 없다.

허한 사람, 기운이 없고 여위는 사람에게 좋으며 오장의 번열을 제거 하고 음을 도와 준다.


이것을 장복하면 귀와 눈이 밝아지고 몸이 거뜬해지며 해를 거듭할수록 건강하고 배고픈 것을 모른다.

 

서여는 산에서 캐온 것을 10여일 동안 햇볕에 말리면 껍질이 잘 벼겨진다.이것을 푹 쪄서 말린 것 한근과 우유 세냥을 썩어서 잘 반죽하여 계란만하게 빚어 두었다가 술 반 되에 한 개 비율로 넣어서 저장해 둔다. 그리고 잘 삭으면 개봉해서 조금씩 마신다.

 

서여는 보신을 하기 위해 개고기와 곁들여 먹으면 더욱 보신하고 양기를 돋운다.

 

■지황주[地 黃 酒]

지황은 맛이 달콤하고 쌉쌀하다. 성질은 차고 독이 없는데 이것을 오래 복용하면 몸이 노쇠를 모르게 된다.

 

지수라고 부르는데 오장의 손상을 막아주고 피의 유통을 원활하게 해준다. 따라서 기를 돋우어 주고 귀와 눈이 밝아진다.

 

쌀 한 말과 생지황 세근의 비율로 함께 쪄서 누룩에 띄워 술을 담가 조금씩 약으로 마신다

 

얼굴에 혈색이 돌고 혈맥의 소통이 좋아져 강장 .보양으로 애용된다.

 

■무술주[戊 戌 酒. 구주[拘 酒]]

찹쌀 세 말을 찐다. 복[伏] 때 큰 개 한 마리를 가죽과 내장을 버리고 푹 고아서 진흙[묵]처럼 되게 한다. 이 두 가지를 잘 썩어 누룩과 반죽하여 띄운다.

 

술을 담아 두고 빈속에 한잔씩 마시면 원기를 보하고 노인에게는 더욱 좋다.

 

이 술은 본래 피를 고르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석 잔 이상을 마시면 오장을 뒤집고 성격이 거칠 게 만들어 미친 사람처럼 날뛰게 됨므로 조심해야 한자

 

■유죽[乳 粥, 우유죽]

우유는 맛이 들큼하고 독성이 없다. 성질은 약간 냉하며 허한 것을 보하고 갈증을 막아 준다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고 심과 폐를 든든하게 해주며 모든 열과 풍을 가시게 한다.

 

소젖은 누런 소젖이어야 하며 수우[물소]의 젖은 안쓴다

 

죽을 쑬 때는 먼저 물을 많이 붓고 끊이다가 미음은?아 내고 대신 우유를 붓고 끊인다. 그리고 접시에 연유 반량을 따로 준비했다가 죽 위에 붓고 끊이면 기름처럼 웃도는데 ,먹을 때 저어서 먹으면 맛이 비할 수 없이 좋고 원기를 크게 도와 준다.

 

■녹각죽[鹿 角 粥]

녹각은 맛이 달콤하고 독성이 없다. 마비를 없애 주고 기력을 더해 주며 정수[精 髓]를 보호해 준다. 음을 돕는 이 약은 녹각을 한 치씩 잘라서 흐르는 물에 사흘 담가 두었다가 꺼내여 솔로 잘 닫아 낸다.

 

그리고 물을 넉넉히 부은 단지에 넣고 봉나무 잎으로 기가 새지 않도록 잘 봉한 다음에 센 불에 올려 놓는다. 단지에 이상이 생기는지 잘 살펴 가면서 하루종일 끊인다.

 

국물이 바싹 졸았을 때 뿔을 추려 내고 감자를 ?듯 불을 낯추어 푹 삶아 근기가 있을 때까지 불에 올려놓고 졸인다. 이대 에도 기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녹각을 달인 국물은 깨끗한 무명 천으로 받쳐서 잘걸러 내어 식히면 묵처럼 굳어져 녹각교가 된다. 이것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바싹 ㅁ말려 가루로 만들어 잘 보관해 둔다.

 

흰죽 한 사발에 녹각교 가루 닷 돈 [한돈3.75 그램], 소금을 넣고 잘 저어서 먹음면 뇌수[腦 髓]를 보하고 정혈를 더하여 기를 복돋아 준다.

 

■산서죽[山薯粥]

산서는 산에서 자란 것이 맛이 좋고 재배한 것은 맛이 덜하다. 생것을 껍질을 벗기고 죽 같이 곱게 갈아서 두 홉만큼 되게 하고 꿀 두 숟가락과 잘 썩는다. 그리고 흰죽 한 사발에 넣고 같이 끊여서 먹는다.

 

산서면

산서를 캐다가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서 채반에 널어 바싹 말린다.이것을 빻아 쳐서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여기에 우유와 꿀을 가미해서 먹으면 정력을 더욱 돋우어 준다.

 

활인심방 하

상권이 비전문인들이 배워 익혀서 자기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꾸며진 데 반해서. 하권은 전문적인 약 처방들만 나열 되었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실용성이 희박해 퇴계선생께서 하권엔 비중을 두지 않으신 듯하다.

