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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를 찾아서

오죽헌의 향기를 찾아서.....

by 晛溪亭 斗井軒 陽溪 200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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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테이블에 첫발을...

 

나는 강릉을 좋아한다. 누군가 어디로 여행가야 할까를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늘 강릉을 이야기한다. 흔해빠진 강릉..? 혹자는 시큰둥해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껏 강릉을 여섯번이나 갔고, 갈 때마다 좋은 추억을 쌓았으며,내가 추천해서 같이 갔던 친구들은 내가 안내한 코스에 무척이나 즐거워했다.

 

보통 경포 쪽에서 놀기는 하지만, 강릉이라는 시가지도 많이 정들었다.너무 시골스럽지도 않고, 너무 시끄럽게 굴지도 않고.. 관광이라는 자산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도 알고 있는 것 같다. 누군가 나에게 서울말고 다른 곳에서 살라고 한다면 난 강릉을 제일 먼저 떠올릴 것이다.

 

암턴.. 이번엔 여행을 가고 싶어한 이모가 당일치기를 원해서 필수 코스인 소금강이 빠졌지만..여전히 참소리 박물관과 경포의 바다, 오죽헌의 고즈넉함은 마음에 잔잔한 향기를 주었다.

 

아, 이번엔 정말 훌륭한 초당두부집도 갔었다. 그냥 쿠폰이 생겨서 찾아갔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차마 쿠폰을 내밀지 못했다. 나는 그런 진정한 옛날 된장을 먹고 자란 세대는 아니지만,, 정말 그게 맛있는 줄은 알겠더라.이게 진짜 된장 맛이구나, 된장만으로 맛을 냈구나. 두부는 또 어떻고.. 양념간장도 필요없었다. 그냥 퍼먹어도 꿀렁거리며 넘어갔다.

 

아아. 나의 강릉 코스에 맛집이 추가되어 기쁠 다름이다.

 

 

 

 

 

 

 

 

 

 

 

오죽헌의 오죽. 진짜 까만색이다. 어쩜 저리 모던하면서 멋진지.

 


 

 

 

 

 

 

 

 

 

 

 

 

 

 

 

 

 

오죽헌에서는 문화유산 해설사라는 분이 친절히 설명도 해주셨다. 도슨트같은 개념이었는데... 교장선생님으로 은퇴하시고 멋진 노년을 보내고 계신강창우 할아버지였다. 그런 것만 봐도 강릉이 잘 하고 있다니까. -_-

 


 

 

 

 

 

 

 

 

 

 

바다. 날이 좀 쌀쌀해서 발도 못담궜지만... 사람이 없으니 깨끗하긴 하더라. 어떤 아저씨가 보기만해도 추운 맨발을 물에 담그고 미역같은 걸 건지고 계셨다. 날씨가 좀 황사스러워서 바다가 쨍허니 이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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