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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TIKwCOidd4?t=25
♣2023년도 제33회 편운문학상시상식과 제20회 조병화 시 축제♣
=2023.5.20.토.11시~ 조병화문학관=
(우) 17501
경기 안성시 양성면 난실길 14-1 (지번) 양성면 난실리 337
☎ 031-674-0307
2003년 작고한 시인 조병화의 삶과 문학을 돌아보는, <조병화 시 축제>가 열렸습니다.
▲감찰일보 이지선기자, 조선호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이 4월 18일 편운(片雲) 조병화 선생의 안성소재 문학관을 방문하여 ‘소방가(消防歌)’악보 액자를 전달했다. 조병화 선생은 소방의 상징 곡인 ‘소방가(消防歌)’의 작사자다. 작곡은 ‘가고파’의 김동진 선생이다.
시인 조병화는 1949년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으로 등단한 후에, 창작시집과 수필집 등 무려 160여권의 저서를 통해서, 문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선수로 일본 원정까지 다녀올 정도로 럭비를 좋아했는가 하면, 그림도 참 그렸다고 하지요. 여러 번의 개인전도 열기도 했습니다. 그의 그림은 여백들을 넉넉하게 살린 담담한 분위기의 작품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조병화 시가 지닌 분위기를 마치 그림으로 옮겨놓은 것처럼 말이지요.
“여름의 들녘은 진실로 좋을시고. 일찍이 일러진 아름다운 비유가, 적절히 구름 흐르는 땅 끝까지 이루어져. 이 강에 넘치고 두렁에 흐르고. 골고루 골고루 잎새는 빛나고. 골고루 골고루 이삭은 영글어. 메뚜기 햇빛에 뛰고, 잠자리 바람에 날고. 아, 기름진 축복의 풍요하고, 다시 원할 바 없도다.”
조각구름이라는 뜻을 지닌 조병화의 호 <편운>과 참 잘 어울리는 시가 아닌가 합니다. 시인 조병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베레모와 파이프 담배지요. 싫은 사람들과는 악수를 하기가 싫어서, 수해동안 그냥 아무 말 없이 피해 다녔다는 일화를 통해서도 시인의 마음이 모질지 못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의 시는 생의 숙명적인 고독과 슬픔을 쉬운 시어로 담담하게 그려냈습니다.
만년에 시인은 자신의 생을 이삭을 주워 모으는 일과 같다고 표현을 했지요. 시인의 말처럼 긴 들녘에서 흩어진 이상을 주워 모으는 농부의 소박한 미소가 시의 분위기를 통해서 연상되기도 합니다.
▲▼조선호 경기소방재난본부장에게 편운(片雲) 조병화 선생의 ‘소방가(消防歌)’악보 액자를 조진형 조병화문학관 관장이 전달하고 있다.
▲▼조선호 경기소방재난본부장에게 편운(片雲) 조병화 선생의 ‘소방가(消防歌)’악보 액자를 조진형 조병화문학관 관장이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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