 

옥급 26방과 가감 영비 18방으로 꾸며진 하권은 병에 따라 가장 적합한 처방전이 고루 수록 되어 있다.

 

그 중 현대인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몇가지 처방을 소개 한다.

 

한방약엔 흔히 탕약과 환약이 있고, 가루로 된 산이 있다.

 

가루약인 산제는 먹으면 즉시 몸 안에 퍼지는 빠른 약효를 노려서 쓰고, 달인 물을 마시는 탕약은 창자 깊숙히 침투시켜 약성이 내장에 고루 퍼지게 하기 위해 쓰였고, 환약인 알약은 장복 할 때나 먹기 쉽게 하려고 사용했다. 또 여기에 기록된 단이란 약명은 환약을 의미할 때가 많고 각별히 내단 이나 외단은 특수 영약을 가리킬 때도 있다.

 

그러나 양생론에선 약은 부득이한 경우 외에는 안쓰는 것이 으뜸으로 여겼으며 불로장생약은 없을거라 생각하고 선현들은 단약을 좋아 하지 않으신 듯 하다.

 

■지성래복단[至 聖 來 復 丹]

기가 울체되거니 편중되어서 기 순환이 고르지 못해 위급해진 증상에 쓰이는 약으로 요즘 노이로제가 심해서 몸이 냉했다가 열이 났다 하면서 안정을 못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증세에 좋다.

 

초석[硝石]과 유황[硫黃]을 섞어서 찧어 가루를 만들어 자석통에 넣고 나무 꼬쟁이로 저어서 음향의 기가 혼합되도록 은근하게 볶는다. 이때 불이 너무 세면 안좋다.

 

태음 현정석[玄精石] 가루 1냥과 오령지[五靈脂] ,진피[陳皮]를 각각 2ㄴ냥씩 가루로 만들어 섞어서 풀에 개어 알약을 만드는데, 콩앎만한 크기로 만들어 하루에 30알씩 공복에 씹어 삼킨다.

 

귀신단[歸 神 蛋]

심장이 약해져서 건망증이 심하고 놀라기를 잘하며 안정을 못하는 데, 혹은 병후에 심장이 약해져 허둥대는 사람에게 원기를 돋구어 안심을 시키는 데 좋다.

 

주사[朱砂] 덩어리 2냥을 돼지 염통에 넣고 술을 부어 찐 다음 가루를 내여 산조인[酸棗仁] .백복신[白茯神] . 인삼. 당귀를 각각 2냥씩 .호박[琥珀]. 원지[遠志]. 용치[龍齒] 각 1냥씩을 가루를 만들어서 술로 쑨 풀로 개어 반죽해서 오미자알 만한 알약을 만들어 하루에 29알씩 복용한다.

 

환원단[還元丹]

내장기능이 허약해진 사람에게 원기를 돋구고 정력을 회복시켜서 ㅂ병을 물리치고, 살이 찌며 기운이 나게하는데 좋다.

 

황소 고기를 잘 게 썰어서 강물에 담가 핏기를 완전히 빼고 술과 함께 항아리에 넣고 뽕나무 불에 푹 고아서 가루를 내는데, 누른색이 나야 되고 검게 타면 안된다.

 

고기와 약의 비율이 1대 2가 되게 하되 연육[蓮肉], 산약[山藥], 백복령[白茯笭], 회향[茴香] 등을 가루로 만들어 반죽하고 대추를 짓이겨 술과 함께 섞어 반죽하여 오미자알 크기의 알약으로 만들어 공복에 50알씩 술과 함게 삼킨다.

 

■영보단[靈寶丹]

심한 변비나 대변이 불통도리때 효과적이다.

 

목향[木香]. 침향[沈香. 유향[乳香]을 각 반 돈씩을 가루로 만들어 대추 3개를 쪄서 살을 발라 반죽을 해가지고 녹두알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1알씩 냉수로 삼킨다.5~6회에 걸쳐 냉수와 함께 약을 먹으면 편리해지고 자주 냉수를 마심면 좋다.

 

이중탕[理中蕩]

태음[太陰]이라고 해서 비장의 이상이나 췌장의 이상으로 생긴 증세 및 소화 불량ㅇ로 배가 아픈 증상에 잘 듣는다. 그 밖의 여러 가지 처방이 첨부되어 있는데 한 가지만 소개 한다.

 

인삼 . 백출[白朮] . 건강포[乾薑匏] 각각 2돈과 감초 1돈으로 첩을 만들어서 물에 달여 마신다.

 

■불환금정기산[不換金正氣散]

상한[傷寒]으로 몸이 쑤시고 두통이 나며 오한이 나거나 열이 오르락내리락할 때잘 듣는다.

창출[蒼朮] 2돈, 후박[厚朴], 진피[陳皮]. 곽향[곽香], 반하[半夏], 감초 각 1돈으로 첩을 만들고 생강 3쪽,대추 2개를 넣어서 달여 마신다.

 

■이진탕[二陳蕩]

가래가 심할 때 스던 약으로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지럽고 열이 날 때 잘 듣는다.

