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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주련(山寺柱聯)♣

청림사靑林寺 창건創建 유래有來와 이적異蹟

by 晛溪亭 斗井軒 陽溪 2020. 5. 5.

청림사靑林寺 창건創建 유래有來와 이적異蹟

 

지금의 청림사가 자리한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는 이 지역에서도 가장 오지다운 산촌으로서 나즈막한 산들이 아늑하게 감싸고 있으며,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의 유배경유지로서 손위실이라 불려진 곳 이기도하다.

 

또한 강운江運이 주요 운반 수단 이었던 옛날로 치면 섬강과 남한강이 지척에 있어 비교적 교통편은 좋은 편이어서 중앙으로의 진 출입이 원활했던 좋은 입지적인 환경이면서도 첩첩산중 오지다운 맛도 느낄 수 있었던 청정한 곳이다.

 

남한강 접경지역인 이 곳 부론 지역은 신라시대부터 법천사와 거돈사가 자리하여 고려시대에 이르러 대찰의 면모를 갖추고 이조 중기까지 융성한 가운데 주변의 산중 여러 곳에 많은 암자가 자리했는데. 지금의 청림사 터는 그 중 하나의 암자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곳은 마치 연꽃 봉우리에 둘러 쌓인 듯한 아늑한 산세를 갖춘 금계포란형국의 길지로서 현재 청림사가 위치한 손곡2리 금정산金井山 쌀개봉 해발 500고지 8부 능선상의 분지인 현 대웅전 자리에 암자가 있었으며, 1920년대 까지만 해도 기와로 된 목조 사원건물의 형체가 남아 있었으나. 일제시대의 유물 반출과 (길목에 금광이 있었음) 그 이후 화전민의 개간 등으로 모두 없어지고, 이 곳에서 발견 되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기와 조각들과 청자나 백자 등 그릇 조각들로 보아, 고려시대에 들어선 암자가 조선시대 까지 현존했다.

 

그 후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대찰인 법천사와 거돈사 등이 폐사되고, 임란 이후까지 이 곳에 암자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오고 있으므로, 손곡 이달 선생의 시편을 보면 인환스님이란 수도승이 머물며 수행하던 그 옛날 불일암이 아니었을까? 추정 해 본다, 또한 고려 대각국사가 수행했던 곳이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

 

청림사가 자리한 이 곳 지명을 보천리保天里나(또는普天) 불당佛堂골이라 불러 전해 내려오는 것은 임진왜란 당시(선조) 왕족을 비롯한 그 권속 천여명이 이 곳에 일년여 동안이나 피신하여 모두 살아 나갔다 하여 하늘이 보호를 한 곳이라는 뜻으로 보천保天이라 이름 붙여진 곳이며, 또한 부처님을 모신 사원이 있었던 곳이라 하여 불당佛堂골이라 하였다고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수세기에 걸쳐 수도승의 수행 처였다가 폐허로 변한 이 곳이 빛을 보게 된 것은 창건주스님(청림)께서 기도정진 중 "천년을 기다려 온 터" 라는 부처님의 현시 가피를 받고서 부터이다.

 

신라 말부터 고려시대와 이조 중기까지 찬란하게 불국토를 장엄했던 법천사, 거돈사로 이어지는 선종 고찰의 옛 명성과 성현들의 얼을 이어 받아 정토실현의 영광을 재현코자 불기2539년 단기4328(서기1995)년 을해년에 유서 깊은 이 곳 부지를 매입하여 도로를 개설하고 기초 터 닦기를 시작으로 1996년 인법당을 준공하여 석가모니부처님을 봉안하고, 불국토의 주춧돌을 놓으면서 영원한 상락정토常樂淨土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말사로 등록된 청림사는 창건주스님의 원력으로 대웅전과 석조 약사여래불, 산신각 등 불사를 지어가고 있으며, 이 곳 부론 지역의 대표적인 현존 사찰로서 그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대웅전 낙성 이운 봉불식 날 대웅전 위에 방광을 놓았으며. 약사대불 조성봉안을 위한 천일 기도중 약왕보살님 후면 두꺼비화석 바위에 길상吉相과 행운幸運을 상징하며 길상만덕吉相萬德이 모이는 것을 뜻 하는 절만(卍)자가 마치 붓으로 그린듯이 이끼로 뚜렸하게 새겨져<약 3년동안 지속됨,지금은사진만 남아 있음>이적異蹟현상이 일어나는 등 부처님 가피加彼가 충만함을 느끼게 하는 상서祥瑞로운 기운들이 청림사 를 에워싸고 있으며, 청정한 고지대로서 위장병에 좋은 암반약수가 다량으로 쏟아져 나와 물맛이 좋고 수량이 풍부한 천혜天惠의 수행처요,선禪도량이다.

 

불기2539년 단기4328(서기1995)년 을해년

 

불기2545년

대한불교 조계종 金井山 靑林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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