 

■반하[半夏] 2돈, 진피[陳皮], 백복령[百茯笭] 각 1돈씩, 감초구[甘草灸] 반돈을 생강 3쪽과 함께 달여서 마신다.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중풍이나 신경통에 잘 듣는 약으로 기의 소통을 도와서 풍을 몰아내면 여러 가지 증상이 없어지고 류머티즘에도 쓰인다.

 

■마황[麻黃] , 진피[陳皮] . 오약[烏藥] 각 1돈 반과 천궁[川芎] . 백정[白정] . 백강잠[白강蠶] . 기각[기殼] .길경[桔梗] 각 1돈을 건강[乾薑] 반 돈 감초 3푼으로 첩을 만들어 생강 3쪽, 대추 2개를 넣고 달여서 마신다.

 

■사물탕[四物蕩]

여자들의 산전 산후나 피 부족으로 몸이 나른하고 열이 나며 대하가 나오고 다리나 무릎 등이 아픈데 잘 듣는다. 혈증에 통용되는 여자들의 보약인 셈이다.

당귀 ,천궁, 숙지황, 백작약, 이 네 가지를 1돈 2푼씩 넣어 첩을 만들어서 달여 마신다.

여러 가지 증상에 따라 약을 직되 이 네 가지를 기본삼아 가감하는 것이다. 당귀는 주된 약성이 있고 천궁은 기를 살리며 숙지황은 보혈을 하고 백작약은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이 있어 이 네 가지 약성을 살린 특성 때문에 사물탕이라 명명된 것이다.

***


1) 고치집신(叩齒集神) : 양다리를 책상다리로 꼬고 앉아서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힌다. 정신을 집중하여 아래윗니를 딱딱 부딪치기를 36회 반복한다.

 

두손을 목덜미 뒤로 깍지끼고 조용히 숨소리가 들리지 않게 아홉번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그런 다음 두 팔꿈치를 앞으로 하여 천천히 당겨 팔목이 턱에 닿게 한 다음 두 손으로 양쪽 귀를 덮고 집게 손가락을 가운데 손가락에 겹쳤다가 미끄러뜨리며 뒤통수를 탁탁 퉁기는데 좌우 각각 24회씩 반복한다.

 

2) 수악천주(手握天柱): 왼 손으로 오른쪽 손목 안쪽에 있는 천주혈을 잡고 고개는 왼쪽 방향으로 돌리고 오른팔과 어깨를 24회 흔든다. 오른 손으로 같은 동작을 스물 네 번씩 한다.


3) 설교행화(舌攪行火) : 입안에서 혀를 골고루 휘저어 이의 구석 구석을 닥아내듯 36번 돌리서 생긴 침을 세 번에 나누어 삼킨다. 침(액)은 용(龍)이고 기(氣)는 호(虎)이다.

 

이어서 코로 맑은 기를 들이마신후 호흡을 잠시 쉬었다가 두 손으로 콧등과 얼굴을 문질러 따뜻하게 하고 천천히 기를 내보낸다. 양손을 주먹쥐고 위로 뻗쳐 올렸다 굽혀 내렸다를 반복한다.

 

4) 마신당(摩腎堂) : 두 손을 돌려 허리 뒤의 신장 부위를 서른 여섯 번 문질러 준다. 손을 모아 앞 가슴의 심장주변을 마찰한다. 두 손을 모아 붙잡고 숨을 한번 들이마신후 입과 코의 호흡을 멈추고 심장의 따뜻한 기운을 배꼽아래 단전(丹田)쪽으로 내려 보낸다. 반복하여 따뜻해지면 코로 숨을 천천히 마셔 새로운 기를 받아들여서 한참 멈춘 후 기를 단전에 보낸다.


5) 단관록노전 (單關??轉) : 자리에 앉아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한 손을 주먹쥐어 허리 뒤에 대고 어깨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36번 회전한다. 팔을 바꾸어 다시 36번 한 뒤 코로 숨을 들이 마셔 잠시 멈추고 단전에 기를 보낸다.

 

6) 쌍관록노전 (雙關??轉) : 두 손을 모두 주먹쥐어 허리 뒤에 대고 어깨를 36번 회전시키고 단전으로부터 기가 척추를 거쳐 머리에 오르게 한다. 맑은 공기를 들이 마셔 잠시 멈춘후 내보내고 두 다리를 쭉 뻗는다.


7) 양수탁정 (兩手托頂) : 두 손을 깍지끼고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하여 밀어 올린다. 3회 내지 9회 반복한다.

 

8) 저두반족 (低頭攀足) : 자리에 앉아 두 다리를 뻗치고 두 손으로 발바닥 중심부를 감싸듯이 잡고 숨을 들여 마시면서 발을 잡아당기며 머리와 가슴을 앞으로 굽힌다. 허리를 펴면서 숨을 내쉰다. 이 동작을 13번 한다. 다리를 굽혀모우고 단정히 앉는다. 끝으로 입을 다문채 혀를 저어 침을 만든 뒤 세 번에 나누어 천천히 삼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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